
하와이 풍의 이국적인 한정메뉴로 단장한 애슐리의 여름한정 시즌을 즐기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두 번 연속...은 아니더라도, 두 번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두 번 방문한 걸 포스팅 하나에 묶어서...
방문한 매장은 첫 번째는 일산 뉴코아아울렛점, 두 번째는 한양대 엔터식스점. 이렇게 두 군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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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크로스비츠 테스트하러 안다미로 일산공장을 갔을 때 테스트 마치고 저녁에 먹고 왔습니다.
주말 저녁시간대라 이용고객이 많아 시즌한정메뉴가 있는 코너 쪽은 음식이 좀 지저분하게 보이네요(...)
저렇게 시즌 한정 메뉴들은 노란 색 바탕에 전용 메뉴 이름들이 꽂혀 있습니다.

첫 접시는 언제나 파티 분위기로...!

훈제연어 샐러드라든지를 자유롭게 만들어먹을 수 있습니다. 둘 다 좋아하는 거라 듬뿍 담았습니다. 올리브도.


다른 때의 시즌한정 메뉴들과 달리 이번 시즌한정 메뉴는 그 종류가 상당히 많이 준비되어 있었고
또 은근히 매콤한 맛을 내는 메뉴라든가 튀김류 등의 비중이 어느 때의 시즌메뉴에 비해 더 높았습니다.

피자치즈와 할라피뇨, 파인애플 등을 듬뿍 올려내어 매콤한 피자처럼 즐기는 메뉴인데... 어 많이 매웠습니다.
위에 피자치즈가 듬뿍 올라가서 치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환영할 만 한데, 꽤 매웠어요.
특히 요즘 엄청 더운 여름철이라서 심리적으로 더 맵게 느껴진 듯. 매운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환영할 만.
...한편으로 먹어보진 않았지만, 어쩐지 이 메뉴를 먹고나니 한 때 유행한 치즈등갈비가 어떤 맛인지 알 것 같은 느낌;
그 뒤에 있는 튀김류는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인 피쉬 앤드 칩스인데, 전형적인 맥주안주를 위한 메뉴.


떡갈비가 조금만 더 촉촉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좀 남았던 메뉴. 그 뒤의 고추장불고기 비슷하게 생긴 건
정확한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역시 저것도 매웠습니다...ㅡㅜ 앞의 노란색은 그릴드 하와이안 망고치킨.
닭가슴살 자체가 좀 퍽퍽한 살이라 그렇게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었고, 샐러드 등에 넣어먹으면 더 나을 듯.

마늘향이 물씬 풍기는 튀긴 새우인데, 소스가 달콤한 맛이 강한 편. 바삭바삭해서 약간 과자같은 느낌도...
다만 앞에서 매운 것들을 너무 많이 먹어 그런지, 이것도 먹다보면 맵다고 느껴질 정도.
이번 시즌 메뉴는 날이 더워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로 음식들의 매운맛이 꽤 강했습니다.
뭐랄까 메뉴들은 단독으로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데, 한꺼번에 전부 모이니 전부 강강강 뿐이라 강약조절이 없는 느낌.

피자는 이제 W가 아닌 클래식 매장에서도 상설로 제공하는데, 피자몰의 경험 때문인가 의외로 꽤 퀄리티가 괜찮은...

여름철이라는 걸 의식해서인지, 이번 시즌메뉴 테마... 전체적으로 너무 매워서 먹는 내내 땀을 뻘뻘...
어쩌면 그만큼 매운 음식에 대한 내성이 약해진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의도한 건가 싶을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냥 먹으면서 '아... 매장 냉방 좀 더 세게 해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만 계속 들었었고요.


파인애플과 코코넛반죽을 넣어 구워낸 케이크로 파인애플의 달콤한 과일맛을 느낄 수 있는 케이크입니다.
다른 진한 케이크류에 비해 맛이 조금은 약한 편이니 다른 것들과 같이 먹으면 맛을 잘 느끼기 힘들 듯.

그리고 그 뒤에 있는 파란 색 젤리는 '블루레몬젤리' 라고 하는데, 음식 코너에는 저 블루레몬젤리 위에
상어 모양의 왕꿈틀이 같은 젤리를 올려놓아서 흡사 바닷속 같은 느낌을 내 주는 데코레이션을 했습니다.
맛은 그냥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레몬의 새콤한 향이 느껴지는 가벼운 맛의 젤리라 부담은 없는 편.

후... 이번 시즌메뉴는 뭔가 좀 엄청 먹으면서도... 막 무덥고 정신없는 느낌이었군요.
원래 애슐리의 음식들이 비교적 간이 강한 편이라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강한 음식간에 매운맛까지 첨가되어
음... 매운 걸 별로 못 즐기는 분들이라면 드시는 데 조금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강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영국요리(...)가 원조이긴 하지만, 피쉬 앤드 칩스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맥앤치즈와 함께 가져온 피쉬 앤드 칩스를 즐기니 맥주 생각이 절로 나면서 어쩐지 막 축구를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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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애슐리를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분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처음 가본다고 하더군요.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그 소원도 들어드릴 겸(?) 모임을 만들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접근성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주말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신기할 정도로 매장이 한산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어느정도 테이블이 꽉 차긴 했지만, '이 시간에 이 정도?' 라 싶을 정도로 여유가 있던 편.

지금 보니 그릴드 하와이언 망고치킨도 할라피뇨가 들어갔군요. 위에 뿌려놓은 소스가 망고 소스.


그 전에 갔던 일산뉴코아점에 비해 매장이 넓고 분위기가 좀 쾌적하다보니 음식을 담는데도 여유가 생겨서...
하필이면 애슐리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 바로 옆자리에 앉아 이걸 보여드리게 되었는데, 감탄하셨습니다.



애슐리가 전 매장 다 동일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매장마다 메뉴 구성의 차이가 아주 약간씩 있는데,
예전에 제공했다 사라진 시즌메뉴가 몇몇 매장에서는 지금도 이렇게 계속 나오는 경우가 가끔씩 있더라고요.
여튼 당시에 꽤 좋아했던 메뉴라 기쁘게 좀 담아와 봤습니다.


보통 이렇게 재료를 많이 넣으면 따로 드레싱을 넣지 않아도 간이 어느정도 되어 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메인요리 음식들의 간이 대체적으로 센 편이라 굳이 간을 하지 않는 편이 더 낫기도 한데...


사진에는 살짝 가려져 아래에만 보이지만, 코끝이 찡할 정도로 매운 머스타드 치킨샐러드는 요새도 있더군요.

다른 시즌한정 메뉴들도 많이 가져왔습니다. 저 튀김류는 처음에 감자튀김인 줄 알았는데 먹어보니 고구마.

어떤 피자인지 기억은 확실히 나지 않지만, 위에 소스 때문인가 맛이 꽤 진했던 것으로...

뭔가 그냥 뷔페 메뉴에서 이것만 가져와서 먹으면... 뭔가 조금 애매하다는 인상이 약간...



피쉬 앤 칩스라든가 새우튀김이라든가 튀김요리와 같이 즐기면 좋은데, 그만큼 칼로리는 미친듯이 폭발...;;



그 뒤에는 피쉬 앤 칩스와 그릴드 망고치킨. 옥수수구이는 시즈닝 맛이 좀 강한 편이라 그런 걸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



최근엔 염가에 즐길 수 있는 베트남쌀국수 전문점도 많아져서 비교적 이 음식에 대한 문턱이 많이 낮아진 편.
면은 소면보다도 더 가느다란 버미셀리 면이라는 걸 사용했는데, 양이 부담없어 좋았지만 특유의 식감 때문인가
면을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분도 있어, 그냥 부담없이 먹으려면 국물만 가져와 먹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쌀국수에 들어가는 쇠고기 같은 건 비치되어 있지 않으니 그냥 아쉬운 대로 국물만...




크림케이크보다 좀 더 취향이라 이번에도 한 조각 맛보려고 가져왔습니다. 과일 때문에 호불호는 좀 있을 듯.

구운 파인애플이라든가 따로 조리가 된 것이 아닌 생파인애플을 그대로 초콜릿 퐁듀에 찍는 이 메뉴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메뉴 중 가장 별로였다고 생각중입니다. 그냥 파인애플만 따로 갖다먹는 게 나을 것 같아요.


2종의 아이스크림. 예전에는 막 이런저런 토핑을 올리는 걸 좋아했는데,
이 날은 날씨가 더운 것도 있고, 하도 간이 센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깔끔하게 즐기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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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 여름 애슐리는 두 번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인 여름시즌 애슐리 하와이안 서머 파티 메뉴의 인상은
'굉장히 음식이 맵다' 는 것과 '튀김류가 많다' 라는 것. 그래서 다른 때보다도 음식의 간이 막강했던 것으로 기억.
독립적인 메뉴로 따로따로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지만, 강한 맛을 내는 음식들이 한꺼번에 모이게 되니
강한 매운맛에 먹기가 힘들어져 식사를 잘 하면서도 약간의 피곤함이 좀 묻어났던 그런 한정메뉴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몇몇 매장에서는 벌써 가을 시즌 메뉴가 테스트 형식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가을에는 좀 더 부담없이 즐길 만한 괜찮은 시즌 메뉴들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뭐 여름메뉴도 잘 즐기긴 했습니다만...^^;;
// 2016. 8. 14

덧글
리코타 치즈 좋아합니다. 한 번은 리코타 치즈만 퍼서 먹기도...좋았읍니다...
리코타 치즈 싫진 않은데 그것만 퍼서 그냥 먹기에는 전 좀 무리;;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8월 17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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