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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12) 날씨 때문에 글라스 보트를 타지 못했다. 미바루 비치(新原ビーチ) /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by Ryunan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12) 날씨 때문에 글라스 보트를 타지 못했다. 미바루 비치(新原ビー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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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야마노차야 라쿠스이' 편에서 (http://ryunan9903.egloos.com/4409513) 한 번 거론한 것이기도 하지만
해당 레스토랑을 이용했다면, 그 레스토랑 주차장에 차를 놔 두고 미바루 비치로 걸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과 같이 미바루 비치 근처에는 마땅히 좋은 주차장이 없고 저렇게 공터를 주차장으로 만들어놓은
열악한 사설 주차장이 많은데, 주차요금은 시간에 관계없이 무조건 한 번 주차에 500엔씩 받는다.


해변가 근처의 모든 공터는 전부 다 이렇게 유료 주차장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 앞에 돈을 내고 주차하는 것이 편하긴 하지만, 레스토랑과 해변의 거리가 그리 얼마 되지 않아
굳이 주차요금을 추가로 지불하고 싶지 않다면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 정도다.
아쉽게도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해, 결국 이 곳에 주차요금을 지불한 뒤 차를 대긴 했지만...


식당 주차장과 미바루 비치까지의 거리는 약 750m.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미바루 비치는 오키나와 남부에서 꽤 유명한 해변으로 해수욕과 함께 글라스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여름철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을 찾는다 하고, 해변 근처엔 작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마을 규모는 그리 큰 편이 아니고 그냥 인기척 별로 없이 한적한 바닷가 마을의 분위기.


마을에 심어진 이런 나무를 볼 때마다 이 곳이 더운 지방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게 해 준다.


굉장히 오래 된 목조 주택. 신발이 놓여져있는 걸 보아 사람이 살고 있는 듯 했다.


바닷가의 주택들은 페인트가 칠해져있지 않고 시멘트만 발라진 이런 건물들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C君과 함께 이런 건물들이 많은 이유가 뭘까... 한참을 고민하다 해풍 - 짠 바람으로 인해
페인트가 쉽게 벗겨지기 때문에 그냥 페인트칠을 없이 이렇게 놔 두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 보았다.
혹시라도 오키나와 바닷가 마을의 건물들이 페인트칠 없이 시멘트벽 그대로 놔 두는 이유를 아는 분이 있다면...


동네의 조그만 구멍가게. 편의점은 이 근처에서 찾아볼 수 없다.


어느 주택 대문에 세워져있는 두 마리의 시샤, 그리고 그 뒤에 특이하게도 거대한 선인장이 서 있다.


미바루 비치(新原ビーチ)에 도착.
이 곳에 아주머니 몇 분이 앉아있었는데 사설주차장을 운영하는 아주머니들인듯.

우리는 이 곳에서 츄라패스를 이용해서 '글라스보트'를 탈 계획이었다.
글라스보트는 해변 인근을 돌아다니는 이 지역의 관광용 보트로 배의 바닥 일부가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유리를 통해 바닷 속의 풍경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트로 츄라패스 소지시 해당 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주차장 아주머니들을 통해 하늘이 무너지는, 나라를 잃어버린 듯한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바람이 심해서 글라스보트 오늘 운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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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를 보니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태풍 하나가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었다.
아직 태풍의 직접영향권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가까워지면서 바람이 조금씩 거세지기 시작한 것...
실제로 아직까지 다행히 날씨는 맑았지만, 좀 전의 낮에 비해 바람이 꽤 거세지긴... 했다.

결국 기대했던 글라스보트를 타는 건 완전히 무산되고...ㅠㅠ 그냥 해변가를 좀 둘러보다 나가기로 결정...;;;


바닷가로 내려가는 벽에는 조개껍데기를 이용한 그림이 그려져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이 곳에도 조개껍데기들이 붙어있는 모습.


저 모래사장의 가건물이 '글라스보트를 타는 곳'
하지만 지금은 바람이 거세 안에 들어갈 수 없도록 입구는 줄로 막혀있었고 글라스보트는 운항하지 않는다.


바닷가에는 글라스보트 몇 대가 정박해 있었지만, 안에 타고있는 사람들 없이 끈에 묶여있는 상태.
바닷가 앞이라 바람이 좀 센 탓도 있겠지만 확실히 파도가 좀 심상치않다는 느낌은 있었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비교적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금방이라도 날씨가 바뀔 것 같은... 그런 불길한 기운.


원래는 이 선착장을 이용해서 배를 타러 내려가는 모양이다.


뭐 별 수 있나... 바닷가 구경이나 해야지.
하늘이 조금 구리구리해지긴 했지만, 미하루 비치에서 바라다보는 바닷물은 굉장히 맑았다.
그리고 블로그에는 사진을 올리지 않지만, 사실 여기서 신발 벗고 바지 걷은뒤에 물 속에 좀 들어갔다 나왔다...^^;;
C君에게 부탁해서 팔 벌린 채 물 속으로 마구 뛰어가는 포즈를 찍은 사진들도 있고...


관광객이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놀러온 사람들이 심심치않게 보인다.
저 단체도 물 속으로 완전히 들어갈 엄두는 내지 못하는 듯, 그냥 가볍게 무릎까지만 담그는 쪽으로...
참고로 오키나와의 바닷가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10월 말까지 개장한다고 한다. 이 때도 해수욕은 가능.


모래사장에 세워져 있는 두 대의 낡은 보트.


모래사장의 모래는 꽤 고운 편이지만, 이렇게 석화된 산호껍데기가 많아 맨발로 걷기는 좀 힘들다.
오랜 시간에 걸쳐 쌓여 온 산호들은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채 바닷가의 모래사장에 잔뜩 쌓여있었다.


파도에 휩쓸려 육지로 온 이 산호도 언젠가는 굳어서 돌처럼 변하겠지...


해변을 따라 걷는 C君.
C君은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물 속에 들어가거나 하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고 한다.


모래사장 위에 우뚝 솟아있는 바위섬.


글라스 보트를 타고 저 바닷속으로 나갈 수 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오전만 해도 햇살이 굉장히 뜨겁고 맑은 날씨였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날씨가 변해버리다니...ㅡㅜ
이 날 이후를 생각하면...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오키나와의 기후를 이번 여행에서 제대로 체험한 것 같다.


역시 바닷가에 정박해 있는 보트들.


바다 위에 우뚝 서 있는 바위섬.
해안가에서 워낙 가까워 저 바위섬 앞까지 헤엄쳐 가도 발이 땅에 닿을 것 같았다.
저 바위섬 말고도 미바루 비치에는 저런 류의 바위섬들이 몇 개 바닷가 위에 솟아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해변을 떠나 올라오는 길. 해변가를 떠도는 고양이 한 마리 발견.


이 녀석은 도망가진 않았지만 귀찮은 표정으로 우리를 힐끗 한 번 바라보고는 제 갈 길을 갔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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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12) 날씨 때문에 글라스 보트를 타지 못했다. 미바루 비치(新原ビーチ)

// 2016.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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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노조미 2016/11/01 00:56 #

    저 목조 주택은 상당히 오래돼 보이는데 내부가 궁금해지는군요
    전기는 들어올런지
  • Ryunan 2016/11/07 22:25 #

    그래도 전기...정도는 들어오겠지요?
  • 솜사탕 2016/11/04 01:05 #

    들뜬 마음에 보트를 타러 갔는데 타지 못해서 무척 아쉬울거 같습니다.
  • Ryunan 2016/11/07 22:25 #

    파도가 사진에서 보이는 것 이상으로 꽤 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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