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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5. (2) 오미(近江)풍 야채짬뽕, 챰퐁테이 총본가(ちゃんぽん亭総本家) /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by Ryunan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2) 오미(近江)풍 야채짬뽕, 챰퐁테이 총본가(ちゃんぽん亭総本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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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네 역의 마이바라, 나가하마, 오가키 방면 열차시각표.
칸사이권의 제일 큰 도시인 고베, 오사카, 교토 등지를 벗어나니 배차간격이 확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평시에 한 시간에 약 네 대 정도의 배차간격이면 거의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의 그것과 동일.
참고로 행선지에 써 있는 오가키역은 JR니시니혼이 아닌 JR도카이 관할 지역으로 마이바라를 기점으로 경계가 나뉜다.


히코네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라면 단연 '히코네 성'
그래서인지 역사 내에도 히코네 성 관광 안내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히코네 역 JR 개찰구. 역 규모는 칸사이 대도시권만큼은 아닌 그냥저냥한 수준.
칸사이 에어리어 패스 1일권 커버 지역이기 때문에 개찰구에 패스를 넣고 바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JR니시니혼 칸사이 지역 노선도를 한 컷. 가장 오른쪽의 빨간색 역명이 히코네역,
그리고 왼쪽의 빨간 순환선이 오사카 환상선이니 얼마나 머 곳까지 왔는지 새삼 알 수 있다. 고베는 보이지도 않는다.


짐을 갖고 돌아다닐 순 없으니 역 안에 있는 코인 로커에 보관.
일본의 코인 로커는 가격이 꽤 센 편인데, 다행히 중간 사이즈 캐리어라 400엔으로 커버가 되었다.


히코네 성과 함께 히코네 지역을 대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단연 히코네 지역 마스코트 '히코냥'
히코냥은 히코네 성의 주인이었던 가문의 일화에서 나온 고양이를 캐릭터화한 것으로
일본의 지역 캐릭터로서는 쿠마몬과 더불어 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히코네의 마스코트라고 한다.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관련 상품들이 상당히 많고 현재 히코네를 관광도시로서 먹여살리는 존재 중 하나(...)


히코네 성은 칸사이권의 오사카 성, 히메지 성 등에 비해 잘 알려져있진 않지만
옛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현존하는 12천수각 중 하나고 그 중에서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천수각은 5개. 히메지 성, 이누야마 성, 마츠모토 성, 마츠에 성, 그리고 히코네 성이다.
같은 칸사이권 내에 있는 국보임에도 불구, 히메지 성에 비해 인지도는 좀 낮으며 거리도 매우 떨어져있어
히메지 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쪽을 찾아오는 관광객은 그렇게까지 많진 않은 듯 하다.


JR니시니혼 히코네 역 역사를 한 컷.
좀 전의 교토역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아담한 규모.


역 앞에는 AL PLAZA라는 쇼핑센터 건물과 함께 간단한 규모의 상점가가 펼쳐져 있다.
히코네 성은 이 곳에서 좀 걸어가야 하는데 대체적으로 거리 분위기는 한산한 느낌.


그래도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좀 있는지 근처 식당에 한글 문구가 붙어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번 여행의 특징이 있다면 내가 여행 일정을 짜고 주도하는 게 아니라
나는 그냥 본래 E君과 A君이 여행하는 데 곁다리로 붙어 와서(?) 같이 다니는 동행인의 역할만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의 일정을 직접 짜지 않고 호텔 예약부터 식사까지 모든 것을 전적으로 이 사람들에게 맡기고
나는 이 사람들이 다니는 일정에 따라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이렇게 다녀본 것은 처음이라 마음이 굉장히 편했다.

처음 점심식사를 할 식당을 역 근처에서 찾았다고 하여 안내받았다. 식당 이름은 챰퐁테이 총본가(ちゃんぽん亭総本家)
히코네 역 앞에 조금 펼쳐진 상점가에 있는 식당으로 역에서 내려 도보로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가게 전경을 한 컷.
가게 이름은 챰퐁테이인데 저 위의 간판에 써 있는 '오카베(をかべ)'는 무슨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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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베라니... HO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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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의 대표메뉴들 모형. 챰퐁테이는 일본식 야채짬뽕과 교자, 카라아게, 볶음밥 등을 파는 식당으로
이 가게를 찾은 E君의 설명으로는 나가사키식 짬뽕이 아닌 오미(近江) 풍의 짬뽕을 취급하는 곳이라고 했다.
참고로 JR니시니혼과 또 다른 노선인 오미 철도 히코네역에서 알 수 있듯 '오미'는 이 지역의 또다른 이름이라고...


그냥 평범한 식당 같아 보였지만 의외로 인기가 많은지 가게 앞에 이름을 써 넣는 종이가 있었고
때마침 매장 안이 만석이라 우리도 저 곳에 이름을 써 넣고 잠시 기다렸다. 와 인기 많은 곳이네...


입구에 세워져 있는 가게 메뉴들의 인기 순위. 4위까지 표시되어 있다.


가게 앞에는 만석으로 들어가지 못한 손님들이 기다릴 수 있도록 약간의 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만석이긴 해도 우리 말고 기다리는 손님이 없어 우리끼리 앉아서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영어와 중국어 메뉴는 구비되어 있지만 한국어 메뉴는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다.
영업시간이 일본 식당답지 않게 꽤 긴 편인데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중간 브레이크 타임 없음.


기다리는 사람이 더 없었기 때문에 한 5분만에 자리가 나서 바로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식당 내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꽤 넓은 편이고 중, 장년층부터 교복입은 학생들까지 손님층도 다양했다.


가게 한쪽 벽에 붙어있는 대형 간판. 쇼와 38년, 오미짬뽕 발상점(發祥店)
쇼와 38년(1963년) '오미 짬뽕' 이라는 것을 처음 개발해 낸 발상지가 이 곳이라는 뜻인 듯. 50년이 된 곳이다.


짬뽕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들. 교자, 카라아게(닭튀김), 미니 사이즈 볶음밥 등이 있다.
짬뽕만 먹기에 약간 부족하다 싶음 같이 시켜서 먹으면 좋을 듯. 가격은 300엔~400엔 정도.


어쨌든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들었다.


가장 대표메뉴인 오미 짬뽕(近江ちゃんぽん) 작은 사이즈 680엔, 큰 사이즈 780엔.
그 밖에 오미 짬뽕을 베이스로 한 다른 짬뽕 메뉴들도 있고 면추가, 고기추가 등의 추가고명 옵션이 있다.


돼지고기가 올라간 부타소바 가격은 700엔.
오미 짬뽕이 야채 위주의 고명이 올라간 면이라, 고기 위주로 먹고 싶다면 이 쪽을 시키는 게 좋을 듯.
우리는 각자 먹을 짬뽕 하나씩,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카라아게 하나와 공기밥을 하나 추가 주문했다.


물컵과 큰 물병이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어 좋다. 아무래도 직접 가져다주는 건 좀 번거로워서...


수저와 젓가락을 세팅해놓고 잠시동안의 기다림. 이번 여행에서의 첫 식사다.


같이 간 일행 E君이 주문한 旨辛チゲ(매운 찌개...?) 라는 이름의 짬뽕.
야채가 고명으로 올라간 우리나라 중화요리 짬뽕과 비슷하게 생긴 음식이다. 물론 한국인기준 그다지 맵진 않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카라아게는 셋이 사이좋게 나눠먹으라고 총 세 조각이 나온다.
갓 튀긴 바삭바삭한 카라아게와 함께 양배추와 마요네즈 약간이 곁들여졌다.


내가 주문한 챰퐁테이의 대표메뉴인 오미 짬뽕. 배가 고파서 양 많은 사이즈를 시켜 780엔.
맑은 국물 위에 야채와 돼지고기, 목이버섯 등의 고명이 듬뿍 올라가 있고 특히 야채가 매우 많다.


일본의 유명한 짬뽕 하면 큐슈의 나가사키 짬뽕이 있는데, 나가사키 짬뽕과의 차이점이라면
뽀얀 국물의 나가사키 짬뽕과 달리 국물이 꽤 맑은 편이며 야채도 좀 더 숭덩숭덩 큼직하게 썰어넣었다는 것,
그리고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가 들어가있으며 결정적으로 사진에서 봐도 느껴지듯 국물에 기름이 매우 많다.


그런데 이 국물... 기름기 때문에 엄청 첨예하게 느끼하고 부담스러울 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이렇게 기름이 많이 떠 있는 국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느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굉장히 뒷맛이 깔끔하다.
기름진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굉장히 개운한 뒷맛이라 나도 그렇고 일행도 그렇고 먹어보고 깜짝 놀란 맛.


면은 꽤 굵은 편인데 무난무난. 국물이라든가 고명으로 올려진 야채의 임팩트가 커서 상대적으로 평범한 느낌.
고명이 야채 위주라고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듯 돼지고기도 아쉽지 않게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든든하다.


국물 다음으로 놀랐던 것이 있다면 단연코 야채. 야채 고명은 양배추가 주 메인이라 할 수 있는데
뜨거운 국물에 숨이 죽어 질척질척하게 씹히지 않고 나름 아삭거리는 식감이 꽤 양호하게 잘 살아있었다.
거기에 국물의 맛을 그대로 머금어서 아삭거리는 식감이 유지되면서도 또 맛이 진하다는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국물 뿐만 아니라 고명으로 들어가는 야채까지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는 게 제대로 전해지는 맛.


같이 나온 카라아게는 간이 잘 되어있어 별도의 소금간 같은 건 따로 필요없었다.
한국의 닭튀김과는 다른 일본 특유의 순살 닭튀김이라 절로 맥주가 생각나게 만드는 맛.


공기밥은 따로 돈 내고 추가를 해야 하는데, 워낙 국물이 맛있어 남은 국물에 밥을 말지 않을 수 없었다.
다만 공기밥은 인원수대로 추가하지 않고 세 명이서 하나만 추가해 각자 조금씩 맛만 보기로 한다.


남은 짬뽕 국물에 약간의 쌀밥을 말아서...


야채와 돼지고기가 우러난 맛은 진하면서도 뒤끝이 부담스럽지 않고 산뜻한 국물에
약간의 밥까지 말아먹으니 최고. 역시 밥은 많이 넣지 않고 약간 맛뵈기 식으로만 즐기는 것이 좋았다.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다 먹어치웠는데, 포만감이 느껴지면서도 속이 굉장히 편했다.
빈 그릇 바닥의 칸사이벤 '오오키니' 라는 문구 때문에 꽤 멀리 떨어져있긴 하지만,
이 곳도 칸사이권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나가사키 짬뽕과는 다른 오미 짬뽕 전문점, 챰퐁테이 총본가(ちゃんぽん亭総本家)
히코네 역 앞에 있는 이 매장 뿐만 아니라 시가 현 비와호 근처와 교토 부를 중심으로 여러 군데의 매장이 있는 체인이다
비단 히코네 역 말고도 칸사이 지역에 매장이 꽤 많이 있으니 굳이 이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괜찮고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홈페이지 링크를 타고 들어가 가까운 곳에 매장이 있는지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챰퐁테이 히코네역앞점 타베로그 안내 : https://tabelog.com/shiga/A2503/A250303/25000361/ )
(참퐁테이 총본가 홈페이지 : http://chanponte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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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히코네 성으로 이동해 볼까...


성 가는 길에서 발견한 대리석을 깎아 만든 히코냥.


올해가 캐릭터 히코냥이 탄생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이렇게 10주년을 축하하는 현수막 등이 거리에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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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2) 오미(近江)풍 야채짬뽕, 챰퐁테이 총본가(ちゃんぽん亭総本家)

// 2016.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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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iarap 2016/12/25 20:20 #

    짬뽕도 짬뽕이지만 가라아게가.... 츄릅 하네요@!
  • Ryunan 2016/12/29 21:57 #

    카라아게 맛있었습니다. 간도 간간하게 되어있어 별도의 소스가 필요없었어요.
  • Tabipero 2016/12/25 21:17 #

    처음 보면 느끼하게 생겼는데 안 그렇다니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밥도 말아서...ㅎㅎ
  • Ryunan 2016/12/29 21:57 #

    신기할 정도로 국물이 하나도 안 느끼한 게 정말 특이했습니다.
  • 솜사탕 2016/12/26 00:37 #

    짬뽕이 무척 맛있게 보이네요. 국물 한번 맛보고 싶어요.
  • Ryunan 2016/12/29 21:57 #

    국물이 진짜 인상적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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