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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3. 유정우 함흥냉면 (이수 남성시장) / 시장 속에 숨어있는 함흥냉면 전문점. by Ryunan

냉면은 겨울음식이라는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어 뭐 이제 새삼 새롭지도 않게 들리겠지요(...)
사실 저는 겨울음식이다 여름음식이다 따지지 않고 그냥 먹고싶을 때 먹는 게 제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구분을 둬야 한다거나 어느 계절에 먹는 게 제철이라거나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이수역 쪽에 새로운 변화 하나가 생겼는데요, 3년간 '스시마이우' 라는 이름으로 회전초밥 장사를 했던
(구)이수테마파크 게임센터'게임빌리지 이수테마파크점'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것도 옛날 이수테마파크 그 자리에 그대로 말이지요! 대신 스시마이우는 그동안의 영업을 마감 후 역사의 뒤안길로...
(이수 스시마이우 오픈 후 첫 방문 - 2013년 6월 : http://ryunan9903.egloos.com/4309214 )
(이수 스시마이우 카메라 구입 후 첫 개시 - 2013년 12월 :  http://ryunan9903.egloos.com/4333764 )


오늘 포스팅은 이수에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남성시장 뒷쪽에 있는
'유정우 함흥냉면' 이라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 냉면집이 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지인 소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함흥냉면이 먹고 싶어 발견한 곳이라고...


남성시장의 북적거림, 그리고 이수역 태평백화점 뒷편의 화려하고 시끄러운 거리에서
완전히 벗어난 곳에 있는 유정우 함흥냉면은 이렇게 남성시장 뒷편의 골목에 조용히 숨어있습니다.


동작구 지정 모범음식점 간판이 어두운 골목을 밝혀주는 기분.


메뉴는 세 종류의 냉면과 사이드메뉴로 왕만두, 그리고 계절메뉴로 떡만두국과 왕만두국이 있습니다.
냉면 한 그릇 가격은 8000원으로 옛날에는 좀 비싸다... 싶었지만 요새는 그럭저럭하다고 느끼는 가격.
뭔가 더 필요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히 모자라다는 느낌도 없는 그럭저럭 무난한 메뉴 구성.


주전자에는 약간 후추향이 나는 뜨거운 육수가 담겨있습니다. 육수 맛이 좀 진한 편입니다.
사람에 따라 좀 짜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짜다 싶으면 뜨거운 물을 섞는 걸 추천.


반찬으로는 무생채 하나가 전부. 무생채는 시큼한 맛은 덜하고 은근히 달짝지근해서 취향에 잘 맞는 맛.


테이블에 양념장이라든가 겨자 같은 건 비치되어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넣으면 될 듯.


일행 중 한 분이 물냉면을 시켜서 사진 한 컷만 촬영했습니다.
평양냉면은 물냉면이고 함흥냉면은 비빔냉면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고, 이 곳은 함흥냉면 전문점이긴 한데,
그냥 자기가 먹고 싶은 냉면을 시켜서 먹는 게 제일이라는 게 제 생각. 일단 저는 비빔파이긴 한데
그래도 어쩐지 평양냉면집 가면 물냉면을 시켜야 하고 함흥냉면집은 비냉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좀 있는 듯...^^;;


비빔냉면이 나왔습니다. 큰 스테인레스 그릇에 면이 담겨나오고 바닥에 참기름이 흥건한 것이
오장동의 유명한 함흥냉면 전문점 '오장동흥남집'의 그것이 생각나는군요. 비주얼은 좀 많이 다르지만...
(오장동흥남집 : http://ryunan9903.egloos.com/4353522 )
혹은 구반포 쪽에 있는 흥미면옥의 냉면과도 좀 닮았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고명은 심플. 양념장과 편육 한 조각, 그리고 채썬 오이와 무생채, 삶은 계란 반 개가 전부.
참고로 회냉면은 비빔냉면과 동일한 구성에 편육이 빠지고 회무침이 올라갑니다.
취향에 따라 겨자라든가 식초 등을 넣고 비비면 되는데, 저는 식초를 싫어하므로 겨자만 살짝 쳤습니다.


양념장이 좀 꾸덕꾸덕하긴 하지만, 바닥에 참기름과 함께 육수가 약간 부어져 있어 쉽게 잘 비벼집니다.
또 다 비볐을 때 색이 막 고깃집 냉면마냥 지나치게 빨갛거나 하지 않아 생각보다 그리 매워보이진 않아요.


다른 냉면집과 다른 이 가게만의 좀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양념에서 생강맛이 꽤 강한 편입니다.
양념 자체는 그리 맵지가 않고 참기름의 고소한 향도 동시에 느껴져서 부담스럽지 않은 게 좋긴 했는데
마늘맛도 아닌, 양념에서 생강의 향과 알싸함이 꽤 강하게, 그리고 오래 남는다는 것이 이 가게 비빔냉면 특징인 듯.
취향에 따라 생강의 향긋함을 즐기는 분들은 좋아하겠지만, 그걸 안 좋아하는 분은 조금 힘들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그것 외에는 크게 임팩트있게 다가온 것이 적어서 그런가 저로서는 무난했다 외엔 큰 생각은 남지 않았습니다.
나쁘진 않았으나 오장동 흥남집, 그리고 흥미면옥의 함흥냉면이 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은 맛...

. . . . . .


※ 유정우 함흥냉면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14번출구 하차, 남성시장 내 위치.

// 2016.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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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토키 2016/12/14 11:52 #

    생강맛이라... 좀 특이할거같네요 ㅇㅁㅇ;;
  • Ryunan 2016/12/14 20:54 #

    네, 생강의 향이 꽤 특이했습니다. 생강 풍미가 이렇게 남는 냉면은 처음이라...
  • 정열 2016/12/14 13:57 #

    참기름이 아니고 특제소스라고 보셔야 옳습니다. 사골하고 간장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원래 이 집이 시장 입구에 있었는데(http://dantal.egloos.com/3797320) 여기가 없어지면서 흥미면옥이 생겼거든요. 그리고 이곳도 생겨서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두 집 다 맛이 비슷하긴 한데 원래 있었던 곳 만큼은 못한 것 같습니다. 10년새 가격도 많이 올랐네요. 짐작으로는 흥미면옥은 테이블에 양념장이 없거든요. 원래 배나무골 함흥냉면은 간이 좀 약한편이어서 제가 항상 양념장, 식초, 설탕을 더 넣어서 먹었었는데 흥미면옥은 테이블에 양념장이 없어요. 간이 이미 충분하거든요. 그런면에서는 유정우 함흥냉면이 원래의 냉면집에 더 가깝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 Ryunan 2016/12/14 20:55 #

    첨엔 참기름이 아닐까 했는데 소스였군요.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말씀하신대로 흥미면옥에서 먹었던 냉면에 비해 이 곳의 냉면이 간이 좀 더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간이 좀 더 세서 그런가, 그래서 흥미면옥이 더 기억에 오래 남고 마음에 들었던 것 같네요.
  • 2016/12/14 20:20 # 삭제

    개인적으로 함흥냉면 면발 가늘어서 좋아하는데
    조만간 오장동 가야겠어요 ㅋㅋㅋ
  • Ryunan 2016/12/14 20:55 #

    먹어본 함흥냉면집 중에선 오장동흥남집이 제일 좋더라구요 :)
  • 베요네타 2016/12/19 19:33 #

    오락실이 부활한 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부천 꿈어린도 돌아왔더라고요. 그런데 부천 꿈어린 오락실 건물 1층에 네이버 지도 2016년 2월 거리 사진과 다음 지도 2016년 5월 거리 사진에선 임대 문의 1층, 4층, 5층이라고 쓰여 있었어요. 임대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나 봅니다. 그나저나 지방은 오락실이 부활할 기미가 안 보여서 서럽습니다. 적자니까 그렇긴 하지만요.
  • Ryunan 2016/12/20 22:14 #

    지방도 수도권처럼 다시 활성화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 blacktogu 2017/03/02 00:24 # 삭제

    여기 정말 시장길목의 구석에서 다시 골목에 있는곳이죠..ㅎ
    근처에서 무난하게 괜찮은 집이라 자주가는곳인데..
    만두가 참 맛잇는데 못먹으시다니..!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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