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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3. (13) 교토에서 제일 유명한 사찰, 키요미즈데라(清水寺)의 상점가 / 칸사이(関西)2016 by Ryunan

(13) 교토에서 제일 유명한 사찰, 키요미즈데라(清水寺)의 상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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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내린 곳은 킨카쿠지와 더불어 교토에서 제일 유명한 사찰인 키요미즈데라(清水寺) 입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키요미즈데라는 명실공히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로 교토 여행을 하면 거의
필수적으로 들르게 되는 - 킨카쿠지와 함께 교토 여행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된 곳이다.

이 곳 역시 지난 2012년, 킨카쿠지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으나 ( http://ryunan9903.egloos.com/4224648 )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어른들의 요청에 따라 다시 한 번 찾게 되었다. 역시 4년 3개월만에 다시 찾는 재방문이다.

키요미즈데라는 사찰 안까지 바로 들어가는 버스는 없다. 큰길가에서 내려 언덕 위를 약 15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이 언덕길에는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가가 만들어져 있고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인데
키요미즈데라 본당 사찰 못지않게 구경할 만한 구경거리가 많이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곳곳에 인력거꾼이 있어 인력거 체험을 할 수 있다. 기모노를 대여해 입고 인력거를 타는 체험이라...
여긴 평지도 아니고 나름 가파르다면 가파르다 할 수 있는 언덕인데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싶은.


4년 전에도 관광객은 많았지만, 그 때에 비해 지금은 관광객이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 같다.
대중교통이 가지 않을 뿐이지 키요미즈데라 입구 근처까진 차가 올라갈 수 있어 올라갔다 내려오는 차들로
도로는 완전히 정체 상태, 그리고 그 사이를 비집고 올라가는 인파도 엄청나 진짜 복잡한 게 뭔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나마 조금 비수기...라 할 수 있는 6월에도 이 정도인데 벚꽃이나 단풍, 오봉 시즌엔 사람이 얼마나 많은 걸까...


어느정도 올라가다보면 더 이상 차가 올라가지 않고 사람만 다니는 거리가 나오는데, 여기부터가 상점가.
상점가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 편이라 하나하나 꼼꼼하게 구경한다면 여기 구경에도 두어 시간은 족히 걸린다.
그리고 사진과 같이... 사람이 정말 많기 때문에 일행과 떨어지지 않게, 정신 바짝 차리고 다녀야 한다.


한 상점 앞의 도넛 모형.


부부로 보이는 듯한 커플이 기모노를 대여해 입고 같이 다니는 모습.
이 곳에서는 기모노 대여를 해 주는 곳이 많아 다른 곳보다도 기모노 차림의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파란 눈과 금발머리의 서양인들도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걸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오히려 같은 동양계가 아닌 외국인일수록 이런 동양의 복식문화에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다.


한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판매용 기모노들. 다만 가격은 굉장히 비싼 편.


마치 교토의 문화를 그대로 상징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게이샤 인형.
오른쪽의 병풍을 뒤로하고 앉아있는 인형은 분위기가 진짜 좋아 탐이 났는데, 가격이 무려 49000엔...!


모형이긴 하겠지만, 이런 일본도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아마 국내 반입은 금지로 알고 있는데...


교토 야채를 이용한 츠케모노 전문점 '쿄츠케모노 다이안(京つけもの大安)'


밀봉 포장된 다양한 종류의 일본식 츠케모노가 냉장실에 잔뜩 진열되어 있는 모습.
대부분의 절임반찬들이 거의 다 소금이라든가 된장으로만 간이 되어있어 재료 본래의 색이 그대로 살아있다.


각 야채들마다 전부 시식을 할 수 있어 맛이 궁금하다 싶으면 시식용을 먹어보고 구매를 결정하면 된다.
교토의 야채는 일본에서도 상당히 질 좋은 야채로 유명하다는데, 그 야채를 이용해 만든 절임반찬이 맛 없을 리가...
다만 소금으로만 간을 해서 장아찌처럼 짠 것들이 많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는 다소 안 맞을 수 있다.

역시 익숙해진 사람이야 잘 먹는거지, 어른들께서도 시식을 해 보고는 짠맛만 있어 그다지 별로였다는 평이...


키요미즈데라 상점가에서 판매하는 물품 중에는 이 떡도 상당히 유명한 편이다.
삼각형 모양의 찰떡 안에 팥소가 들어간 제품으로 한국의 찹쌀떡과 비슷한 식감과 맛이라 꽤 괜찮은 편.
칸사이 공항 면세점에서도 판매하는 제품이라 굳이 여기서 사지 않아도 되지만, 종류는 이 쪽이 훨씬 더 다양하다.


떡들 역시 이렇게 시식이 많다. 종류별로 전부 시식을 해볼 수 있도록 매우 여유있게 꺼내놓았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종류별로 하나씩만 먹어봐도 금방 배가 찰 정도.
다만 좀 많이 시식을 했다 싶으면 예의상(?) 하나 정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가격이 부담스럽다 싶으면 선물용이 아닌 간식용 포장으로 파는 250엔짜리 제품도 있으니 그런 걸 사도 괜찮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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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떡은 좀 사연이 있는(...) 떡이기도 한데, 4년 반 전 교토 여행을 할 때 (http://ryunan9903.egloos.com/4224648)
그 때는 일본 자체가 처음은 아니지만 칸사이 지역 여행을 하는 건 처음이기도 하고 소지금 조절을 잘못해서
일정의 가장 마지막이었던 교토로 왔을 땐 그만 소지금에 빵꾸가 나서 돈이 모자라게 되는 일이 터져버렸었다.

생각않고 막 쓰다간 돌아가는 차비도 모자라게 되고 카드도 없고 스마트폰으로 누구에게 연락할 수단도 없던 터라
어쩔 수 없이 극단적으로 돈을 아낄 수밖에 없었는데, 저녁을 먹을 돈이 모자라서 그만 키요미즈데라의 상점가를 다니며
시식용 음식을 먹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로 해서... 민폐짓이긴 하지만 이 시식 떡을 좀... 아니 상당히 많이 먹었다.
다행히 떡이라 금방 포만감이 차는 것도 있었고 나중에는 막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너무 많이 먹어 괴로워했는데...
그 당시엔 부끄러운 일이라 여행기에 차마 쓰지 못했지만, 지금에서야 그 때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첫 여행에 대해 나름 블로그에 잘 쓰긴 했지만, 정말 시행착오에 실수가 엄청 많았었다.
뭐 그렇게 실수도 하고 시행착오도 겪어 가면서 익숙해진 거라 하지만, 지금 그렇게 여행하라면 다시는 못할듯...^^;;

추가로 미처 쓰지 못해 더하는 건데, 당연히 그 때 그랬던 가게 위치를 기억하고 있어
해당 가게로 가서 떡을 좀 구입했다. 많이 구입한 건 아니더라도 예전에 먹었던 것에 대한 답례라고 해야 하나.


나무를 깎아 만든 사천왕상. 아래의 32만엔은 아마 4개 세트를 말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직접 수작업으로 깎아 만든 모양처럼 보이는데, 사람의 손을 거친 수공예품은 억소리나게 비싼 것들이 많다.


도자기로 빚어 만든 마네키네코들. 대부분의 상품들이 다 고양이라 해도 될 정도로 이 곳은 고양이 천국.


소금물에 살짝 절여놓은 오이. 그냥 저렇게 핫도그처럼 들고다니며 먹는 것이라는데
어른들께선 오이를 이런 식으로 먹는 걸 처음 보시는지 '오이를 저런식으로도 파네...' 하며 꽤 신기해하셨다.


손잡이가 인형 모양으로 되어 있는 우산(또는 양산)


어느 가게의 간판에 달려 있는 세 종류의 마네키네코.


이 연등은 눈에 복(福)이라는 글씨가 그려져 있다.


맛은 그냥 큰 특색없는 식용색소를 넣은 설탕맛이겠지만, 도시락 모양으로 된 색이 굉장히 화려한 별사탕들.


머리에 두를 수 있는 각종 문구가 써 있는 머리띠. 일본 국기 모양이 그려져 있는 것도 있고
'카미카제(神風)' 같은 건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이 사기에는 많이 그럴 것... 설마 사는 사람은 없겠지.


기모노를 입을 때 신는 게다도 발견. 나무로 된 게다는 예전에 한 번 신어본 적이 있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불편하다.
그냥 평지를 걸어가는 건 어떻게든 하겠는데 계단이나 언덕 등을 올라가는 게 굉장히 힘들고 발이 아프다.


어... 이 분은 왜 여기에(...) 최근 리우올림픽 아베마리오 덕에 국내나 국외나 주가를 많이 올린 그 사람.


한 상점가 앞에서 직원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시원한 녹차를 한 잔씩 나눠주고 있었다.
6월이라 좀 덥고 언덕 높은 곳에 있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이런 가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올 여름엔 저런 부채를 하나 갖고다니면서 그 부채 덕을 굉장히 많이 봤다. 저 고양이 부채는 갖고 싶네...


관광지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다양한 과자들이 포장되어 있는 오미야게들.
교토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인지 다른 제품들보다도 녹차를 이용하여 만든 과자나 떡류가 압도적으로 많고
매장에서도 녹차 관련 제품들을 메인으로 꺼내놓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저기 보이는 녹차 바움쿠헨 같은...


유달리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가게가 하나 있는데, 이 가게의 정체는...


'오코이챠노 랑그드샤 차노카(茶の菓)' 라는 교토 녹차를 이용한 과자 '랑그드샤'를 판매하는 매우 유명한 곳.
사진에 보이는 녹차 쿠키가 이 가게의 간판 메뉴로 교토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라고 한다.


입구에서 직원이 한 봉지 씩 시식을 해 보라고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이렇게 하나씩 과자를 나누어줬는데
여태까지 먹어본 녹차쿠키 중에서는 단연 최고라고 해도 될 정도로 부드럽고 고급스런 달콤한 맛이 최고였다.
그냥 맛있다기보다는 뭔가 굉장히 품격있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여기가 교토라서 더 그런 기분이 느껴지는 것일지도...^^;;


녹차 랑그드샤 쿠키를 이용해 만든 소나무 분재 모형. 이것 역시 4년 3개월 전에 봤던 모습 그대로였다.
다만 그 때는 이 가게가 그렇게 유명한 가게인지는 잘 몰랐고 그냥 꽤 비싼 과자 파는 집...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가격은 10개입 포장에 1360엔으로, 다른 선물들에 비하면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 살 정도로 비싼 것이 아닌 한 번쯤 선물로 사 갈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인기가 엄청 많아 가격대가 약간 높음에도 불구하고 구입을 하려는 줄이 매장안에 쭉 늘어선 걸 보면...


도자기로 만든 술잔 세트 및 조그마한 올빼미인형, 그리고 마네키네코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키요미즈데라를 점령한(...?) 전자소녀 하츠네 미쿠...!


게다가 그 옆에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까지. 교토 선물용 전용 일러스트가 들어가있는 것들로
은근히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듯. 특히 하츠네 미쿠는 지인들 중 헉헉대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유서깊은 교토의 사찰 근처에서 판매하는 오미야게에까지 모에화라니... 음, 여러 의미로 대단하다.


뒤에 녹차가 담긴 잔이 잔뜩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지 알 것 같다.
그렇게 키요미즈데라의 상점가는 항상 북적거리고, 직원과 손님이 어우러져 엄청 왁자지껄하면서 활기가 넘친다.
사람이 많은 걸 크게 좋아하진 않아도, 이 곳의 이런 활기차게 북적거리는 분위기, 나쁘지 않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3) 교토에서 제일 유명한 사찰, 키요미즈데라(清水寺)의 상점가

// 2016.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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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6/09/04 14:37 #

    사람이 엄청 많네요. 제가 교토에 갔던 11월보다 더 많은거 같습니다.
  • Ryunan 2016/09/06 23:00 #

    11월만큼은 아닐 것입니다.
  • ^^; 2016/09/04 17:57 # 삭제

    이번에 다시 찾아가신 김에 예전에 시식 과식하셨던 그 가게에서 단돈 500엔이든 1000엔이든 물건을 사셨더라면 어땠을까요...
  • Ryunan 2016/09/04 18:57 #

    아, 본문에는 쓰지 않았지만 그 때 방문했던 가게에서 사 갖고 나왔습니다. 선물용으로요...^^;;
  • Tabipero 2016/09/05 22:52 #

    얼마나 드셨는진 모르겠지만...나름의 빚은 갚은 것 같네요 ㅎㅎ 학생 때는 여행 자금 떨어질 걸 걱정돼서 환차손을 감수하고 일부러 넉넉하게 환전해서 일부를 비상금으로 숨겨두고 다녔는데, 신용카드를 갖게 되니 여행자금 떨어질 걱정은 덜어서 좋더군요.
  • Ryunan 2016/09/06 23:00 #

    저도 지금은 막 돈이 모자라고 그럴 일은 없지만, 2012년 처음 갔을 때는 진짜 조마조마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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