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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10) 오키나와전적국정공원(沖縄戰跡國定公園)과 평화기념공원(平和記念公園) /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by Ryunan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10) 오키나와전적국정공원(沖縄戰跡國定公園)과 평화기념공원(平和記念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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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밖으로 차를 갖고 다닐 때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주차문제' 인데
오키나와의 경우 시내 관광(국제거리, 슈리성) 이외엔 이 주차문제를 거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왠만한 관광지는 물론 식당에도 전부 넓은 무료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이점 때문에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오키나와에서의 렌터카 관광 발전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오키나와 남부의 관광지인 '오키나와전적국정공원(沖縄戰跡國定公園)'
일본 본토에서 유일한 전투가 이루어진 오키나와 지역의 전적지 및 '히메유리의 탑'이 있는 곳.


저 앞에 있는 봉을 들고 있는 직원이 차를 주차해놓고 나오니 뭔가 정리권 같은 걸 나눠주길래
처음엔 이 곳이 유료 주차인가 하고 잠깐 쫄았었는데(...) 다행히 유료주차는 아닌 일종의 확인증 같은 거였다.


공원 입구에 작은 건물이 세워져 있고, 그 안에는 꽃을 팔고 있는 여직원 한 명이 있다.
꽃은 히메유리의 탑에 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200엔.


공원 맞은편에는 나름 기념품 상점이 들어서있긴 한데 어째 의류 비율이 꽤 높은 듯.


히메유리의 탑이 있는 오키나와전적국정공원 입구.
내부에 박물관이 있긴 한데, 박물관은 별도의 입장료가 있지만 히메유리의 탑이 있는 공원 입구는 입장이 무료.


입구에 세워져 있었던 비석.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


입구에는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어 훌륭한 그늘 역할을 해 주고 있었다.
비단 이 나무 말고도 꽤 많은 나무가 심어져 있어 햇빛이 뜨거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늘이 꽤 많았다.


공원 안에 들어가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꽃이 헌화되어 있는 '히메유리의 탑(ひめゆりの塔)'이 나온다.
'히메유리'라는 단어의 어원은 오키나와 전투 때 동원된 오키나와 사범고등학교, 오키나와 현립제1고등여학교의
교사, 학생들로 구성된 여성들의 학도대 이름인 '히메유리 학도대'에서 왔고,
이 탑은 전쟁에서 희생당한 그 여학생들을 기리는 곳이기도 하다.


히메유리의 탑 왼편에는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안으로부터는 유료 입장.


공원 내 안내도. 굳이 박물관 안까지 들어가보고 싶지는 않아 합의하에 입장은 하지 않기로...


히메유리의 탑 오른편엔 위령비 하나가 세워져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히메유리의 탑에 헌화하고 간 흔적.
우리가 이 곳에 있을 때도 몇 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입구에서 꽃을 사 들고 들어와 이 곳에 헌화하는 모습을 봤다.

기념탑과 헌화대 사이에는 거대한 크기의 바닥을 향해 뚫린 동굴 하나가 있는데
전쟁 당시 히메유리 학도대가 마지막까지 있었던 곳인 오키나와 육군병원의 제3외과호 입구라고 한다.


탑 앞에는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2차 세계대전에서의 일본이 전범국가이긴 하지만, 오키나와의는 본토에서 유일하게 전쟁이 일어났던 지역이라
영토 파괴와 함께 엄청나게 큰 희생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은 반전 성향이 상당히 강하며
이런 전투의 흔적이라든가 평화를 기념하는 공원이 오키나와 섬 남쪽에 꽤 많이 펼쳐져 있는 편이다.


입구 근처의 거대한 구멍. 그 안에 뿌리를 뻗고 자라고 있는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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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유리의 탑을 빠져나와 아주 잠깐을 달려 이동한 곳은 '오키나와평화기념공원'
역시 전쟁을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조성한 공원으로 그 규모가 좀 전의 곳보다 훨씬 크다.


언덕에 세워져 있는 하얀 탑.


워낙 공원이 넓기 때문에 곳곳에 이렇게 진행하는 방향을 표시해 놓았다.


멀리 바닷가를 바라보며 세워져 있는 종탑.


그 앞에는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무엇을 기념하는 비석인지는 아쉽게도 알지 못하겠다.


탑과 연결되어 있는 평화기념당 입구.


그리고 약간 언덕에 위치한 탑 아래에서는 이렇게 넓은 평화기념공원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왼편에는 바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으며 바다를 바라보며 세워져 있는 여러 지붕의 건물들이 있다.
건물들은 전부 하나도 붙어있는데, 바다를 바라보는 건물들의 모습이 일본이 아닌 지중해풍의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야외 공원에 거대하게 우뚝 서 있는 시계탑.


수많은 지붕으로 이루어진 건물은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박물관' 이다.
양 옆에 두 마리의 시샤가 지키고 있는 박물관 입구 비석을 한 컷.


건물 안에 그다지 인기척이 있는 편은 아니었고, 바닷가 앞이라 바람이 꽤 시원하게 불고 있다.


건물 안에 들어서자마자 넓은 로비가 나오는데, 실내가 너무 시원해서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아무리 바닷가 앞이라 바람이 좀 분다 해도 워낙 날씨가 좋아 바깥은 꽤 무더운 편이었는데,
안에 들어서자마자 바람은 아니더라도 햇빛이 차단되고 서늘한 기운이 확 들어오니 이제 좀 살 것 같다는 기분.


'오키나와에 남아있는 불발탄 디오라마'


건물 바닥에 강화유리로 처리되어 있는 부분이 있고, 그 아래에 무언가가 있다.


육안으로도 바로 구별될 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포탄이 보이는데, 2차 세계대전 전투 때 남은 불발탄이라 한다.
그 불발탄을 처리하지 않고 이렇게 기념으로 남겨놓은 모습.


평화기념공원에는 이 곳의 전쟁에서 전사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수많은 비석이 세워져있다.
찾고자 하는 사람이 있을 때 기계를 이용하여 이름을 발견하는 것 및 비석의 위치를 프린팅해갈 수 있다.
언어는 일본어 외에도 영어, 한국어, 중국어 등 몇 종류의 언어가 지원되고
오른쪽의 국가 버튼은 언어 선택이 아니라 해당 국적의 전몰자들의 출신지를 나타내는 버튼이다.

그런데 이걸 자세히 보면 뭔가 상당히 위화감이 든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텐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조선)'....;;;;


해당 국가의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전몰자의 이름이 리스트로 뜨는데, 북한의 경우 총 82명.
북한과 남한을 별도로 따로 구분해놓은 것이 조금 신기하다는 생각.


대한민국은 현재 총 365명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름을 선택하면 이렇게 지도가 뜨는데, 해당 이름이 있는 비석의 위치를 표시해주고 있다.
빨간 동그라미가 깜빡거리고 있는 지점이 찾는 장소로 인쇄도 해갈 수 있다.


인쇄에 대한 안내. 인쇄 버튼을 누른 뒤 약 15초 정도 기다리면 해당 위치를 표시한 지도가 출력되어 나온다.


지도의 퀄리티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찾는 데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을 듯.


박물관 입구에 걸려있는 평화를 기원하는 무지개 띠.
원자폭탄이 떨어진 본토의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있는 평화공원에도 이런 것이 있다고 한다.
이 무지개색의 띠는 평화를 기원하는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 듯.


어라, 왠 한글?


어린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한쪽 벽면에 전시되고 있었다.


이 쪽은 세계 각국 어린이들의 물건들을 모아놓은 전시실. 왼쪽에 익숙한 태극무늬 부채가 보인다.


태극무늬 부채와 태권도 도복, 그리고 그 아래 있는 지구본이 한국 어린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는데...


꽤 옛날에 찍은 듯한 이 색이 살짝 바랜 사진 속 어린이는 아마 지금쯤 성인이 되어있지 않을까...


그 주변에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어린이 사진이 한 명씩 판넬로 세워져 있었고
해당 국가 어린이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 사진을 이용하여 만들어 낸 지구본.
이렇게 이 안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종류의 전시물들이 있었다. 개중엔 촬영을 못 하게 한 곳도 있고...

. . . . . .


건물 밖으로 나와 기념박물관 사진을 한 컷. 바닷가 바로 앞에 넓은 초원과 함께 세워진 건물이라 풍경이 좋다.


그리고 그 앞에는 거대한 광장이 세워져 있는데...


둥글게 펼쳐진 광장의 정중앙에는 물이 계속 흐르는 작은 분수가 있다. 평화를 기념하는 상징인 듯.


광장에서 바라본 오키나와 남부의 바닷가.


날씨가 좋아 그런 것도 있는지 물이 꽤 맑고 깨끗하게 보였다. 탁 트인 풍경에 기분이 상쾌해지고 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동안 넓게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발걸음을 옮겨 마지막으로 평화기념 비석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이동.


오키나와 평화공원 내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평화의 비'
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일본인은 물론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넣은 비석이 세워져 있는 장소다.


그 규모가 생각 이상으로 넓기 때문에 혹시라도 누군가 찾아야 할 이름이 있을 땐
반드시 박물관에 들어가 이름을 찾은 뒤 프린팅해서 갖고 나오는 것을 추천한다.
굳이 무언가를 찾아야 할 필요까지 없으면 그냥 둘러봐도 되겠지만, 한국이 있는 곳 찾고 싶다면 프린팅을 추천.


일본인 희생자의 비 위에는 얼마 전에 왔다 간 것처럼 이렇게 꽃이 헌화되어 있는 곳도 있었다.
아마 오키나와에서 지금도 사는 사람이라면 이 전쟁에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북한의 비석은 인원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단 한 개 뿐.


희생자가 추가로 발견된 경우 이렇게 발견된 년도를 표시함과 동시에 추가각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 바로 옆에는 대한민국의 희생자 비석이 있다. 역시 비석의 인원은 추가각명으로 계속 추가되고 있다.
조용한 분위기 속, 사람이 없는 평화공원 내 우리나라 희생자들이 모셔진 비석을 보면서 잠시 묵념.


평화공원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오키나와의 수호신, 시샤.


너무 좋은 날씨, 그리고 넓게 펼쳐진 초원과 바다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뒤로 하며 떠날 준비를 했다.


넓은 주차장 위에 우리 차 한 대가 달랑.
평화공원이란 그 이름답게, 여유있고 평화로운 오키나와에서의 오후의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연속으로 풍경 위주의 사진이라 조금 지루하실 것 같은데, 다음은 식사 이야기가 나옵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0) 오키나와전적국정공원(沖縄戰跡國定公園)과 평화기념공원(平和記念公園)

// 2016.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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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비게일 2016/10/30 15:55 #

    저 무지개색 띠는 종이학을 꿰어놓은 것입니다.
  • Ryunan 2016/11/07 22:22 #

    아, 종이학이었군요...
  • 토키 2016/10/30 21:35 #

    와... 지금은 차를 안몰지만 그래도 주차공간... 엄청 좋네요 ;ㅅ;
  • Ryunan 2016/11/07 22:22 #

    일본 외곽지역은 저렇게 주차공간을 넓게 확보해놓아 주차가 쉽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 솜사탕 2016/11/04 01:00 #

    오키나와는 차를 몰지 읺으면 정말 관광이 어려울거 같더라고요. 주차장만 봐도 오키나와 대중교통이 부족한걸 몸소 느낍니다.
  • Ryunan 2016/11/07 22:23 #

    외곽으로 갈수록 인구밀도가 낮아 대중교통이 매우 열악합니다. 사실상 렌터카가 없으면 관광은 패키지가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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