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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19. (22) 갈 때마다 실패하지 않는다. 원조 오무라이스 홋쿄쿠세이(北極星) / 칸사이(関西)2016 by Ryunan

(22) 갈 때마다 실패하지 않는다. 원조 오무라이스 홋쿄쿠세이(北極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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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역 25번 출구를 나와 찾아간 곳은 오무라이스 전문점 '홋쿄쿠세이(北極星-북극성)'
처음 찾아간 것이 2012년 3월이었고 그 이후 사람들에게 이 곳을 소개시켜주기 위해 두 번을 더 찾은 뒤
이번이 네 번째 방문. 오사카에서 최초로 오무라이스를 시작한 약 10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곳.


본래 돈까스 전문점 만제를 가려던 계획이 실패해서 (http://ryunan9903.egloos.com/4408087)
급히 계획을 바꿔 선회한 곳. 나는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지만 마지막으로 간 게 2013년 8월이라 거의 3년이 되었고
나도 또 가도 좋고 어른들께도 우리나라에서 접해볼 수 없는 맛있는 오무라이스를 꼭 한 번 소개시켜 주고 싶었다.


홋쿄쿠세이 본점(신사이바시점) 입구. 처음 이 곳에 왔던 4년 전과 지금의 모습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조금 바뀐것이 있다면, 그 몇 년 사이 관광객들에게도 엄청 유명해져서 사람이 많이 늘었다는 것과
유명인들이 왔다 간 사인이 가게 입구에 꽤 많이 걸려있다는 것 정도?
처음 갔을 땐 한국인에게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지만, 지금은 한국 방송에도 등장했을 정도로 유명해진 곳.


어디서 많이 보던 익숙한 이름의 사인도 보인다...^^;; 사유리 오무라이스♡...


이 곳의 오래 된 역사를 알 수 있는 초창기 홋쿄쿠세이의 사진이 입구 한 쪽에 액자로 걸려 있다.
저 사진에 찍힌 젊은 여직원분들은 지금쯤 모두 할머니가 되시지 않았을까...


집에서도 계란지단을 부쳐 홋쿄쿠세이의 오무라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소스를 카운터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다.
소스 가격은 260엔. 예전에 한 번 사 와서 먹었을 때 소스 맛은 정말 똑같아서 꽤 좋았지만
그래도 홋쿄쿠세이 특유의 폭신폭신한 계란지단까지 똑같이 재현하는 건 역시 굉장히 힘들었다...ㅡㅜ


한 쪽의 신발장에 신발을 넣어놓고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대기가 약간 있었는데, 다행히 아주 많은 대기는 아니라 약 5분 정도 기다린 끝에 바로 입장 성공.
이상하게 이번 여행에는 대기 운이 꽤 좋은 편이다. 첫날 갔던 토요우테이 말고는...


지금도 그 원리가 신기하게 느껴지는 나무로 된 신발장 열쇠.


우리 세 명의 일행은 4인 테이블 한 개가 놓여 있는 방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메뉴판을 받았는데, 그동안 홋쿄쿠세이를 올 때마다 저녁 시간대에만 방문했고 점심 방문은 이번이 처음.
점심시간에는 오무라이스 메뉴에 약간의 금액을 추가해서 세트로 먹을 수 있는 정식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780엔의 치킨/버섯 오무라이스 둘 중 하나를 고르고
거기에 140엔을 추가하면 미니 샐러드와 카라아게 세 조각이 나온다.
단돈 140엔에 카라아게 세 조각과 야채까지 먹을 수 있으니 당연히 세트를 추가하는 것이 이득.


저녁 시간대에는 점심처럼 저렴한 세트 추가는 없지만, 그래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오무라이스를 접할 수 있다.
아까도 말했듯이 한국인 방문객이 늘어 한국어 메뉴도 잘 갖춰놓고 있어 주문에 어려움은 없는 편.


벽 한 쪽에는 오무라이스를 제외한 다른 메뉴들의 사진과 리스트도 같이 걸려있는 걸 볼 수 있다.
아마 관광객들 대부분은 오무라이스를 시킬 것 같지만, 다른 메뉴들을 시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듯.


수저와 젓가락, 그리고 물티슈가 기본으로 제공.


조그마한 얼음이 들어간 시원한 물 한 잔.
목이 좀 마른 상태여서 물을 한국처럼 병째 가져다줄 수 있나 조심히 요청하니 다행히 가져다주었다.
예전에 여기에 왔을 때 똑같은 요청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땐 병째 가져다주는 건 아니고 필요할 때마다 부르면
물을 리필해준다고 했는데, 그 사이 관광객이 많아져 그런지 접객하는 방식이 약간 바뀐 듯. 나는 개인적으로 더 편하다.


내가 주문한 버섯 오무라이스 도착.
지난 2013년 8월에 마지막으로 먹었으니... 3년만에 다시 맛보는 홋쿄쿠세이 오무라이스...ㅠㅠ


반찬으로 초생강이 약간 나오는 것도 예전에 먹었을 때와 완전히 동일하다. 굉장히 반갑다.


소스는 다소 케첩맛이 나는 최근의 오무라이스라 하기에 약간 촌스러운 옛날의 맛이 남아있긴 하지만,
특유의 새콤한 맛 속에 숨어있는 깊고 진한 맛이 매력적이고 밥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그리고 수저로 살짝 힘만 줘도 푹 하고 들어가며 터지는 보들보들한 계란지단, 그 속에 들어있는 버섯볶음밥...


밥도 밥이지만 이 절묘하게 반숙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숙도 아닌 상태의 계란지단은 어떻게 만드는 건지...
입 안에서 굉장히 보들보들하게 씹히는 계란지단과 그 안에 들은 버섯이 포슬포슬하게 씹히는 볶음밥,
이 두 가지를 살짝 새콤한 오무라이스 소스와 적당히 섞어서 먹으면 진짜 매번 방문할 때마다 잘 했다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또 계란 정말 절묘하게 잘 부쳤다고 감탄하는 어머니와 이모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더 좋아진다.


점심 한정으로 140엔을 추가하면 세트로 딸려오는 미니 샐러드와 카라아게(닭튀김) 세 조각.
오리엔탈 소스를 살짝 뿌린 상추와 오이, 토마토 샐러드는 진짜 그냥 초미니 사이즈 샐러드라 봐도 될 정도.


단돈 140엔에 닭튀김 세 조각을 같이 맛볼 수 있다는 점심의 특권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걸 진즉에 알았더라면 예전에 홋쿄쿠세이를 올 때도 점심에 올 걸 그랬나보다...^^;;


오무라이스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당히 기름지고 살은 촉촉 쫄깃했던 맛있는 카라아게 튀김.
소금간이 살짝 되어있어 따로 소스를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카레 토핑처럼 오무라이스에 얹어먹어도 좋다.


만제를 가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긴 했지만, 그만큼 오무라이스에서 크게 치유받을 수 있어 다행.
어른들께서도 오히려 그 돈까스집 가려고 시간 안 낸 덕에 오사카 성도 보고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전경도 보고
이렇게 맛있는 오무라이스도 여유있게 먹으러 와서 오히려 더 잘 되었다고 좋아하셔서 다행.


메뉴판의 가격이 별도의 소비세가 따로 붙지 않고 포함된 가격으로 나온다는 것도 홋쿄쿠세이의 장점.


밤에는 어두워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홋쿄쿠세이 건물의 정원을 오늘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창문에 막혀 나갈 수는 없지만, 오래 된 고풍스런 건물 안에 이런 정원 풍경이 숨어있었구나...
여튼 기분좋은 식사도 할 수 있었고 또 새로운 사람들에게 가게를 소개시켜준 것이 뿌듯하게 느껴진다.

홋쿄쿠세이는 도톤보리 근처의 본점 말고도 최근 지점이 몇 군데 생겨 다른 곳에서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가게의 분위기라는 게 있어 가능하면 본점을 오는 걸 추천해주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되면 다른 곳을 가도 괜찮을 듯.
다만 도톤보리 근처의 신사이바시 본점이 좀 더 평이 좋지만...

※ 홋쿄쿠세이 신사이바시 본점(타베로그 링크) : http://tabelog.com/osaka/A2701/A270202/27001274/

. . . . . .


홋쿄쿠세이 근처에 있는 한국식당 '길상' 처음엔 이런 것들이 참 신기했었는데...
일본인들이 한국 여행을 와서 한국의 일본음식이나 일식 돈까스집을 보면 똑같은 기분을 느낄까?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22) 갈 때마다 실패하지 않는다. 원조 오무라이스 홋쿄쿠세이(北極星)

// 2016. 9. 19


덧글

  • 솜사탕 2016/09/20 01:08 #

    이거 보니 오무라이스가 먹고 싶어졌어요. 몇년동안 안먹었는데 맛있게 파는 가게가 서울에 있으면 찾아가고 싶네요.
  • Ryunan 2016/09/23 23:55 #

    그러게요, 저도 서울에서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 2016/09/20 01:1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9/23 23:5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애교J 2016/09/20 18:59 #

    다시 맛 본 오므라이스는 그저 그랬지만,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과 다다미방으오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곳이죠!
  • Ryunan 2016/09/23 23:55 #

    옛날 건물이라 분위기도 좋고요 :)
  • Hyth 2016/09/20 23:38 #

    홋쿄쿠세이 갔던 날 점심을 쿄토역 식당가에서 오므라이스로 먹고 저녁때 갔었는데도(...) 매우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오사카에 가게 되면 또 들러서 먹을 생각입니다 ㅎㅎ
  • Ryunan 2016/09/23 23:56 #

    저런 오무라이스는 연속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한우고기 2016/09/21 21:56 #

    예전에 타카야마에서 넘어올때 오사카에서 점심을 두끼라도 먹고 오자는 일념으로
    홋쿄쿠세이 오무라이스랑 이마이 우동 두개를 한번에 먹은적이 있었는데요.
    두개를 먹어야 된다는 책임을 망각하고 카라아게만 보고 시켰던 런치였는데 여기서 또 오랜만에 보네요.
    두개 다 먹은 결론은 역시나였습니다. 역시나 가장 충격적이었던것은 다른 얘기긴 하지만
    이마이 우동 유부였습니다. 경악. 경악... 경악..... 이었지요-_-
  • Ryunan 2016/09/23 23:56 #

    이마이 우동의 그 유부... 저도 처음 먹어봤을 때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는 듯한 충격을 받았지요.
    진짜 유부는 최고였습니다. 우동 가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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