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6.10.30. 고명집 (서울대입구) / 오랜 역사의 서울대입구 숯불닭갈비 전문점. by Ryunan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 꽤 괜찮은 닭갈비집을 발굴했다는 지인을 통해 가게 된 곳입니다.
얼마 전 포스팅한 서울대 샤로수길의 텐동 전문점 요츠야(http://ryunan9903.egloos.com/4409381)를 갔다가
술을 마시기 위해 2차로 이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여길 가면 좀 많이 나올 것 같아서(돈이...;;)

. . . . . .


가게 이름은 '고명집' - 위치는 본 포스팅 아래 약도를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층에는 가장맛있는족발 체인점이 있는데 그 건물 2층이고 서울대 방향과 정반대쪽에 있습니다.


2층 가게 입구. 가게 상단의 메뉴판을 보니 꽤 오래 장사한 집이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실제 이 동네에서 몇 년을 장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이틀 한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게 입구에 대표메뉴인 닭갈비와 삼겹살의 1인분 가격과 100g당 가격이 붙어있습니다.
닭갈비 1인분 기준은 250g, 삼겹살도 가격이 좀 있지만 1인분 200g 기준인 게 맘에 드는군요.


가게 내부는 전형적인 좀 북적거리는 고깃집 분위기. 잡동사니들이 많아 깔끔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카운터 바로 옆에 메뉴판이 있어 살짝 찍어보았습니다.
고기메뉴는 참숯닭갈비와 생삼겹살, 두 종류가 있고 식사메뉴는 칼국수(사골,바지락)와 냉면(물,비빔)이 전부.
아무래도 가게가 가게니만큼 식사만 전문으로 판다기보단 고기가 메인이고 식사는 후식 메뉴일 듯.


물수건과 식기류 기본 세팅.


이후 굉장히 숙련된 아주머니의 번개같은 속도로 미리 준비된 밑반찬들이 깔립니다.


양파장아찌.


약간 심심하게 무쳐진 무생채.


쌈장이기는 한데, 그냥 시판 쌈장이 아닌 뭔가 양념을 더해 자체적으로 만든 것 같더군요.


고추와 슬라이스한 마늘.


부추무침이 나옵니다. 닭갈비과 같이 싸서 먹으라는 용도인 듯 합니다.


살짝 익은 김치.


그리고 기본으로 꽤 큰 뚝배기에 된장찌개가 끓여져 나오는데(사진의 양은 3인 방문 기준)
이 된장찌개가 생각보다 꽤 괜찮아서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반 고깃집에 나오는 조그만 뚝배기가 아닌
국밥 등이 말아져 나올법한 큼직한 뚝배기에 건더기도 하나 가득 담겨져 나오네요.


향이 약간 특이한 편인데, 된장찌개 안에 깻잎이 듬뿍 들어가있습니다. 그래서 향이 좋은 편.
닭갈비를 비롯해서 전체적으로 다른 음식을 간이 좀 센 편이었는데 된장찌개는 심심하게 끓여 다행.


숯불닭갈비가 나왔습니다. 사진의 양은 3인분(750g)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철판 위에 야채랑 감자, 떡 들을 넣고 볶는 닭갈비와는 다릅니다.
양념에 무친 닭고기만 석쇠 위에 올라가 갈비라든가 주물럭처럼 구워먹는 방식입니다.


굽는 과정은 역시 상당히 숙련된 기술을 가진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직접 다 해줍니다.
굉장히 능숙한 솜씨로 닭고기와 껍질을 막 벗겨내서 타지 않고 잘 익도록 계속 뒤집어주고 하시네요.
사진에서 살짝 보이긴 합니다만, 불은 가스가 아닌 숯불을 사용합니다.


많이 익은 것 같긴 합니다만, 아직은 덜 익은 상태. 가위로도 싹둑싹둑 잘 잘라주시고...


최종적으로 다 익기 전에 집게를 이용해서 수시로 뒤집어주라고 하더군요.
혼자 하면 많이 힘드니 두 사람이 계속 뒤집어줘야 된다는 이야기도 같이 곁들여주셨습니다.


다 익은 닭갈비는 불에 타지 않도록 양 사이드로 몰아넣고 집어드시면 됩니다.
사진상으로는 양이 얼마 되지 않는것처럼 보이는데 실제 몇 점 집어먹은 상태라 그렇게 보일 듯.


노릇노릇하게 잘 익은 닭갈비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 . . . . .


참이슬 등판.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기도 하니 좀 세게 나가자는 의미로 빨간색 클래식으로...!


회사 회식때는 그렇게 싫은 참이슬이지만, 친구들 만나서 마실 땐 이런 것도 잘 넘어가서 좋습니다.
역시 매번 느끼는 거지만 술이 싫은 게 아니라 그냥 술 싫어하는 건 술자리에 누가 있느냐의 차이가 큰듯.


같이 나온 상추에 닭갈비 한 점이랑 부추, 그리고 양파장아찌 올려놓고 싸먹으면...맛있습니다.
닭갈비에도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별도의 양념장을 따로 올리거나 하면 좀 짤 거에요.


숯불향이 잘 배어있는 닭갈비 향이 좋네요. 맵게 버무린 양념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마음에 듭니다.
다만 좀 매운 편이라 먹다보면 금방 입이 얼얼해지는데, 같이 나온 된장국으로 풀어주면 딱 좋습니다.
닭고기도 퍽퍽하다든가 냄새같은 게 별로 나지 않고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것이 좋은 닭인듯.


결국 모자란 듯 하여 1인분 추가.


좀 전에 텐동을 한 그릇 먹고 온 게 그나마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정말 많이 시켰을 것 같습니다.
1인분 더 추가하고 소주도 조금 더 까고(...?) 여튼 굉장히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 입가심 식사로 주문한 사골칼국수. 특이하게도 냉면이나 잔치국수 대신 이 곳은 칼국수를 내 오는데...
(사실 냉면메뉴가 있긴 하지만 이 날은 냉면 대신 칼국수를 한 번 시켜먹어보고 싶어서...)


칼국수는 2그릇을 주문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저희가 3명이라 2인분을 세 그릇에 나눠서 내 주셨습니다.
실제 1인분으로 따로 주문하면 더 많이 나올 듯. 구성은 파와 김가루만 들어간 굉장히 단촐한 구성.


고명은 별로 없지만 사골국물의 진한 맛 때문에 닭갈비로 얼얼해진 입 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
자극적인 맛의 냉면보다는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기에 칼국수 먹고 나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식사를 다 마친 후에 가볍게 입가심하라고 조그만 그릇에 포도도 약간 담아 내줬습니다.
저희 테이블만 서비스로 줬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다른 테이블에도 다 포도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닭갈비 하면 야채 넣고 철판에 볶아먹는 닭갈비를 많이 먹어보고 숯불닭갈비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런 식으로 즐기는 숯불닭갈비도 좋네요. 전체적으로 음식 간이 좀 센편이라 약간 조절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되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기도 고기지만 고기와 술 곁들이는 분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 . . . . .


가게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샤로수길로 다시 이동해서 맥주까지 마셨습니다(...)
무슨 맥주집인지 종류가 상당히 다양한데, 대체 쿠키비어가 뭔지 너무 신경쓰여서 시켜보았는데요...;;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기본안주는 뻥튀기, 그리고 프레즐 두 가지가 제공.
앞에서 텐동과 닭불고기(+소주)로 배를 엄청나게 채운 상태라 다른 안주 시킬 엄두가 안 나서...


라임 비어(4000원). 맥주 위에 라임 한 조각이 올라가 있고 상쾌한 라임향이 느껴지는 것이
약간 라들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줬던 맥주였습니다. 은은하게 단맛도 뒤에 남더군요.


이건 무슨 맥주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막 허브잎이 올라가고 꿈틀이 젤리가 있고...
게다가 맥주가 담겨져 있는 전용잔은 부츠 모양의 잔이고...;; 그래도 의외로 멀쩡한 맛이어서...


사실 제일 신경쓰였던 것은 제가 주문한 쿠키비어(4000원) 였습니다만...
주문하기 전에 직원이 '이거 호불호 갈릴 수 있는데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묻길래 괜찮다고 했습니다.


맥주거품 위에 오레오 쿠키 한 조각, 그리고 쿠키를 부순 가루가 올라가있는데
이건 조금 장난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별로였지만... 의외로 맥주는 진짜 쿠키향이 느껴져서 좀 특이했던 인상.
맥주 안에 쿠키가루를 넣었다든가 하진 않지만, 어떻게 단맛을 빼고 쿠키의 향만 느낄 수 있게 했는지 신기해서
꽤 오랫동안 인상에 남게 될... 그런 맥주였습니다. 다만 다시 시킬거냐고 물어보면...음...;;

. . . . . .


※ 고명집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7번출구, 봉천로사거리의 가장맛있는족발 건물 2층.

// 2016. 10. 30


덧글

  • 토키 2016/10/30 21:43 #

    술자리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술맛이 달라진다는데 동감하고 가네요 :)
  • Ryunan 2016/11/07 22:23 #

    맞습니다. 회사 사람들보다는 이렇게 맘 맞는 친구들하고 즐기는 술자리가 더 좋습니다.
  • 레스쿠아 2016/10/31 21:41 # 삭제

    매번 류난님 일본 여행기 잘 읽고 가는 일본 사는 학생입니다. 학부 때 고명집 맛있다고 과외비 받음 가고 그랬는데...... 서울대생 사이에서는 반찬 재사용으로 유명하고 학생처럼 보이면 카드 거부도 가끔 하는 집이니 혹시 가실 분은 참고하시길ㅠㅠ
  • Ryunan 2016/11/07 22:23 #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ㅡㅜ 반찬재사용 같은 거 하면 안 되는데...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29837282
65112
18294103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