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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23. (26-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또 오겠지요 / 칸사이(関西)2016 by Ryunan

(26-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또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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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바에서 맥주까지 마시고 난 뒤 이제 진짜 모든 것이 다 끝. 돌아가는 것만 남았다.
언제나 그렇지만 진한 아쉬움을 남긴 채 출발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 출국수속을 한 뒤 면세구역에 진입.


좀 전에 받은 면세 쿠폰은 면세구역 내의 모든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사용처가 한정되어 있다.
면세구역 내에 있는 매장 중 사진에 보이는 'KIX DUTY FREE'는 해당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으로
500엔짜리 과자를 구매하고 그냥 쿠폰 한 장을 내밀면 바로 계산이 끝나기도 하고, 그 이상의 제품을 구매할 때
쿠폰을 먼저 지불한 뒤 나중에 차액을 현금으로 지불해도 물건 구매가 가능하다. 어쨌든 여기서 돌아갈 선물을 좀 샀다.


선물을 구입한 뒤 탑승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셔틀트레인을 타러...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칸사이 국제공항도 셔틀트레인이 있으며 외항사는 열차를 타고 이동해야 탑승동에 갈 수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우리나라에서는 국내선이지만, 일본에서는 외항사니까...


탑승게이트 앞에 도착하니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일본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고 대부분이 관광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한국 관광객들이다.


탑승동의 15번 탑승게이트 앞. 비행기 출발 시각은 8시 30분.


한국으로 다시 되돌아갈 아시아나 항공기.


깜깜하게 어둠이 진 바깥에는 비가 꽤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공항으로 오기 전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공항에 들어온 이후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듯.
이번 여행은 첫날과 둘째날에 비를 좀 만나긴 했지만 심한 편은 아니었고 날씨도 셋째날 빼고 비교적 선선했다.


탑승 시작.


밤 비행기라 아침에 출발하는 것과 달리 다소 어둑어둑한 실내 분위기.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런가, 승객들 분위기도 갈 때와는 다르게 대체적으로 차분하다.
이윽고 굉음과 함께 비행기는 하늘로 뜨기 시작했고, 이제 진짜로 칸사이를 떠나 한국으로 되돌아간다.

. . . . . .


좀 전에 저녁식사와 함께 맥주까지 마셔서 사실 배는 거의 안 고팠지만,
일단 기내식이 나와서 한 컷.


갈 때와는 다소 다른 샌드위치 하나, 그리고 오렌지와 키위, 방울토마토 한 조각... 한조...각?!


샌드위치 안에는 계란샐러드와 햄, 치즈, 그리고 양상추 조금이 들어가있는데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도 좀 많이 흔들리고 또 엄청 맛없게 나왔다...ㅡㅡ;; 실제로도 맛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갈 때 먹었던 식빵 샌드위치보다 이 쪽이 좀 더 낫다고 해야 할까... 나는 그냥저냥 어떻게 먹었는데,
어머님과 이모는 좀 전에 식사한 것이 배가 불렀는지 반 정도 드시고는 더 먹는 것을 포기.


일단 마시자 마셔...ㅡㅡ


맥주 반 나눠서 어머니께도 드리고, 나는 잔에 따로 담은 것 한 잔만 마시는 걸로...

항상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온 몸에 기운이 쭉 빠져서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여행을 즐기는 것도 즐기는 것이지만, 도중에 사고나 돌발상황이 생길까봐 조금씩 긴장을 하고 다녔고
특히 어른들을 모시고 간 여행이라 더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그 긴장이 풀리면서 한꺼번에 피로로 터진 것 같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 커피도 한 잔. 그리고 정말 잠깐동안 짧은 잠에 빠졌다.

. . . . . .


약 열시 반 정도라고 해야 하나?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
다행히 한국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김포공항에서 내릴 때마다 항상 보게 되는 태극무늬 부채...^^;;
나와서 수하물을 찾는 곳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면 어떻게든 볼 수밖에 없는 환영 메시지다.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일본, 중국, 대만인들은 입국시 이 부채를 보면서
우리가 외국공항에 도착하여 나갈 때 느끼는 감정과 똑같은 두근두근거리는 여행의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그렇게 수하물을 찾고, 출구로 나오면서

2박 3일간의 짧은 칸사이 여행은 무사히 종료.


생애 처음으로 '가이드'의 명목으로 어른들을 모시고 떠난 여행, 엄청 하드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큰 불평 없이
체력적으로 잘 버티고 별 불평 없이 따라와주신 어머니와 이모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두 분은 나에게 데리고 다니느라 고생하셨다고 하시지만, 나는 오히려 잘 따라주신 어른들께 더 고마움을 느낀다.

처음 2012년 혼자 찾아갔을 땐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며 무수히 많은 실수와 부끄러운 아픔이 남아있었던 곳,
그렇게 몇 번을 더 가면서 경험을 쌓고 또 쌓아 이제 조금은 익숙해진 곳이라
먼저 나서 어른들의 가이드를 자처해 여기저기 소개시켜주며 다닐 수 있게 된 곳, 칸사이(関西)
언젠가 좋은 기회가 생기면 다시 만날 날이 또 오겠지요. 그 때까지 잘 있어요.

. . . . . .

이렇게 하나의 여행기가 끝났고, 새로운 기록이 생겼다. 자, 다음에는 또 어디로 떠나볼까?

= 칸사이(関西)2016 THE END =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26-完)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또 오겠지요

// 2016. 9. 23


덧글

  • muhyang 2016/09/24 01:47 #

    하네다의 경우 세관 카운터에 편별로 일본인-외국인 수가 표기되는 스크린이 있어 지나칠 때마다 유심히 봅니다만 오전-오후편이냐에 따라 분포가 극명하게 갈리는 게 재미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으로 오는 편도 그렇겠지요. (여담으로 추석 전 토요일 새벽에 내렸던 피치는 거의 반반)
  • Ryunan 2016/10/02 11:57 #

    그런 게 있었군요...ㅋㅋ 아무래도 하네다 오후편은 일본인들 비중이 훨씬 더 많겠지요 ㅋㅋ
  • 다루루 2016/09/24 02:05 #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홋가이도에 가아도?
  • Ryunan 2016/10/02 11:57 #

    홋카이도 가고 싶습니다...
  • 민초 2016/09/24 11:04 # 삭제

    항상 돌아오는 여정은... 뭔가 복잡미묘 한 것 같습니다. ^^;
  • Ryunan 2016/10/02 11:57 #

    네, 한국으로 이제 귀환한다는 안도감과 함께 묘하게 남는 아쉬움도 같이 남아있지요.
  • Tabipero 2016/09/24 14:20 #

    머지 않아 또 가시지 않을까요 ㅎㅎ 여행기 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Ryunan 2016/10/02 11:57 #

    그리고 그게... 현실로...ㅋㅋㅋ
  • 고양이씨 2016/09/24 14:40 #

    고생하셨습니다 :3 익월에 오사카 한 번더 가는데 참고해야겠네엽. 이 덧글을 쓰고있는동안 이미 나하지역을 여행하고 계시지 않을까 살포시 예상해봅니다~
  • Ryunan 2016/10/02 12:02 #

    잘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 솜사탕 2016/09/27 00:38 #

    고생많으셨습니다. 여름휴가 포스팅도 기대하겠습니다.
  • Ryunan 2016/10/02 12:03 #

    네, 이제 곧 정리해야지요.
  • 한우고기 2016/10/01 00:13 #

    연재 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재밌고 유익하게 보고 있습니다.
  • Ryunan 2016/10/02 12:03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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