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우리나라 백화점에서도 특별전을 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과자인데
(시로이 코이비토 홈페이지 : http://www.shiroikoibitopark.jp/ )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기업 '요시모토 흥업(吉本興業)' 에서는 이 제품의 이름을 살짝 비꼬아 패러디한 상품인
오모시로이 코이비토(面白い恋人 / 웃기는 연인) 이라는 선물용 과자를 내놓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로이 코이비토(白い恋人) 앞에 면(面) 자 하나를 추가시켜 '하얀 연인' 이라는 서정적인 이미지를 한순간에
'웃기는 연인' 이라는 오사카스러운 개그 패러디로 만들어버린 문제의 상품 '오모시로이 코이비토'...ㅡㅡ;;
늘 궁금해하던 차에 이번 여행을 통해 한 번 사 오게 되었습니다. 구매한 곳은 당연히 오사카 시내.
다만 오사카 시내의 모든 곳에서 다 판매하는 것은 아닌데,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츠텐가쿠 내 기념품 상점,
그게 아니면 센니치마에 상점가에 있는 '요시모토 극장' 의 기념품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상품은 가격이 1000엔(박스 크기가 더 큽니다). 이 제품은 복숭아, 오렌지, 바나나 등의 과일맛으로 700엔.

오사카 성을 배경으로 한 '웃기는 연인'으로 바꾸어버렸어(...)
이 뭔가 너무 오사카스러운 발상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개그 컨셉의 패러디 상품인데 뭔가 이렇게 보니 꽤 진지한 포장이기도 하고... 볼 때마다 왜 이리 웃긴지(...)


과자의 상미기한은 대략 5개월 정도로 꽤 긴 편. 제가 이 제품을 11월 말에 구매했으니까요.


과자를 고정하는 전용 케이스가 안에 들어있어 세워놓거나 해도 과자가 흔들리거나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과자가 오리지널 시로이 코이비토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인데, 그 이유는 애초에 과자 종류가 서로 다르기 때문.
시로이 코이비토는 쿠크다스 같은 부드러운 쿠키 사이에 화이트 초콜릿이 샌드된 '랑그드샤' 종류의 과자인데
오모시로이 코이비토는 랑그리샤가 아닌 크고 동그란 전병 사이에 크림을 발라넣은 '고프레' 계열의 과자입니다.

이 제품이 시로이 코이비토의 패러디(?) 상품만 아니었어도 볼 때마다 뭔가 웃기진 않았을텐데...
그런데 오히려 일본 과자를 좋아하는 지인 중 한 명은 만든 곳이 '요시모토 흥업' 이라고 하니
뭔가 처음 이름만 들었을 때와 달리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일단 들긴 한다고...하는군요. 요시모토 흥업... 블랙 기업일텐데;;

과자 맛 자체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바삭한 전병과 과일 크림의 산뜻한 달콤함이 꽤 어울리는 편이에요.

'시로이 코이비토'를 대놓고 패러디하고 나와 오사카만의 개그 센스가 한껏 묻어나는 '오모시로이 코이비토'
생긴것과 달리 맛은 꽤 멀쩡한(?) 편이니 재미있는 상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 구해보셔도 될 듯.
PS : 이 제품 때문에 시로이 코이비토 제조사에서 오모시로이 코이비토를 고소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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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이렇게 모여서 각자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 온 과자들을 교환하면서 맛을 보았습니다.
이건 제가 여행에서 산 겨울 한정 멜티키스 녹차맛 생초콜릿. 원래는 살 생각이 딱히 없었는데
지인 중 한 분이 멜티키스를 꼭 사보라는 추천을 하길래 편의점에서 발견, 마침 한정판이라 하나 구했습니다.



대표적인 고열량 제품인 초콜릿답게 한 곽(56g)의 열량은 356kcal로 꽤 높은 편.


편의점에서 샀을 때 가격이 대략 200엔대 초반 정도 했던걸로 기억하니... 물론 이건 상온 보관입니다.



초콜릿의 달콤한 맛과 녹차 특유의 향이 쌉싸름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적당히 느껴졌던 달콤한 제품.
쓴맛은 일부러 좀 약화시킨 게 아닌가 싶은 맛이었는데, 녹차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여행 때 구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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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슈퍼마켓 등지에서 판매하는 것 같진 않고 공항 면세점에서 구매한 제품이라고 들었어요.
가격은 정확하게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8개입 박스 한 종류로만 판매되는 듯.

다만 한국의 초코파이와는 좀 다르게, 일본에서 나오는 초코파이는 롯데에서 나오는 제품이 일반적.


초코파이의 중량은 우리나라 초코파이와 엇비슷한 편이네요. (한국 롯데초코파이 35g, 오리온 초코파이 39g)
제품 전면에 프린팅된 것이긴 하지만 크림 내 치즈는 1.8%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낱개로 따로 판매하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최근에 접해본 초코파이 기간한정 제품으로는
파블로 치즈케이크의 감수를 받아 만든 '초코파이 파블로 치즈케이크' 맛이 있었지요.
(초코파이 파블로 치즈케이크 맛 : http://ryunan9903.egloos.com/4406984 )



일본의 초코파이는 초코파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의 몽쉘과 상당히 많이 닮아있는 모습.
그 중에서도 이 도쿄한정 치즈크림맛 초코파이는 우리나라의 카카오 몽쉘과 상당히 유사한 단면입니다.
사실 굉장히 맛있긴 합니다만, 치즈의 농후하고 진한 맛을 생각하면 약간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풍부한 초콜릿 파이, 그리고 그 안에 듬뿍 들어있는 크림의 맛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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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기간한정이라거나 선물용은 아니고 그냥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과자들이라고...
가격도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어떤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1유로짜리 제품도 있다고...

어떤 한정판인지는 모르겠지만, 축구공이 그려져 있는 걸 보아 뭔가 축구와 관련된 제품일 듯.

점보 사이즈로 나오는 프링글스와 비슷한 중량.


종이 뚜껑에 원 모양으로 여러 언어가 써 있는 걸 보아 프랑스 한 곳이 아닌 몇 국가에 동시에 나가는 제품일지도...

예전에 우리가 접했던 그 소금맛 프링글스보다 확실히 짠맛은 덜하고 살짝 매콤한 향이 느껴졌던 제품.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맛이 지금 크게 기억은 잘 나지 않아서... 어떻게 뭐라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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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로 가득 차 있어서 좋긴 한데, 내구도가 약한 버터쿠키가 이렇게 가득 차 있어서 보관하기 쉽진 않을 듯.
꽤 큼직한 직사각형 모양의 버터쿠키가 총 9개 들어있습니다.

과자의 절반은 초콜릿으로 코팅. 버터쿠키는 쉽게 부서질 정도로 굉장히 부드럽고 초콜릿은 엄청 답니다.
진짜 달콤한 초콜릿과 버터향 진한 쿠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행복을 느끼게 될 맛일 듯.
다만 막 먹으면서도 엄청 살찔것 같은 맛이라 많이 먹기는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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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유행했던 말을 살짝 섞어서 농담으로 말하자면 '프랑스 과자는 포장 의욕이 별로 없나봅니다(...)'

다만 비스킷 부분이 로투스 쿠키(다석쿠키) 와 살짝 비슷한 듯한 맛이 느껴져서 단맛이 좀 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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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박스 사이즈로 오키나와의 대표 과자인 '친스코'에 파인애플 크림을 코팅한 제품입니다.



파인애플 카스테라는 여행때도 느낀 거지만 다른 제품들과 달리 나고 파인애플 파크에서 중점적으로 밀던 것 중 하나.


친스코 특유의 약간은 퍼석퍼석한(?) 질감의 과자 위에 파인애플향이 진하게 느껴져서 이것도 꽤 좋네요.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과자기도 하고 또 나고 파인애플 파크의 한정판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는데도 불구
가격이 250엔인가 300엔 정도로 다른 과자 선물들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가볍게 사서
주변에 뿌리기에도(?) 나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게 제 인상이었습니다. 딱히 이것 외에 더 할 말이 떠오르진 않네요...;;
// 2016. 12. 14

덧글
오모시로이로 바뀌니까 참 ㅋㅋㅋㅋㅋㅋㅋㅋ
센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