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전 포스팅 평택 개화식당(http://ryunan9903.egloos.com/4411008)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평택역에서 전철을 타고 내려와 수원역에 하차. 지난 1월 신분당선 연장구간 시승행사 때 온 이후로
거의 10개월여 만에 다시 찾아온 곳입니다. 수원 대표역답게 여전히 사람 많고 북적거리는 모습.
(2016년 1월, 신분당선 연장구간 이용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9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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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수원역에 롯데몰이 새로 오픈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가 보고 싶다고 S君에게 얘기했고 안내를 받았어요.
엄청 큰 버스정류장과 번화가가 있는 동쪽과 달리, 롯데몰이 새로 들어선 수원역 서부 쪽은
아직 연결통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나가기 위해 뮤고에 걸맞지 않는 괴악한 통로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바깥의 공사판이 다 정리되더라도 밖으로 나와 걸어가기에 상당히 불편할 것 같은데
나중에 공사 다 마치고 AK몰처럼 수원역과 바로 연결되는 전용 연결통로가 만들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하이마트 등 롯데 계열의 모든 매장이 전부 입점해 있습니다.



무려 이니셜D Ver.3도 한 조 설치되어 있어서 좀 놀랐던... 아무래도 주요 이용객은 어린이들.

발판 상태는 썩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상점가들 사이에 이렇게 꼬마기차를 비롯해한 전시시설 몇 가지를 이것저것 설치해놓은 게 눈에 띄더군요.

스크래치 쿠폰으로 1등에겐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을 준다고 합니다.
'후쿠오카 함바그'라 후쿠오카 항공권을 주는 듯.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니 매장입장으로도 약간 이득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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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사 건물과 동일한 건물을 쓰기 때문에 역에서의 접근성은 이 쪽이 압도적으로 더 좋습니다.
그 AK플라자도 확장을 통해 옛날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졌습니다.

저 송중기 입간판은 상반신만 프로젝터로 영상을 띄워놓은 것. 실제 눈앞에서 말하는 것처럼 보이게끔요.



김수현이든 송중기든 제주항공 얼리버드 할인권을 잡기 위해 고생한 사람들은 둘 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얼리버드 할인권을 잡기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화면은 안 넘어가고 모델 얼굴만 계속 떠 있다는 게 이유;;


규모는 롯데몰 1층 내부 광장의 그것에 비해 조금 큰 편이고 안에 들어온 게임도 종류가 더 많아요.
그리고 여기도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초기 SD기종의 펌프 한 대가 있는데 버전은 2004년 작품인 익시드2.
이 기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아 비었을 때 살짝 올라가 한 번 플레이해볼 수 있었습니다만,
발판 상태는 그럭저럭 밟히긴 하는데, 화면이 완전히 맛이 갔고 프레임저하 및 렉이 엄청 심하더군요...;;
결론은 정상적인 플레이는 사실상 불가. 게다가 1P와 2P 발판이 서로 벌어져있어 흔들리는 것도 심하고...




다만 안전상의 이유인지 건물 바깥 풍경을 바로 아래에서 내려다볼 순 없다는 것이 좀 아쉽더군요.

옛날 분위기의 버스정류장을 알리는 간판 하나가 세워져있고...

전 이와 비슷한 도색의 버스는 타 봤어도 이 모델의 버스가 운행하는 걸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

AK몰 구경은 이 정도로 하고 밖으로 나와 장안문을 향해 천천히 이곳저곳 돌아보면서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버스타고 이동해야 할 거리인데 배를 꺼뜨려야 하는 것도 있고 수원 번화가 구경하고 싶은 것도 있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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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런 식으로 독특한 간판이나 문구로 튀게 만들어 손님들을 모으려 하는 가게들이 많더군요.







수원 번화가 한 블럭 안에만 뽑기방이 이렇게 많이 생긴 걸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중에 오랫동안 버티게 될 가게는 한 군데도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당장은 장사가 꽤 되고 있어요.
주변에도 인형뽑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인형뽑기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패스.

수원역 근처는 '수원짱' 이라는 곳이 가장 라인업이 좋은 곳으로 유명한데,
그곳만큼은 아니지만 번화가 한가운데에 있어 이 곳도 사람이 꽤 되는 편이고
S君이 말하길 이 게임센터도 생긴지 나름 오래 된 오락실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 곳곳에 성벽도 많이 남아있고 성벽 사이사이로 사람들이 다니고 버스가 다니고 되게 자연스러운 풍경.
그렇게 배를 꺼뜨린 S君과 저는, 장안문 근처에 있는 다음 목적지의 만두가게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포스팅은 다음에 계속 이어집니다. 수원 장안문 맞은편 유명한 만두가게라면...
수원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말 안해도 어쩐지 다들 아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16. 12. 9

덧글
그 만두집이라면 ㅂㅇ만두인가요 !얼마전에 이마트에서도 팔았던 기억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