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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11)(스크롤주의) 만지고 보고 체험하는 동물원, 고베 동물왕국(神戸どうぶつ 王国) /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by Ryunan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11) 만지고 보고 체험하는 동물원, 고베 동물왕국(神戸どうぶつ 王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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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포트 아일랜드에 위치한 동물원인 고베 동물왕국(神戸どうぶつ 王国)

고베 동물 왕국은 과거 2006년, 고베 포트 아일랜드에 '고베 화조원' 이라는 이름의 식물원으로 개관하였으나
2014년 7월에 새롭게 리뉴얼하여 '고베 동물왕국' 이라는 이름으로 재오픈, 현재의 동물원으로 쭉 이어져오고 있는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형식의 동물원이다. 과거 식물원이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옛날 식물원이었을 때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자연 속에서 동물들을 만나며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꽤 독특한 형식의 테마파크라고 한다.

사실 처음에 일행이 '동물원' 이라고 하여, 나는 우리나라의 동물원처럼 우리에 동물이 갇혀있고
밖에서 그 동물들을 보고 돌아다니는 그런 걸 생각하며 솔직히 별로 내켜하지 않았던 것이 있었는데,
실제로 가 본 고베 동물왕국은 내가 상상했던 그런 흔하디 흔한 동물원과는 완전히 다른 전혀 새로운 세계였다.
직접 동물들을 만질 수 있고 관람객과 동물이 한 공간에서 경계선 없이 서로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다니는 이 곳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도 충분히 가볼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곳이다.

사진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번 여행기 편은 스크롤이 좀 길고 또 코멘트도 가급적 간단하게 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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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동물왕국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500엔으로 아베노 하루카스 전망대 입장료와 동일.
여행 패스 등으로 할인이 되는 별도의 할인 티켓은 따로 없는 것 같았다. 연간 이용권은 성인기준 1년 5000엔.


입장권 세 장을 발급받았다. 입장권에 그려져 있는 동물은 알파카.


동물 왕국의 매표소 및 출입구. 입장권을 구매한 뒤 안으로 들어가면 고베 동물왕국의 공간이 펼쳐지게 된다.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존.


토요일 낮 시간대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일본도 저렇게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한국과 비슷한 풍경이라는 생각이...


옛날에 식물원이었다는 흔적을 기록하듯, 온실 안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동물과 함께 공존하며 자라고 있었다.


직접 동물들을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이 곳은 토끼, 그리고 기니피그가 서식(?)하는 구역이다.


동물들이 밖으로 돌아다니는 걸 막기 위해 동물들이 거주하는 공간은 철조망이 쳐진 채 분리되어 있고
동물을 만지거나 가까이서 보고 싶으면 저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일반 동물원 같으면 저런 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동물을 봐야 할텐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


동물을 쓰다듬어주는 건 괜찮지만, 손으로 들어올리거나 손가락을 대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한다.
아무래도 사람들에게 그대로 노출되는것이다보니 동물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려는 의미인 듯.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곳곳에 토끼가 뛰어다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토끼들을 어린아이들은 신기한 듯이 만지려 하고 혹은 잡으려 한다.


보통 이런 동물들은 사람을 경계할 법도 한데, 이 곳의 동물들을 사람들을 전혀 경계하지 않는다.
그래... 마치 이런 경계심 없이 다가오는 건... 그 나라에 있는 나라 사슴을 보는듯한 기분...!!


사람을 피하거나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호기심이 든다는 듯 사람에게 가까이 오지만
그렇다고 성격이 흉폭하거나 공격적이진 않아 어린아이들이 만져도 큰 사고가 날 위험은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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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이 사람에게 들이대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 보았다...


토끼를 줄 먹이를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먹이를 사서 들고 있으면 이렇게 토끼들이 달려든다.
먹을 걸 들고 있으면 달려드는 건 어째 나라 사슴이나 고베 동물원의 토끼나 똑같다...;;


이 쪽은 검은 토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어 잘 움직이지 않는 흰토끼들.
보통 토끼들은 엄청 빠르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여기 토끼들은 딱히 사람들을 경계하지 않아 달리질 않는다.


털이 북실북실하게 나고 귀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 토끼라기보다는 마치 강아지 같은 느낌이다.


기니피그는 토끼우리 안에서도 따로 철조망이 쳐진 전용 공간에 격리되어 지내고 있다.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며 기니피그를 만질 수 있다.


역시 먹이를 들고 있으면 이렇게 먹이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걸 볼 수 있다.


이 녀석들도 공격성은 전혀 없고 또 사람들을 경계하거나 도망가는 모습도 조금도 보이지 않지만
워낙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정신없이 돌아다녀서 사진을 남기는 작업이 영 쉽지만은 않았다.


예전 식물원 시절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선인장.
식물원이었던 공간을 굳이 버리거나 뜯어고치지 않고 그 안에 동물을 더 데려와 추가한 듯한 모습.


'트로피컬 레인포레스트(tropical rainforest)'


엄청 굵은 비단뱀 한 마리가 또아리를 튼 채 풀 사이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았다.
뱀 같은 건 관람객들과 같은 구역에 있는 게 아닌 보통의 동물원처럼 유리벽 사이에 있어 멀리서 봐야 한다.


이 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 중 하나인 '카피바라(Copybara)'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카피바라(Copybara)는 쥐목 카피바라과에 속하는 남아메리카의 포유류 동물로 현재 멸종위기 '관심등급'에 있는 동물.
카피바라라는 명청인 남아메리카 파라과이의 투피족이 사용하는 과라니어로 '초원의 지배자'라는 의미이다.
현존하는 설치류 중 가장 크고 꼬리는 없으며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짧다.
다 자라면 털은 강모(剛毛)와 같이 긴 털이 성기게 나 있다. 앞발가락은 4개, 뒷발가락은 3개이다.
앞니는 2개가 있으며 누런 빛을 띄고 있다. 다자란 수컷은 35∼63kg, 암컷은 36∼65kg정도로 성장한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카피바라 [Capybara] (두산백과)

한국에서 서식하지 않는 동물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동물원에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는 처음 보는 동물이다.


모양이 약간 쥐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덩치가 꽤 큰 편. 눈빛을 보면 포악한 동물은 아닌 것 같다.


이 동물은 솜털모자타마린(Cotton-top tamarin)이라는 열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원숭이과의 포유류.


새까만 얼굴은 원숭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얼굴과 대비되는 새하얀 머리털이 인상적이다.


역시 같은 원숭이과의 포유류인 '비단마모셋(Common Marmoset)' 이라는 동물.


역시 얼굴은 원숭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보통 원숭이에 비해 덩치가 굉장히 작다.


빤히 우리를 내려다보는 표정이 마치 감정이 있는 사람의 얼굴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뭔가 우리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거나 혹은 할 말이 있다는 듯한 표정.


이 연못 위에는 굵직한 나무 줄기들이 뻗어 있는데, 그 나무줄기 위에 어떤 동물 한 마리가 보인다.


그 정체는 나무늘보. 역시 실제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무에 매달린 채 천천히 움직이는데, 그 움직임이 진짜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
정말 느리게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보는 나무늘보의 움직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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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ㅡㅡ+++ ㅋㅋㅋㅋㅋ


사람들은 열대우림으로 이루어진 이 안을 돌아다니면서 식물과 공존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구경한다.


동물들에게 줄 수 있는 먹이를 파는 직원의 양 어깨에 새 두 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저렇게 두 마리의 새가 앉아있는데 새도 도망가지 않고 직원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다.
당연히 어린아이들은 그 모습이 신기한 지 직원의 어깨에 앉아있는 새로부터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직원이 서 있는 바로 왼쪽 나뭇가지 위에 큰부리새 한 마리가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부리가 정말 크고 또 멀리서 봐도 눈에 띌 정도로 붉은 빛이 선명하다.


아 진짜 뭐랄까... 저런 눈빛을 보면 당장이라도 부리를 열고 사람 말을 할 것 같다.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 사이로 무언가 거대한 바위가 천천히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었는데, 그 정체는 거북이.


뭔가 화가 난 듯한 근엄한 표정으로 아주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거북이의 앞 얼굴.
거북이 움직이는 속도는 좀 전의 나무늘보와 비교해서 거의 막상막하급.


그 옆에는 좀 더 젊어보이고 약간 촐싹대게 생긴 듯한 또다른 거북이 한 마리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두 마리의 거북이가 같은 방향을 향해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고 다들 신기한 듯 거북이를 둘러싸고 서 있었다.
거북이의 등껍질을 실제로 만져보았는데, 등껍질의 감촉은 그냥 바윗덩어리와 완전히 같았다.


조금 표정이 가벼워보이는 거북이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려 하기에 직원이 와서 거북이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놓았다.
사진으로 봐도 느껴질 수 있겠지만, 무게가 굉장히 많이 나가는 편이라 진짜 힘들여 방향을 옮겨놓았는데
재미있게도 방향을 옮겨놓으니 저 거북이는 직원이 옮겨놓은 방향을 따라 다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라.


꼬리를 집어넣은 좀 더 근엄한 표정을 가진 거북이의 엉덩이.


거북이 먹이용 풀도 따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먹이를 사서 집게로 거북이에게 줄 풀을 들이미니
거북이는 천천히 기어가던 도중 기어가는 걸 잠시 멈추고 사람이 주는 풀을 열심히 뜯어먹고 있었다.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 사이로 거북이를 비롯한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돌아다니고 있다.
모든 동물이 다 이렇게 개방된 것은 아니지만, 동물을 철조망이나 유리벽 사이로 구경만 할 수 있는 게 아닌
같은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며 만지고 또 먹이를 줄 수 있는 - 이게 고베 동물왕국의 정체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풀을 먹기 위해 입을 쩍 벌리는 거북이를 운 좋게 한 컷 캐치해낼 수 있었다.


이 공간은 거북이와 함께 카피바라도 만져보며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 공간.
카피바라용, 그리고 거북이용 먹이를 1회분씩 나누어 판매하고 있는데, 한 번 먹이를 주는 가격은 100엔.


카피바라에게 주기 위한 풀을 구매했다. 100엔을 내면 네 조각의 풀을 주는데
이미 두 조각은 카피바라가 전부 다 먹어치웠고 두 조각 남은 뒤에야 '아 사진 찍어야지' 하면서 찍은 것.


관람객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카피바라.


덩치가 좀 커다란 개 정도의 크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역시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이 오면 호기심을 가지며 더 가까이 온다.


특히 먹이를 주면 더 가까이 오는데, 이빨 힘이 꽤 센지 한 번 먹이를 물면 되게 강한 힘으로 뜯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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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사람이 준 먹이는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역시 영상으로도 한 컷.


방향을 바꿔놓았던 거북이가 그 사이 여기까지 또 와 버렸다.
카피바라와 거북이가 서로 마주보고 있지만, 서로에게 크게 관심없다는 듯 금방 방향을 틀었다.


모래바닥 위에 앉아있는 카피바라.
살짝 가까이 가서 만져보았는데 털이 굉장히 거칠다. 잘못 만지면 따갑다고 느껴질 수 있을 정도.


먹이를 손에 들고 먹이를 뜯어먹는 모습을 남기기 위해 한 손으로는 카피바라에게 줄 먹이용 풀,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계속 카메라를 들고 여러 컷 찍은 끝에 겨우 이렇게 한 컷을 남길 수 있었다.


이 수조 안에서 살고 있는 동물은 '남아메리카 물개 (South America Fur Seal)'


한 마리는 물 위로 올라와 앉아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물 안으로 들어와 자기를 보러 온 어린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물 안에서 쉬지 않고 열심히 수영을 하며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아이들은 저런 걸 굉장히 좋아한다.


실내 정원 한가운데에 가든과도 같은 대형 식당가가 있어 이 곳에서 간단한 식사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곳에 앉아있는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다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었고 또 오픈한 지 오래 안 되어
사람들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은 장소 +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 때문인지 외국인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동물원은 실내 말고도 실외에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 안내를 따라 바깥으로 나가면 실외에서 키우고 있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다만 비가 좀 무시못할 정도로 많이 와서 한 손에는 우산, 한 손으론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 번거로움이 좀 있다.


바깥에 나가자마자 제일 먼저 본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쓴 채 모여있는 곳.
저 곳이 뭐가 있길래 저렇게 사람들이 몰려있지? 라는 궁금증이 들어 일단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따라가 보았다.


사람들이 서 있는 발 밑의 물 속에 동물 여러 마리가 헤엄치고 있었는데, 그 동물의 정체는...


떼지어 물 속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수십 마리의 펭귄이었다.


물 밖에서 걸어다니는 모습만 본지라 수영하는 펭귄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
물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보니 아, 날지 못해서 그렇지 펭귄도 일단은 조류에 속하는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한 마리가 수영을 끝내고 육지 위로 올라왔다.


아마 사육사가 준비한 이 먹이의 냄새를 맡고 올라온 것이 아니었을까...


사육사가 펭귄을 위해 준비한 먹이. 집게로 집어들어 펭귄에게 내밀면 펭귄이 넙죽 받아먹는다.
역시 100엔을 내면 일반 관람객들도 펭귄에게 먹이를 직접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저 아이는 펭귄이 마냥 신기하게 보이나보다.
하긴 펭귄을 실제로 보는 지금의 나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니 어린아이는 오죽할까...


펭귄이 모여있는 군락을 떠나 다른 구석진 풀밭으로 이동했는데,
마침 이 곳에서 일행에게서 떨어진 펭귄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가까이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펭귄은 도망가지 않는다.


오히려 카메라가 신기하다는 듯이 빤히 쳐다보며 호기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아 펭귄이 이래서 귀엽구나...!


잠시동안 호기심을 드러내며 나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댔던 펭귄은 뒤에서 사육사가 부르는 소리에 반응했는지
다시 고개를 돌리고 자신의 무리가 있는 쪽을 향해 엉금엉금 걸어갔다.


이 곳도 좀 전의 토끼가 있던 곳처럼 동물들이 도망가는 걸 막기 위해 넓은 공간에 울타리가 쳐 있었고
울타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입구의 문을 통하여 동물들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안에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발견한 것은 비에 홀딱 젖은 두 마리의 캥거루.


그리고 어린 여자아이 옆에 서서 고개를 내밀며 먹이를 달라 조르고 있는 사슴 한 마리.


나라사슴 못지 않게 이 곳의 사슴도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저렇게 가방에 얼굴을 들이밀며
혹시라도 먹을 게 있나 호기심이 드는 얼굴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다만 나라사슴처럼 먹을 것에 미친듯이 집착하며 기분이 틀어지면 사람을 공격하는 짓은 하지 않아 안전(...)


사슴 한 마리가 캥거루에게 다가가 조금 귀찮게 하는 것 같아보인다.


그런 사슴이 귀찮았는지 캥거루는 이내 특유의 포즈로 뛰어서 도망가버렸다.


비 맞는게 싫어서인지 지붕 아래에 고개를 숙인 채 숨어있는 캥거루 한 마리. 이미 몸은 흠뻑 젖어있다.


어째 표정이 너무 우울해보여서 가까이서 한 컷(...)


이 쪽은 바닥에 고인 빗물을 천천히 마시고 있었다.
털이 물에 젖으니 되게 뭐랄까... 불쌍해보이는데, 털이 마르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지...?
아무래도 이런 동물들은 맑은 날 보면 좀 더 좋을텐데, 비가 이렇게 많이 온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


이 곳은 알파카의 구역.


저 멀리 풀밭으로 알파카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비에 젖어 북실북실한 털이 좀 쳐진것이 어딘가 조금 처량해보이는 모습.


알파카(Alpaca)는 낙타과의 포유류로 보통 해발 4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는 동물이라고 한다.
주로 남아메리카의 칠레, 페루 혹은 볼리비아의 안데스산맥에서 많이 사육된다고 하는데
양과 마찬가지로 1년에 한 번씩 북실북실하게 자란 털을 깎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털은 코트를 만드는 데 쓰인다고...


알파카에게 줄 수 있는 먹이가 무인 자판기로 설치되어 있다.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먹이를 뽑으면 저 비치되어 있는 바가지에 담은 뒤 알파카에게 주는 식인듯.


역시나 조금은 생소한 동물. 우리에게 알파카의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혹시 이 글과 사진을 읽고 있는 모두들 다 알파카를 보면서 이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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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귀
여운알
파카를
드리겠
습니다

적어도 내게 있어 알파카의 이미지는 음... 이런 이미지...ㅋㅋ
실제로 본 알파카는 몸은 양 같기도 하고 얼굴은 낙타와도 닮았다. 그리고 굉장히 순박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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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에게 먹이를 주려 하는 어린 여자아이.


어린아이의 기대에 부응하듯, 알파카는 아이가 주는 먹이를 잘 받아먹었다.


동물들이 있는 공간은 두 개의 문이 있고, 이런 식으로 입구와 출구가 따로 나뉘어져 있다.
사실 입구나 출구나 둘 다 같은 문이라 그냥 가까운 곳에 있는 문으로 나가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


동물들을 만진 후 뒷처리를 하기 위해 곳곳에 이렇게 손 닦는 수돗가가 설치되어 있다.
물론 물비누 등도 잘 마련되어 있다.


실내로 들어와서 바깥에 나가는 관람객들을 위한 무료 우산이 비치되어 있는 칸을 한 컷.


워낙 규모가 넓고 또 조금 미로처럼 복잡하기 때문에 이런 안내판이 굉장히 중요하다.
또한 각 동물들이 거주하는 지역마다 구역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


이 곳은 주로 조류들이 서식하는 야외 구역. 좀 전의 야외와는 다른 별도 구역으로 따로 구분되어 있다.
큰 연못 위에 여러 종류의 새가 한 공간에서 같이 서식하고 있다.


이 부리가 긴 새 이름이 뭐였더라...


바위 위에서 열심히 자기 털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


오리들 사이로 검은 백조 한 마리가 우아한 모습으로 수영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검은 백조 역시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인데, 흰 백조와는 다른 굉장히 독특한 기품이 느껴진다.


다시 실내로 들어왔다.


이 동물의 이름도 뭔지 잘 모르겠다... 너구리과의 동물 같은데...


저렇게 나무 위에 올라선 채 자기 발 밑에 서 있는 사람들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버드 퍼포먼스 쇼' - 새 공연이 열리는 무대가 마련되어 있는 공간이다.


1시부터 퍼포먼스 쇼가 열린다고 하여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다만 아쉽게도 우리는 시간상 이 쇼를 보지 못하고 이 곳을 떠나야 했다.
그래서 실제 쇼를 하는 것을 보진 못하고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모습만 남긴 채 자리를 떠야 했다.


물 위에는 연꽃이 피어있다. 이런 풍경 또한 굉장히 오래간만에 본다.


무대 한 쪽에는 닥터피쉬를 체험할 수 있는 꽤 넓은 공간이 있다. 1회 이용 가격은 300엔.


꽤 많은 사람들이 닥터피쉬가 있는 물에 발을 담근 채 그 간질간질한 느낌을 체험하고 있었다.


다시 처음 들어왔던 매표소 근처로 돌아와서, 좀 전에 보지 못했던 고양이가 거주하는 곳을 가 보았다.
고양이가 있는 구역은 워낙 인기가 많아 제한된 인원을 일정 단위로 끊어 입장시키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려면 줄을 서야 했고 긴 줄이 늘어서있는지라 바깥에서 이렇게 사진만 몇 장 남겼다.


철조망 위의 문턱에 걸터앉아 있는 이 녀석은 사람들이 조금 귀찮게 느껴지지 않을까...
어디를 가나 고양이는 역시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나가는 길에는 당연하게도 기념품 매장이 크게 펼쳐져 있다.


동물원이니만큼 주로 판매하는 기념품들은 이 안에서 키우는 동물들의 봉제인형 위주.


좀 전에 보았던 알파카도 인형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되게 귀여워서 하나 살까 잠시 고민을 했다.
결국 사진 않았지만 알파카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하나 정도 기념으로 사 와도 좋지 않을까?


좀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다음의 일정이 있어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문을 나선다.
처음에는 그냥 지루하고 별볼일없는 동물원이었게니 생각했던 내 짧은 생각을 나가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한 시간 정도만 더 있었더라면 더 많은 동물들을 체험해보고 쇼도 구경하고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어쩐지 이 곳만큼은 아쉬움이 남아, 다음에 고베에 오면 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때는 오늘처럼 비 오는 날이 아닌 화창하게 맑은 날이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다시 포트 라이너를 타고 산노미야로 되돌아가기 위해 K컴퓨터센터앞 역으로 되돌아가는 중.
고베 동물왕국 입구에서 도보로 열 보도 안 되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바로 역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다.
적어도 이 역을 내려서 고베 동물왕국을 찾지 못 해서 헤매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다.


산노미야역으로 되돌아가는 요금은 280엔.
산노미야와 반대방향 종점인 고베공항 역은 인공섬 위에 지어진 공항이라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음에도
요금이 상당히 세게 붙어 단 한 정거장 이동만으로 250엔이라는 요금이 붙는다. 아 포트라이너 너무 무섭다...!


산노미야역과 달리 이 곳의 개찰구는 정말 단촐. 역무원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찰구가 없는 완전 무인역도 아니고 기계식 개찰구가 설치된 역에 역무원이 없는 건 여기서 처음 본다.


역사 대합실 내 기둥에 붙어있는 고베 동물왕국 현수막.


포트 라이너 노선상의 모든 역에 설치되어있는 편의시설에 대한 안내.
확실히 저렇게 O X 로 표시해놓으면 꽤 편리하겠다 싶다. 이도 노선이 짧으니 가능한 서비스일지도 모른다.


역사 승강장은 승객이 아주 없는 거 아니지만 산노미야 역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스크린도어 창 밖으로 고베대학 건물이 보인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넓은 온실이 좀 전에 우리가 있었던 '고베 동물왕국'의 건물.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렇게 거대한 온실처럼 보인다.


마침내 산노미야로 되돌아가는 열차가 도착.


산노미야로 돌아가는 도중 창 밖을 한 컷. 고베타워가 고가도로 뒤에 빼꼼하고 고개를 내밀고 있다.
날씨는 여전히 계속 흐린데 아직도 갤 것 같은 기미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 산노미야역으로 되돌아왔다.


포트라이너 산노미야역, 그리고 그 왼쪽엔 '산노미야 터미널 호텔' JR 산노미야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산노미야역의 쇼핑몰, 'M-Intvison' 입구도 한 컷. 타워레코드가 이 안에 입점해 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은 '라운드 원 스타디움 산노미야점'
혹시라도 비마니 게임을 하는 분 중 행각에 관심 있는 분은 효고 현 행각을 찍기 제일 편한 곳이기도 하다.
저 라운드원 건물은 2012년 3월 첫 칸사이 여행 때 한 번 가 보고 단 한 번도 들어가보지 못한 곳인데
그 이후에 고베를 몇 번 왔었지만, 이상하게 인연이 닿지 않다 저 곳을 더 들어가본 적은 없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이렇게 천천히 산노미야 역 근처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오늘 먹을 점심 역시 나는 전혀 모르는 곳, E君 안내를 따라 이동...!! 과연 무엇을 먹게 될까?

= Continue =

. . . . . .


= 1일차 =

(8) 2시간의 행복을... 야키니쿠 파티, 아부리야(あぶりや) 우메다 점.

= 2일차 =

(11) 만지고 보고 체험하는 동물원, 고베 동물왕국(神戸どうぶつ 王国)

// 2017.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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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 2017/01/09 00:53 # 삭제

    너구리 닮은 동물은 렛서팬더네요
  • Ryunan 2017/01/09 21:47 #

    저 동물 이름이 렛서팬더였군요. 본문에 추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검은장미 2017/01/09 04:22 #

    카피바라 너무 귀여워 미국에서는 애완용으로도 키운다는데.
  • Ryunan 2017/01/09 21:47 #

    으 근데 애완용으로 키우기엔 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
  • 알렉세이 2017/01/09 11:52 #

    으아 이렇게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거 완전 좋아용
  • Ryunan 2017/01/09 21:48 #

    동물들이 스트레스받지 않을까 좀 걱정스럽긴 한데, 오히려 동물들이 먼저 접근을 하더라고요.
  • 狂君 2017/01/09 16:23 #

    엄청 가보고싶습니다 ㄷㄷㄷ
    예약하지 않고 방문해도 되는 곳인가요? 나중에 관서 여행갈 때 꼭 들르고 싶네요
  • Ryunan 2017/01/09 21:48 #

    네, 예약 없이 갈 수 있습니다 :)
  • 도오넛 2017/01/09 16:40 # 삭제

    다음달에 관서여행가는데 빠르게 동물왕국을 일정에 구겨넣었습니다. 정말정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Ryunan 2017/01/09 21:48 #

    넵,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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