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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1. 연밀 (수원 팔달로2가) / 중국인 가족들이 직접 만드는 중국만두 전문점. by Ryunan

수원 북문 보영만두(http://ryunan9903.egloos.com/4411020)를 나와서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최근 만두 좋아하는 사람들의 핫 플레이스로 엄청 떠오르고 있는 수원 팔달문 근처의 '연밀' 입니다.
이글루스 음식밸리 쪽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리가 워낙에 멀어 평소에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온 기회에 한 번 '가 보자!' 라고 결심하여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인기가 있는 가게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가게 바깥에 사람들이 조금 대기하고 있더군요.


'중국만두 전문점 - 연밀'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22시까지.
처음 오픈했을 때와 영업시간이 달라졌는지 그 위에 빨간 마카로 새로 수정한 것이 보이는군요.


바깥이 그리 추운 편은 아니었는데, 만두를 쪄내는 내부가 꽤 후덥지근했나봅니다.
결국 나중엔 그냥 출입문을 열고 영업을 하더군요. 다행히 먹는 동안 덥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가게 입구에 붙어있는 메뉴들. 주요 메뉴는 만두인데 만두 말고도 다른 메뉴들 몇 가지가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만두를 주문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대표메뉴니까요.
저 '가닥탕' 이라는 건 우리나라 수제비와 비슷한 메뉴인데 국물이 필요할 시 주문하면 될 것 같습니다.

흰목이버섯보신탕 - 이라는 메뉴는 보신탕이라 하여 개고기가 들어간 건(...) 아니고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달달한 음료라고 보면 됩니다. 하나 시키려 했는데 '여름한정 메뉴'라 주문은 안 된다고...
허나 주문이 안 된다면서도 흰목이버섯 보신탕은 정말 맛있다 - 는 주인의 칭찬과 자화자찬(^^;;)을 엄청 들었습니다.


매장 내부로 들어오면 만두 말고도 요리메뉴도 몇 가지 판매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유있을 때 들어오면 맥주와 함께 요리메뉴들을 시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중국요리와 함께했을 때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칭타오 맥주는 큰거 한 병에 5000원으로 적당한 편.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전부 중국인이라 한국어가 좀 서투른 편입니다.
그래도 주문하는 데 있어 크게 어려운 정도는 아니지만, 의사가 아주 매끄러운 편은 아니고
서빙 보시는 아저씨 한 분이 부지런하시긴 한데 뭔가 약간 특유의 시크함 같은 게 있어 이건 참고하셔야 할 듯.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리니 좀 여유있게 기다리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기본 식기 세팅.


테이블에는 간장과 식초, 그리고 양념장이 놓여져 있는데... 식초는 그냥 일반적인 식초가 아닌
뭔가 배합을 해서 자가로 만들어낸 것인 듯. 시큼한 향이 아주 강하진 않았습니다.
원래 식초를 좋아하지 않아 처음에는 그냥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는데, 저게 엄청 큰 역할을 하게 될 줄은...


기본 반찬은 짜사이와 단무지 두 가지.


배에 들어갈 양은 한정되어 있고, 먹고 싶은 건 많아 어떤 걸 먹을까 S君과 정말 한참 고민했습니다만...
결국 가게 안에 들어가기 전 기다리면서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고기빙화만두(군만두 - 6000원)'을 선택했습니다.
총 12개의 군만두가 녹말과 함께 한 덩어리로 튀겨져서 큰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바삭바삭한 녹말물을 부은 뒤 그 위에 만두를 올려 튀겨져 나온 걸 보니 일본식 교자 같다는 느낌도...
되게 바삭바삭하고 뜨겁습니다.


만두는 그리 큰 편은 아니고 한 입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
한쪽 면은 이렇게 찐만두처럼 익기만 하고 구워지진 않았는데...


다른 한 쪽 면은 녹말물과 함께 보기만 해도 바삭바삭하다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잘 구워져 있습니다.


안에는 약간의 육즙과 함께 돼지고기가 가득 - 인데, 향신료가 들어가 그런지 보통 고기만두와 풍미가 다르더군요.
좀 더 뭐랄까...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지 못하겠는데 중국 스타일의 고기만두라고 해야 할까
여튼 거부감스러운 건 아니고 굉장히 맛있는 향과 함께 한쪽은 바삭, 한쪽은 촉촉하게 씹히는 만두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좀 전에 테이블에 비치된 기본 소스로 간장과 식초가 있었는데, 간장만 찍어먹으면 그냥 그런데
그 간장과 식초를 적합한 비율로 섞어 종지에 담은 뒤, 거기에 찍어먹으니 살짝 쏘는 맛이 더해져서
식초를 싫어하는 제가 먹어도 이건 정말 괜찮다 - 싶을 정도로 맛이 몇 배는 더 다양해지고 또 좋아졌습니다.


진짜 정신없이 먹어치웠는데, 아직 나올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으... 이런 만두는 칭타오 맥주와 함께하면 최고일 것 같은데, 같이 간 S君이 술을 전혀 못 하므로...ㅡㅜ


고기빙화만두를 다 먹은 다음에 등장한 '새우육즙만두(새우소룡포)' - 가격은 7000원.
총 8개의 큼직한 소룡포가 뜨끈뜨끈한 찜기에 담겨져 나옵니다.
비슷한 류의 만두를 인천 차이나타운 다다복에서 먹어본 적 있고, 소룡포는 딘타이펑도 유명하다고 하지요.


만두 위에 칵테일새우가 한 개 올라가있는데, 칵테일새우가 올라간 만두는 가운데 단 한 개.
나머지 만두에는 새우가 통째로 따로 들어가있진 않고 만두 속에 갈아진 상태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여기서 좀 재미있는 일화가 있었는데 같은 시간대에 새우소룡포를 시킨 다른 손님이 주인 아저씨에게

'이거 새우만두인데 왜 새우가 하나밖에 없어요?' 라고 클레임을 거니 주인 아저씨가
'새우는 만두 속에 갈아져서 들어가 있어요' 라고 첫 번째 답변.
'그러면 통새우는 왜 하나만 넣은 건데요?' 라고 다시 손님이 주인에게 뭐라 하니
'새우가 얼마나 비싼데 어떻게 그걸 다 넣어요?' 라고 쿨하게 받아치는 주인 아저씨...ㅡㅡ;;

...보통이라면 이런 건 불친절한 응대라서 클레임이 크게 터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뭔가 그 상황이 싸우는 거라기보단 엄청 바쁘게 서빙하는 아저씨가 바쁜 와중에도 질문을 전부 받아치는 게
마치 만담하는 것 같은 웃기는 상황이라 매장 안에 있던 사람들 몇몇은 웃겨서 빵 터지고
클레임을 걸었던 손님도 뭔가 상황이 웃겨서 그냥 자기도 허허 웃고 훈훈하게 끝나게 되긴 했습니다만...

뭐 여튼 매장 안이 좀 정신없기도 하고 이런 분위기가 약간 있으니까 참고가 되셨음 합니다.
나중에 지인에게 들은 얘기로 중국 분들의 가게들 보면 이런 분위기가 많다고 하는데
재미있다면 재미있게 느껴질 수도 있고 아니라면 아닐 수도 있으니 그건 사람들에 따라 받아들이는 건 다를 듯.


소룡포 안에도 육즙이 가득. 말라붙지 않고 따끈따끈하고 촉촉하게 잘 익었으니 맛이 없을 리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식초간장에 찍어먹었던 고기빙화만두의 임팩트가 커서 그런지 무난무난하더군요.
참고로 그 식초간장은 소룡포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소룡포는 간장 없이 그냥 즐기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육즙이 생명(?)이니만큼 포크라든가 젓가락으로 집을 때 육즙이 터지지 않게 잘 드실 수 있기를...


잘 먹었습니다.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되게 괜찮았던지라 또 먹으러 오고 싶습니다.

수원 포스팅은 이제 딱 하나 남았습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곳은 수원명물인 '통닭거리' 의 어느 가게인데
과연(?) 저는 어느 통닭집을 다녀오게 되었을까요...^^;;

. . . . . .


먹고 나온 뒤에 이제 진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기 전, 다시 배를 꺼뜨리기(?) 위해 다시 돌아다니는 중.
저 백조무도학원 간판은 대체 언제 만들어진 건지 모르겠는데, 아직도 남아있는 모습이 대단...
다만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는 걸 보니 지금은 건물 재건축으로 사라진 곳인 것 같습니다.


연밀 근처에는 수원통닭거리와 함께 영동시장이라는 커다란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팔달문 근처의 성벽과 함께 큰 개천이 있고요.
수원 시내를 구경하는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나 마찬가지인데 시내 곳곳에 성벽이 꽤 많이 남아있어
자연스럽게 도심과 성벽이 서로 조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동시장 근처에 있는 다이소 왕국(...) 요새 다이소는 전부 이렇게 큰 규모로 생기는 듯.


저 앞에 보이는 문이 수원 팔달문입니다. 팔달문 바로 앞으로 시장이 펼쳐져 있는 모습.


조선 후기의 성문인 수원 팔달문(水原八達門)은 수원화성의 4대문 중 남쪽에 있는 문이라고 합니다.
보영만두 본점이 있던 수원 장안문은 북문이라고 하니 거기와 정반대 위치에 있는 곳.


성문과 함께 거대한 성곽이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서울 숭례문이나 흥인지문보다 더 웅장한 느낌.
현재 보물 제 402호로 지정된 국가문화재라고 하는군요.


팔달문 근처에 있는 수원 남문 메가박스. 기존의 극장을 인수하여 메가박스로 만든 곳이라
매장 규모가 협소하기도 하고 다른 멀티플렉스 극장과 상당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수원 하는 지인 중 한 분이 이 곳으로 영화를 많이 보러 온다는데, 위치가 위치인지라 영화관람료도 좀 싸다고...


영화를 볼 생각은 없지만, 안에 잠깐 들어와봤는데 게임센터가 하나 있더군요.
큰 규모의 게임센터는 아니고 그냥 극장 옆에 딸려있는 구색맞추기용의 조그만 게임센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펌프 DX 기체가 남아있어 한 컷. 모니터는 한 번 교체하였고 피에스타2가 가동중.
옛날 펌프잇업이 처음 나왔을 땐 이 기체로도 엄청 많이 보급되었는데, 기기노후화로 이제는 귀한 물건이 되었지요.


초창기 펌프DX기체가 처음 나왔을 때의 아크릴 간판,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거라 반가웠습니다.

. . . . . .


※ 연밀 찾아가는 길 : 수원 팔달문 로터리에서 지도 참조, 수원통닭거리 근처에 있음.

// 2016. 12. 11


덧글

  • 2016/12/11 13: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2/12 21:5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12/11 15:50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yunan 2016/12/12 21:51 #

    실수로 영통시장이라 잘못 썼습니다. 분당선의 영통 지역과 헷갈렸나봐요.
    본문 내용은 수정했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토키 2016/12/11 19:47 #

    으아으아 ;ㅁ; 만두가 넘나 맛있게 보이네요. 조만간에 함 쪄서 먹든가 해야겠어요 ㅠ
  • Ryunan 2016/12/12 21:51 #

    고향만두라도...
  • ruki 2016/12/11 22:56 # 삭제

    아니 소룡포 파는 집인데 숟가락이 없어요?
  • Ryunan 2016/12/12 21:52 #

    사실 비치되어 있었습니다만, 어째서인지 저 날 수저 대신 포크로 저걸 떠 먹었습니다...ㅡㅡ;;
    국물요리도 판매하기 때문에 수저는 당연히 있었던...
  • 2016/12/11 23:44 # 삭제

    아니 주인한테 저런걸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군요 ㅋㅋㅋ저런건 속으로 할말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요 ㅋㅋㅋㅋㅋ
  • Ryunan 2016/12/12 21:52 #

    그래도 분위기가 꽤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 알렉세이 2016/12/12 23:24 #

    소문 나기 전에는 줄 안서고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흑흑...

    아니 근데 새우만두 안에 보통 새우 하나 들어가지 않나요. 차이나타운 원보 갔을때 새우소롱포였나 시켰을때도 새우는 하나만 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흐음.
  • 좀좀이 2016/12/17 00:51 # 삭제

    고기빙화만두 생긴 모양이 매우 특이해요. 군만두 12개를 녹말과 함께 한 덩어리로 튀긴것이로군요. 사진 보고 처음에 저거 뭐지 했어요. 저 거대한 것이 만두 하나인줄 알구요 ㅋ
  • 터프한 북극곰 2017/05/19 14:45 #

    우오 수원오셨었네여 ㅋㅋ맨날눈팅하고가요 ㅋㅋ저희회사근처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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