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기에 펑리수와 함께 대만의 유명 과자 중 하나인 '누가크래커'를 판매하고 있어 하나씩 사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대만의 과자 하면 펑리수를 생각하기 쉬운데, 야채크래커 사이에 쫀득한 누가크림을 집어넣은
이 '누가크래커'도 꽤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예전 여름휴가로 대만을 다녀온 분에게 얻어먹은 적이 있었지요.

가격은 둘 다 한 박스에 6900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전에도 현대백화점에서 파는 걸 봤는데, 거기서는 10개들이 한 박스에 12000원인가 했었고
누가 크래커가 한 종류만 있는 게 아니라 브랜드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전부 제각각이라고 해요.

한 사람당 두 박스를 다 사기엔 그렇고, 두 가지 맛을 다 보고는 싶고 해서 반씩 나누는 법을 선택.

원래는 같은 색깔끼리 한 박스에 들어있어야 하는데 네 봉지씩 반으로 나누기로 해서...


그 분이 사 오신 것은 좀 고급스런(?) 것이었는데, 이건 그냥 양산품으로 나오는 것이라는 느낌.

크림이라고 하기엔 좀 많이 딱딱한 편이라 뭐랄까 좀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엿 같다는 식감이 느껴집니다.
이것도 단짠단짠 계열의 크래커라 야채크래커의 짭조름한 맛과 누가의 달콤한 조화가 꽤 어울리는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다소 신기한 맛과 식감의 그런 크래커긴 한데, 아무래도 이번이 두 번째로 먹어보는 것이고
처음 얻어먹었던 것이 꽤 비싼 누가크래커였던지라 그것에 비해서 식감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오리지널에 비해 좀더 누가가 딱딱해서 식감이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만
땅콩이 들어간 덕택(?)인지 좀 더 고소한 맛은 더 오랫동안 입 안에 남더군요. 비스킷은 좀 기름기가 있는 편.
. . . . . .
국내에는 없는 대만의 대표적인 과자로 체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해 보는 것으로 나쁘진 않습니다만,
앞서 말했듯이 다양한 브랜드의 누가 크래커가 있다는데 이 제품은 그 중에서 비교적 싼 편에 속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인지 크래커가 좀 기름지고 야채 비중이 적으며 누가가 달콤하긴 해도 딱딱한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최근 백화점이라든가 수입과자 전문점에서 가끔씩 판매되는 걸 몇 번 봤는데 관심있으시면 참고를...

다만 이 브랜드로 판매되는 것이 있다면, 음... 개인적으로는 크게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걸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지는지라...
여행 다녀오신 분이 선물로 사 주신 건 양산품이 아닌 유명 제과점의 누가크래커라 하더군요...
요즘은 대만식 카스테라 - 라는 빵이 상당히 유행을 하는 것 같더군요. 여기저기서 줄 서서 사가는 걸 많이 봤네...
// 2016. 12. 8

덧글
왜 먹기전까지 이걸 몰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