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소개할 상품은 버거킹의 이번 시즌 신상품 와퍼인 '까망베르 머쉬룸 와퍼' 입니다.
예전에 인기를 얻어 정식메뉴까지 등극된 '머쉬룸 와퍼' (http://ryunan9903.egloos.com/4394692)의 후속작으로
기존의 머쉬룸 와퍼에 까망베르 치즈가 추가되어 더욱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하는군요.
가격은 단품 5900원에 세트 7900원. 출시 당시 단품 가격에 세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카카오톡 쿠폰이 나왔습니다.

통새우와퍼의 뒤를 잇는 기간한정 제품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과연 정식메뉴로 등극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인지 다른 와퍼들에 비해 소스 비중이 꽤 높은 편입니다. 기존 머쉬룸 와퍼에 들어간 양송이버섯도
크림 소스에 버무려져 있는데 거기에 까망베르 치즈 크림 소스가 추가되었으니 그만큼 소스 양이 늘어난 셈.
버거 모양이 영... 별로인 이유는,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지만 워낙 못 만드는 매장에 가서 그런 것;;

겉보기엔 모양이 영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반으로 갈라놓고 보니 나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네요.
앞서 말했듯이 소스 비중이 다른 와퍼들에 비해 꽤 높은 편입니다. 조금 느끼하다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치즈의 풍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괜찮을 것 같고 느끼한 크림소스를 좋아하시는 분도 환영할 만한 맛.
다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 까망베르 치즈 소스가 추가되어 너무 느끼하게 갔다는 인상이 강하게 들어 그런지
예전에 굉장히 만족했던 '머쉬룸와퍼' 가 더 나았던 것 같다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 머쉬룸 와퍼는 뭐랄까 와퍼를 진한 양송이 수프에 찍어먹는 듯한 맛이라는 인상이 들어 상당히 좋았는데
거기에 까망베르 치즈가 추가되니 풍미는 더 깊어졌지만 너무 많이 간 것이 아닐까 싶었던 느낌이 솔직한 감상.
그래도 크림소스 특유의 느끼느끼하고 치즈맛 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고 봐요.
매번 나왔던 기간한정 와퍼 시리즈 중에서는 그래도 이 정도면 평타 정도 가지 않을까 싶은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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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의 저가형 더블버거 시리즈인 '더블킹'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그와 상당히 유사한 신상품을 내놨는데요,
가격은 단품 2900원, 세트 4800원으로 단품 가격은 버거킹의 더블킹과 동일하지만
세트는 900원이 더 비쌉니다. 여러가지로 버거킹의 그것에 비해 가격으로는 많이 불리한 제품.
단 롯데리아의 런치타임 할인 시간인 '착한 점심' 시간대에는
세트를 35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꽤 좋아지는 제품입니다.

롯데리아의 버거류는 대체적으로 크기가 작기 때문에 오히려 이 버거는 처음 봤을 때 작다는 인상보다는
다른 롯데리아 버거들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크기는 일반 롯데리아 버거와 큰 차이 없어요.

비록 패티의 두께가 얇고 돼지고기이긴 해도 패티가 두 장 들어가니 볼륨감만큼은 나쁘지 않습니다.

구성은 심플하지만 갖출 건 비교적 잘 갖추었고, 얼핏 보면 버거킹 더블킹이라 해도 될 정도로 유사한 모습.

양상추에 뿌려진 마요네즈 덕에 오히려 자극적일 수 있는 매운맛이 조금은 중화되는 맛인데
전체적으로 맛의 조화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버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환영받을 듯.
패티의 퀄리티는 결코 좋은 편은 아니지만 버거킹의 더블킹 라인업의 그것과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았고요...
바로 앞에서 소개한 느끼느끼한 맛의 까망베르 머쉬룸 와퍼와는 어찌보면 좀 상반되는 컨셉의 버거라 봐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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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세 종류의 매직박스 외에 징거버거와 타워버거를 메인으로 한 '슈퍼박스'가 새로 나왔는데요,
슈퍼박스의 구성은 버거 + 후렌치후라이 + 에그타르트 + 치킨 1조각 + 탄산음료 구성으로 매직박스와 약간 다릅니다.

그 중 가장 가격대가 높은 건 타워버거가 메인으로 들어간 '타워박스(7300원)'
타워버거 세트가 6300원인데 반해 거기에 1000원을 더하면 에그타르트와 치킨 한 조각이 붙어오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타워버거 세트 대신 1000원을 추가하여 슈퍼박스로 주문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양이 많아지니 한꺼번에 과식을 할 수도 있어 무조건 좀 더 싸다고 주문할 순 없겠지만요...

결국 이 날도 (믿지 못하겠지만) 버거와 감자튀김만으로 배가 차서 이 두 개는 손도 못 대고 포장을...;;
아마 이 날이 뭐 때문인지는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더위도 더위고 사람 만나기 전에 조금 짜증나는 일로 좀 지쳐서 잘 못 먹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 밀려놓은 사진들이 점차 정리되고 있어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슬슬 오키나와 여행 다녀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풀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 2016. 10. 5

덧글
다만 저는 그냥 머쉬룸 와퍼가 더 나았던 것 같아요 :)
이젠 그나마 잘하던 저가메뉴 라인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