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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7. 클래식 삼양라면 컵 (삼양) / 가장 인기있던 시절의 햄맛과 클래식이란 이름의 위화감. by Ryunan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외엔 이렇게 할 내세울만한 상품 하나 없이 - 매출규모도 팔도에 밀려나
업계 4위 꼴찌로 주저앉아버린 - 최근의 행보는 그야말로 안습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안타까운 브랜드 '삼양'
그 삼양에서 최근 신상품으로 내놓은 '클래식 삼양라면' 이라는 컵라면이 있어 구매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1300원.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 초창기 때 삼양라면의 추억을 살려보기 위해 나름 클래식한 글씨체와 함께
삼양라면 고유의 현재 색상인 주황색을 적절히 조합한 포장 디자인이 특징인데, 예전에 봉지면으로 판매되었던
'삼양라면 더 클래식' 생각이 잠시 나긴 했습니다만 '진한 햄맛' 에서 그 제품의 복각판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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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면 더 클래식 -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고 현재 나오는 삼양라면 라인과 별개의 깔끔한 닭국물맛으로
당시 꽤 호평을 받았던 제품이었는데 어째서 단종시킨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http://ryunan9903.egloos.com/2173851)
해당 컵라면의 이 제품의 의지를 잇는 상품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그건 아닌 것 같군요.


제품의 조리방법 및 원재료와 함량 부분. 조리 방법이야 여느 컵라면 조리하는 것과 완전 동일하고...


영양성분표입니다. 한 컵(110g)당 열량은 475kcal로 다른 컵라면, 봉지면과 비슷비슷한 편.
물론 여전히 높긴 하지만 타 컵라면에 비해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약간 낮은 편이군요.


봉지 안에는 분말스프와 함께...


면, 그리고 미리 뜯어져 면과 함께 섞여있는 건더기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건더기 스프에는 삼양라면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햄 건더기도 확실하게 들어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가 좀 더 높은 컵라면 버전이라 그런지 봉지면에 비해 건더기의 크기가 큼직한 것은 확실한 장점.


여기에 분말스프를 뿌린 뒤 뜨거운 물을 용기선까지 부은 뒤 뚜껑을 덮고 약 4분간 놔두면 라면 완성.


젓가락으로 젓지 않고 4분을 놔뒀을 때의 모습입니다. 건더기가 타 컵라면대비로는 비교적 큰 편.
면과 건더기, 그리고 풀리지 않은 분말스프가 국물에 완전히 풀리도록 젓가락으로 저어준 뒤 먹으면 됩니다.


예상했던 대로 예전의 봉지면 버전 '삼양라면 더 클래식'과는 별개의 진한 햄맛 국물의 삼양라면의 맛.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 인기몰이를 했던 그 때의 삼양라면 맛과 꽤 비슷하여 맛 자체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최근 짬뽕면에 이어 부대찌개면 열풍이 불면서 비싼 가격대의 프리미엄 부대찌개면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사실 부대찌개 특유의 햄맛을 잘 살린 원조라면 하면 삼양라면이라 할 정도로 이 제품이 가진 큰 장점이기도 하지요.


다만 이미 '삼양라면 큰컵' 이라고 하여 이와 별개의 삼양라면 컵이 계속 생산되고 있는데
봉지면 버전도 최근 햄 건더기를 부활시켜 옛날의 맛으로 되돌려놓고 있는 것과 달리 컵라면은 그 큰컵을 놔 두고
굳이 '클래식' 이란 이름으로 더 비싸게 받는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따로 낼 필요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햄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미 '삼양라면 더 클래식' 이라는 옛날에 나왔다 단종된 제품이 따로 있었고
실제 먹어보진 않았어도 초창기 삼양라면의 원형인 닭국물 맛은 그 더 클래식 버전이 재현을 잘 했다고 하는데,
이 제품은 '클래식' 이란 이름을 붙였음에도 초창기 삼양라면의 맛이 아닌 그냥 가장 인기있던 시절의
햄맛 진하게 나는 라면에 '클래식' 이라는 이름만 붙여 정체성이나 상징성이 이도저도 아니게 애매모호한 것도 있고요...

차라리 과거 '더 클래식' 버전의 맛을 살린 라면을 별도로 클래식 라인으로 분류하여 따로 출시하고
기존에 판매되는 큰컵을 이 햄국물 맛으로 보완하여 복각한 뒤
'클래식은 초창기 삼양라면의 닭국물맛', '큰컵은 가장 인기있던 시절의 햄맛' 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명확해지게끔
구분지은 뒤 브랜드를 나누어 밀고 나가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맛과는 별개로 클래식이란 이름이 맞는 건지에 대한 네이밍에 의문이 많이 들었던 제품이었습니다.

. . . . . .


맛은 있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잃어버린 채
업계 꼴찌로 밀려나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 - 삼양의 현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제품이라는 인상도 들어 조금은 씁쓸한 맛이 들었던 클래식 삼양라면 컵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양라면이란 브랜드와 맛 자체를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몰락해버린 밑바닥을 딛고 일어나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까지고 클래식 감성팔이 삼양라면와 매운맛 대잔치 불닭볶음면만 내세워 승부할 순 없잖아요...

// 2016. 9. 7


덧글

  • 좀좀이 2016/09/07 23:49 # 삭제

    삼양라면이 매출규모에서 업계 4위로 밀려나버렸나요? 팔도에게까지 밀렸다니 충격적이네요...컵라면에는 소세지가 들어가 있군요. 삼양라면은 저 햄맛이 참 일품이었는데요 ㅎㅎ
  • Ryunan 2016/09/11 10:17 #

    햄맛은 현재 삼양라면의 아이콘이기도 하지요 :) 그래서 한동안 사라졌다 다시 부활시킨 것도 있고...
  • manee 2016/09/08 00:03 # 삭제

    개인적으로 삼양 제품들을 즐겨먹는데, 4위까지 밀려나갔다는 소식은 저 또한 정말 충격입니다.
  • Ryunan 2016/09/11 10:17 #

    최근 불닭볶음면 외엔 이렇다할 상품을 히트시킨 것도 없고 마케팅도 참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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