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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5. (9) 뉴 한큐 호텔 레스토랑 '올림피아'의 조식 뷔페 /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by Ryunan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9) 뉴 한큐 호텔 레스토랑 '올림피아'의 조식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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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아침. 일행들이 있어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다.
그래봐야 오전 7시를 좀 넘은 이른 시각이고 일행 중에서는 내가 제일 먼저 일어나긴 했지만...
일단 테이블 위에 어제 받은 아침식사 쿠폰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을 해 보았다. 다행히 잘 있었다.


아침의 우메다 역 근처 풍경. 호텔 창문에서 살짝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요도바시 카메라 우메다점이 나온다.


둘째날엔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째 요새 여행을 가면 비를 자주 만나는 것 같은데...
지난 6월의 어머니 모시고 간 오사카 여행에서도 이틀동안 비가 왔고, 여름휴가 때의 오키나와에서는 태풍,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도 결국 또 비를 만나게 되었다. 여행 중의 비는 생각보다 많이 성가셔지는데...


다른 두 명이 일어났고, 세 명이서 아침식사를 하러 호텔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지하 1층에는 '올림피아(OLYMPIA)' 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 곳이 투숙객을 위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곳.

전편에서도 말했지만, 호텔 투숙객은 아침식사를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지하 1층에 있는 '올림피아' 에서의 아침식사 - 이 곳은 식사가 뷔페식으로 제공된다.
다른 하나는 1층에 있는 '레인보우' 라는 카페 - 일식과 양식 중 하나가 단품 정식으로 제공된다.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은 레인보우보다 뷔페식으로 이용 가능한 올림피아에서의 조식을 선호한다지만
번거롭고 시끌시끌한 뷔페의 분위기를 싫어하며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은 레인보우에서 단품으로 먹는 것도 좋을 듯.
일단 1층에서 먹으면 뷔페식은 아니지만 직원이 직접 서빙을 해 주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니까...


아침 신문이 비치되어 있었다. 일본 호텔 조식장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풍경.


'올림피아'의 조식 뷔페는 아침 6시 45분부터 10시까지 3시간 15분간 운영한다.
호텔 투숙객에게는 조식 식사권이 제공되는데, 굳이 호텔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다.
외부인들에게는 이용 요금을 따로 받는데 성인 기준으로 식사 가격은 소비세 포함 1,944엔.


조금 늦게 내려간지라 이미 1층 레스토랑엔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온 손님들로 가득.
그래도 워낙 식당이 넓어 빈 자리가 곳곳에 있어 넓은 빈 자리를 금방 차지하고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카드가 하나 놓여져 있는데, 카드 한 면은 이런 내용이 프린팅되어 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식사를 하는 도중이라면 카드를 이쪽 면이 보이게 놓으면 된다.


그리고 식사가 다 끝났으면 카드를 이렇게 뒤집어놓고 나오면 된다.
접시는 따로 퇴식구에 갖다놓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 그냥 놔 두면 되는데,
카드의 붉은 면인 '공석' 이 앞으로 보이게 놓으면 직원이 와서 접시를 정리하는 방식인 것 같았다.


레스토랑 내부 안내. 각 음식 코너바다 색으로 번호가 구분되어 있어 제공되는 음식이 간략이 정리되어 있다.
당연하겠지만 토요코인 등의 비즈니스 호텔에서 제공되는 심플한 식사와 다르게 종류가 꽤 다양하다.
다만 아무래도 부담 없이 즐기기 위한 아침식사로 제공되는 것들이라 음식은 대개 부담없는 것 위주.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합리적인 비즈니스 호텔이라기보단 관광 호텔이란 이미지가 있어 그런가
식사를 하는 손님들도 젊은 사람은 많지 않고 거의 대부분이 중, 장년층이거나 혹은 노년층,
그게 아니면 가족 단위의 손님들 비중이 꽤 많았다. 일단 식사하는 도중 한국인을 보진 못했던 것 같다.


생야채 샐러드와 드레싱 코너.


고기감자조림과 무조림, 온두부 등의 따끈한 국물 요리 코너.


생선구이와 일본식으로 달달하게 만든 계란말이가 놓여진 일본식 반찬 코너.


몇 종류의 일본식 야채 절임을 담을 수 있는 츠케모노 코너.


일회용 김과 와사비, 간장, 어묵과 함께 저 뒤에 컵에 담겨있는 것은 낫토.


이 쪽은 일본식 나물류 등의 반찬 코너.


우리나라의 멸치와도 비슷한 시라스와 간장, 그리고 왼쪽에 놓여있는 건 무즙.


두 종류의 수프와 크루통, 왼쪽의 큰 그릇에 담겨있는 건 반숙 스크램블 에그.


특이하게도 삶은 계란이 소금 덩어리 위에 저렇게 놓여져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찾아보기 힘든 하얀 껍질의 계란... 지금 한국에서 꽤 귀한 몸이 된 그것...


이 쪽은 즉석 요리 코너인데, 여기서 요리사에게 요청하면 즉석에서 오믈렛을 만들어 준다.
오믈렛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데, 모든 재료를 다 넣은 모듬 오믈렛을 만들어달라 요청했다.


5종의 음료. 왼쪽부터 차례대로 우유, 당그주스, 사과주스, 오렌지주스, 그리고 토마토 주스.
일본의 토마토 주스는 우리나라의 토마토 주스와 달리 단맛이 없고 시큼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양식 즉석 요리 코너. 프렌치 토스트와 팬케이크, 기름에 볶은 야채와 구운 베이컨.


당근, 양배추, 소시지 등이 들어간 야채 수프라고 해야 하나...
소시지만 건져먹어도 되고 국물을 떠먹어도 되는 듯.


타코야키와 스파게티.


E君이 '오사카에 있는 호텔 조식에서는 어째 전부 다 타코야키가 나오더군요'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나는 이게 농담으로 하는 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 아침식사로 타코야키가 나왔다(...)
어떤 호텔의 경우 타코야키와 함께 밥반찬으로 아침에 오코노미야키를 내는 호텔도 있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건 오사카니까 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물론 토요코인 같은 호텔에서는 안 나오지만...


다양한 종류의 빵들도 갖추어져 있다. 옆에는 일회용 딸기잼과 마멀레이드, 그리고 홋카이도산 버터.


씨리얼도 다섯 종류나 갖추어져 있어 우유에 말아 가져올 수 있다.


한국인도 그렇지만, 일본 사람들도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권이라, 밥솥 안에는
갓 지은 뜨거운 밥이 들어있고 그 옆에는 일본식으로 달달하게 만든 진한 카레가 한 솥 가득 담겨져 있다.


이 쪽은 상대적으로 부담없이 아침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흰죽과 죽 안에 넣어먹는 반찬들.


아침에 무슨 메밀국수냐(...) 싶을수도 있는데, 음식 코너 제일 구석엔 메밀국수까지 있었다.
토요코인 같은 비즈니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보다 이런 걸 보니... 음 욕심이 생길 수밖에...

. . . . . .


블로그 오셔서 여행기 보시는 분들, 많이 기대하셨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제일 기대하시는 사진인 '호텔 조식 사진' 으로 이렇게 다시 인사올립니다(...)

이번 여행의 일행은 나 말고 다른 두 명도 전부 대식가 기질을 갖고 있어, 셋 다 음식을 참 화려하게 담아왔다.
그래서 약간은 안심한 부분(...)도 있는데, 어쨌든 셋이 가져온 음식을 펼쳐놓으니 그 넓은 테이블이 금방 꽉 찼다.


뜨거운 녹차 한 잔과 당근주스, 우롱차. 일단 당근주스로 먼저 입 안을 가볍게 달래고...


이것저것 좀 많이 섞여버려서 정체성 따위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지만, 그나마 이 쪽은 일본식 위주...


츠케모노라든가 나물반찬, 계란말이 등 일본식 반찬 위주로 담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스파게티도 담아버렸다.
츠케모노(야채절임)은 간이 좀 간간하지만 다른 나물류는 약간 달달하면서도 간이 센 편이 아니라
밥과 같이 먹지 않고 그냥 나물만 먹어도 크게 부담이 적다는 것이 좋다. 계란말이도 달달해서 맛있다.


살짝 매콤하면서도 토마토향이 느껴지는 야채 수프.


크루통을 올린 옥수수 수프도 같이 조금씩 담아왔다. 크루통 조절을 좀 잘못한 듯...ㅡㅡ


일본의 대표적인 반찬 중 하나인 고기감자조림.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 같은걸로도 많이 먹는다고 하며
듣기로는 카레와 마찬가지로 일본인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가정식이자 소울 푸드 같은 느낌이라고...
달달한 국물에 푹 끓인 몽글몽글한 감자와 육즙을 머금은 고기와의 조합이 잘 어울린다.


삶은 고구마와 육수를 듬뿍 머금은 무조림. 따끈한 국물 간이 약해서 역시 부담없는 편.


메밀국수는 그냥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평범한 맛이어서 살짝 맛볼 정도로만 가져와 보았다.
면을 오래 방치해놓으면 좀 불을법도 하지만, 다행히 면이 그렇게 불진 않았다.


드레싱을 따로 넣지 않은 야채 샐러드는 조그만 보울에 따로 담아왔다.


우리나라의 잔멸치와 비슷하게 생긴 시라스.


갈은 무와 함께 섞어서 위에 살짝 간장을 뿌려먹는다고 하는데, 식감도 멸치와 꽤 비슷한 편이다.
다만 멸치가 완전히 말려 물엿 등을 넣고 볶아먹는거라면 이건 반건조 상태에서 먹는거라 좀 더 부드러운 맛.


이 쪽은 나름 양식 코너... 역시 그냥 보이는대로 다 담아서 음식에 근본은 따로 없는 듯...


빵을 종류별로 하나씩 다 담아오기 위해 나름 노력했는데, 결국 담지 못한 빵도 있었다.
되게 먹음직스럽게 생긴 게 많았고 그래서인지 다 하나씩 맛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꽤 앞서더라.


팬케이크과 프렌치 토스트, 그리고 타코야키의 조합은 오사카에서나 볼 수 있는 조합(...)
오사카 사람들은 오코노미야키나 타코야키를 아주 자연스럽게 밥반찬으로 같이 먹는다고 하는데
타 지역에서는 '탄수화물과 탄수화물을 같이 먹는다' 고 하여 이런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
사실 우리같은 경우는 밥반찬으로 부침개 같은것도 부쳐먹고 그러니 탄수화물+탄수화물이 딱히 이상하진 않지만...

타코야키는 아무래도 소스라든가 마요네즈를 따로 뿌리진 않았지만, 소스가 기본적으로 반죽에 스며들어 있어
따로 소스를 뿌리지 않아도 간이 되어있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래도 마요네즈라도 있었음 좋았겠지만...
뒤에 있는 건 베이컨과 물에 삶은 소시지, 그리고 반숙 스크램블 에그와 어쩐지 아침식사부터 감자튀김.


오믈렛은 반숙 상태로 만들어주는데, 안에는 각종 야채와 햄 등이 모듬으로 듬뿍 들어가있다.
안에 넣는 재료는 여러가지가 있어 자기가 넣고 싶은 재료를 선택할 수 있고 전부 넣어달라 하는 것도 가능.
오믈렛 바로 옆에 있는 야채와 감자샐러드는 따로 뷔페 코너에서 직접 담아온 것이다.


진하고 달콤한 맛의 일본식 카레. 고기가 꽤 많이 들어가있고 왼쪽의 장아찌는 같이 담아온 것.


빵과 함께 즐기는 잼은 딸기잼과 마멀레이드 잼, 그리고 홋카이도 버터 세 가지가 제공된다.
일회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가져와 발라먹을 수 있는데 막 챙겨가거나 하지는 말자.


식빵의 한 쪽에는 딸기잼, 그리고 다른 한 쪽에는 홋카이도산 버터를 발라서 반으로 포개놓으면...
버터의 향긋함과 딸기잼의 달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우 맛있는 식빵 샌드위치가 즉석에서 완성.


빵 사이에 들어간 팥 알갱이가 은은한 달콤함과 좋은 향을 가져다주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본래는 아침식사 후 무조건 커피지만, 이 날은 커피보다는 진하게 우려낸 녹차가 마시고 싶어
가루녹차를 매우 진하게 탄 뒤 한 잔 가져왔다. 살짝 텁텁하고 또 쓴맛이 진하게 나는 매우 좋아하는 농도라
입 안의 모든 것이 깔끔하게 다 정리되는 느낌. 오늘도 차가 맛있구먼...:)


저렇게 음식들을 가져오고 그걸 다 먹긴 먹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음...
일단 뷔페에서 한 번 가져온 음식은 음식물쓰레기로 내보내지 않고 다 먹어치우는 것이 내 방침이라 남기진 않는다.

따끈하게 바로 만든 음식들을 제공하는 것도 있고, 일식부터 양식까지 선택의 폭이 굉장히 다양해서
나처럼 욕심을 부려 전부 조금씩 맛볼수도 있고, 자기가 먹고 싶은 종류를 찾아 부담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지라
한큐 호텔 지하 1층의 '올림피아'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는 생각 이상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다른 음식도 음식이지만 오믈렛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세면대에서 손을 닦고 다시 객실로 올라와 2일차 일정을 시작할 준비를 한다.
내가 일정을 짜는 여행이 아닌 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스케줄이라 사실 나도 어디를 갈지 잘 모른다.
오늘 하루는 어디어디를 가게 될까? 비가 와서 조금 성가시지만, 그래도 두근거리는 2일차 시작.

= Continue =

. . . . . .



= 1일차 =

(8) 2시간의 행복을... 야키니쿠 파티, 아부리야(あぶりや) 우메다 점.

= 2일차 =

(9) 뉴 한큐 호텔 레스토랑 '올림피아'의 조식 뷔페

// 2017.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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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종화 2017/01/05 09:07 #

    오늘도 류난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
  • Ryunan 2017/01/09 21:42 #

    시끄럽다! 오늘 올린 그 뷔페 사진은 뭐란 말이냐, 호텔 뷔페씩이나 가서 그렇게 한심하게 적게 먹고 오다니 부끄럽기 짝이 없군!!!
  • 고양이씨 2017/01/05 10:03 #

    위대하셔요 'ㅁ')...=3 그보다 정말 가짓수가 많고 맛있어 보이네요..'ㅠ')...
  • Ryunan 2017/01/09 21:42 #

    가짓수가 많기도 하지만 음식이 하나하나 다 맛이 좋았습니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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