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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20) 조금 쇠락한 느낌의 체험형 테마파크, 무라사키무라(むら咲むら) /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by Ryunan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20) 조금 쇠락한 느낌의 체험형 테마파크, 무라사키무라(むら咲むら)

. . . . . .


류큐무라를 나와 차를 타고 다음으로 넘어간 곳은 류큐무라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테마파크인
'무라사키무라(むら咲むら)' - 이 곳 역시 츄라패스에 소개되어 있고 패스 사용이 가능한 테마파크 중 하나로
류큐무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9.3km 정도 차로 이동하면 나오는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무라사키무라 안내도.
산 아래 위치해 있어 언덕이 많은 류큐무라와 달리 이 곳은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평탄한 지형이다.
역시 넓은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장에 부속으로 식당 및 기념품점이 딸려있으며 바로 길 건너에 정문이 있다.


붉은 류큐 전통 양식의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무라사키무라 정문. 두 마리의 시샤가 지키고 있다.


무라사키무라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엔.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까지다. 츄라패스를 소지시 해당 패스를 제시하면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다.


츄라패스를 제시하고 받은 무라사키무라의 입장권 및 한국어로 된 테마파크 내 안내도.
무라사키무라 안내도를 보니 이 곳은 방문객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의 비중이 꽤 높았다.
뭔가를 만든다든지 하는 체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상당히 재미있는 방문이 될 수 있지만,
그런 것에 큰 관심이 없고 내부를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하고 싶다면 좀 심심하거나 허전할 수 있는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양쪽에 솟아있는 돌담과 함께 무라사키무라의 다양한 건물들이 펼쳐진다.
류큐무라가 산 속이 작은 마을이라는 느끼이면 이 곳은 뭔가 좀 더 정돈되고 규모가 큰 마을이라는 인상.


바닷가 바로 앞에 있는 곳이니만큼 해일 표시가 곳곳에 되어 있다.
다만 이 곳의 바다 위치상 쓰나미가 얼마나 몰려오겠냐 싶긴 하겠지만...
도호쿠 대지진을 겪은 일본 입장으로선 이 문제에 대해 많이 민감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돌담 곳곳엔 이렇게 다양한 표정의 시샤들이 있어 다소 심심할 수 있는 길을 걷는데 작은재미를 주고 있다.


낮은 돌담 위에 세워져 있는 알록달록 시샤들.


월요일 낮 시간대라 그런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적다.
류큐무라에서도 사람이 그리 많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지만, 이 곳은 정말 사람이 심하게 적다는 느낌.
그래서인지 C君과 함께 다니면서도 뭔가 '사람들에게 외면받은 쇠락한 테마파크 같다' 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도 다소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와는 별개로 돌담으로 만들어진 풍경만큼은 좋았다.


무엇보다 사람이 없으니 한적하게 돌담 사이로 난 길을 걸으며 마을을 거닐고 다닌다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류큐무라 역시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마을 같다는 인상이 있었지만, 이 곳은 좀 더 현실적인 마을 같았다.


바닷가 쪽으로 나갈 수 있는 문.


이 문 바깥으로 나가면 무라사키무라 테마파크 바로 옆에 있는 호텔 건물로도 연결된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쓰긴 할 거지만, 여기로 나와 바닷가를 한 번 다녀온 뒤에 '어, 입장료받는 게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을 잠시 할 수밖에 없었던 모습을 한 번 보게 되었다...


어느 건물 앞에 붙어있는 손으로 쓴 작은 간판.
약간 어색하지만 또박또박 쓴 정자체 글씨의 한글 안내도 있다.


어떤 곳일까... 하며 살짝 들어가보는 C君. 하지만 안에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뭔가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없었고, 정말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아 잠시 들어갔다 바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환영, 흑설탕 시식'은 뭐 그렇다 치더라도... '앗잇아'는 뭐여(...) 아마 '맛있다'를 쓰려 한 것일 듯.
우리가 보기에 조금 어색한 글씨긴 하지만 굉장히 정성스럽게 쓴 티가 느껴져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문구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그림...인데, 원피스 캐릭터들 사이로 뜬금없이 자연스레 섞여있는 손오공은 뭘까...
그리고 은근히 나미는 예전 원피스 짭퉁의 흑역사인 '와피스'의 아유미를 더 닮은 것 같다.
나름 놀랍다고 느낀 것이 이 그림에 나오는 원피스 캐릭터들이 유명한 1부가 아닌 2부 이후의 얼굴들이라는 게...;;


한 건물 앞에서 삼색고양이 한 마리가 담벼락 위에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목에 방울을 하고 있는 걸 보아 길고양이가 아닌 이 곳에서 키우고 있는 녀석인 듯 하다.


전날 치넨 미사키 공원에서 봤던 세상 모든 게 다 귀찮은 고양이와 달리 나름 사람에 반응을 하는 녀석이긴 한데,
어쩐지 상태가 영 좋지 못하다. 움직이기는 하지만 움직이는 것도 좀 부자연스러웠고...


얼굴 정면과 앞발을 보니 뭔가 병에 걸린 것 같다는 안 좋은 느낌이 들었는데
내가 고양이를 키워 본 적이 없어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겠다. 여튼 딱 봐도 상태가 썩 좋아보이진 않았는데,
일단은 목에 방울이 달려있는 걸 보아 길고양이는 아닌 게 확실하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을까?


마을 북쪽 끝자락에는 '바나나농장' 이 있다. 실내 온실이 있고 그 안에서 바나나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농장 바깥에 나뒹굴고 있는 익지 않은 바나나.
이미 베어진 채 버려진 나무에 매달려있는 거라 익지 않고 그대로 썩을 듯.


어쩐지 호기심이 생겨 버려진 바나나 한 개를 따서 반을 갈라서 살짝 혀를 대 보았는데, 엄청나게 떫어!!
아... 익지 않은 바나나는 이런 맛이 나는구나... 물론 단맛이라든가 그런 것도 전혀 없다.


바나나농장 근처에 묶여있던 염소 한 마리.


어미염소 옆에 새끼염소도 한 마리 있었는데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이 좀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지푸라기를 집어서 입 쪽에 대니 처음엔 호기심에 냄새를 몇 번 맡더니 이내 외면해버렸다.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바나나농장에 한 번 들어가보았는데, 음... 관광객이 들어가도 되는 곳인가 싶다.
나무가 여러 그루 심어져있기는 한데 뭔가 관광코스라기보다는 그냥 바나나 키우는 농장에 들어온 느낌인데;;


좀 전의 호텔로 연결된 문으로 나와 바닷가 쪽으로 내려갔다. 바다 앞이라 바람이 꽤 센 편이었다.
다행히 좀 전의 류큐무라에서 조금씩 내렸다 그쳤다 하는 비는 이 곳에서는 전혀 내리지 않고 있었다.


바다로 내려가는 길은 아주 좁고 또 수풀 사이로 숨겨져 있어 약간은 신비한 느낌도...


사람의 인기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무라사키무라의 앞바다.


저 바다 끝으로 쭉 걸어가면 대만, 그리고 중국 본토와 연결된다.


날씨가 역시 좀 흐린 게 아쉽긴 했지만, 물은 깨끗했다. 다만 막 에머랄드빛으로 빛나거나 하진 않았다.
다행히 오전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던 것에 비해 파도는 꽤 잔잔한 편이었다.


백사장 사이사이에 솟아 있는 돌 위에는 이끼가 자라있고 그 위로 계속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다.


인기척이 없는 조용한 분위기가 나쁘진 않지만, 어딘가 조금은 쓸쓸한 듯한 느낌.
이 곳도 여름철, 그리고 주말이나 연휴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북적거리는 모습으로 바뀔까?


무라사키무라 바로 옆에 붙어있는 호텔 '무라사키무라' - 호텔 이름도 무라사키무라로 동일하다.
그런데 이 호텔 안으로 들어가면 무라사키무라 테마파크와 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나오고
해당 통로는 입장료를 내는 공간이 따로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호텔 건물과 이어져 있다.
그렇다고 바깥에서 호텔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따로 직원이 배치되어있다거나 그런 것도 일절 없이
무라사키무라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지 않고 이 호텔을 통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해 보였다.

물론 무단으로 들어가는 것이라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정당하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하겠지만,
이렇게 테마파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지키는 사람 없이 자연스럽게 개방해놓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입장료를 끊고 정문으로 들어오는 게 좋지만, 이 통로를 통해 그냥 들어와도 크게 상관없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정문에서 입장료를 끊긴 했지만, 실제 안으로 들어올 때 검표를 하거나 표를 회수하는 사람도 없었으니
무라사키무라 안을 구경하기 위해 들어오는 것은 그냥 관광객들의 양심에 맡기는 것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짧게 한 바퀴 둘러보고 다시 주차시켜놓은 차를 찾기 위해 주차장으로...
주차장 앞에는 기념품점과 식당 등이 입점해있는 건물이 있다. 그리고 의외로 여기 식당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
오히려 테마파크 내에서 본 사람들보다 이 건물 안에서 본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기념품점만큼은 규모가 참 크다. 따로 사고싶다 싶은 느낌이 오는 건 없었지만...


그렇게 무라사키무라를 나와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차를 타고 다시 이동했다.

나 : 뭐랄까... 좀 쇠락한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었어. 별로 볼 것 없었지?
C君 : 음... 우리 그냥 다음에 갈 곳이나 얼른 가죠.

뭐... 막 이것저것 체험도 해보고 부지런하지 못한 우리가 좀...그렇긴 하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20) 조금 쇠락한 느낌의 체험형 테마파크, 무라사키무라(むら咲むら)

// 2016.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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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솜사탕 2016/11/27 19:05 #

    음... 감이 안오는 동네입니다.
  • Ryunan 2016/11/28 22:19 #

    넵, 뭔가 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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