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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4. 카쯔야(かつや-종각) + 옥토버훼스트(종각) + 서울청계천빛초롱축제. by Ryunan

일본 카나가와현(神奈川県)에서 시작하여 전역에 체인을 두고 있는 돈까스와 카츠동 전문점 '카쯔야'
(카쯔야 종각점 첫 번째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93626)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시내에서 모 동생을 만나게 되어 을지로입구에서 조우, 저녁 먹으러 이 곳을 찾아갔습니다.
한국 매장을 찾아간 건 두 번째, 예전 일본 매장을 가 본 것까지 합하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 되는군요.


금요일 저녁 시간이라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대기손님은 없었지만 만석이라 약간 기다린 끝에 입장.


테이크아웃도 해 주는군요...


자리는 생각보다 금방 났고, 바로 안내를 받아 앉은 뒤 메뉴판을 꺼냈습니다.


지난번에 이 곳에 왔을 땐 믹스카츠 정식을 먹었는데, 이 곳은 카츠동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이번엔 카츠동을 한 번 먹어보려는 찰나, 추천메뉴라고 하여 '야채 듬뿍 카츠동' 이라는 것이 있어 한 번 시켜보기로...


테이블 위의 식기류 및 소스류.


카쯔야 로고가 프린팅되어있는 티슈와 기본 식기류 세팅.


반찬그릇이 나왔습니다. 집게를 이용해서 먹을 만큼만 직접 덜어먹으면 되는데...


예전에는 분명 약간 무짠지 비슷한 반찬이 나왔는데, 그냥 일반 시판 단무지로 반찬이 바뀌었습니다...;;


이게 예전에 기본으로 나왔던 짠지인데... 약간 오독오독 씹히면서 달짝지근한 것이 꽤 맛있었는데
어째서 그냥 평범한 단무지로 바뀐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여기서부터 좀 실망감이 발생한 듯한 기분.


메인 음식인 야채 듬뿍 카츠동(6900원)과 장국이 같이 나왔습니다.


뭔가 사진에 보이는 것과는 좀 다른 것 같은데... 이미지사진에 보이는 야채도 어짜피 양배추이긴 했는데
뭔가 내가 생각헀던 채썬 양배추와는 조금 다른 모양으로 올라온 것 같아서 음...;;;


뭐 이 메뉴같은 경우 제대로 메뉴를 살펴보지 못한 제 실수라고 해도 딱히 할 말은 없긴 합니다만,
계란물이 올라간 카츠동을 생각했었는데 채썬 양배추가 올라간 소스카츠동 스타일이었더군요...
애초에 양배추가 위에 올라가는 거라면 소스카츠동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걸 간과하고 시킨 제가 실수한 게 명백.


장국은 일반적인 된장국과 다르게 맛이 꽤 진한 편이라 좋았고...


돈까스 고기의 튀김 정도도 나쁘지 않았고 또 고기의 두께도 괜찮았습니다만
앞에서 반찬이 단무지로 바뀐 것에서 살짝 삐끗하고 머릿 속으로 상상했던 것과 약간 다른 음식 때문에
이미 좀 많이 시무룩해진 상태라...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임팩트있게 맛있다는 생각을 못한 채 식사를 했습니다.
마늘후레이크와 함께 마늘간장 소스에 절인 양배추는 깔끔하긴 했지만 역시 임팩트를 주기엔 많이 부족(...)


그래도 같이 나온 마요네즈 소스... 원래 별로 마요네즈를 좋아하지 않는데 돈까스 찍어먹으니 맛있더군요.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먹은 시점에서 말하긴 좀 그렇습니다만... 뭔가 좀 많이 부족했던 느낌이 사실이라
예전에 왔을 때 믹스카츠 정식을 먹고 되게 만족했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좀 인상이 그랬네요.

평소 이 가게를 자주 찾았던 이 근처에서 일 하는 지인의 말로도 처음 한국에 상륙했을 때에 비해 장국도 바뀌고
반찬도 바뀌고 최근에는 서비스도 좀 많이 한국화(?)되어서 예전에 비해 많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저야 뭐 자주 온 것도 아니고 두 번째 온 거라 함부로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여튼 지난번에는 꼭 다시 와야지 싶었지만
이번에는 재방문 의사가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 지인분이 여기서 판매하는
김치치즈카츠동은 맛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어서, 담엔 그걸 먹어보기 위해서라도 한 번은 더 오지 않을까 싶어요.

. . . . . .


2차로는 근처 옥토버훼스트 종각점을 찾았습니다. 12년 전에 처음 알게되어 지금도 가끔 찾는 곳.


처음 옥토버를 찾았을 땐 맥주가 바이스, 필스너, 둥클레스, 라들러 - 이렇게 네 종류만 있었는데
맥주 종류가 몇 가지 더 늘었습니다. 300ml 작은 사이즈는 헬레스와 바이스, 필스너 세 종류만 제공.
  

제일 먼저 마신 것은 헬레스 라거.


그리고 두 번째 잔은 바이스로... 개인적으로 라거류보다는 여기는 밀맥주 쪽이 좀 더 취향인 듯.


앞서 식사를 한 상태라 안주가 딱히 필요할 것 같진 않아 그냥 가볍게 메쉬드 포테이토와 함께...


옥토버훼스트에서 가장 맛있는 안주(?)라고 여기 좋아하시는 지인분께서 극찬하시는 그리시니만 주문해 먹었습니다.
그리시니 빵은 빵 자체도 뜨겁게 서빙되면서 겉은 딱딱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스틱이 그냥 먹어도 좋긴 하지만,
같이 나오는 저 살짝 산미가 도는 달콤한 크림이 정말 예술이라... 저 크림 만드는 비법을 따로 배우고 싶을 정도.

. . . . . .


맥주까지 마시고 나서 기분좋게 광화문 쪽으로 오니 광화문 광장쪽에서 시국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몇 주 전이라 지금처럼 촛불집회 및 시위가 커질 거라곤 아무도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때도 주말에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하긴 했지만, 지난주처럼 큰 규모는 아니었으니까요.


시국선언 미사를 하는 곳 뒤에는 2014년 세월호 참사 관련 천막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대한당이라는 곳은 과연 어떤 단체일까...
광화문과 종각 일대는 이제 대한민국 거리정치의 메카(?)가 된 듯 다양한 종류의 현수막들도 많이 붙어있습니다.
비단 시위 때가 아니더라도 이런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집회와 함께 근처에 언론사들이 많이 있는것도 영향이 있을 듯.


문득 이걸 보고 있으니 어느 찌라시(?)에서 나온 '문재인 금괴 200톤 보유설' 이 생각나는군요...
하도 어처구니없는 음모론이라 비교적 보수적인 사람들도 무슨 헛소리냐고 헛웃음을 졌던 기억이...


여튼 이런 현수막들과 함께...


다른 한 쪽에서는 전혀 다른 성향의 현수막 및 포스트 잇을 남기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구나... 라는 생각을 갖고 있긴 했어도
그래도 국정운영에 문제가 생길까... 싶은 약간 의아한 기분이 있었는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지금처럼 대한민국이 통째로 뒤집힐 정도로 심각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마다 분노의 메시지를 남기는 사람들.
참고로 이 주 말고 이 다음 주의 토요일 집회, 그리고 그저께 있던 집회도 사진이 따로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기록은 다음에 포스팅을 통해 다시 한 번 기록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의 청계광장에서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서울 청계천 빛초롱축제'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서
한 쪽에서는 빛초롱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한 쪽에서는 시국선언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겹치는
묘한 공기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긴 했어도 금요일이라 통행이 힘들 정도로 많진 않았어요.

이후부터는 청계천 빛초롱축제 구경을 하면서 찍었던 청계천 위에 뜬 조형물 사진들이 코멘트 없이 나갑니다.
혹시 가 보지 못한 분들은 사진을 통해 조금이나마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 . . .














이렇게 구경을 마치고, 같이 다녔던 동생은 본가가 있는 천안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역으로 갔고
저는 서울역까지 같이 따라가 열차 타고 내려가는 걸 배웅해준 뒤 다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퇴근하고 가볍게 동생 만나서 밥 먹고 맥주마시고 구경하고 왔던... 비교적 알찼던 불금이었네요.

. . . . . .

※ 종각 카쯔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4번출구에서 직진, 종각 젊음의거리서 우회전 후 직진, 좌측.

// 2016. 11. 14


덧글

  • 토키 2016/11/14 23:28 #

    맛집이 점점 변해가는 걸 보면 가슴아프지요 ㅠ 무짠지 맛있을거같은데...ㅠ
  • Ryunan 2016/11/21 22:16 #

    무짠지 오독오독하니 꽤 좋았는데 흔한 단무지로 바뀌어소 좀...
  • 어이가 없던게 2016/11/15 08:58 # 삭제

    톤지루와 무말랭이는 카츠야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 없는 것인데 말이죠. 뭐 일본에선 카츠동 단품엔 톤지루가 제공 되진 않습니다만 최근엔 평일 한정으로 세트메뉴가 있더군요. 단지 할인권을 사용 못한다는 것 뿐.
    종각 카츠야 점원에게 왜 단무지 비스무리한걸로 바뀌었냐는 질문에는 '아, 이게 더 비싼 건데 혹시 마음에 안드셨나요?'라는 답이... 톤지루는 별로라고 여러 문의가 들어와서 미소장국으로 바뀌었다하고. 고명도 파로 바뀌어있고. 여러므로 씁쓸했습니다.
  • Ryunan 2016/11/21 22:17 #

    아무리 봐도 단무지가 무짠지보다 더 비쌀리는 없을 것 같은데, 직원이 꽤 당황해서 아무말이나 대충 둘러댄 것 같아보입니다...;;

    톤지루 같은 경우는 고객 클레임으로 바꿨다...라곤 하지만 실제로는 아마 단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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