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6.9.11. (16) 오사카의 음식 쿠시카츠와 맥주, 쿠시카츠 오니시야(串カツ大西屋) / 칸사이(関西)2016 by Ryunan

(16) 오사카의 음식 쿠시카츠와 맥주, 쿠시카츠 오니시야(串カツ大西屋)

. . . . . .


신세카이 지역의 유흥가에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음식인 '쿠시카츠(串カツ)'를 취급하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한때 한국에도 들어왔던 브랜드였던 쿠시카츠 다루마를 비롯하여
예전에 오사카 주유패스 쿠폰 혜택으로 다녀왔던 신세카이 쿠시카츠 요코즈나(http://ryunan9903.egloos.com/4378291)
이런 곳들을 제외하고도 쿠시카츠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들이 많은데, 어른들께 오사카의 음식 문화 중 하나인
이 쿠시카츠를 한 번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쇼핑을 마친 뒤 쿠시카츠 전문점으로 안내하게 되었다.

찾아간 매장은 돈키호테에서 호텔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는 '오니시야(大西屋)' 라는 쿠시카츠 전문점.
특별히 인터넷을 찾아본 것은 아니고, 쇼핑을 한 짐이 많은데 그 짐을 들고 멀리 걷기가 힘들어 가까운 곳으로 선택한 것.
큰 길가에서 츠텐가쿠로 이어진 작은 아케이드 유흥가 입구 쪽에 위치해 있는 가게다.


복을 불러오는 오사카의 신인 '빌리켄'동상이 가게 앞에 하나 세워져 있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빌리켄 발바닥 부분을 문지르면 복이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런 것도 있고 특유의 표정에서 오는 분위기 때문인지 신세카이의 가게엔 빌리켄 동상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저녁 시간인데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 일단 시끌시끌하지 않고 넓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주방 쪽의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수많은 쿠시카츠의 재료들.
야채부터 시작해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그밖에도 수많은 해산물들이 있는데 이걸 전부 튀겨낸다.


테이블 한 쪽에 붙어있는 쿠시카츠 종류. 기본 쇠고기 쿠시카츠부터 시작하여 종류가 다양하다.
개당 가격은 100엔부터 150엔으로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크기는 다소 작은 편이긴 해도 주문에 큰 부담이 없다.


벽면에는 쿠시카츠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 그리고 그것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한자가 섞인 일본어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메뉴판을 보면 현기증이 나고 머리가 아파오긴 하지만...
침착한 상태로 영어 또는 한국어로 써 있는 메뉴판을 따로 요청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별도의 메뉴판. 각 메뉴들마다 아래에 영어, 그리고 한국어 설명이 있어 다행히 주문에 어려움은 없다.
다만 한국어가 번역기를 돌려놓은 문장들이라 가끔 읽다보면 좀 황당한(?) 문구 같은 것도 있긴 하지만...


메뉴판 뒷면에는 다른 단품메뉴들, 그리고 주류를 비롯한 음료 메뉴가 표기되어 있다.
쿠시카츠 뿐만 아니라 회라든가 튀김류, 혹은 통오징어 같은 안주용 메뉴와 초밥, 덮밥 같은 식사메뉴도 판매중.


'오차즈케' 겠지... 그리고 번역기를 대놓고 돌렸다는 티가 확실히 나는 '어부중 식사'...^^;;
이것저것 많이 시켜보고 싶었으나 점심에 오반자이 뷔페를 먹은 것 때문에 어른들은 배가 덜 고프하고 하여
그냥 쿠시카츠, 그리고 생맥주 정도를 시켜 맥주와 함께 가볍게 오사카의 쿠시카츠 문화를 즐겨보기로 했다.


맥주 도착. 이틀동안 별 탈 없이 열심히 잘 돌아다닌것에 대해 서로를 축하하며 일단 짠~ 을 하고...


쿠시카츠가 나오기 전에 먹기 위한 에피타이저 요리로 주문한 쇠고기 도테야키.
쇠고기의 힘줄과 곤약 등을 깍두기 정도 크기로 썰어 소스에 버무려 걸쭉하고 진하게 졸인 음식으로
걸쭉하고 짭조름한 진한 국물이 스며든 소의 힘줄, 곤약의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이 곳의 도테야키는 한국에서 잠시 운영했던 쿠시카츠 다루마 홍대, 강남점의 그것보다 더 소스가 진했다.

흰쌀밥이 있다면 쌀밥 위에 이 도테야키를 부어서 덮밥으로 먹어도 충분히 한 그릇 뚝딱 할 것 같은 맛.


쿠시카츠를 먹을 땐 생 양배추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건 어느 매장이나 다 동일한 것 같다.
양배추는 당연히 리필 가능. 바삭바삭한 쿠시카츠와 함께 아삭아삭 씹어먹는 조합이 꽤 잘 어울리는 음식.


뭐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쿠시카츠통은 위생의 문제 때문에
한 번 베어문 쿠시카츠를 다시 소스통에 넣는 걸 금기하고 있다. 쿠시카츠를 소스에 찍는 건 무조건 한 번만...

다만 사진과 같이 쿠시카츠가 여러 번 담가진 소스 위엔 기름이 둥둥 떠 있어 굳이 두 번 찍지 않더라도
외형이 위생적이지 않아 이런 문화 자체를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실제 유명한 모 만화책에서도 오사카의 쿠시카츠 문화에 대해 관동과 관서 사람들이 서로 옥신각신하는 내용이 있었고...
소스통에 담겨진 소스가 미심쩍거나 혹은 별로 찍고싶지 않게 생겼다면 따로 소스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이렇게 첨언을 하는 이유가... 나도 사진 정리해놓고 보니 소스통이 너무 지저분하게 보여서...ㅡ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팁이긴 하지만, 양배추를 이용해 개인접시에 소스를 좀 덜어놓는 것도 방법.
처음 한 번은 쿠시카츠를 소스통에 찍어서 먹고 이후에 소스를 더 찍고 싶을 땐 앞접시에 덜은 걸 이용하면 된다.


한 사람당 하나씩 맛 보기 위해 똑같은 것을 세 개씩 주문한 쿠시카츠가 도착.
갓 튀겨낸 것을 체에 받쳐 내 온다. 크기는 두세 번 정도 베어물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크진 않은 편.


가장 기본이 되는 쿠시카츠인 쇠고기 튀김.


정말 세상의 모든 식재료를 다 튀긴다고 봐도 될 정도로 다양한 재료들이 튀김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얇은 편이라 재료의 식감이라든가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도 쿠시카츠의 장점.


이런 식으로 소스에 한 번 찍어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소스가 묻은 쿠시카츠를 한 입 베어물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바로 튀겨낸 쿠시카츠는 기름쩐내도 나지 않고 튀김임에도 산뜻하다.


우스터 소스와 간장을 조합한 듯한 풍미와 맛이 느껴지는 쿠시카츠 소스는 간장처럼 아주 짠 편이 아니라
듬뿍 찍어먹어도 크게 문제는 없다. 처음엔 살짝 찍어 맛을 본 뒤 마음에 든다 싶으면 듬뿍듬뿍 찍으면 될 듯.


이건 아마 모짜렐라 치즈였던 걸로 기억한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의 쫄깃함과 고소한 풍미는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감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반찬으로도 많이 먹는다는 보리멸 튀김.


돼지고기 튀김 같은 건 좀 더 든든하면서도 고기고기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아무래도 맥주와 함께 즐기는 튀김류다 보니까 야채보다는 고기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맥주와 함께 하나씩 집어먹다보면 어느새 빈 꼬치는 쌓여가게 되고 더 시키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요새는 직접 자기가 쿠시카츠를 튀겨먹는 셀프 방식 + 무한대로 즐길 수 있는 뷔페 형식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는데,
이렇게 따로따로 주문해서 하나씩 먹는 게 감질나거나 혹은 많이 먹을 자신이 있다면 그런 가게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직접 튀기는 번거로움이 있어도 가격이 1인 기준 2000~3000엔 정도 했으니
정말 앉은 자리에서 몇십 개 정도는 거뜬히 먹어치울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쿠시카츠 타베호다이(무제한 뷔페)를 추천.


개인적으로 이 연근튀김을 진짜 좋아한다. 무조건 먹을 때 빠지지 않고 시킬 정도로 좋아한다.
튀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연근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따끈따끈하고 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옷이 더해진 이건... 정말 고기류나 다른 해산물보다도 훨씬 더 맛있다.


이렇게 꼬치는 쌓여가고, 오사카에서의 둘째날 밤도 서서히 저물고 있다.
처음 오사카의 쿠시카츠 문화를 접해 본 어른들도 꽤 만족하신 듯.

음식을 먹으면서 쿠시카츠를 즐기는 문화라든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사례 등 여러 이야기를 곁들이니
그것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면서 더 재미있게 즐기신 것 같아 다행이다. 맥주와 즐기는 튀김은 역시 실패할 리 없다.


신세카이 지역에서는 굳이 이 곳이 아니더라도 도처에 널려있는 곳이 쿠시카츠 전문점이기도 하고
앞서 말했듯 무제한 쿠시카츠를 제공하는 가게들도 많다. 그냥 느낌이 오는 곳을 집어 찾아가는 것도 좋다고 본다.

꼭 식사의 목적으로 와서 많이 시키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혼자도 좋고 친구랑 같이 와도 괜찮다.
맥주 한 잔, 도테야키와 쿠시카츠 몇 개 시켜서 체험하는 오사카의 문화, 여기서 맛볼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 아닐까.

쿠시카츠 오니시야 홈페이지 : http://www.onishiya.com/

. . . . . .


양손에는 쇼핑한 물건이 한가득, 게다가 맥주와 함께 쿠시카츠를 즐겨 살짝 알딸딸해진 기분.
몸은 피로하고 양손은 무겁지만, 기분만은 확실히 좋아져서 기분 좋게 호텔로 되돌아간다.

아직 오늘의 일정은 하나 더 남았지만 일단 호텔에 가서 짐 좀 풀어놓고 다시 나와야 할 것 같아서..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6) 오사카의 음식 쿠시카츠와 맥주, 쿠시카츠 오니시야(串カツ大西屋)

// 2016. 9. 11


핑백

덧글

  • 다루루 2016/09/12 03:45 #

    사실 전 쿠시카츠 큰 인상을 받지 못했던 기억이 있군요... 오히려 별 생각없이 시켜본 고구마소주가 좋았던 기억이.

    이제 게임하러 가시는 거죠?
  • Ryunan 2016/09/12 22:55 #

    그 전에 하나 남았습니다.
  • 도라 2016/09/12 08:22 #

    디디알 하러 가시는군요 다 압니다
  • Ryunan 2016/09/12 22:55 #

    그 전에 하나 남았습니다...!
  • 솜사탕 2016/09/12 16:33 #

    포스팅 보니까 쿠시기츠 먹으러 가고싶어지네요. 정말 맛있게보여요.
  • Ryunan 2016/09/12 22:55 #

    실제로도 맛있었고요, 역시 쿠시카츠에는 맥주지요.
  • 알렉세이 2016/09/12 21:28 #

    배부르게 드시고 칼로리 소모하시러 가시는군욥
  • Ryunan 2016/09/12 22:55 #

    반박을 할 수가 없습니다 ㅋㅋ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7265821
43394
17076000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