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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30. (12) 질 좋은 교토 야채와 함께하는 점심, 오반자이 카모(賀茂) 교토수족관 점. / 칸사이(関西)2016 by Ryunan

(12) 질 좋은 교토 야채와 함께하는 점심, 오반자이 카모(賀茂) 교토수족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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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카쿠지(金閣寺)에서 205번 버스를 타고 다시 교토역으로 도착. 시간은 약 12시 반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아까 아침 일찍 이동해서 얼른 킨카쿠지를 보고 온 게 다행, 일요일 낮의 교토 역 앞은 금방 관광객들로 한가득.


점심을 먹을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들러야 할 곳이 있어 교토역 안으로 들어와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이동해서 찾은 곳은 '교토 역 빌딩 안내 센터'


교토 역 중앙 출입구로 들어온 뒤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오면
사진과 같이 '교토 역 빌딩 안내 센터' 가 보인다. 이 곳에서 구입한 칸사이 원패스 이코카 교통카드를 제시하면
카드 수량에 맞춰 교토 역 기념 손수건을 하나씩 선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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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이코카 교통카드와 함께 여권을 제시하면 바로 손수건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데
인포메이션 센터가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그리고 하루 300명 선착순이란 제한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kansaionepass.com/ko/article/coupon/511 이 부분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손수건의 퀄리티는 그렇게 좋다고 할 순 없다지만 그래도 기념품으로 받는 거니까 교토 역에 가게 되면 챙기면 좋다.


손수건 교환을 마친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교토 역에서 서쪽에 있는 '교토수족관'
수족관 관람을 하기 위해 간 것은 아니고 점심식사를 할 식당이 교토수족관 근처에 있어 이 쪽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여기서 교토에 거주하는 친구인 Z君을 만날 수 있었다. 사전에 미리 연락 후 수족관 앞에서 기다리라고 했고,
어머니, 이모와 함께 만나서 인사를 나눈 뒤 4명이서 같이 점심을 먹으러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오반자이 뷔페 '카모(賀茂)' 교토수족관 점.


'카모'는 교토에서 나는 야채를 이용하여 만든 일본 가정식 반찬들을 뷔페처럼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이런 식의 교토의 반찬들을 '오반자이' 라고 하며 교토 이곳저곳에 오반자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다.

카모 역시 오반자이를 전문으로 하는 뷔페 레스토랑으로
질 좋은 교토 야채인 쿄야사이(京野菜)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고
또 점심 기준 이용요금이 인당 1000엔대 미만이라 가격대 부담이 적은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식당인데,
교토 지역에 총 세 군데의 지점이 있다. 카라스마(烏丸)점, 카와라마치(河原町)점,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교토수족관 점.
다만 카라스마와 카와라마치는 관광객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교토 최고의 번화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거라 생각하여, 상대적으로 거기에 비해 사람들이 적을 거라 예상하고 이 쪽을 찾게 되었다.

카모 홈페이지는 이 쪽, 홈페이지 안에 찾아오는 길에 대한 약도가 나와 있다. http://nasukamo.net/


그러나 건물 2층에 위치한 이 곳에도 들어가기 위한 줄이 있었고, 약 15분 정도 기다려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른 지점에 비해 덜 기다린 편이라 위안할 수 있어 다행.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식권 자판기가 있는데, 이 곳에서 식권을 뽑은 후 직원에게 건네주면 자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오반자이 뷔페의 이용 요금은 평일 점심 890엔, 주말 점심 900엔, 그리고 저녁 시간대에는 1370엔.
평일 점심과 주말 점심에 가격차를 10엔을 둔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평일, 주말 요금이 별도,
그리고 이 가격에 450엔을 추가하면 커피나 주스 등이 비치되어 있는 드링크 바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게 내부 테이블은 이런 분위기. 식사를 다 마친 후 찍은 컷이라 빈 자리가 많이 보인다.
처음 들어왔을 땐 빈 자리 없이 가게 안이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창가 쪽에는 좌식 테이블도 네 개 비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나마(?) 시내 중심가에서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은 모두 일본 현지인들.


가게 한 쪽 벽에 그려져 있는 다양한 채소 일러스트. 각 채소 위에 해당 채소 이름이 쓰여 있고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림은 왼쪽부터 오른쪽 순서대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별로 수확하는 채소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두 종류의 된장국이 담겨져 있는 보온 솥.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비치되어 있고 접시를 이용해서 먹고 싶은 반찬들, 그리고 밥을 담으면 된다.
드링크 바는 코너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데, 따로 이용하지 않을 땐 앞에 보이는 물만 이용할 수 있다.


이 쪽은 조리하지 않은 교토의 생야채들만을 모아놓은 코너. 샐러드처럼 가져다 즐길 수 있게 드레싱도 완비.


쟁반은 물론이고 식기류와 그릇까지 전부 나무를 사용하는데, 뭔가 식기류만 봐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저녁 시간대에는 어떤 요리가 추가될 지 모르겠지만, 점심시간대에 나오는 음식들에 고기는 없다.


윤기가 흘러 정말 맛있었던 쌀밥. 일본의 쌀밥은 언제 먹든 항상 큰 만족을 주었던 것 같다.


고기는 없어 깊은 맛은 좀 덜하지만(?) 감자와 양파가 들어가 뭉글하게 끓여진 깔끔하고 달짝지근한 일본 카레.


그 밖에 밥과 함께 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짜지 않은 일본의 반찬들을 듬뿍 가져와 즐길 수 있다.
일본의 밑반찬들은 한국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또 짠맛이 덜하고 반면에 단맛이 우리에겐 조금 강한 편이라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은 복불복, 밥반찬으로는 좀 부적합하게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단맛에 대해 큰 거부감을 갖고 있지 않는 한 특별히 먹는 데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참고로 나는 이런 류의 반찬들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간이 다행히 세지 않아 그냥 먹어도 부담이 적다.


오반자이 뷔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이렇게 신선한 교토의 야채들을 생으로 맘껏 즐길 수 있다는 것.
토마토라든가 오이야 그렇다 쳐도 나는 가지를 이렇게 생으로 먹는다는 건 처음 알았는데, 아삭하고 맛있다.
특히 부모님은 저 뒤에 있는 생으로 썬 단호박을 꽤 좋아하셨는데, 항상 쪄먹기만 하던 걸 이렇게 먹으니 새롭다고...


육류를 좀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야키소바라든지 두부를 이용한 두부탕수 같은 요리들도 있다.
앞에 있는 야키소바는 실제 야키소바와 똑같은 맛이 나는 소스가 들어갔지만, 고명은 고기 대신 야채만.


두부탕수는 바삭바삭한 튀김의 맛은 없어도 몽글몽글하면서도 담백하게 씹히는 맛이 좋았다.
식사를 할 때 '반드시 고기가 있어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그렇지만 부담 없이 즐기는 거라든가
야채류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쌍수를 들고 환영받을 만한 곳. 나는 고기나 야채나 둘 다 좋으니 환영.


첫 접시를 남김없이 깔끔하게 비우고, 이내 다른 음식들을 더 가져왔다.


하필이면 비슷한 색인 나무그릇에 담겨져 뭐가 담겨졌는지 분간이 잘 가지 않는 된장국과 함께...


토스터기에 살짝 구워온 (거의 티가 나지 않아 데운 정도 수준만 되는) 식빵과 식빵 옆에 비치되어 있었던
찐 양파와 찐 감자도 조금 가져와보았다. 소금간이라든가 그런 게 하나도 되지 않아 굉장히 건강한 느낌의 맛.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이런 것들은 간장이라든가 소스가 살짝 있으면 좀 더 좋겠지...


두 번째는 쌀밥 대신 계란과 참깨 등이 들어가 간장에 살짝 볶아진 볶음밥을 가져왔다. 역시 간은 약한 편.


처음 반찬을 이것저것 가져와서 먹어본 뒤, 마음에 드는 것 위주로 다시 듬뿍 담아온 두 번째 접시.


역시 가지를 이렇게 생으로 잘라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신기했고, 또 맛이 꽤 좋았다는 것도 신기했던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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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질 좋기로 소문난 교토 야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오반자이 뷔페, 카모(賀茂)

교토의 오반자이 요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2년 전 여행을 할 때 교토 역 빌딩의 백화점에 입점한
'쿄햐쿠사이' 에서 비슷한 걸 즐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때에 비해 음식의 간도 대체적으로 약하고 생야채들이 많아
좀 더 건강한 맛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던 식사였던 것 같다. 물론 그 때의 식사도 매우 좋긴 했지만...
아쉽게도 2년 전 찾아갔던 교토 역의 '쿄햐쿠사이'는 지금은 폐점했다고 한다. (http://ryunan9903.egloos.com/4364175 )

오반자이 뷔페는 다음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교토에 가게 되면 꼭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싶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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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뒤 다시 교토수족관 쪽으로 이동.
근처에 커피 마시면서 대화 나눌 수 있는 카페가 있나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카페 같은 건 없었다.
도토루 커피, 하다못해 맥도날드 같은 곳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이 쪽은 번화가와는 거리가 먼 듯.


수족관 근처의 공원에 커피를 비롯하여 먹거리 등을 파는 매점과 함께
앉아 쉴 수 있는 전차 한 대가 전시되어 있어 커피를 사들고 저 전차 안으로 들어갔다.


실제 옛날에 사용했던 노면전차를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전시 및 개방을 하고 있는 듯.


같이 만났던 친구 Z君은 빙수 하나를 시켰는데, 진짜 얼음에 시럽만 부은 전형적인 일본식 빙수.
한국 빙수에 비해 맛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달달한 맛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역시 이런 빙수를 보고 있으니... 도쿄에 진출한 설빙이 왜 그렇게 줄을 서며 들어갈 정도로 인기인지 알 것 같기도...


좀 전만 해도 햇빛이 쨍쨍하며 굉장히 맑았던 날씨가 갑자기... 불길해졌다.
다행히 이 쪽은 아직 햇볕이 내려쬐고 있었고 비는 오지 않고 있지만... 저 쪽의 하늘은 새까매진 상태.
어른 두 분은 양산을 갖고 오셔서 비가 와도 어떻게 대비가 되지만 나는 우산이 없는데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Z君의 말로는 이 곳은 진짜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저렇게 먹구름이 껴서 폭우가 쏟아질 때가 많으니
항상 우산을 갖고다니면서 조심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고보니 2년 전 교토에서 스콜급 폭우 땜에 고생한 기억이...


오후에 갈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기 위해 근처의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
버스 노선이 거의 서울급으로 거미줄처럼 잘 뻗어있는 교토의 버스 정류장은 마치 90년대에나 있었을 법한
이런 구형의 플랩식 도착안내 시스템을 지금도 쓰고 있는데, 표시되는 정보는 아날로그지만 의외로 알아보기 쉽다.
3번째 전 정류장부터 현재 정류장까지 버스가 어디에 와 있는지 위치를 저런 방식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 외에도 지하철 열차시각표처럼 각 노선버스의 정류장 도착예정시각을 알려주는 시각표가 붙어 있다.
거의 모든 버스정류장에 시각표가 붙어있기 때문에 디지털 시스템이 없어도 대략적인 도착시각 파악은 가능.

다만 이것도 최근엔 관광객들 때문에 도로교통량이 늘어난 것, 그리고 교토의 도로가 워낙에 좁아 터진지라
길이 주말만 되면 꽉꽉 막혀 시간표가 잘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타야 할 버스도 원래 도착해야 할 시각에서 약 5분 정도 지연된 끝에 겨우 도착했다.



아주 잠깐동안의 시간이었던 Z君과의 만남은 여기서 끝내고 다시 우리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바쁜 실험준비 시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맞아주기 위해 나왔던 Z君에게 감사를 전하며...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2) 질 좋은 교토 야채와 함께하는 점심, 오반자이 카모(賀茂) 교토수족관 점.

// 2016.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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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6/08/30 22:37 #

    채소 뷔페라 그런지 신선해 보이는 채소가 많이 보이네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실거같아요.
  • Ryunan 2016/08/31 23:02 #

    좋아하셨습니다 :)
  • 2016/08/30 23:41 # 삭제

    채소가 정말 맛있어보이네오 다음에 교토 가면 꼭 가봐야겠어요 !일본 빙수 생각보다 나쁘지 않죠 ㅋㅋ전문점 가면 빙질이 틀려서 시럽만 뿌려도 맛이 환상인 곳들도 있더라고요 ~~
  • Ryunan 2016/08/31 23:02 #

    그냥 얼음에 시럽만 뿌린 게 무슨 맛인가 싶었지만, 생각보다 꽤 맛있었습니다.
  • 키르난 2016/08/31 09:37 #

    아는 분들이랑 농담처럼 하는 말이지만 교토에서 비올 확률이 30%라면 세 번 중 한 번은 비가 온다는 겁니다. 한국에서라면 비 안온다에 가깝지만 교토에서는 한 번 정도는 비가 오더군요.^^;;
  • Ryunan 2016/08/31 23:02 #

    엄청 습하고 또 덥고... 여름의 교토는 정말 버티기 힘든 곳입니다. 게다가 폭우까지 쏟아지면 기온이 떨어지기는 커녕 습도만 올라가니...
  • anchor 2016/09/02 09:17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9월 2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9월 2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6/09/06 22:57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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