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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5. 경원식당 (의정부 부대찌개거리) / 햄듬뿍 부대찌개 두 번째 방문 + 타이완의 누가크래커와 펑리수. by Ryunan

의정부 사는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갔는데, 여태까지 먹어봤던 부대찌개 중 가장 큰 만족을 받았던 곳 '경원식당'
그 경원식당의 부대찌개를 체험해보러 두 번째로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요.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경원식당 첫 번째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406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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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설명은 지난 번 포스팅에 써 놓아서 이번엔 그냥 간단한 코멘트로만 대체하려 합니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안에 있으며 식객에도 나온 유명한 부대찌개 원조집인 '오뎅식당 본점' 맞은편에 있습니다.


가게 입구의 신발장 위에 쌓여있는 라면사리와 포장용 부대찌개 박스.


2층도 있다고 들었는데, 2층을 올라가본 적은 없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오뎅식당 간판이 보이는군요.
매장 한 쪽에 밥솥이 있어서 밥이 부족한 사람은 저 곳에 가서 셀프로 밥을 떠다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햄듬뿍 부대찌개(9000원)로...
일반 부대찌개(8000원)보다 1000원 더 비싸지만 햄과 소시지가 두 배로 나오기 때문에 무조건 시키게 되는 메뉴.
라면사리는 1000원을 내면 한 개 추가.


깔리는 반찬은 세 가지. 어묵볶음과 깍두기, 그리고 오이피클같은 느낌의 오이장아찌.


이 어묵볶음의 간이 절묘하게 잘 되어있어서 두어 번 정도 리필했습니다.
보통 구색맞추기 식으로 갖다놓는 어묵볶음이긴 한데, 여기 건 뭔가 묘하게 끌리는 맛이 확실히 있네요.


조가 약간 들어간 쌀밥.


냄비에 육수를 부은 뒤 뚜껑을 덮고 한참 끓이면 이렇게 빠글빠글 맛있게 끓는데, 적당히 더 끓이다가
안에 집어넣은 라면사리가 다 익었다 싶었을 때 라면을 먼저 건져먹고 그 뒤에 건더기들을 떠 먹으면 됩니다.


두 배로 듬뿍 들어간 햄과 소시지에서 나오는 인공적인 기름진 맛과 칼칼한 김치, 그리고 그 밖에 재료들이 만들어내는
부대찌개 특유의 - 결코 고급스럽지 않은 쌈마이함이 있는 적당히 맵고 기름지고 자극적이고 칼칼한 맛.
오히려 고급 햄 등의 비싼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면 이런 맛이 안 날텐데, 비싸지 않은 재료들을 한데 넣고 끓여낸
잡탕찌개 같은 느낌의 이 부대찌개 국물 맛이 참 좋습니다. 밥이랑 정말 잘 어울려요.


국물 아래에는 쇠고기 민찌도 있어 햄과 함께 건져먹는 재미가 쏠쏠.


이렇게 바닥에 깔려있는 기름지고 매운 국물을 듬뿍 머금은 쇠민찌 덩어리는 밥도둑이라 해도 될 정도로 맛있습니다.
회사 앞에도 부대찌개집이 있고 나름 의정부 부대찌개라는 것을 표방하고 있기는 한데, 정말 이 곳의 찌개와 비교해보면
하늘과 땅, 그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고 해도 될 정도로 의정부에서 맛보는 경원식당의 부대찌개는 최고입니다.


지난번 경원식당을 처음 갔을 때 같이 부대찌개를 먹으러 간 사람들은 전부 다 의정부에 사는 사람들이었는데,
이번에 같이 간 사람들은 의정부 주민이 아닌 의정부를 처음 찾아온 외지에 사는 지인들이었습니다.
다행히 같이 찾아간 사람들도 이 곳 부대찌개가 매우 맛있었다고 칭찬하는 걸 보니 데려오길 잘 했다 싶었습니다.


반찬들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치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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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를 갔을 때가 여름 폭염이 절정에 치달았을 때라 바깥 날씨가 엄청 덥긴 더웠어요.
그래서 부대찌개 먹을 때도 실내에 냉방을 충분히 해 놨다곤 하지만 먹는 내내 더워서 땀이 많이 났습니다.
지금이야 좀 나아지긴 했는데, 정말 지난 8월의 폭염을 어떻게 견뎠는지 스스로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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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같이 부대찌개를 먹으러 다녀왔던 사람들은 얼마 전 5월 '토야마원정대' 라는 이름으로
일본 토야마를 같이 다녀왔던 K君과 189君 - 이렇게 두 명이었습니다.
특히 K君은 토야마를 이후 여름휴가로 타이완을 또 다녀왔는데, 타이완에서 사 온 과자 선물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타이완에서 꽤 유명한 누가크림이 들어간 파 크래커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 보는 과자인데 타이완에서는 꽤 유명한 과자고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 온다고 합니다.
타이완 내에서도 꽤 고급 과자에 속하는 제품이라는 설명도 들었고요.


특이하게도 크래커에 파 조각이 꽤 많이 붙어있습니다. 크래커와 파의 조합이라니 뭔가 상상이 잘 안 가고
문득 이걸 보고 있자니 꽤 예전에 있었던 '첵스나라 대통령선거'의 파맛 첵스 '챠카' 가 생각나기도 하고...ㅡㅡ;;


파 크래커 사이에는 누가크림이 크래커를 비집고 나올 정도로 듬뿍 들어있는데,
파 크래커와 누가의 조합... 이런 걸 누가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로 상상이 안 가는 괴상한 조합이긴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맛있어서 먹어보고 좀 놀랐습니다. 파 크래커에서 느껴지는 짭짤하면서도 아주 바삭하진 않은
살짝 눅눅한(이렇게밖에 설명이 안 되네요) 식감에 누가의 달콤하고 쫀득한 맛이 생각 이상으로 매우 잘 어울리는 편.

생전 처음 접해보는 제품인데 또 맛도 생각 이상으로 뛰어나서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크래커였습니다.
흔히들 타이완 여행 하면 펑리수를 많이 사 오곤 하는데,
이 누가 크래커도 선물로 사 오거나 혹은 자기가 먹기 위해 사거나 하는 식으로 챙기면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곳이 있다 하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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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타이완을 대표하는 과자 중 하나인 파인애플 파이 '펑리수'
타이완의 펑리수는 브랜드도 엄청 다양하고 그만큼 종류가 굉장히 많은 편인데, 가격에 따라 품질도 천차만별.
K君이 사 온 이 펑리수는 브랜드는 잘 모르겠지만 꽤 비싼 가격에 들어가는 고급 제품이라고 합니다.


타이완의 언어를 전혀 읽지 못하므로...^^;;


안에는 정사각형 모양의 파인애플 케이크, 펑리수가 한 개 들어있습니다.
한 입에 넣기에는 꽤 큰 사이즈인데, 부스러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부스러지지 않게 조심스레 먹어야 합니다.


한 입 베어문 안에는 파인애플 잼이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살짝 새콤하면서도 향긋한 단맛이 고급진 느낌.
누가 크래커만큼의 신선한 충격은 아니었지만(펑리수는 이미 먹어본 적이 있으니) 기대만큼이나 만족을 줬던 펑리수.
대만의 과자류는 그동안 많이 접해본 일본의 선물용 명과와 다른 그 나름대로의 개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게 좋습니다.

과자를 맛보면서 타이완 여행을 다녀온 K君의 아이패드에 담겨있는 사진과 함께 여행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저도 떠나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타이완이라는 나라에 대한 매력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언젠가 그 곳으로도 떠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겠지요...^^;; 그런 날이 곧 올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참고로 K君의 타이완 여행기는 현재 K君의 블로그에서 절찬리에 연재 중이고
현장감 넘치는 좋은 사진들이 많이 있으니 이 곳에서의 여행기도 즐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K君의 타이완(대만) 여행기 : http://frozenray85.tistory.com/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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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원식당 찾아가는 길 :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 2번출구에서 뒤로 돌아 부대찌개거리 골목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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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긴 했지만 지난 2015년 대표블로그로 'RYUTOPIA' 가 선정되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추천 사유로 이런 이야기들을 써 주신 분들이 계셨는데, 많이 부족한 블로그를 이렇게까지 좋게 평가해 주셔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또 찾아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도 동시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 덕에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제 블로그가
2015년 대표블로그로 선정되게 되었습니다. 지켜봐주시는 여러분들께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 201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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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펑리수준사람 2016/09/06 00:51 # 삭제

    이글루스 대표 블로그 축하드립니다
  • Ryunan 2016/09/06 23:02 #

    감사합니다..
  • anchor 2016/09/08 09:15 #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9월 8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9월 8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6/09/11 10:14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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