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에서 사 온 레토르트 커리 하나를 선물받았습니다. 커리 이름은 '파니르 말라이(Paneer Malai)'
레토르트 커리 브랜드는 '키친 오브 인디아' 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인도의 부엌...
'말라이' 커리란 코코넛밀크나 크림 등을 섞어 부드럽게 만든 커리고 '파니르'는 숙성하지 않은 치즈를 뜻하는 인도어.
즉 인도식 치즈 커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130루피, 우리돈으로 약 2400원 정도 합니다.
...라고 종화君의 블로그에 써져 있습니다. 이 쪽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jong31.egloos.com/3182776)

인도에서는 아직 기술의 발달이 미흡한 편이라 이런 류의 레토르트 제품이 꽤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레토르트 커리 하나 가격보다 식당에서 직접 커리를 사 먹는 것이 더 싸다고 하니 뭐...

가장 좋은 방법은 후라이팬에 올려놓은 뒤 커리를 볶아낸 뒤 뜨겁게 조리된 걸 밥에 얹어먹는 것이긴 하지만,
역시 가장 편리하게 즐기는 방법은 그냥 밥 위에 커리를 올린 뒤 전자렌지에 넣고 돌려먹는 방법입니다.

접시 위에 밥을 담고 그 옆에 레토르트 커리를 담은 뒤 전자렌지에 약 2분30초 정도 돌려주면 따끈하게 완성.


꽤 큼직한 크기의 치즈 네 덩어리가 들어가있고, 그 외에는 별도의 다른 건더기는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향신료가 그렇게 이질적이지 않고 코코넛밀크가 들어간 부드러운 맛에 살짝 새콤하면서 또 매콤한 뒷맛,
그리고 두부보다는 조금 단단한 파니르 치즈의 느끼도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치즈라
냄새가 심한 것도 아니고 그냥 좀 단단한 두부 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식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조금 느끼하다...라고 느낄 수도 있으니 느끼함을 잡아줄 반찬 등을 곁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냥 집에서 밥에 넣어먹는 카레덮밥이 아닌, 정통 인도요리 전문점에서 맛보는 듯한 느낌을 줬던 인도 레토르트 커리.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 번 구해보세요... 라는 말을 차마 못 하겠는게, 이거 사려면 인도 가야 하니까(...)
인도에는 이런 제품도 있구나... 라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사진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201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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