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어김없이 2016~2017년 연말~새해 시즌에 다시 '기간한정'이란 이름으로 찾아왔습니다.
올해의 행운버거 판매 기간은 2016년 12월 26일부터 2017년 1월 24일까지, 약 한 달 정도 판매하게 됩니다.
(2013~2014 시즌 맥도날드 행운버거 : http://ryunan9903.egloos.com/4334628 )
(2014~2015 시즌 맥도날드 행운버거 : http://ryunan9903.egloos.com/4375543 )
(2015~2016 시즌 맥도날드 행운버거 : http://ryunan9903.egloos.com/4399104 )

행운버거 칠리의 가격은 단품 4600원, 세트 5900원, 그리고 맥런치 타임에는 4900원에 세트가 제공됩니다.
다행히도(?) 가격은 작년의 행운버거 세트에서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구성은 행운버거 칠리와 역시 기간한정으로 세트에 붙어 나오는 연말, 새해 시즌에만 볼 수 있는 컬리후라이,
그리고 탄산음료 한 잔입니다. 컬리후라이는 행운버거가 나올 때마다 항상 세트로 같이 붙어 나왔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크게 변하지 않았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새해가 되고 기간한정으로 팔면 일단 시키게 되는 메뉴.
맛이 있는 없든, 가성비가 좋든 나쁘든... 그냥 연말이니까... 새해니까... 무의식적으로 한 번은 먹게 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행운버거는 저 싸구려 은박 포장 대신 포장만 종이로 바꿔도 좀 더 보기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작년의 행운버거 칠리 라인업이었던 '행운버거 레드'가 칠리 소스와 쇠고기 패티 조화가 잘 어울리지 않아서인지
올해 나온 행운버거 칠리의 경우 쇠고기 패티 대신 치킨 패티를 사용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소스는 동일.

다행히도(?) 이 선택은 비교적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딘가 좀 언밸런스했던 작년 행운버거 레드에 비해 낫네요.
다만 이 매운 칠리 소스가 예전에 잠깐 맛보았던 앵그리 상하이버거의 그 칠리소스와 좀 비슷했는데(...)
매운맛이 방심하고 먹었다간 꽤 세게 느껴지는지라 매운 걸 못 드시는 분들께는 크게 추천하기 어려운 제품.
그나마 패티 위에 발라져있는 마요네즈가 매운맛을 좀 중화시켜준다곤 하지만 시판햄버거 치고 꽤 맵더군요.

작년에 비해 좀 더 나아지긴 했지만, 역시 올해의 행운버거도...
맛보다는 그냥 '새해가 왔구나' 라는 걸 느끼며 기념으로 한 번 먹어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요, 누군가 얘기했듯 행운버거는 맛이라든가 가성비라든가 그런 게 딱히 뛰어난 건 아니지만
그냥 기념으로 '알면서도 일부러 속아주고(?) 사먹어보는' 나쁘지 않은 연례행사의 절차 같습니다.

매콤한 케이준 양념이 되어있어 케찹 없이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기간한정' 이라는 메리트가 사라지게 되니 지금처럼 맛있게 느껴지지 않겠지요.
어쩌면 사람들 반응이 좋더라도 정식 메뉴로 들어오지 않고 이렇게 기간한정으로 남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만간 또 '행운버거 골드'를 먹어보고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쓰겠지요.
여러분, 모두 2017년 올 한해도 불행행운버거와 함께 불행불행행운행운하세요~!!
// 2017. 1. 3

덧글
온니 컬리후라이 때문에...
행운버거는 컬리후라이 셔틀일 뿐이죠. ㅎㅎ
컬리후라이때문에 내는건지... 근데 컬리후라이 그거 맘스터치나 파파이스가면 먹을수 있고.. 시중에 냉동으로 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