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쓸 기력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번 포스팅은 사진으로만 간단히(?) 정리하려고 합니다.
지난 번 스키 타러 엘리시안 강촌에 다녀왔을 때, 서울로 와서 저녁으로 먹었던 청량리의 순대국집입니다.
친구의 소개를 들어 찾아간 곳인데요, 청량리역 청과물시장 근처에 있는 '고향집 아바이 왕순대국' 이라는 곳.
이 곳의 8000원짜리 순대정식이 상당히 잘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 그걸 시켜보았는데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모듬순대는 3인분 기준으로 순대 뿐만이 아니라 각종 부속이 종류별로 정말 다양하게 나오는데
돼지누린내 같은 게 전혀 나지 않는 국물, 그리고 좋은 안주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달릴(?)수밖에 없는
큰 매력이 있는 가게였어요. 저희는 스키타고 와서 피곤했기 때문에 셋이서 한 병 나눠마셨는데 딱 좋았습니다.
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라 그리 깔끔하지는 않고 조금 낡은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음식이 꽤 좋았던 곳이라
청량리 쪽을 일부러 찾아갈 일이 사실 많지 않아도 이 동네 찾아갈 일 있으면 들릴 가게가 생겨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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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블랑슈가 첫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10338 )
순대국을 먹고 나와서 비교적 멀지 않은 거리에 떨어져있어 슬슬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일단 고려대 근처긴 하지만, 안암 참살이길 근처와는 많이 떨어져있고 대학가라고 도저히 할 수 없는
정말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어 처음 가게를 보고 이런 곳에 손님이 많이 올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었는데,
토요일 저녁에 매장에서 케이크와 커피 마시고 있는 사이 꽤 많은 손님들이 테이크아웃으로 케이크를 사 갔습니다.
어느정도 입소문이 꽤 나서 고려대생들에게는 가격 싸고 맛 좋은 케이크집으로 알려지게 된 것 같더군요.
이번에는 지난 번에 매장에 없어 먹어보지 못한 녹차 치즈 케이크와 고구마 케이크 등을 먹어보았는데,
달게 조린 생고구마가 통째로 들어가고 층층이 생크림이 발라진 고구마 케이크도 촉촉하니 꽤 맛있었고
특히 녹차치즈케이크의 소복하게 올라와 있는 녹차가루와 부드러운 풍미의 치즈케익의 조화는 굉장히 취향이었습니다.
위치가 별로 좋지 않아도 음식이 맛있으면 사람들이 찾아오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해 줬던 좋은 가게입니다.
쿠키도 직접 만드는데 가격은 한 봉지에 천원. 나중에 나갈 때 하나씩 선물로 줘서 집에 가져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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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휴점)

// 2017. 1. 12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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