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슈멘연구소 : http://ryunan9903.egloos.com/4411300 )
라멘집을 같이 간 일행이 근처에 자기가 좋아하는 타코야키 전문점이 있으니 한 번 가 보자고 안내해서
찾아간 곳은 테이크 아웃 전문으로 판매하는 타코야키 전문점 '타코비' 라는 곳입니다.

홈페이지도 있고 홈페이지에 가서 지점 리스트를 보니 여기저기 꽤 많은 지점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타코비 프랜차이즈 홈페이지 : http://www.takobi.co.kr/sub/index.php )

난바의 번화가인 도톤보리 일대에는 맛있는 타코야키 전문점이 많으니까요.


오리지널 타코야키와 치즈 타코야키, 그리고 거기서 위에 어떤 소스를 뿌리느냐에 따라 맛이 구분.
가격은 그럭저럭 무난무난한 편이라고 봐도 될 것 같네요. 가장 15알 기준 5500원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혹은 서서 먹고가거나 할 수 있습니다. 주문시 먹고갈건지 혹은 포장해갈건지를 미리 물어봅니다.
매장 앞에 비닐벽으로 막혀 있는 공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외부가 추워도 다행히 안은 비교적 따뜻한 편.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소개가 나와있습니다. (http://www.takobi.co.kr/sub/sub_01_01.php)

너무 가까이 가면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조금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있는데
경고 문구대로 좀 떨어진 상태에서 줌을 당겨 타코야키를 굽는 모습을 한 컷 남겨보았습니다.

영수증에 주문번호가 적혀있는데, 타코야키가 다 만들어지면 직원이 주문번호를 불러줍니다.

마지막으로 가쓰오부시를 듬뿍 올려 뜨거운 열기에 가쓰오부시가 하늘하늘 춤추는 따끈따끈한 즉석 타코야키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파를 올리는 추가 옵션이 따로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한 입에 쏙 들어갈 정도로 알맞은 크기입니다. 다만 뜨겁기 때문에 한 입에 넣으려면 조심해서 씹어야 할 듯.
안에는 꽤 큼직한 문어가 들어가있고 문어를 감싸고 있는 밀가루의 쫄깃한 맛과 마요네즈, 소스가 만들어내는
진하고 달콤고소한 소스의 맛, 가쓰오부시의 향긋한 향 등 삼박자가 맞는 매우 맛있는 타코야키였습니다.
그렇죠. 무릇 타코야키는 소스 맛...!! 소스가 농후하게 진하면 진할수록 더 맛있다...

라멘을 먹고 난 뒤에 뭔가 약간 아쉽다... 싶은 여운을 타코야키로 마무리하니 배도 든든하고 속도 따뜻해지고...

또 타코야키를 굽는 젊은 직원분의 손놀림도 능숙했습니다. 직원 몇 명이서 분업화되어있어 주문이 밀려있어도
금방금방 음식이 나오며 친절한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비록 먹고갈 수 있는 공간이 좀 많이 협소하긴 하지만
따끈하게 갓 구운 타코야키를 간식으로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맥주창고 같은 곳이 있다면 타코야키를 포장해서 맥주랑 같이하면 최고일 것 같은...

학생때부터 추억이 꽤 많았던 곳이라 우리 동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많이 친숙한 동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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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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