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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3) 기적의 1마일, 국제거리(国際通り) 내 카루비(Carbee)의 자색고구마 스틱. /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by Ryunan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3) 기적의 1마일, 국제거리(国際通り) 내 카루비(Carbee)의 자색고구마 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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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극히 일부를 커버하는 모노레일 외에 철도교통이 존재하지 않는 오키나와는
철도강국 일본의 다른 지역과는 비교되게 자동차 문화가 굉장히 발달한 곳이다.
그래서 나하 시내는 많은 차로 북적거리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는 통근 차량으로 인해 긴 정체가 이어져서
이 곳을 렌터카로 달리다 보면 마치 수도권의 출퇴근 전쟁을 보는 듯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숙소인 토요코인 호텔 아사히바시를 나와 국제거리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
국제거리까지는 걸어서 갈 거리긴 하지만 약 10분 정도를 걸어야 하고 중간에 현청앞 역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그렇게까지 좋다고 할 순 없다. 그렇다고 나쁘다고 하기도 애매한 그런 거리.


국제거리(国際通り) 입구에 도착. 지난 2015년 1월 이후 오래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
(2015년 1월 오키나와 국제거리 첫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79493 )


계절은 여름, 거기에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지난번에 왔던 국제거리, 그 곳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활기찬 분위기가 1년 8개월 전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1년 8개월 전, 1월에 왔을 때에 비해 사람은 배 이상으로 많아졌고 엄청 북적이는 모습.
게다가 국제거리 상점가라든가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전부 밖으로 나와 열심히 호객을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아직 이 곳은 9월 말이지만 무더운 여름이라 아무래도 계절상 겨울인 1월에 비해 활동이 더 활발한 듯 했다.


국제거리 입구에 있는 소금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와 동일하게 오키나와를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었던(가족여행으로) C君이 이거 유명한 거라고
한 번 다음에 먹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이 날은 먹으러 다시 돌아와보니 문을 닫아서 다음날 먹었지만...


1972년까지 미국령에 속해 있었던 오키나와는 미국의 문화를 많이 이어받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스테이크 등의 고기를 먹는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는데, 그래서인지 국제거리의 식당에는 이렇게
쇠고기 스테이크를 파는 스테이크 전문점이 굉장히 많이 몰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스테이크 전문점 앞에 세워진 입간판에 한글로 '열렬한 환영' 이라 써 있는 문구가 재미있어서 한 컷.
(왜 열렬한 환영 하니까 막 북한에서 한복 입고 꽃다발 들면서 수백명이 와아아아~ 하는 게 생각나지...)

스테이크를 엄청 많이 먹는다든가, 타코라이스 같은 음식이 있다든가... 스팸이 오키나와 특산물이라든가(...)
거리가 멀리 떨어져있는 것도 있지만, 오키나와의 식문화는 여러가지로 본토와 차별화된 것이 많다.


밤 8시를 넘겼지만 환한 불빛을 밝히고 있는 나하 최고의 번화가, 국제거리 안으로 쭉 들어가는 중.
보통 일본의 상점가가 저녁 7~8시만 되어도 상점들이 문을 닫고 조용해지는 것과 달리
이 곳은 밤 9시, 10시가 되어도 여전히 문을 연 가게들이 많고 활발한 분위기가 계속 늦게까지 이어진다.


국제거리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 상점이 어디냐고 물으면 당당히 '돈키호테' 라고 말할 수 있을 듯...ㅡㅡ;
예전에 왔을 때도 손님이 많아 북적이긴 했으나 그 때에 비해 거의 두 배는 더 늘어난 것 같다.
국제거리 자체가 나하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손님의 대부분은 한국인이나 대만, 중국인 등.


돈키호테 건물 한 쪽에는 오사카의 유명한 레어 치즈 케이크 전문점 '파블로' 오키나와 지점도 있다.
이 곳에는 오키나와 한정 메뉴인 '베니이모(자색고구마) 레어 치즈케이크'도 판매하는데, 이건 나중에...


굉장히 큰 음악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가보니, 한 가게 앞에서 유니폼을 입은 여성 둘이 서 있었고
그 중 한 명은...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음악에 맞춰 격렬한 춤을 추고 있었다(...)


춤추는 여성 주변으로 몰려든 관광객들... 와 근데 진짜 열정적이고 파워풀하게 추더라...
막 상가 오픈한 데 앞에서 사람풍선 세워놓고 음악에 맞춰 가볍게 율동하는 그런 레벨이 아니었다...;;
결국 춤이 끝나고 주변에 몰려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박수를...


돈키호테를 넘어 국제거리의 거의 끝자락 쪽으로 가면 '카루비'의 안테나샵인
'카루비(Calbee)플러스'의 오키나와 점포가 나온다.
지난 여행 때는 가 보지 못한 곳인데(굳이 말하면 근처로 지나갔으나 보지 못한)
C君이 여기 좋다고 적극적으로 추천을 해 줘서, 이번 여행에서는 반드시 한 번 가 보겠다고 결심한 곳이기도 하다.


여기까지 오기 전, 혹시라도 문을 닫았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좀 빨리 움직였는데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그리고 마지막 주문 시간은 8시 30분까지... 다행히 아슬하게 세이프.


카루비 플러스 매장은 각종 카루비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샵이기도 하지만
이 안에서 곧바로 만든 따끈따끈한 진짜 감자스틱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 목적이 바로 이거였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을 보면 주문 카운터가 있고, 여기서 감자스낵 '포테리코(ぽテリこ)'를 주문할 수 있다.


온장고 안에 진열되어 있는 포테리코들. 저 뒤에 있는 붉은 컵의 포테리코가 바로 오키나와의 명물
베니이모(자색고구마)를 이용해서 만든 오키나와 한정 '스위트 포테리코(スイートぽテリこ)'다. 가격은 310엔.


스위트 포테리코를 한 컵 주문. 나도 한 컵, 그리고 C君도 같은 걸로 한 컵.


자색 고구마를 이용해서 만든 제품으로 오키나와의 카루비 플러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상품.
패스트푸드의 감자튀김보다 약간 두꺼운 보랏빛을 띠는 스틱이 컵 안에 들어있다.


바로 만들어낸 거라 매우 따끈따끈... 사람에 따라 약간은 뜨겁다고 느낄 지도 모르겠다.
별도의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내부엔 없기 때문에 그냥 테이크아웃으로 받아 하나씩 들고 먹어야 한다.
짐이 있다면 좀 피곤하겠지만, 짐 없으면 가벼운 길거리 간식으로 들고다니며 먹기 딱 좋은 사이즈.


자색고구마로 만든 스틱은 바삭하다기보다는 굉장히 속이 부드럽고 촉촉하다.
게다가 단맛이 막 엄청 강하거나 그러지 않고 그냥 고구마를 삶아서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단맛 수준으로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데, 이게 진짜 사람 기분 좋게 하는 달콤함이라 멈출 수 없이 끊임없이 입 안으로 들어간다.
와 진짜 프링글스 같은 과자만 한 번 손대면 멈출 수 없는 줄 알았는데, 이것도 정말 손을 쉴 수가 없다...!

 
매장 안에는 오키나와 지역 한정품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카루비의 감자스낵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쟈가리코(じゃがりこ)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기묘한 표정의 기린 인형도 판매하고 있다.
처음 봤을 때 대체 저 캐릭터 뭐야... 했었는데, 귀여운 건 절대 아닌데 뭔가 기묘하게 중독되는 듯한 캐릭터.


그러니까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참고로 매장 내 상품들은 거의 대부분이 오키나와 한정품이다.
지역한정 등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의 취향 + 관광객들의 취향을 있는 그대로 반영했다고 봐야 하나...


물론 일반 마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포테이토 칩 등도 당연히 판매중.


스낵류 말고도 상당히 갖고 싶게 생긴 쟈가리코 통 디자인의 전용 도자기 컵이라든가...


카루비 마스코트가 그려져 있는 에코백 등 사고 싶은 물건들은 정말로 많았다.


은은한 단맛의 정말 맛있는 오키나와 자색고구마가 스틱을 즐길 수 있는 카루비 플러스 샵 오키나와 점은
국제거리 돈키호테에서 마키시 역 방향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오른편에 존재한다.
국제거리를 돌아볼 때는 꼭 이 곳에서 갓 만든 따끈따끈한 자색고구마 스틱을 가볍게 즐겨보실 수 있기를...

= Continue =

. . . . . .


= 1일차 =

(3) 기적의 1마일, 국제거리(国際通り) 내 카루비(Carbee)의 자색고구마 스틱.

// 2016.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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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다루루 2016/10/13 03:25 #

    제목 보고 '굳이 국제거리까지 가서 사먹나?' 싶었는데, 카루비의 안테나샵이었군요.
  • Ryunan 2016/10/13 22:04 #

    저 스위트 쟈가리모가 가장 큰 목적...
  • 2016/10/13 13:08 # 삭제

    최근 해태도 이런 샵을 내고 있더라고요 ! 포테리코 진짜맛있는데 ㅠㅠ 오키나와를 가지 않는 이상 자색고구마맛은 먹기 힘들겠어요 ~
  • Ryunan 2016/10/13 22:04 #

    오, 해태 샵도 한 번 찾아가보고 싶군요... 호기심이...!
  • 솜사탕 2016/10/19 00:26 #

    오키나와가면 스테이크 한번 쯤 먹어봐야 하는 건가봐요. 미국식 스테이크에 가까운 느낌을 얻을수 있나봅니다.
  • Ryunan 2016/10/20 22:09 #

    아쉽게도 이번에도 못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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