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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0. (2) 토요코인 호텔 나하 아사히바시 에키마에. /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by Ryunan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2) 토요코인 호텔 나하 아사히바시 에키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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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본 게 전부라 실제 모습이 신경쓰일 정도로 궁금했던 장소... '나하공항 LCC 전용 터미널'

입국심사 및 세관신고를 마친 뒤 출구의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다.
출구 앞에는 렌터카 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뭔가 써 있는 종이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LCC 터미널 대합실, 그리고 그 뒤에 보이는 뭔가 밝고 난잡해보이는 상점은 기념품 판매 매장.
천장의 철골과 파이프가 전부 드러나 있고 페인트칠 하나 없는 컨테이너 박스에 둘러싸인 여기가 LCC 터미널.

사진으로 봐온 것이 있어 어느 정도 예상을 하긴 했다지만...
실제 눈 앞에 펼쳐진 LCC 터미널은 내 머릿속의 상상을 가볍게 초월해버리는 시설이었다(...)
그나마 사진으로 볼 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용객들을 위해 비치된 의자가
편의점에 있을 법한 플라스틱 간이 의자 대신 제대로 된 의자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

LCC 전용 터미널이 보통 공항의 터미널에 비해 시설이 다소 간소화되어 있다는 것은
칸사이 2터미널이라든가 나리타 3터미널 등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적응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 곳의 시설에 비하면 앞에 언급한 두 공항은 거의 아방궁급이라고 봐도 될 정도.
큰 공항에서 국적기 항공기만을 타고 다닌 사람이 이 곳을 보면 '이게 공항이야?' 라고 놀랄 수도 있을 것 같다.
동남아 쪽의 작은 공항을 가면 이런 분위기의 공항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가 본 적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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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뭐랄까... 이런 열악한 시설을 가진 나하공항 LCC 터미널을 처음 본 소감은
불편함, 황당함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것을 발견하여 체험한다는 엄청난 호기심으로 훨씬 더 크게 다가왔다.
창고를 개조한 엄청나게 열악한 시설이지만, 새롭고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첫 인상.
그리고 나중 이야기지만, 돌아올 때는 오히려 이동 동선이 짧고 이용승객이 적어 기다림이 없다는 것이 더 편했다.


LCC 터미널은 국내선 터미널과 떨어져있기 때문에 그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셔틀 버스가 존재한다.

셔틀 버스는 10분 간격으로 들어오며 국내선 청사와의 거리가 칸사이 2터미널마냥 멀리 떨어져있는 건 아니지만
LCC 터미널을 나갈 때 중간에 검문검색을 하는 곳이 있어 도보로 밖을 나가는 것은 불가능,
이 때문에 이용객은 의무적으로 버스를 타야만 이 곳을 탈출(?)할 수 있다. 건물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도 불가.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면 바로 앞에 국내선 청사로 가는 셔틀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버스가 들어올 때가 되면 나가는 출입문이 개방되며 그 때 밖으로 나가 버스를 타는 방식.


LCC터미널을 빠져나가려는 승객들로 버스 안은 이내 꽉 차버렸고,
다행히 우리는 수하물 없이 빨리 빠져나왔기 때문에 1등으로 타서 LCC터미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한 번 LCC 터미널을 빠져나오면 다시 돌아갈 수 없다든가 하는 규칙 같은 건 따로 없다.
그래서 버스가 운행하는 시간에는 자유롭게 버스를 타고 LCC터미널과 국제선, 국내선을 왔다갔다하는 것이 가능.
다만 앞서 말했듯이 도보로 걸어서 이동이 불가능할 뿐, 버스를 타면 여러 번 왔다갔다 해도 상관없다.
뭐 일부러 그렇게 왔다갔다하는 변태는 없을 거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때
LCC터미널로 와서 먼저 짐을 부치거나 발권을 받은 뒤, 다시 국내선 청사로 가서 쇼핑을 해도 된다는 뜻이다.


셔틀 버스는 국내선 청사에서 모든 승객을 다 내려준다.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라든가 모노레일 등은 국내선 청사 쪽과 연결되어 있다.

9월 말이라 한국은 기온이 조금 내려 약간 선선한 가을 날씨였는데, 오키나와는 아직도 엄청 습하고 더운 한여름.
올해 한국의 기록적인 폭염보다는 조금 낫긴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습한 전형적인 한여름 날씨였다.


우리는 모노레일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한 층 올라가서 연결된 전용 통로를 이용한다.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약칭 유이레일)(沖縄都市モノレール/ゆいレール) '나하공항' 역에 도착.

지난 번 오키나와에 처음 왔을 땐 렌터카로 공항을 빠져나갔기 때문에 모노레일로 도심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
물론 지난 여행 때 모노레일 전 구간을 타 본다고 나하공항역까지 와본 적은 있었지만...


노선도 및 요금표. 목적지 아사히바시역까지는 260엔... 역시 유이레일... 꽤 비싸다.
노선도가 심플하고 또 해외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한글 표기가 매우 충실하게 잘 되어있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교통카드가 단 하나도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오키나와 전용 교통카드인 '오키카(OKIKA)'를 소지하지 않는 한 무조건 표를 사야 한다.
오른쪽 위의 버튼을 누르면 영어, 중국어, 한국어 메뉴로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있는데 해당 버튼을 누르면...


짜잔~! 모든 언어가 한국어로 변경.
일본 내에 설치된 모든 승차권 자동발매기 중 가장 이용하기 쉬운 게 오키나와 모노레일이 아닐까...


일본 최서단에 위치한 역, 나하공항(那覇空港)을 알려주는 기념물.
참고로 일본 최남단에 있는 역은 나하공항 바로 다음역인 아카미네(赤嶺)역이고 그 역에도 기념비가 있다.


나하공항 역 개찰구.


개찰구 옆에는 오키나와에서 사용 가능한 IC 교통카드인 '오키카(OKIKA)' 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오키나와 지역 교통카드인 오키카는 오키나와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본토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갖고싶어서 기념으로 소장하지 않는 한 외국인들에게는 크게 필요 없는 물건.


승강장의 나하공항 역명판을 한 컷. 역명판 디자인이 한 번 바뀐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작년 1월에 오키나와에 왔을 땐 이런 디자인의 역명판이었는데, 좀 더 가독성이 좋게 변경되었다.
한글 표기도 기존의 '나하쿠코' 에서 '나하공항' 으로 바뀌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전동차 도착. 2량 1편성으로 운행하는 모노레일이다.


유이레일의 모든 역에는 사진과 같이 난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자 그럼 이제 시내로 출발...!


출입문 위에 붙어있는 유이레일 노선도.
현재는 나하공항에서 슈리성이 있는 종점 슈리역까지 15개 역으로 나하 시내 구간만을 운행하고 있지만,
향후 나하 시 윗쪽에 있는 우라소에 시까지 연장 계획이 있다고 한다.


나하공항에서 아사히바시 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유이레일 승차권.
특이하게도 승차권에 QR코드가 프린팅되어 나오는데, 개찰구를 통과할 때 표를 집어넣는 방식이 아닌
교통카드처럼 바코드 부분을 카드 리더기에 터치를 하고 들어가는 방식이다. 밖으로 나가는 것도 마찬가지.


아사히바시(旭橋) 역에 도착.


아사히바시 역은 나하 버스 터미널, 나하항 페리 터미널 등과 연결되는 나하 시 교통의 중추이자
국제거리가 시작되는 지점(겐초마에역이 조금 더 가깝지만)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용객이 상당히 많다.
이 역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내렸는데, 그렇게 많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열차 안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북적...
수많은 관광객들 때문인지 유이레일은 매번 탈 때마다 사람들로 항상 꽉꽉 들어차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사히바시 역에는 버스 티켓 안내소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어쨌든 우리는 밖으로 나와 호텔로 이동.
저 멀리 우리 목적지인 호텔의 간판이 살짝 보인다.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토요코인입니다(...)


우리의 3박을 책임져 줄
'토요코인 호텔 나하 아사히바시 에키마에(東横インホテル那覇旭橋駅前)'

. . . . . .

원래는 토요코인 말고 자란넷을 이용하여 다른 호텔을 찾아보려 했으나, 조건이 별로 좋지 않았다.
마음에 드는 넓은 호텔은 모노레일도, 국제거리에서도 한참 떨어진 외진 곳에 있어 접근성이 너무나도 나빴고,
역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고 가격도 마음에 들었으며, 심지어 아침식사도 잘 나와서
모든 조건이 완벽하여 꽤 마음에 들었던 뻔한 호텔은 딱 하나 더블룸이라고 소개해놓은 침대의 너비가 120cm(...)
남자 둘이서 120cm짜리 침대 위에 같이 올라가 껴안고 잘 생각을 하니... 엄청난 공포...;;

거기다 같이 간 C君이 '트윈 베드가 아니면 나는 차라리 노숙을 하겠다!'고 확실하게 못을 박아버리는 바람에
결국은 국제거리에서 가장 가까운 토요코인 호텔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 선택은 꽤 성공적이었다.

트윈룸 기준 숙박 요금은 3박동안 총 23,335엔(인당 3박 11667엔)
1박 약 4000엔 아주 약간 안 되는 가격에 3박을 이 곳에서 쾌적하게 묵을 수 있었다.


프론트 데스크.
호텔 이름이 '아사히바시 에키마에'라고 하지만, 실제 위치는 아사히바시와 겐초마에역 중간에 있다.
여기서 국제거리 입구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정도 소요되어 접근성이 아주 나쁘지는 않은 편.


꽤 규모가 큰 토요코인이라 그런지 호텔 1층에 이렇게 별도의 식당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지난 번 6월 여행 때 묵었던 오사카 아베노 텐노지보다는 약간 작지만, 이 곳도 무시못할 규모인 듯.


무사히 체크인을 하고 열쇠를 받은 뒤 방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3일간 묵게 될 층은 7층.


두 개의 침대가 사이좋게 놓여져있는 트윈 룸. 창가쪽에 있는 침대를 내가 사용하기로 했다.
최대한 안 보이게 찍으려 했는데 오른쪽에 살짝 C君의 다리가 나와버렸구먼...


짐 던지고 일단 샤워부터 좀 하자. 완전 오키나와 날씨 엄청 습하고 덥다...!!
예전에 왔던 1월 말, 그 때는 적당히 선선하고 좋은 가을 날씨였는데
여름의 날씨가 이 정도로 습한 줄 전혀 몰랐다. 온도가 높다기보다는 습도가 엄청 끈적끈적하게 높았다.

샤워를 해치우고 실내 온도를 18도로 맞춰놓은 뒤 다시 바깥으로 나갔다. 이제 밥 먹어야지.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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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2) 토요코인 호텔 나하 아사히바시 에키마에.

// 2016.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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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6/10/11 14:41 #

    오키나와도 교통비가 비싸네요. 저 짧은 거리에 260엔은 너무 부담되요.
  • Ryunan 2016/10/13 22:00 #

    오키나와 모노레일이 가격이 좀 센 편입니다.
  • Tabipero 2016/10/11 19:38 #

    남자 둘이 폭 120cm 침대에 자느니 차라리 한명은 이불가지고 바닥에서, 한명은 이불없이 침대에서 자는게;;
    저도 이번에 토야마 갈 때 토요코인을 예약했습니다. 원래는 일단 안전빵으로 예약해놓고 시간 여유 있을 때 다른 호텔을 찾아봤는데 회원할인(휴일할인 포함), eco플랜, 공홈할인 등등 하니까 결국에는 토요코인이 제일 저렴했습니다(물론 포인트적립은 덤). 류난님께서 가셨던 치테츠 호텔도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어쨌건 가격도 퀄리티도 무난한지라 숙소 고민하기 싫을 때 많이 찾게 됩니다 ㅎㅎ
  • Ryunan 2016/10/13 22:01 #

    그렇게 하기에는 그 숙소는 바닥도 자기 좀 힘들 정도로 좁았습니다. 사진상으로는요.

    토요코인이 참 뭐랄까... 안전빵이지요. 물론 자란 등지에서 그것보다 훨씬 싸고 좋은 호텔이 있다면
    당연히 거길 선택하겠지만, 정말 선택지가 없을 땐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다루루 2016/10/13 01:13 #

    역시 토요코인이 최고. 2ch 토요코인 스레에서는 왠지 감옥과 비교되고(감옥 + VOD = 토요코인이라나) 아침식사에 대해서는 배급이라는 단어가 쓰이고 루트 인보다도 아파 호텔보다도 하급으로 취급받으며 내관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거 관련은 건드리지 마세요 하는 분위기긴 하지만 싸고 접근성이 좋으니 용서가 되는 토요코인.
  • Ryunan 2016/10/13 22:02 #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거 관련은 건드리지 마세요'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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