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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4. (13) 롯코산(六甲山) 케이블카 /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by Ryunan

(13) 롯코산(六甲山) 케이블카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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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산노미야역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스타벅스 건물이 보여 한 컷.
고베의 스타벅스는 키타노이진칸 쪽의 목조 건물로 지은 스타벅스가 꽤 유명하다.


산노미야 역 지하에는 '산티나(Santica)' 라는 이름의 지하상가가 있다.
난바walks라든가 우메다역 지하상가의 규모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 규모가 꽤 있는 편인데,
이 지하상가는 JR을 비롯해 한신, 한큐, 고베 시영지하철 등의 모든 철도와의 연결 통로가 이어져 있다.
고베 시영 지하철의 세이신,야마테선은 일본어 발음 그대로 한글 표기가 되어있으니 카이간선은 '해안선'으로 번역...


지하상가 내부는 주말이라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오사카 시내만큼은 아니지만 꽤 북적인다.


내 사랑(?) 쿠마몬을 발견하여 반가운 마음에 한 컷!
2016년 4월 쿠마모토 지진 이후로 쿠마모토 지역은 복구가 많이 되었을까?


처음 열차에서 내렸던 JR 산노미야역 동쪽 출입구로 다시 되돌아왔다.
다음 목적지를 가기 위해선 일단 JR을 타고 출발해야 한다.


JR산노미야역은 고베 시의 대표역이고 이용객도 많긴 하지만, 확실히 오사카역에 비해 규모가 작다.
교토역이나 오사카역 같이 열차가 중간에 종착하는 터미널역이 아닌 중간 통과역이기 때문에
승강장이 2면 4선 구조로 비교적 단촐판(?) 편이라 상대적으로 더 규모가 작아보이게 느껴지는 듯.


산노미야역에서 보통열차로 세 정거장. 도착한 역은 롯코미치(六甲道) 역.


롯코미치 역에는 역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자동문 형식의 스크린도어가 아닌 로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열차가 승강장에 도착하고 문이 열리면 승강장을 막고 있는 로프가 위로 올라가 열차를 탈 수 있는데...


열차가 문을 닫으면 로프가 자동으로 아래로 내려와 승강장을 막아버리는 형식.
우리나라에도 로프식 스크린도어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 역이 한 군데 있는데,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
그리고 그 전에 광주 도시철도 1호선 녹동역이 로프식 스크린도어를 운영하다 지금은 철거했다고 들었다.


롯코미치 역사 건물을 한 컷.
여전히 비는 우산을 써야 할 정도로 계속 내리고 있었다.


역의 북쪽 출구 바로 앞에는 버스를 환승할 수 있는 버스 센터가 있다.
버스 센터 바로 앞 상가에 KFC가 있어 한 컷. Colonel`s Cafe 라는 건 카페 형식의 매장이란 뜻일까?


버스 센터 앞에서 버스를 갈아탈 준비를 한다. 오늘 오후의 목적지는 롯코산(六甲山)이다.
산으로 올라가기 위해선 산 입구까지 들어가는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


역 앞 광장과 버스 환승센터의 전경.
저기서 대기하고 있는 버스는 반 바퀴를 돌아 이 앞에서 승객을 태우고 이동한다.


대기중인 버스를 한 컷.


우리가 탈 버스인 '롯코산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는 롯코 산 입구로 가는 16번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 요금은 아마 220엔인가 했었는데, 한국이라면 당연 환승할인이 되었겠지만, 여긴 그런 게 없다.
새삼 일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보면 한국의 지하철-버스 환승할인 시스템이 얼마나 좋은 건지 알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 이동한 뒤에 종점에 도착. 중간에 어디서 내려야 할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롯코미치 역에서 롯코산 입구까지 이동하는 버스라 그냥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면 되니까
자칫 실수로 내리는 곳을 지나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다만 버스 이용객이 모두 롯코 산을 찾아온 관광객인 것은 아니고 구간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꽤 있는 편이다.


'국립공원 롯코산(六甲山)'


'롯코 산 케이블카 타는 곳' 버스는 이 건물 바로 앞에서 회차.


케이블카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590엔.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는 왕복 티켓 구입시 1000엔의 할인된 가격에 구입 가능.

그 밖에 관광을 위해 역으로 가는 버스와의 통합 승차권도 같이 발매하고 있는데, 통합 승차권을 구매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롯코 산을 왕복할 수 있으나, 우리는 일단 롯코 산 쪽으로 올라갔다 내려가는 건
다른 방면으로 내려올 거라 통합 승차권을 구매하지 않고 가격이 좀 비싸긴 하나 편도 승차권만 구입하기로 했다.


케이블카 타는 곳 바로 앞에 유인 매표소가 있다. 저기서 표를 구매하면 된다.


케이블 카 편도권 세 장.
케이블카를 타기 전 검표를 할 때 저 아래의 빈 원 부분에 도장을 찍어준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화장실 안의 한글로 써진 '휘지'라는 안내문구가 눈에 띄어서 한 컷...^^;;
일본에서 번역기로 쓴 한국어 번역문을 읽어보면 문법이 틀리거나 단어가 잘못된 것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한국에 있는 영어 혹은 일본어, 중국어 안내문구도 이런 식으로 문법이나 단어가 잘못된 사례가 꽤 많을 것 같다.


롯코 산 케이블카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첫차가 아침 7시 10분, 막차는 밤 21시 10분.
시각표 옆에 현재시각과 다음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시각을 같이 표시해놓아 출발시각을 확인하기 쉽다.


출발시각이 가까워지니 산 위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 한 대가 역에 막 도착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밖에서 서서 기다리기에는 날이 꽤 쌀쌀한 편이다.
역사 내에는 케이블카가 올 때까지 대기할 수 있는 실내 대기실이 있어 추울 땐 안에 들어가 있어도 된다.


실내 대기실의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고 그냥 자판기와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된 정도.
그래도 난방이 되어 내부는 바깥의 찬 공기에 비해 꽤 아늑하게 느껴진다.


대기실 내부에 걸려있던 과거 롯코 산 케이블카 타는 곳 근처의 풍경.
저 사진에 있는 버스는 아마 좀 전에 우리가 타고 왔던 버스의 옛날 모습이었을 거라 생각된다.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어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단풍 등의 시즌에는 이 곳도 꽤 사람들로 붐빌 것 같다.


케이블카 타는 곳 입구에도 이렇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벤치가 있다.


타는 곳 앞에서 검표하면서 티켓에 확인 도장을 찍고 안으로 들어가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롯코 산 케이블카.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있어 그런지 열차 전면부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붙여놓았다.


케이블카 내부. 오른쪽이 운전실이긴 하지만, 상행 케이블카라 운전실 안에는 사람이 없다.
케이블카 좌 우측에는 창문이 없어 바깥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지만 앞쪽엔 창문이 붙어있고
또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시야 확보가 안 되어서 바로 앞의 탁 트인 풍경을 제대로 보는 건 아쉽게도 조금 어려웠다.


운전실 바로 옆에는 맑은 날씨를 기원하는 인형인 테루테루보즈[照る照る坊主(てるてるぼうず)] 가 걸려있다.

케이블카는 아무래도 비가 오는 날보다 맑은 날 타야 전망이라든가 주변 풍경을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케이블카 내부에 테루테루보즈를 걸어놓는 것은 비가 빨리 그쳐 정상적인 관광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롯코 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직원들을 물론 관광객들 모두의 바램을 간접적으로 표현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케이블카는 총 두 량 한 편성으로 운행한다.
사진과 같이 양쪽 창문이 없는 아랫쪽 칸은 바로 옆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면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오늘같이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울 땐 빗물이 객실 내로 들어오거나 오래 앉아있기 좀 쌀쌀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겨울 시즌에는 창문이 있는 윗쪽 칸에 올라가는 게 좀 더 쾌적하고 아늑하게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으나
약간 추운 걸 감안하더라도 풍경을 보고 즐기기 위해 아랫쪽에 앉아 올라가기로 했다.


16시 20분, 케이블카는 산 위의 역을 향해 출발.


나무로 뒤덮인 롯코 산을 가로질러 케이블카는 꽤 빠른 속도로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중간중간에 터널 구간도 지나간다.


터널에 진입하면서 한 컷.


빗물과 안개로 인해 그리 시야가 잘 보이지 않지만, 케이블카 선로의 모습도 한 컷.
사진상으론 경사가 별로 가파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경사는 꽤 가파른 편이다.


터널 구간을 지날 때 실내는 최소한의 조명만 남고 이렇게 어두침침해진다.
다만 창문으로 막혀있는 윗쪽 칸은 내부 조명이 밝은 편이라 터널 구간에서도 실내가 매우 밝다.


빗물이 안으로 들어오고 또 비 오는 날 산 속 공기가 차가운 걸 감안하면서도 굳이 이 칸에 탄 이유는
산 속의 풍경을 유리창 등의 가림막 없이 직접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비에 젖은 산 속에는 안개가 꽤 많이 피어 있어서 뭐랄까... 조금 신비로우면서도 평소보다 더 고요한 느낌.


총 두 대를 번갈아가며 운행하는 롯코 산 케이블카의 선로는
중간에 상, 하행의 교행을 위해 단선이었던 선로가 잠시 갈라지면서 복선이 되는 구간이 있다.
이 구간에서 내가 탄 상행 케이블카와 아래로 내려가는 하행 케이블카가 서로 교행한다.


산 아래로 내려가는 반대편 케이블카를 한 컷.


늦은 단풍이 아직 남아있어 단풍과 함께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비에 젖은 롯코 산의 모습.


맑은 날에 왔으면 좀 더 좋은 풍경을 볼 수 있겠지만, 비에 젖어 안개가 낀 롯코 산의 풍경도 나쁘진 않다.
오히려 맑은 날에 비해 찾아오는 사람이 적어 좀 더 쾌적하다는 느낌도 있었다.


케이블카는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이동 중.


계단 승강장이 보이면서 마침내 산 정상의 역에 도착.


직원은 올라온 모든 승객이 다 하차한 것을 확인한 후 내려가는 승객 입장을 위한 개찰을 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대합실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라가면서 한 컷.


현재 위치에 대한 안내. 여기서 롯코 산 버스를 타고 약 15분 정도를 달려 롯코산쵸 역으로 이동한 뒤
'롯코 아리마 로프웨이'를 타면 아리마 온천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우린 그 쪽으로 갈 계획은 없다.


창문이 있는 케이블카 앞쪽 칸을 한 컷. 이 쪽 의자는 목조의자가 아닌 천으로 된 시트로 되어 있다.


롯코 산 전망대에 도착!
다만 날씨가 워낙 안 좋아서 전망이 잘 보일 거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버린 상태.

= Continue =

. . . . . .



= 1일차 =

(8) 2시간의 행복을... 야키니쿠 파티, 아부리야(あぶりや) 우메다 점.

= 2일차 =

(13) 롯코산(六甲山) 케이블카

// 2017.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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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abipero 2017/01/15 10:59 #

    롯코산 케이블카로 올라갔다가 다른 쪽으로 내려가신다 하니 당연히 아리마 쪽으로 넘어가실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롯코산이나 마야산이나 케이블카 올라가는 곳이 대중교통 접근이 좀더 편했으면 더 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환승 저항도 있고 외국인으로서 버스 이용하는 것도 이래저래 부담스러울테니...
  • Ryunan 2017/01/17 23:12 #

    아리마온천은 아직 한 번도 가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다음에 여행을 칸사이 쪽으로 가게 된다면 그 땐 필수로 아리마온천을 집어넣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케이블카 타는 곳 이동하는 버스 타는거야 어렵진 않지만 역시 환승할인 같은 게 없다는 거, 그에 따른 요금부담이 크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았습니다..^^;;
  • EZ유저 2017/01/15 15:32 # 삭제

    지난번 카피바라 그리고 롯코마야산도 딱 EZ 2AC 성지순례 코스네요 류토피아에서 보니 반갑습니다
    게임 컨셉이 일본 여행 이라던데 개발자 님들이 이 분야 매니아인 것인지 별나게도 한국인이 없는 관광지 위주로 많이 등장하던데요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다음도 기대 됩니다
  • Ryunan 2017/01/17 23:12 #

    넵, 감사합니다. 저도 EZ2AC의 배경이라는 걸 사전에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가서 보게 되니 느낌이 또 새롭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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