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ryunan9903.egloos.com/4403281) - 육회 먹고 싶다는 사람들과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종로5가에 있는 지난번에 갔던 그 가게가 아닌 종로 3가 쪽에서 만났는데요,
종로 3가에 '백제정육점 2호점'이 지점을 내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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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선이 있는 큰길가 쪽이 아닌 낙원상가 쪽으로 와야 매장이 있으니 찾을 때 주의하시고
지하철로 오신다면 5호선 종로3가역 방향으로 오셔서 그 쪽 출구를 찾아 올라가는 것이 더 편합니다.

1층은 입식 테이블, 2층은 좌식 테이블로 되어있는데, 상대적으로 2층이 훨씬 더 조용한 편이라 이 쪽을 추천.
1층은 아무래도 고기 굽고 술 마시는 손님들이 많다보니 식사하기에 조금 편한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어떤 메뉴는 1호점에 비해 가격이 조금 더 비싼것도 있고 어떤 건 약간 더 저렴한 것도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인 육회비빔밥의 경우 가격이 7000원으로 1호점에서 판매하는 8000원보다 1000원 더 쌉니다.

1층에 빈 자리가 조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층 가겠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는 걸 봐서 그냥 올라와도 될 듯.
분위기가 이 곳에서는 고기를 먹어야 하는 분위기 같긴 하지만, 식사만 하고 간다고 말 해도 괜찮습니다.



요새는 기분이 좋거나 혹은 마음 맞는 사람들이다 싶으면 가끔씩 일부러 주문해서 마시곤 합니다.
다만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고 그냥 기분내기 위한 정도로 한 병 정도만... 많아야 한 병 더 추가하는 수준.

반찬들 맛은 전부 다 고깃집에서 미리 준비해놓은 특출나진 않지만 그냥저냥 평범한 반찬 맛.

간이 약하게 된 것이 아닌 아예 되지 않은 거라 그냥 먹으면 맹탕이니 소금을 약간 치는 것을 권장.

육회 + 야채가 담긴 대접과 공기밥이 따로 나옵니다.

요새는 밥을 얼기설기 담아 정해진 정량보다 적게 넣는 집들도 많은데 그것들에 비해선 양심적인 편.

1호점의 경우 대접에 공기밥을 넣고 그 위에 육회와 야채를 올려 같이 내오는데 여기는 따로 담아내는 방식.
밥의 양을 자기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거나 정말 특이하게(?) 밥과 이걸 따로 먹는 사람들도...
일단 있기는 있을 것 같아 이런 식으로 따로 내오는 쪽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육회 아래에 깔린 야채는 채썬 상추절임과 부추절임. 부추의 양은 1호점에 비해 좀 적은 편.

대접 위에 밥을 덜어낸 뒤 따로 나온 고추장을 적당히 취향에 맞춰 얹은 후 잘 비벼먹으면 됩니다.
육회 및 아래에 깔린 야채가 간이 되어있는 상태기 때문에 고추장은 예상보다 좀 적게 넣는 걸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밥수저 기준으로 약 30% 정도만 담아 넣고 비볐는데, 그 정도 넣으니 간이 적당하더군요.


1호점에서 먹었던 것 못지않게 이 곳의 육회비빔밥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고추장을 적게 치니
배와 육회의 단맛이 좀 더 자연스럽게 잘 느껴지면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확실히 더 좋군요.
다만 같이 간 지인의 말로는(1호점도 같이 갔던 분) 자신은 부추를 훨씬 많이 주는 1호점 쪽이 더 취향이라고 하는데,
사람에 따라 약간의 취향 차이는 있을 듯 합니다. 1호점의 육회비빔밥이 부추의 양이 좀 더 많았습니다.

이 쪽이 좀 더 낫다 - 라는 생각이 들어 2호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1,2호점 둘 다 좋긴 했습니다만
둘 중에 하나를 꼽아서 다음에 또 육회비빔밥 먹을 때 어딜 가는 게 좋냐 물으면 2호점 쪽을 택할 것 같습니다...^^;;
이 근처에는 육회비빔밥 말고도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김삿갓이라는 전집도 있고 갈 만한 곳이 많습니다.
(종로3가 김삿갓 : http://ryunan9903.egloos.com/4393237 )
다음에도 한 번 또 와서 육회비빔밥 먹고 근처 전집에 가서 막걸리도 마시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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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도 광화문과 종각, 종로 일대에서 집회가 열렸고 종로3가역을 기점으로 도로통제도 진행중이었습니다.
주말 집회 중 처음으로 길거리 행진이 열렸던 날이기도 했지요. 그 때의 종로3가, 광화문 기록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별도의 코멘트는 따로 달지 않았습니다. 종로 3가에서 종각을 거쳐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사진이라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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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회가 있었던 다음 주인 11월 12일이 그 전설의 100만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가 있었던 날이었죠.
게다가 지금 포스팅을 쓰는 11월 20일 바로 전날인 어제도 12일만큼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앞으로의 집회의 방향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진 모르겠지만, 다치는 사람이 절대 나오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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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11. 20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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