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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 (번외편) 오키나와에서 건너 온 각종 과자들. /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by Ryunan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번외편) 오키나와에서 건너 온 각종 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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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여행기 중 번외편 같은 개념으로, 오키나와 여행에서 사 온 과자들에 대한 간략한 정리입니다.
각 지역마다 개성이 독특하고 특색있는 일본의 각종 선물용 과자(오미야게)들 중에서도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오키나와의 과자 선물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것들이 많으면서
또 여기서만 판매되는 한정제품들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도 또 구입해서 종류별로 먹어보는 재미도 쏠쏠한 편입니다.

물론 모든 제품들이 전부 다 마음에 들었던 것만은 아니지만, 여행에서 사 왔던 것들을 짧은 코멘트로 정리해보면서
아, 여기는 이런 과자들이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고 혹시라도 약간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에 소개된 과자들은 저, 그리고 여행 동반자 C君이 같이 구매한 것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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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키나와의 연인 - 랑그드샤.

아무리 봐도 홋카이도 명과 '시로이 코이비토'를 베낀 티가 확 나는(...) 랑그드샤 시리즈 중 하나.
(시로이 코이비토 블랙 리뷰 : http://ryunan9903.egloos.com/4400228 )

이 제품 참 재미있는게, 오키나와 뿐만 아니라 일본 어디를 가든 선물가게에서 다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일한 내용물에 해당 지역의 지명을 앞에 넣고 뒤에 ~의 연인을 공통적으로 붙여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예를 들어서 오키나와에서는 '오키나와노 코이비토(오키나와의 연인)' 이란 이름으로 나오지만
후쿠오카에서는 '후쿠오카노 코이비토', 오사카에서는 '오사카노 코이비토' 이런 식으로 이름을 살짝 바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 뻗어있습니다(...) 시로이 코이비토 만든 제과회사에서 상표권 소송 들어오지 않나 싶기도 한데
아직까지도 계속 판매되고 있는 걸 보면 딱히 소송 문제로 뭔가 휘말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생긴 것도 상당히 비슷한 모양새의 네모난 쿠크다스 같은 랑그드샤 쿠키.
얇은 두 겹의 쿠키 사이에는 화이트 초콜릿 크림이 샌드되어 있는데, 솔직히 말해 맛은 쿠크다스보다도 별로였습니다(...)
겉보기에는 시로이 코이비토와 거의 비슷한 랑그드샤이긴 하지만 그에 비해 과자의 질감은 훨씬 딱딱하고 퍽퍽하며
안에 들어있는 초콜릿은 달콤하긴 해도 조금 느끼한 감이 있더군요. 그래도 초콜릿 크림까지는 괜찮은데,
식감이 쿠크다스보다도 못하게 퍼석거려 호기심에 한 번 사 먹어본 뒤 '아 다신 사지 말아야겠다' 라고 결심한 제품.
나하공항 LCC터미널 및 각종 오미야게를 파는 가게에 상당히 많이 있고 가격도 600엔으로 나쁘지 않지만
가능하면 이 제품은 그렇게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같은 가격대의 다른 검증된 제품을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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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이스 포테이토 칩 한정판 - 이시가키(石垣)의 소금맛.

최근 관광객들의 면세점 필수코스로 다들 사 온다는 로이스의 초콜릿 포테이토 칩.
오키나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초콜릿 포테이토 칩의 지역한정판을 나하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남부 '이시가키(石垣) 섬'의 소금을 넣어 만든 단짠단짠 컨셉의 초콜릿 포테이토 칩인데요,
오리지널 로이스 초콜릿 포테이토 칩에 비해 소금의 짭짤한 맛이 좀 더 가미되어 계속 먹어도 부담스런 단맛이 적어
초콜릿과 소금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단짠단짠'의 질리지 않는 컨셉을 상당히 잘 재현한 제품입니다. 되게 맛있었어요.

또 본 제품은 '로이스 이시가키지마' 라고 홋카이도의 로이스와는 별도의 법인을 만들어 출시한 브랜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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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이스 베니이모(자색고구마) 크런치 초콜릿 볼.

오키나와 특산물 중 하나인 베니이모(자색고구마)를 넣어 만든 크런키 초콜릿 볼로 로이스에서 만든 제품.
제품 포장에 '이시가키 섬' 명칭이 있는 걸 보아 이시가키 섬 한정 제품인 것 같습니다.
박스 안에 한 입 크기의 보라색 초콜릿이 코팅된 크런치 볼이 낱개 포장되어 들어있는데, 자색고구마 향이 느껴지는
초콜릿의 단맛과 크런키의 바삭바삭한 식감이 굉장히 잘 어울려 가볍게 먹기에 상당히 좋은 초콜릿이었습니다.
역시 나하공항 국내선 터미널 상점가에서 구입했으며 오키나와 섬 내 다른 곳에서는 보질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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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킷캣 오키나와 한정 베니이모(자색고구마) 맛.

일본여행 선물로 가장 만만하면서도 또 사람들에게 돌리기 좋아 진짜 엄청나게 팔리는 '킷캣 초콜릿'
어느 지역을 가든 간에 공항 면세점에 반드시 있고, 돈키호테 같은 쇼핑몰에도 따로 킷캣 코너가 있을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킷캣의 오키나와 한정판 - '베니이모(자색고구마)맛' 제품입니다.
밝은 보랏빛으로 색도 예쁘고 또 자색고구마 특유의 풍미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대중적인 제품이긴 해도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충분히 납득할만한 제품. 한 박스에 대략 800엔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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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키나와 한정 흑설탕 초콜릿.

오키나와의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유독 흑설탕을 이용한 과자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색고구마와 함께 흑설탕도 건강식품 취급을 받아 오키나와 지역의 특산물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흑설탕을 이용한 과자들의 경우 특유의 엄청 강렬한 풍미와 농후한 단맛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인데,
이 초콜릿의 경우 첫 맛은 초콜릿의 단 맛이지만, 뒷맛은 엄청 단 흑설탕맛으로 이어져서
보통 초콜릿보다 몇 배는 더 단 맛이 느껴져 한 개만 먹어도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연달아 두 개 이상 먹기는 좀 힘들 정도였고... 피곤할 때 하나 집어먹으면 정신 차리는 데 상당히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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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고 파인애플 파크 한정 파인애플 케이크(펑리수)

대만의 펑리수와 거의 99% 동일한 제품인 나고 파인애플 파크에서 판매하는 파인애플 케이크(펑리수)
8개들이 한 박스에 1500엔으로 저만한 케이크 한 개가 200엔꼴인 상당한 고가의 제품입니다.
대신 파인애플 파크에서 시식을 해 봤을 때 다른 파인애플 제품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맛있고 고급스러워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 주저하지 않고 사 왔습니다. 촉촉한 쿠키 안에 파인애플잼이 듬뿍 들어있는데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파인애플의 상큼한 향이 그대로 농축된 느낌이라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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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마토가라시 에비센베 (매운 새우 센베과자)

C君이 상당히 좋아해서 구매했던 오키나와 고추와 새우가 들어간 센베과자.
저는 한 개만 받아서 맛을 봤습니다만, 매콤한 맛 안에 새우의 풍미, 그리고 단짠단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일본 센베 특유의 소스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바삭바삭한 센베과자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약간 누룽지 튀긴 걸 먹는 것 같은 식감도 느껴져서 생소하지 않고 꽤 친숙한 맛이라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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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킨더초콜릿.

이건 오키나와 특산물은 아니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기프트카드를 받아 털어버릴 용도로 샀던 킨더초콜릿.
박스 안에 총 33개의 낱개 포장된 초콜릿이 들어있고, 초콜릿 안에 크런키초콜릿에 들어갈 법한 곡물이 들어가있어
바삭바삭...까지는 아니더라도 곡물류를 씹는 식감이 있었던 초콜릿이었습니다. 가격은 정가 10달러였어요.
그냥 이 포스팅에 같이 묶어서 가볍게 소개해 봤습니다. 회사 사무실에 비치해놓고 하나씩 까먹기 좋은 그런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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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베니이모(자색고구마) 타르트.

오키나와의 대표 과자 중 역시 제일 유명한 것 하면 바로 이 베니이모 타르트.
어느 선물가게를 가나 다른 건 없어도 이것만큼은 빠지지 않을 정도로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과자 중 하나입니다.
살짝 치즈향 나는 타르트 생지 위에 자색고구마 앙금이 듬뿍 올라가 치즈향과 자색고구마 풍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단맛이 느껴지는 베이커리류입니다. 자색고구마 앙금은 보기보다 달콤한 맛이 적은 편인데
오히려 단맛이 적어 더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이 제품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자색고구마 타르트도 만드는 곳에 따라 몇 종류의 브랜드가 있는데, 맛은 사실 다 비슷비슷한 듯 하면서도
윗 사진에 있는 브랜드가 가격이 가장 비싼 걸 보아 저게 양산품 중에선 제일 고급으로 쳐 주는 것 같습니다.
나하공항 LCC터미널 면세구역에서는 저 브랜드의 베니이모 타르트만 판매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개들이 6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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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지역한정 오키나와 과자들을 보며 너무나도 해맑은 웃음을 지었던, 나고야 K君(...)
원본의 미소를 그대로 전해드리고 싶지만,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안 된다고 거절하셔서 모자이크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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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번외편) 오키나와에서 건너 온 각종 과자들.

// 2016. 11. 3


핑백

덧글

  • 666 2016/11/03 00:25 # 삭제

    베니이모 타르트 그거 코엑스현대백화점 지하식품관에서 팔아요.. 덜달고 고급스럽다니 사먹어보고싶네여
  • Ryunan 2016/11/07 22:27 #

    어,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저희 회사 근처입니다.
  • muhyang 2016/11/03 00:29 #

    일본 본토 쪽 기념품 과자들이 대체로 거기서 거기인 경향인 데 비해 여러 모로 개성적이어서 좋군요 :)
  • Ryunan 2016/11/07 22:27 #

    아무래도 특산품인 베니이모를 이용해서 만든 것들에 좀 편중되긴 했지만... 개성은 확실히 있지요.
  • 나고야맨 2016/11/03 00:33 # 삭제

    오미야게 잘 먹었습니다;;
  • Ryunan 2016/11/07 22:27 #

    감사합니다;;
  • 고양이씨 2016/11/03 12:41 #

    아.. 맛있었겠어요 ㅠㅠ 흑당을 진짜 좋아해서.. 들어간 초코는 굉장히 맛있을 것 같네욥 'ㅠ').. 그동네 살고계시는 지인분께 흑당을 따로 선물받아서 먹어봤는데 정말 좋아하는 맛이었던지라! 'ㅠ') 갈 기회가 있을때 꼭 사봐야겠네요 :3
  • Ryunan 2016/11/07 22:28 #

    저는 흑당의 경우 제 입맛에 많이 달아서 많이 먹기엔 좀 어려웠고 조금씩 맛보기에 좋았습니다...^^;;
    싫어하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베니이모의 자연스러운 은은한 단맛이 좀 더 취향이었던 것 같아요.
  • 솜사탕 2016/11/04 01:07 #

    오키나와라 그런지 자색 고구마색깔 과자가 많네요. 무슨 맛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 Ryunan 2016/11/07 22:28 #

    은은하게 향기롭고 달콤한 맛입니다 :)
  • 한우고기 2016/11/05 23:10 #

    본토와는 떨어진곳이라 특색있는 제품들이 많네요~
    오키나와가면 역시나 제 주머니는 온전치 못할듯 합니다.
  • Ryunan 2016/11/07 22:28 #

    정말 사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추린 것들이 저것들이라...
  • 2016/11/06 11:40 # 삭제

    오미야게 정말 다양하게 구입하셨네요 !
    개인적으로 시로이 코이비토 좋아하는데 오키나와 버전은 슬프군요 ㅠㅠ
  • Ryunan 2016/11/07 22:28 #

    저건 시로이코이비토와는 전혀 관계없는 비슷한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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