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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28) 나하국제공항(那覇国際空港) LCC터미널. /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by Ryunan

めんそーれ, 琉球!(멘소~레 류큐!).2016

(28) 나하국제공항(那覇国際空港) LCC터미널.

. . . . . .


렌터카를 처음 빌리면 기름이 가득 찬 상태로 차를 내어준다.
그래서 돌려줄 땐 사용한 만큼 다시 기름을 가득 채운 뒤 반납을 해야 하는데, 주유소를 찾지 못하거나
혹은 주유소를 이용하는 게 겁나서(...) 기름을 넣지 않고 반납해도 렌터카 업체에서 정산을 하면 되니
사실 크게 상관이 없긴 하지만 그 경우 아무래도 조금 비싸게 기름값을 정산하기 때문에 채워서 주는 게 이래저래 낫다.

렌터카를 빌릴 때 직원이 반납 장소 위치를 알려주면서 근처에 있는 주유소 몇 군데를 같이 알려주는데
오키나와 나하 공항으로 렌터카를 반납할 땐, 직원이 알려준 반납처 근처 주유소 말고 저렴하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셀프 주유소 한 곳이 있어, 이 곳에서 셀프로 기름을 넣으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가득 채울 수 있다.

주유소 이름은 'エッソ 田原SS'
모노레일 오로쿠역과 오노야마코엔 역 중간에 위치해 있고 오로쿠 가는 방향에 있다.
구글지도 기준 주소는 '1202-1 Oroku, Naha-shi, Okinawa-ken 901-0152'

이 날 갔을 때 이 셀프 주유소의 가솔린 가격은 리터당 118엔, 소비세가 붙어도 121엔인가 정도밖에 하지 않았고
사흘동안 차를 몰고 다니면서 기름을 단 한 번 넣었는데 약 3800엔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에어컨 계속 켜놓고 거의 400km는 달렸던 것 같은데, 연비 쩌네!!

. . . . . .


마지막으로 기름을 가득 넣고 나하공항의 렌터카 반납처로 반납하러 가는 길.
공항 근처에 도착하니 차가 꽤 많아졌다.


무사히 토요타렌터카 반납처에 도착. 직원의 안내에 따라 차를 대 놓고
차의 흠집이라든가 내부, 기름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직원에게 열쇠를 건네고 반납 절차를 모두 마쳤다.

사흘동안(정확히는 48시간이지만) 오키나와 남부와 최북단을 넘나들었던 나름 정들었던 차, 수고했어...!


차를 반납한 뒤 공항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러 이동한다.
토요타렌터카 반납처와 공항과는 약 1.5km 정도의 거리가 있어 짐 들고 걸어서 이동하는 것은 절대 무리(...)


1년 8개월 전에도 똑같은 장소에서 차를 반납하고 여기서 셔틀버스를 탔었다.
그 때는 LCC터미널이 생기기 전이라 버스는 국내선 터미널과 국제선 터미널 두 군데만 운행했는데,
피치항공과 바닐라항공이 취항하는 LCC터미널이 생겨 지금 셔틀버스는 세 군데 터미널을 순서대로 들린다.


셔틀버스는 약 10분 정도 간격으로 운행. 차가 들어오면 운전사가 나와 트렁크칸에 짐을 실어준다.


셔틀버스에 승차. 버스는 제일 먼저 국내선 터미널에서 승객을 한 번 내려준 뒤
한 바퀴를 돌아 다음에 국제선 터미널에 승객 하차, 그리고 마지막으로 LCC전용 터미널 순으로 운행한다.


LCC터미널은 국제선 터미널에서 약 600m 정도 떨어져있어 거리가 그리 먼 편은 아니지만
ANA 화물터미널과 같이 붙어있기 때문에 중간에 검문소가 있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무조건 국내선 터미널에서 왔다갔다하는 셔틀 버스를 타야만 LCC터미널에 들어갈 수 있는데
렌터카 업체의 셔틀버스도 LCC터미널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능. 도보로만 들어가는 게 막혀 있다고 보면 된다.


LCC터미널 앞에 도착. LCC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을 우리 둘 뿐이었다.


저 앞의 컨테이너 창고 같은 건물이 피치항공과 바닐라항공이 사용하는 LCC 전용 터미널.
때마침 터미널 입구에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는 셔틀버스 한 대가 대기중이었다.


버스는 약 10분 간격으로 국내선 터미널과 LCC 터미널을 왕복하는데, 한 번 이 곳에 들어오면
다시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거나 - 혹은 이 곳을 빠져나오면 다시 들어갈 수 없다거나 하는 빡빡한 규정이 있는 건 아니고
굳이 LCC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표를 발권하지 않아도 셔틀 버스로 얼마든지 왔다갔다하는 것이 가능하다.

LCC터미널이 어떻게 생겼는지 굉장히 궁금한데, 피치 항공 발권을 하지 않았다... 해도
비행기 출발하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셔틀버스를 타고 이 곳에 와서 LCC터미널 구경을 할 수 있다.
물론 일부러 그렇게 찾아와서 LCC터미널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하는 사람들은
항덕 또는 나는 피치항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는 피치매니아들...이겠지만(...)


이래뵈도 자동문...!!


나하공항 LCC 터미널 로비.
인터넷상으로 사진을 봤을 때도 좀 쇼킹하긴 했는데, 역시 다시 봐도 참 놀라운(...^^;;) 시설이다.
대신 시설이 열악한 만큼 어느 공항에나 다 있는 공항이용료가 없기 때문에 표를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세일을 해도 한국에서 왕복으로 총액 10만원 미만에 구매할 수 있는 피치항공의 일본 노선은
나하공항이 유일하다.


여행기 처음에도 이야기했던 것이지만, LCC터미널에 대한 내 첫 인상은
'구질구질하다' 라기보다는 '재미있다' 라는 호기심 쪽이 더 강했었고 지금도 그 인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 곳의 시설은 되게 별로인 게 맞지만, 그만큼 규모가 작아 동선이 합리적이었고
생각했던 것만큼 막 엄청 불편하거나 할 정도는 아닌 기본적인 편의 시설은 다 갖추어져 있다.

다만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을 처음 본 주변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고 '이게 공항 맞냐?' 라며 많이 경악하던데...;;


현재 나하공항 LCC터미널은 바닐라에어, 그리고 피치항공 두 곳만이 이용하고 있다.
바닐라에어는 한때 우리나라에도 도쿄 나리타 노선으로 잠시 취항했지만 지금은 한국 노선이 철수한 상태.
이 곳에서 바닐라에어가 취항하는 취항지는 도쿄, 그리고 대만의 타오위안 두 군데 뿐이다.

반면 피치는 취항지가 꽤 많은 편인데 국제선으로는 대만 타오위안, 홍콩 첵랍콕, 서울 인천 세 군데의 노선,
그리고 국내선은 후쿠오카, 오사카 칸사이, 도쿄 나리타 세 군데 - 총 여섯 군데에 취항을 하고 있다.


체크인은 모두 셀프 체크인 카운터 기기를 이용하여 진행한다.
기계를 이용해서 발권을 먼저 한 다음, 수하물이 있을 시 옆으로 이동해서 수하물을 부치면 된다.


태풍 때문에 대만 타오위안으로 가는 노선은 전부 결항(...)
진짜 태풍 올라온 방향이 대만이 아닌 오키나와 본토였다면, 우리는 비행기를 못 탔을 것이다. 하늘이 도왔다;;


갈 때는 수하물을 따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물건들 때문에 돌아가는 편엔 수하물 신청을 했다.
다만 수하물 한 개 신청하는 요금이 4만원으로 가격이 꽤 세기 때문에, 둘이서 하나만 신청하는 것으로 합의.
비행기 안에 갖고들어갈 수 없는 액체류라든가 무거운 물건을 부친 뒤 한국에 도착해서 다시 나누기로 했는데
피치항공의 수하물 규정은 20kg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제주나 티웨이 등의 다른 저가항공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화이트보드에 손글씨로 쓴 대만편 노선 결항에 대한 안내...
진짜 태풍 방향이 조금만 틀어져서... 인천 가는 노선이 결항되었더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발권 완료. 일본에서 발권하는 피치항공의 모든 티켓은 이렇게 영수증 감열지에 인쇄되어 나온다.
빳빳한 종이에 인쇄되어 나오는 보딩 패스가 아니라 보관하기 좀 그렇긴 하지만 뭐...


LCC터미널 한 쪽에 모여있는 렌터카 업체. 가장 왼쪽의 녹색 깃발이 우리가 이용했던 토요타 렌터카.
다른 렌터카업체도 괜찮은 곳이 물론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토요타 렌터카가 꽤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게
한국어 내비게이션 지원도 잘 되고 국내에서 예약 절차가 꽤 간편해서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어려움이 적다.


국내선 출발, 국제선 출발 게이트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데, 이 곳은 국내선 출발 게이트.
그러니까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로 가는 노선을 타는 곳이다.


국내선 출발 게이트 바로 옆에는 공항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와 함께 기념품 판매점이 있다.

음... 이게 공항이여 아님 시골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이여(...)
그래도 초기에 비해 많이 발전한 게 공항 처음 생겼을 땐 의자도 가벼운 편의점용 플라스틱 의자였었다(...)
그 때에 비해 지금은 길쭉한 벤치도 생기고 제대로 된 고정용 의자가 생겼으니 나름 많이 발전한 것.


기념품점과 함께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간이 식당 및 카페도 작게나마 마련되어 있다.
다만 따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없기 때문에, 그냥 앞에 있는 벤치나 의자에 앉아 먹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 바로 옆에 선물로 판매하는 히비스커스 티 무료 시음이 있어 한 컷.


커피 등의 음료를 판매하는 35커피 매장. 당연히 모든 음료는 전부 테이크아웃.
사진엔 따로 없지만 카페 옆에는 주먹밥 등의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전용 식당도 있다.


이 곳은 기념품 판매점. 다만 면세점이 아닌 면세구역 바깥 판매점이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을 사야만 면세가 된다. 면세점은 출국심사를 하고 면세구역 안에도 작게 따로 존재한다.

. . . . . .


아무래도 나하공항에서 뭔가 사려면 무조건 국내선 터미널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일단 셔틀버스를 잡아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나왔다. 기념품점은 국내선 터미널 청사가 규모가 제일 크다.


크고 화려한 규모 -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국내선 터미널에 도착.
이 곳에서 일본 본토 및 오키나와의 다른 섬들로 가기 위해선 무조건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나하 공항은 국제선 터미널보다 국내선 터미널이 규모가 몇 배는 더 크고 더 많은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제주국제공항과 여러가지로 닮은 모습이기도 하다.


멘소~레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외국인은 물론 본토의 일본인들에게도 꼭 오고 싶은 남국의 휴양지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각종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점은 국내선 터미널 2층에 있다.
매장도 많고 규모 또한 커서 오키나와 섬에서 구할 수 있는 기념품 대부분이 다 모여있다고 봐도 될 정도.


그리고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도 마찬가지. 국내선 터미널이라 해서 일본인만 있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빈약한 국제선 터미널 기념품점을 빠져나와 이 곳에 쇼핑하러 온 한국, 대만인도 많이 볼 수 있다.


예전 첫 오키나와 여행 때 이온마트에서 샀던 베니이모 타르트가 이 곳에서도 판매중.
사실 베니이모 타르트는 면세구역 내에서도 판매하는 물건이라 면세구역 내에서 사는 것이 좀 더 낫다.


2층 기념품점 한 쪽에는 식당도 있는데, 이 곳에서 오키나와 소바나 타코라이스 같은 음식도 판매한다.
가격이 아무래도 공항 바깥에 비해 좀 세긴 하지만 못 먹어 아쉬웠던 게 있음 여기서 먹으면서 달랠 수 있다.


물론 타코라이스도 먹을 수 있다. 다만 가격은 바깥에서 판매하는 타코라이스의 약 1.5배 정도.


오키나와 하면 어쩐지 고기...!! 라는 이미지도 살짝 있어서 한 컷...^^;;


국내선 터미널의 1층 도착 로비. 국제선 터미널에 비해 본토 취항지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수시로 문이 열리며 많은 승객들이 이 곳으로 빠져나온다. 그냥 엄청 복잡하다고 보면 된다.


다시 나와 버스를 타고 LCC터미널로 이동할 준비.
버스는 약 10분 간격으로 국내선 터미널과 LCC터미널을 왔다갔다하며 운행한다.


승객들이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슬슬 인천행 항공편은 체크인 마감 준비중.


국제선 출발은 저 통로 끝에 두 명의 직원이 서 있는 문을 통해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피치 항공의 경우 기내 반입 수하물이 2개 이하, 총합 10kg을 넘으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어
국제선 출발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기 전, 이렇게 저울을 통해 승객이 소지한 짐의 총 무게를 확인하는데
10kg이 넘어갈 경우 얄짤없이 통과를 시켜주지 않아 기내수하물 규정이 매우 빡빡한 걸로 악명이 상당히 높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경우 그 규정이 다소 느슨한 편이지만, 일본에서 출발하는 건 나하공항 뿐만 아니라
오사카 칸사이 국제공항에서도 수하물 규정을 빡빡하게 적용하기 때문에 곤란한 돌발상황이 터지는 걸 막기 위해선
사전에 짐 정리를 잘 계산해서 싸는 게 꽤 중요하다. 다행히도 마침 C君이 이런 짐 싸는 쪽에 상당히 능력이 좋아서(...)
C君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아무 문제 없이 이 저울을 통과하여 국제선 탑승게이트로 무사히 진입할 수 있었다.

= Continue / 남은 여행기, 한 편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 4일차 =

(28) 나하국제공항 LCC터미널.

// 2016. 12. 5


핑백

덧글

  • muhyang 2016/12/05 23:17 #

    토요타 렌터카는 예전에 홋카이도에서 한번 쓸 때 기름값을 잘 쳐줬던 기억이 납니다.
    어중간한 풀서비스 주유소보다 비싸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신치토세 공항내 주유소보다는 아예 싸고)

    피치 하네다 출발편은 정상적인(?) 탑승권을 뽑아 줍니다. 뭐 당연한 게 체크인해 주는 게 ANA라...
  • Ryunan 2016/12/08 01:07 #

    하네다 편의 피치항공은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는데, 제대로 된 탑승권이 나오는군요...
    피치항공이 ANA에서 설립한 저가항공사이다보니...
  • 솜사탕 2016/12/06 22:51 #

    나하 공항에서 시간 보내려면 국내선으로 가야겠네요. 국제선 터미널이 무척 부실해보여요.
  • Ryunan 2016/12/08 01:08 #

    저긴 국제선터미널이 아니라 LCC전용 터미널입니다. 국제선 터미널은 따로 건물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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