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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28. 영빈루 (송탄) / 먹으러 떠난 당일치기 평택여행, 탕수육과 만두로 시작. by Ryunan

여행기는 잠시 밀려있는 사진들이 많아, 좀 정리한 후에 시작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올 여름 폭염이 절정을 찍은 후 잠깐 주춤할 무렵의 주말, 모 동생과 함께 당일치기로 오래간만에 송탄에 다녀왔습니다.
송탄은 예전 천안에서 학교를 다닐 때 짬뽕이라든가 햄버거 먹으러 놀러가기에 참 편리한 곳이었는데,
서울에 올라오고 난 뒤로 한 번 찾아가려면 정말 큰 맘 먹고 찾아가야 하는 접근하기 불편한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날의 방문도 진짜 큰 맘 먹고 오래간만에 찾아간 것이 되었습니다. 거의 몇 년만에 다시 찾게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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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으로의 이동은 수도권 전철로...
송탄이 급행열차가 서는 역이 아니라 오산역에 내려서 일반열차로 환승.


1호선 병점 이남구간은 배차간격이 꽤 넓은 편이라, 급행열차와 일반열차의 연계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급행에서 내려서 한참 기다린 후에 일반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이 날은 다행히 한 10분 이내로 후속차가 왔어요.


어쨌든 정말 오래간만에 송탄역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블로그를 찾아보니 마지막으로 찾아간 게 2013년 2월이었군요. 3년도 더 전...
(송탄 영빈루 2013년 포스팅 : http://ryunan9903.egloos.com/4287327 )


송탄역 건물은 2013년에 왔을 때랑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만, 사람은 예전보다 좀 더 많아졌습니다.


역에서 내려 걸어가도 되긴 하지만, 역시 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환승을 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옛날에는 걸어서 가도 시간이 얼마 안 걸리는 짧은 거리인 줄 알았는데 오래간만에 가니 꽤 머네요...ㅡㅡ;;
나중에 버스정류장으로 확인해보니 송탄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거의 다 전철로 내릴테니 버스 환승 합시다.


영빈루로 걸어가는 도중에 발견한 카페.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간판 문구인데...


한 15분 정도 걸었나? 낯익은 주황색 타일 건물의 영빈루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영빈루는 서울 홍대점을 비롯해서 차이나타운에도 매장이 생기고 백화점 푸드코트에도 들어가며
이곳저곳에서 매장이 늘어나는 프랜차이즈화 중인데, 송탄에 위치한 본점은 여전히 오래 된 옛날 중국집 분위기.


가게 입구에는 방송출연 내용이 담긴 액자들이 이곳저곳에 걸려있습니다.


식신로드 본편에 나온 걸 본 적은 없습니다만... 특히 이 방송 출연을 크게 밀고 있는듯...


가게 안쪽 입구의 출입문을 다시 한 컷.


출입문 앞에는 A4용지로 뽑은 작은 메뉴판이 붙어있습니다.
식사류는 짜장면과 짬뽕, 잡채밥 세 가지, 그리고 요리는 탕수육과 잡채, 또 메뉴판엔 없지만 군만두 포함.
이 외에 다른 메뉴들도 판매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영빈루 지점들은 종류가 좀 더 다양한 편인데...

그리고 서울에 있는 지점들의 짬뽕 가격이 7000원 정도인 것에 반해 본점 짬뽕은 40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
아마 건물 임대료라든가 인건비라든가 땅값...같은 것의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왼편에 제일 먼저 보이는 수많은 술병들.
 

매장 내부는 전형적인 홀이 넓은 옛날 중화요릿집 분위기인데, 홀 테이블이 여러 명 앉는 단체테이블 위주라
2~3인 정도가 방문하면 기본적으로 한 테이블에 합석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테이블이 워낙 넓어 합석을 해도 크게 불편한 분위기는 아니라 문제될 건 딱히 없지만요.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고춧가루와 간장, 그리고 오뚜기 순후추.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양파. 단무지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아서 별로 입에 대진 않았습니다.


춘장도 같이 나오는데, 단무지, 양파, 춘장은 모자라면 주방에서 셀프로 담아먹을 수 있습니다.
평소라면 짬뽕을 주문했겠지만, 이제 짬뽕은 서울에서도 맘만 먹으면 쉽게 만나볼 수 있어 다른 걸 선택했습니다.

. . . . . .


먼저 나온 군만두. 가격은 아마 5000원이었나 했던걸로...


군만두를 시킨 이유는 예전에 블로그의 어떤 분께서 덧글로 '영빈루에서 사실 가장 맛있는건 군만두다' 라고
귀띔을 해 주신 것이 기억나서입니다. 사실 여기는 짬뽕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라 짬뽕만 맛있는 줄 알았지
군만두가 맛있을거라곤 생각을 전혀 못했으니까요. 실제 그 분이 알려주시기 전까지 존재 자체도 몰랐습니다.


꽤 큼직한 만두 열 개가 담겨나오는데, 튀김만두 스타일로 바삭하게 튀겨져 나왔습니다.
바로 튀겨져 나온 거라 따끈따끈하면서 또 살짝 과하게 튀겨진 듯한 이 느낌이 꽤 괜찮군요.


두꺼운 만두피 안에는 부추와 돼지고기 등이 들어간 만두소가 들어있는데, 지나치게 기름지지도 않고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속의 내용물은 촉촉한 것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다다복 군만두처럼
육즙이 속에 담겨있어 팍 터지는 그런 류의 만두와는 다르게 바삭하고 고소하게 잘 튀겨진 군만두 스타일.

진짜 이런 만두라면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 는 생각이 들었던 녀석이라
블로그에 만두 제보해주신 분께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이 자리에서 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탕수육도 시켜보았습니다. 역시 가격은 12000원으로 서울 지점에 비해 저렴한 편.
탕수육은 매번 갈 때마다 한 번 시켜보고 싶다 생각은 했었지만, 항상 갈 때마다 인원이 여럿이 아닌 두 명씩이었고
이 곳에서 음식을 먹은 후 미군기지 앞으로 가서 햄버거를 한 개씩 더 먹었기 때문에 탕수육까지 시킬 엄두가 안 났는데,
이 날은 큰맘 먹고 짬뽕을 패스했으니 그럼 탕수육을 먹어보자! 하며 탕수육도 한 접시 주문.


요즘 많이들 찾는 찹쌀탕수육 스타일이 아닌 전형적인(?) 옛날 탕수육 스타일.
사진상으로 잘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고기가 큼직큼직하게 썰려있어 덩어리가 꽤 큰 편입니다.
그래서 몇 조각 안 되는 것 같아도 실제로 보면 양이 12000원 치고 꽤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탕수육 소스는 별도의 그릇에 담겨나오는데, 케첩이 들어간 붉은 소스가 아닌 투명한 소스인 것이 특징.
그리고 소스 안의 건더기로는 목이버섯이나 야채 등은 없고 후르츠칵테일 통조림의 파인애플이 전부.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사실 탕수육과 별개의 메뉴인 고기튀김을 시켜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
아마 고기튀김이라는 메뉴가 이런 것과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되게 잘 튀겼어요.
탕수육 소스를 찍지 않고 그냥 고춧가루 섞은 간장에 찍어먹으면 고소한 고기튀김맛을 느낄 수 있어 이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탕수육이니만큼 소스에 푹 담가서 먹는 게 좀 더 좋습니다...^^;;
부먹, 찍먹 논란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난제 중 하나지만 저는 어느 쪽으로 먹든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냥 같이 간 일행이 부먹을 좋아하면 그쪽 따라가고, 찍먹을 좋아하면 그쪽 따라가는 스타일.


탕수육 고기를 소스에 담근 뒤 꺼내서 먹어보았는데, 새콤한 맛은 없어도 달짝지근하면서 상큼한 맛은 있습니다.
보통 중화요리 전문점의 탕수육에 비해 자극적인 맛은 적은 편인데 오히려 소스의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돼지고기 튀김 특유의 고소한 맛이 씹으면 씹을수록 진하게 느껴져 소스랑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
만두도 매우 좋았지만, 탕수육 역시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맛있어서 꽤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같이 간 동생도 일부러 찾아 온 보람이 있었다면서 크게 만족.
예전에 짬뽕만 먹었을 땐 잘 몰랐던 탕수육과 군만두도 맛있다는 걸 알게 되어 꽤 의미 있는 방문이었습니다.

. . . . . .

영빈루 송탄본점의 경우 서울에 있는 깔끔하고 세련된 지점의 분위기를 생각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오래 된 옛날 시골의 중국집 느낌이라 내부도 썩 깨끗하진 않고 테이블도 낡은 때가 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합석은 기본에 접객도 사실 전혀 친절한 편이 아니라서
불친절하단 불만도 꽤 많이 봤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크게 실망한 군산 모 중화요릿집보단 훨씬 나았지만...
그래도 그걸 어느정도 감안하고 맛있는 탕수육과 군만두를 맛보고 싶으시면 한 번 찾아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그나저나 송탄에 내려와서 이것만 먹고 끝날 순 없는데, 이것만으로 배가 차버렸으니 정말 큰일났네...

. . . . . .


대한민국 철도의 대동맥인 경부선 철도. 한때 학교 때문에 이 곳을 자주 왔다갔다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영빈루 근처의 시장, 그리고 미군기지 쪽을 서로 연결해주는 다리 위에서 경부선 철도를 한 컷.


때마침 무궁화호 하행선 열차 한 대가 지나가는군요.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가는 걸 보고 미군기지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음 목표는 미스리 햄버거...이긴 한데,
일단 배가 찼으니 햄버거는 좀 천천히 먹기로 하고 미군기지 쪽 근처 번화가를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 . . . . .


※ 영빈루 송탄본점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송탄역 3번출구, 송탄역사거리 우회전 후 직진, 송탄우체국 맞은편.

// 2016. 9. 28


덧글

  • 현운 2016/09/28 21:28 #

    햄버거를 드셔야 하는데 ^^ 송탄도 맛있는집 많이 있었는데 4년동안 못갔네요.
  • Ryunan 2016/10/02 12:09 #

    바로 다음 포스팅이 햄버거 포스팅입니다 ㅋㅋ 사실 저것 외에도 가보고 싶은 가게들이 많습니다...
  • ㄴㅅ 2016/09/29 07:53 # 삭제

    ㅂㅅ 지방대 나왔군 공부좀하지ㅋ
  • Ryunan 2016/10/02 12:09 #

    너보단 그래도 내가 공부는 좀 더 잘한 것 같습니다.
  • 제이 2016/09/29 09:46 #

    송탄은 영빈루와 햄버거도 유명한데, 분식도 감동이죠. 저 동네는 어째 맛 없는데가 없습니다.
  • Ryunan 2016/10/02 12:09 #

    분식은 어떤 곳이 유명한가요?
  • 군만두매니아 2016/09/29 13:51 # 삭제

    여기 군만두가 완전 제 스타일이군요 왜 몰랐지
  • Ryunan 2016/10/02 12:09 #

    한번 ㄱ?
  • Tabipero 2016/10/02 20:01 #

    짬뽕도 맛있었지만 말씀하신대로 군만두도 숨은 강호(?)였습니다. 큰 테이블에 세 그룹이 합석을 했는데 한 그룹에서 군만두를 시켜 하나씩 나눠준 걸 얻어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합석이 일반적이면 혼자 가도 오히려 부담이 적더군요.
  • Ryunan 2016/10/03 23:54 #

    네, 합석이 일반적이니 오히려 혼자 갈 때 부담이 덜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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