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영향 때문인지 진짬뽕은 짬뽕전쟁이 끝난 지금도 마트에서 판촉을 자주 하는 걸 어렵지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유의 달짝지근함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가장 대중적인 입맛에 잘 맞춘 제품이 진짬뽕이 아닐까 싶어요.
그 진짬뽕 시리즈의 신상품은 아니지만 파생상품으로 '볶음진짬뽕' 이라는 것이 이후 출시되었는데,
이 제품을 한 번 사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오뚜기의 '볶음진짬뽕'으로 정가 1500원.
국물짬뽕이 아닌 짬뽕맛의 볶음면으로 군 복무를 하신 예비역들이라면 군 PX의 '냉동짬뽕면'이 생각날 듯.


면과 건더기를 넣고 먼저 끓인 뒤, 면이 다 익으면 물을 버린 뒤 액상스프와 유성스프를 넣고 비비는 방식.
농심 짜파게티와 조리법이 같은데,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짜파게티는 액상스프가 아닌 분말스프고
물을 따라버린 뒤에도 약불에서 살짝 더 조리를 해야 하지만, 이건 물을 완전히 버린 후 바로 비비면 됩니다.


국물진짬뽕의 면발과는 좀 다른데, 면을 비볐을 때 소스와 더 잘 비벼지게끔 넓적한 면을 쓰는 듯 합니다.

진짬뽕 시리즈도 그렇고 진짜장, 그리고 부대찌개면 등 오뚜기 제품 건더기는 대체적으로 꽤 만족스럽더군요.

양념스프가 분말스프가 아닌 액상스프이기 때문에 짜파게티처럼 물을 남기지 않아도 됩니다.

취향에 따라 국물을 약간 남긴 뒤 약불에 좀 더 볶아서 먹어도 되고, 조리법은 크게 상관없을 듯 합니다.


그걸 감안해도 일반 봉지라면에 비해 확실히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비싼 가격이 어느정도 납득될 수 있을 저도.
치쿠와 어묵같이 동그란 모양의 건더기는 해물 건더기인 것 같은데, 약간 쫄깃한 맛이 나더군요.

그 오리지널 진짬뽕과 마찬가지로 소스가 살짝 단 편입니다. 다만 이게 국물면에서는 조금 거슬릴 수도 있지만
볶음면에서 달짝지근한 맛이 나니 오히려 더 볶음면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있어 플러스 요소로 작용하는 듯.
별도로 첨부된 유성스프의 고추기름 향 때문에 국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짬뽕 특유의 불맛도 적당히 잘 느낄 수 있어
생각 이상으로 꽤 맛있게 잘 먹었던 - 개인 취향에 상당히 잘 맞았던 매우 맛있는 볶음 짬뽕면이었습니다.
볶음면이라든가 봉지짜장면 좋아하는 양 많은 남성분이라면 두 개 끓여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히려 국물라면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볶음진짬뽕. 취향에 잘 맞는 맛이라 매우 좋은 인상으로 남을 듯 합니다.
군 PX에서 판매하는 냉동짬뽕면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매우 맛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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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선물받게 된 '로아커 초콜릿 나폴리터너(NAPOLITANER)'
구입은 수입과자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면 어디든 어렵지않게 구매할 수 있는 듯 합니다. 가격은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속으로 '초콜릿에 스파게티 같은 걸... 끼얹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게 사실입니다만...ㅡㅜ


초콜릿 중량이 58g으로 꽤 묵직한 편. 편의점에서 파는 큰 사이즈 가나초콜릿과 비슷한 중량이라 보면 되는데
그것보다 면적은 좀 작지만 그만큼 두께가 두꺼워 더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면적은 슬라이스 치즈와 비슷.


초콜릿이 웨하스에 비해 두꺼운 편이라 바삭한 식감은 생각보다 약한 편. 헤이즐넛 크림의 진한 맛과 함께
입 안에 물밀듯이 들어닥치는 엄청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한 번에 다 먹기엔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조금씩 나눠서 피곤할 때 한 조각씩 먹으면... 달콤한 황홀감을 느낄 수 있는 굉장히 맛있는 초콜릿이었습니다.
// 2016.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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