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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京都). 작년 10월에 지인분들 만나뵈러 온 이후 거의 8개월 여 만이다.
교토역에 내려 바깥의 광장으로 나가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건 바로 교토타워와 교토타워 호텔.
교토에 왔다는 즐거움도 잠깐. 교토는 최근 한국, 중국 쪽의 관광객이 급증하여
가뜩이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관광도시인데 더 혼잡해지고, 또 주말이라 하루종일 헬게이트가 열릴 게 뻔해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일부러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교토로 이동한 것.
일단 교토역 앞의 버스 승차장으로 이동. 사전에 미리 조사해놓은대로 B3 버스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아이고, 탈 버스가 눈앞에 서 있네... 하지만 저 버스는 이미 만차라 보내고 다음 차를 타기로...
교토에서의 첫 목적지는
킨카쿠지(金閣寺 - 금각사)다. 나는 지난 2012년 3월 방문을 한 적이 있으니
거의 4년 3개월만의 재방문인데, 어른들께서는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곳이라 꼭 가 보고 싶다 하셔서 코스에 넣었다.
교토 역에서 킨카쿠지를 가기 위해선 B3번 승강장에서 103번, 또는 205번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이 노선은 교토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인 킨카쿠지와 교토역을 잇는 노선이니만큼 사람이...정말 많다.
그만큼 배차간격도 촘촘한 편이라 앞의 차가 떠나간 지 얼마 안 되어 바로 205번 버스 도착.
그나마 이른 아침이라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 가장 뒷 자리에 앉아서 갈 수 있었다.
휴일의 낮 시간대에는 킨카쿠지를 가기 위한 관광객들이 몰려 서울 출퇴근 못지않은 가축수송을 자랑한다고 한다.
참고로 교토의 시내버스는 우리나라 사람 기준으로 느려서 좀 속 터지게 답답하고(^^;;) 도로도 그리 넓지 않아
차가 많이 몰릴 때는 교통체증이라든가 신호대기가 심한 편이라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짜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침 시간대, 차가 막히지 않고 원활하게 이동하는데도 불구하고 교토역에서 킨카쿠지까진 약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버스 앞에 현재 정류장 위치를 LCD 모니터로 알려주고 있어 내릴 정류장이 되면 하차 벨을 누르면 된다.
다만 205번 버스를 타고 킨카쿠지에 가는 사람은 내릴 때 지나치지 않을까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게
어짜피 이 버스를 탄 승객들 중 거의 90% 정도는 전부 킨카쿠지 앞에서 내리기 때문에 그들만 따라가면 된다.
버스 안에 앉아있다가 사람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내릴 준비를 하면 킨카쿠지 정류장에 도착했다는 뜻.
이렇게 정류장에 도착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릴 준비를 한다.
이미 알고 있는 분도 있겠지만, 일본의 버스는 뒷문으로 승차하고 앞문으로 내릴 때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시내버스 요금은 기본 1회 이용에 230엔인데, 교토 시영버스 1일 승차권을 500엔을 내고 차내에서 구입 가능하다.
시영버스 1일 승차권은 굳이 교토역 버스센터 등에서 사지 않아도 버스 안에서 기사에게 바로 구입 수 사용 가능하니
1일 승차권을 살 시간이 빠듯해서 바로 버스를 타러 뛰어가야 할 경우엔 그냥 승차한 후 나중에 구입해도 무관하다.
또한 1회 버스 요금이 230엔이고 환승할인 그런 거 없으니...
버스를 3회 이상 탈 땐 시영버스 1일권이 무조건 필수.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킨카쿠지'로 가는 한글 안내판이 있는 이정표가 나온다.
4년 3개월만의 방문인데, 마치 얼마 전 다녀온 것처럼 그 느낌이 굉장히 생생하게 다가오고 있다.
날씨는 어제처럼 비가 오는 날씨는 아니었지만 약간은 흐린 편. 오히려 이 쪽이 훨씬 더 나았다.
사찰을 가기 위해선 이 길을 따라 안으로 쭉 걸어가야 한다. 어제의 비 때문인지 땅이 약간은 젖어있었다.
그림으로 그려진 킨카쿠지(金閣寺) 경내 안내도.
왼쪽 아래의 노란 색으로 지어진 누각이 바로 그 유명한 킨카쿠지의 금빛 건물.
큰 문 하나를 지나 안으로 계속 입장. 아침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어느 정도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야만 누각을 볼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 단체로 수학여행을 온 것인지 교복을 입은 일본 고등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많이 가는 것처럼, 일본의 수학여행 하면 교토를 많이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교토로 수학여행을 간다는 스토리는 만화 등의 작품에서도 많이 접해본 것 같다.
킨카쿠지의 입장료는 400엔. (중학생까지는 300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워낙 유명한 사찰이기 때문에, 칸사이 원패스 같은 외국인 할인은 없다.
대신 다른 교토의 유료 문화유적지에 비해 입장료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표 구입에 부담은 없는 편.
이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직원에게 표를 제시하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 약간 길을 걸으면 연못과 함께 넓은 정원 하나가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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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앞에는 일본인은 물론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까지 한데 몰려 바글바글... 그나마 이게 좀 아침 시간대라 좀 적은 편이다.
진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매우 혼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개인 소지품 같은 거 조심할 것.
일본인은 물론 중국인도 매우 많고, 금발의 서양인은 물론 심심치않게 한국어도(^^;;) 들을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도 많다.
전부 다 한 곳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고, 또 누군가는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 그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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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킨카쿠지(金閣寺)의 눈부실 정도로 화려한 본 건물이다.
건물을 중심으로 근처엔 이렇게 정원과 연못이 꾸며져있는데, 그 규모가 생각 이상으로 꽤 큰 편이다.
그냥 건물만 달랑 있었으면 조금 썰렁하고 어색했을 모습이 주변 정원과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쉽게도 본 건물은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게 아닌, 1950년대 방화로 소실된 건물을 재건한 것.
다만 소실된 문화재 재건을 굉장히 잘 해낸 사례로 숭례문 복원과 자주 비교되는 대상 중 하나라고...
나는 두 번째 방문이지만, 어머니나 이모에게는 처음으로 직접 바라보게 되는 킨카쿠지의 금빛 풍경.
더구나 얼마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예전에 교토 여행을 하셨을 때, 이 킨카쿠지 앞에서 찍으셨던 사진이 있어
아마 어머니나 이모 두 분 다 그 생각도 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가 외할머니가 여행왔다 가셨던 곳이라고.
두 번째 보는 것이긴 하지만, 그 화려한 금빛 누각은 차마 눈을 뗄 수가 없다. 발걸음 옮기기도 아쉽게 느껴지고...
겨울에 눈이 왔을 때의 풍경은 이렇다고 하는데, 이건 이거대로 엄청난 절경 아닌가...
비록 지금은 들어갈 수 없고, 먼 발치에서 그냥 건물만 바라볼 수밖에 없지만, 이런 사진으로나마
본 건물의 내부는 저렇게 생겼구나... 하고 짐작을 하면서 분위기를 대충 상상해볼수밖에 없다.
날씨가 좀 흐린 것도 있지만, 근처에 연못이 있어 습한 지대인지 바닥에는 이끼가 많이 피어있었다.
한 쪽에서는 부적을 파는 기념품점이 있는데, 킨카쿠지는 나가는 길목의 기념품점이 그리 큰 편이 아니니
부적 같은 기념품을 구입하기 위해선 도중에 나오는 이 가게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여기저기 이렇게 물이 떨어지는 조그마한 폭포와 물 흐르는 개울이 있어 이끼가 더 살기 좋은 환경이 된 것일지도...
이렇게 떨어지는 물들은 마셔도 될 것 같이(실제 마시면 안 되겠지만) 굉장히 깨끗했다.
흙바닥 위에 붙어있는 수많은 이끼들을 한 컷.
돌을 깎아 만든 부처상 여럿이 세워져있는데, 그 가운데에 돌 그릇이 하나 놓여져 있고 주변에 동전들이 가득.
이 곳도 마찬가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크게 필요없는 1엔, 5엔, 10엔 동전을 이 곳에 열심히 던지고 있다.
멀리서 슬쩍 지켜봤는데, 그래도 100엔짜리 던지는 사람은 없더라(^^;;)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한 외국인(서양) 관광객 무리가 와서 굉장히 신기해하면서 즐겁게 동전 던지는 것을 잠시 구경했다.
나무들로 뒤덮여있는 길을 따라 천천히 이동 중.
연못 위에 덩그러니 떠 있는 섬 하나, 그리고 그 위에 세워진 석탑.
석탑들 위에도 이끼가 어떻게 올라갔는지 저렇게 자리를 뻗고 석탑 지붕을 뒤덮고 있었다.
물 안에 떨어져 있는 숨낳은 동전들. 일본 동전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동전들도 한가득.
여기에 쌓여있는 동전들은 더 많이 쌓이면 주기적으로 수거해 가서 사찰을 운영하는 비용으로 쓰이는 걸까?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등받이가 있는 돌 의자가 있어 한 컷. 여기서 기념사진들을 많이 찍었다.
예전... 그러니까 4년 3개월 전에 찍었던 안내 문구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잠시 놀라서 그대로 서 있었다.
'화장실을 예쁘게 사용해 주십시오...'
당시에 보고 와, 이게 뭐야 ㅋㅋㅋ 했었는데 그게 남아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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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반 전에 찍었던 사진... 그 때와 지금이나 이건 변하지 않았는데... 나는 세월이 지나 조금 변했네...
나가는 길에 있는 녹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여전. 가격도 그 때와 동일하게 500엔.
저 건물 뒤로 가서 한적하게 풍경을 바라보며 녹차와 과자를 즐길 수 있다.
시간의 여유가 많고 한적한 풍경과 녹차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잠시 여기서 쉬어가도 될 것이다.
한 바퀴 도는 코스의 거의 끝자락에는 이렇게 큰 목조건물과 함께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다.
향을 피우는 곳이 바로 앞에 있다. 향은 옆의 기념품 전문점에서 따로 구입해서 피울 수 있다.
마치 도쿄의 센소지 앞에 피워놓는 향처럼 근처에는 향이 타들어가는 냄새가 매우 강하게 풍기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꽂아놓은 흔적. 그리고 그 아래엔 향이 전부 다 타들어간 재가 모래처럼 가득 쌓여있다.
50엔을 내고 초를 구입할 수 있는데, 각 초마다 좋은 소원을 나타내는 문구가 있어(건강, 가족, 사랑, 학업성취 등)
자신이 원하는 소원에 해당하는 초를 구입한 뒤 그 초에 불을 붙여 소원을 빌 수 있다.
그리고 다른 한 쪽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 그리고 낙서가 그려진 에마가 잔뜩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린애들이 그린 낙서도 있긴 하지만, 가족 단위로 와서 가족의 이름을 쓰고 화목과 건강을 기원하는 것들도 많다.
동자승이 얼굴이 그려져있지 않은 에마도 있는데, 사인펜을 이용하여 직접 얼굴을 그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문득 예전 후쿠오카 여행 때 다자이후에 있는 여우신사에서 에마에 엄청난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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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3년 전, 후쿠오카 여행을 할 때 거금 500엔(?)을 내고 걸어놓고 온 여우신사의 에마인데...;;
같이 간 친구들은 나보고 소원이 이루어지기는 커녕 아마 너한테는 여우신의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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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50엔에 구입한 초는 불을 붙인 뒤 이 곳의 촛대에 꽂아놓고 나오면 된다.
아무 곳이나 빈 촛대 위에 초를 꽂아놓은 뒤, 그 앞에서 소원을 빌고 나오면 소원이 이루어질...까...?
우리는 이런 곳에서 소원을 빌어도 그 소원이 100%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초를 사거나 에마에 무언가를 쓰거나, 동전을 던지는 걸 반복하는 건
그 행동을 통해 작게나마 마음 속으로 소원을 빌면서 행복을 느끼거나 혹은 마음가짐을 새롭게 갖기 위함이 아닐까?
굳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이런 행동들로 하여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나가는 길에 있는 음료 자판기에 한글로도 쓰여 있는 이로하스 홍보지가 붙어있어 한 컷.
이로하스 시리즈는 저것 말고도 토마토맛도 있고 사과맛도 있는데, 역시 개인적으로 최고봉은 사과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 저 길 끝으로 내려가면 기념품점이 나오는데...
기념으로 사갈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콩. 봉지당 320엔.
판매하는 직원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또 시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끔 인심이 매우 좋아서
이 곳에서 이것저것 집어먹다보면 한 봉지 이상은 어쩔 수 없기 사게 될 수밖에 없다. 가격도 320엔으로 나쁘지 않고
또 저렇게 시식해서 맛보는 콩들이 꽤 맛있어서 먹다보면 '어, 하나쯤 사 가도 되잖아?' 라고
너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사람들이 구입하게끔 이끄는 것도 대단한 마력.
결국 어른들께서 몇 종류 집어먹어보시더니 '야 이거 맛있다' 하면서 네 봉지를 구입.
그 옆에는 키요미즈데라에서 먹었던 안에 팥소가 들어간 떡도 판매중이었고 시식을 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떡은 지난 2012년 여행 때, 키요미즈데라에서 얽혔던 추억이 좀 있어서... 그 이야기는 나중에...
콩 스낵을 팔고 있는 노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고, 막 퍼주는 인심과 적극적인 홍보 덕에 장사는 잘 된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기념품이 있고 그것들을 좀 사갖고 나오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킨카쿠지의 관람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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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서는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유카타를 대여해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유카타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키요미즈데라나 기온에 많은 편.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유카타를 입은 모습이 좀 신기하게 보이다가도 이내 금방 익숙해지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물론 한복입기 체험 같은 게 있다지만, 생활한복이라도 괜찮으니 이런 게 많아졌으면 좋겠다.
잠시 흐렸던 날씨는 이내 구름이 걷히고 굉장히 쨍쨍한 초여름의 뜨거운 날씨로 바뀌었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 돌아다니니 약간 더워져서 이 곳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으면서 잠시 쉬기로 했다.
킨카쿠지 출구 근처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빙수 등을 판매하는 가게.
가게 앞에 저렇게 그늘에 앉아 먹고갈 수 있는 벤치가 있어 햇빛을 피해 바람 맞으면서 앉아있을 수 있다.
교토에 왔으면 역시 녹차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격은 350엔. 어른들께서 의외로(?) 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굉장히 좋아하셔서 다행이다. 맛있다고 되게 만족하셨다.
아이스크림도 먹고,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갈 시간.
나가는 길목에는 기념품점이 몇 개 있는데, 음... 한국에서 저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닐 깡이 있는 사람은...없겠지?
이런 부채는 실용적인 것과는 별개로 진짜 일본여행 기념품의 상징 같은 느낌인데 은근히 세련되어서 마음에 든다.
아, 이거 좋네...ㅋㅋ 교토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까지 점령해버린 쿠마몬의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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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카쿠지 근처에는 교토 게이샤들이 이용하는 화장품을 판매한다는 고급 화장용품 매장
'요지야' 가 있다.
요지야의 본점은 긴카쿠지(銀閣寺 - 은각사) 근처에 있는 곳으로 그 곳은 카페도 같이 운영한다는데,
이 곳은 그냥 상품만 판매하는 매장이라고 보면 될 듯. 물건 구매가 목적이면 여기서 구매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그 옆에는 우아한 교토 여성의 얼굴을 나타낸 듯한 요지야의 마스코트가 있다.
이 곳은 기름종이로 유명한 브랜드라고 하는데, 기름종이 말고도 다양한 화장용품이나 세면용품 등이 판매중.
가격대는 조금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명한 브랜드라 귀한 분들께 드릴 선물을 구매한다든가
혹은 그 귀한 '나 자신을 위한 선물' 로 뭔가를 산다든가 하는 것으로는 딱 좋은 곳이다.
그래도 모든 게 다 비싼 게 아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도 있어, 이 곳에서 비누를 몇 개 사 갖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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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토역으로 되돌아가는 길... 킨카쿠지만 위치가 혼자 멀리 떨어져있어 동선이 상당히 비효율적이긴 하지만,
일정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선 일단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가서 교토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돌아가는 버스 안에 있는 JR 니시니혼의 교토 철도박물관 광고.
언젠가 혼자 교토에 오게 되면 저기도 꼭 가볼 것이다.
오미야의 JR 히가시니혼의 철도박물관, 그리고 나고야의 JR 도카이 리니어 철도관도 갔으니 이제 니시니혼 차례.
그렇게 돌아가는 205번 버스를 타고 우리는 다시 교토역으로 이동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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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11) 4년만의 재방문, 킨카쿠지(金閣寺)
덧글
요지야에서 제일 좋아하는 건 립밤입니다. 유자향 립밤이 드물기도 하고 질도 괜찮아서 항상 가방에 넣어 입술 틀 때나 손끝이 일어날 때 발라주면 좋더라고요.+ㅅ+
립밤도 그렇고 저기서 판매하는 제품들 대부분 품질이 꽤 좋은 것 같더라고요 :)
저도 아직 못 가본 곳이 반 이상이라 진짜 제대로 작정하고 교토를 다시 가 보고 싶더군요...
특히 벚꽃이나 단풍 시즌의 기온거리의 교통정체는...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라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