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상단 광고


2016.12.16. 대만빵집 대왕카스테라 (의정부직영점) / 화제의 그 대만 카스테라를 맛보다. by Ryunan

여름에는 대만식 망고빙수가 유행을 하더니, 겨울엔 '대만 대왕카스테라'라는 음식이 유행하더군요.
즉석에서 바로 구운 초대형 카스테라빵을 잘라서 파는 대만식 카스테라가 여기저기 지점이 많이 생기고 있고
또 이걸 사기 위해 사람들이 줄서있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매번 궁금해하던 차에 이번에 의정부 놀러 갔을 때
같이 만난 사람들과 한 번 먹어보기 위해 그 행렬에 동참해보게 되었습니다.

카스테라가 워낙 커서 혼자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 여럿이 있을 때 한 번 먹어보자는 의견을 꺼냈고
공교롭게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일행들이 있어 옳다구나 하고 의정부행복로 쪽에 있는 가게를 갔습니다.

. . . . . .


빵을 아무때나 구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빵을 굽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빵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있고, 그 시간대 나온 빵이 다 팔리면 다음 빵이 구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단수이(淡水) 지역은 중화민국의 수도, 타이페이 북서부에 있는 항만 도시라고 합니다.


이렇게 카운터에 다음 빵이 구워져 나오는 시각을 알려주는데, 전 타임대 빵이 다 팔려 구하지 못했을 경우
다음 타임에 빵이 나올 시각을 알려주면서 그 때 우선 구입할 수 있게끔 번호표를 나눠줍니다.
번호표를 갖고 있다 저 사진에 써 있는 오후 3시 5분에 찾아오면 우선적으로 번호 순서에 맞춰 갓 구운 빵을
먼저 사갈 수 있게 우선권을 주고, 그 우선권을 받은 사람들이 다 사가고 나면 일반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시스템.

카스테라 가격은 6~7000원 선. 우리는 오리지널 카스테라 하나, 그리고 치즈 카스테라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즉석에서 엄청 커다란 카스테라 빵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갓 구워져 나오는데, 바로 칼로 자른 뒤
종이박스에 넣어 포장 후 손님에게 건네주는 시스템. 저 사진에 보이는 자른 덩어리를 그대로 넣어줍니다.
대충 손이라든가 칼 크기를 보면 어느 정도 크기인 지 가늠이 가실 듯. 빵 한 개가 약 4인분 정도 됩니다...


이렇게 즉석 종이박스에 포장을 해 주는데요, 아무래도 막 나온 따끈한 상태에서 먹는 게 제일 좋습니다.
대만 카스테라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몇 되는걸로 아는데, 아마 다른 브랜드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치즈 카스테라(7000원)부터 먼저 꺼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이렇게 빵이 클 줄 모르고 네 명이서 카스테라를 두 개나 사는 대 실수를 저질러버렸는데(...)
그나마 치즈를 먼저 먹고 남겨도 오리지널을 남기자는 의견에... 치즈부터 먼저 꺼내는 것에 동의.
게다가 바로 전에 완 야타오에서 식사까지 하고 난 뒤에 디저트로 먹는거라 이 엄청난 양에 더 난감했던 상황.


한 손에 가득 들어올 정도의 큼직한 카스테라 덩어리. 따끈따끈하고 촉촉한 카스테라 빵 안에
치즈가 크림처럼 발라져 있습니다. 예전에 백화점 등지에서 유행했던 반숙카스테라와는 좀 다른 형태지만
일반적인 카스테라에 비해 상당히 묵직하고 또 밀도가 높은 편입니다. 수분도 꽤 많은 것 같고요.


미처 깔끔하게 잘라내지 못한 바닥에는 치즈가 한가득. 치즈는 그냥 체다슬라이스 치즈의 맛.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상태라는 보정이 물론 어느정도 있긴 하지마는 확실히 맛있습니다.
계란의 풍미와 함께 따끈하고 촉촉 달콤한 카스테라를 조금씩 포크로 잘라서 오물오물 먹는 게 아닌
큼직한 덩어리로 투박하게 썰어서 입 안 가득 넣고 우적우적 씹어먹는다는 이 푸짐한 느낌이 매우 마음에 드는데요,
아쉽게도 취향의 문제긴 하지만 달콤한 카스테라와 체다슬라이스 치즈의 짠맛은 좀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들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안에 치즈가 들어간 것보다는 그냥 계란의 풍미와 단맛을 느낄 오리지널이 더 낫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치즈를 다 먹어치우자마자 오리지널 카스테라(6000원)도 바로 꺼내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먹어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냥 줄 서는 사람들 보고
또 새로운 게 유행을 반짝 타는구나... 라고만 생각하며 그리 탐탁치않게 생각했던 게 사실인데...
단돈 6000원이라는 가격에 이렇게 큼직한 갓 구운 빵을 얻을 수 있는 걸 직접 보니... 왜 인기가 있는지 알 것 같더군요.


촉촉하게 그리고 크게 부풀어오른 카스테라의 단면.


확실히 예상했던 대로 치즈보다는 오리지널 - 원형 쪽이 훨씬 더 나았다는 것이 일행의 공통적인 판단.
앞의 치즈 카스테라도 크기가 똑같아 그걸 먹은 상태에서 이걸 또 먹어 결국 반 정도밖에 못 먹고 남겼고
남은 빵은 이후 저녁에 추가로 합류한 일행들에게 먹으라고 줬습니다. 식은 상태에서 먹어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카스테라는 바로 구워나온 걸 뜯어먹었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것 같더군요.
혹시라도 좀 식은 상태라면 전자렌지 등에 넣어서 따끈하게 데워서 먹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역시 이런 류의 카스테라는 그냥 먹는 것보다 우유라든가 혹은 두유 등의 음료와 곁들여 먹는 것이 최고...!

// 2016. 12. 16


핑백

덧글

  • 다루루 2016/12/18 00:26 #

    전 서북면옥 쪽 지점을 갔는데, 오소독스하고 아주 좋더라고요. 그 쪽에는 치즈 말고 생크림을 넣어 팔던데, 생크림과 제법 잘 어울리지만 역시 쉽게 물리는 것이 있어 플레인 쪽이 나았던 거 같아요.
  • Ryunan 2016/12/18 23:55 #

    네, 역시 플레인이 제일.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67157075
65112
18276157

2016 대표이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