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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1. (24-完) 2박 3일의 꿈 같은 기억,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 오사카(^^;;) /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by Ryunan

2016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24-完) 2박 3일의 꿈 같은 기억,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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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JR과 난카이전철 칸사이공항 역.
최근 오사카를 찾는 관광객이 한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그 외의 외국에서도 급격하게 늘어난 덕에
칸사이공항 일대는 어떤 의미로는 도쿄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정말 복잡한 곳이 되어버렸다.

지난 2012년 3월, 처음 칸사이를 찾았을 때와 비교하면 5년 새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난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2012년 3월, 첫 칸사이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205067 )


무거운 짐을 얼른 맡기는 게 우선이니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한다.


일본의 공항 중에서 가장 익숙해지게 된(^^;;) 칸사이공항 국제선 1터미널.
제주항공 카운터는 가장 왼쪽의 A코너에 위치해 있었다.


나름 그래도 비행기 출발에 비해 공항에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제주항공 창구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오후 비행기라 그런가 줄 서 있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한국인.


보안검사장이 혼잡하다고 하지만, 나는 이보다 몇 배는 더 혼잡한 인천공항을 겪어본 몸이다.
"환멸이 난다! 이 X같은 보안검사장! 공항 X라 돌아다니고 시간 딱 맞춰 들어가 버릴테다!"

(...어떤 만화 패러디...)


줄이 꽤 길었지만 생각보다 빠지는 속도가 빨라 금방 수하물을 부친 뒤 표를 발권받을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갈 때와 돌아올 때 서로 다른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하는 루트를 택했다.
갈 때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했지만, 돌아올 때는 제주항공. 그리고 인천이 아닌 김포공항 귀환 루트.
저가항공은 티켓을 구매할 때 편도로 구매한다고 해서 왕복대비 가격이 비싸질 일이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이 가능한데
갈 때 좀 더 이른 시간대에 한국에서 출발, 돌아올 땐 최대한 늦은 시각에 일본에서 귀환하는 루트를 짜다 보니
이렇게 서로 다른 항공사의 티켓을 각각 편도로 끊고 이동하는 여정을 선택하게 되었다.


칸사이공항 2층인가에 있는 KIX 라운지. 회원이 아닌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유료 라운지.
안에서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드링크 바와 샤워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급하게 이용하기엔 괜찮을 듯.


지난 6월 여행 때 찾았던 에비스 바(YEBISU BAR)도 다시 발견했다.
그 때 비행기를 타기 전 여기서 어머니, 이모와 함께 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평소 카스 같은 맥주만 드시다 여기서 이 맥주를 맛보여드리니 두 분 다 정말 맛있다고 굉장히 만족해하셨다.
(칸사이공항 에비스 바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408255 )


슬슬 들어갈 시간이 되었다.
보안검색대가 매우 혼잡하다고 하는데, 사실 인천공항의 아침에 비하면 이건 혼잡 수준도 아니니까...


면세구역 내 진입 완료.
제주항공 항공기가 뜨는 5번 탑승구는 서쪽으로 이동 후 셔틀트레인을 타야 한다.


셔틀트레인을 타고 이동하기 전, 이 보안구역에서 잠시 들렀다 가야 할 곳이 생각났다.


일본에서 실제 거주한 적이 있었고, 최근에도 일본을 내집처럼 왔다갔다하는
지인 중 한 분인 '전설' EPOS君에게 굉장히 적극적으로 추천받은 '시로이 코이비토 소프트 아이스크림!'
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이 칸사이공항 면세구역 내에 있 잠시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고 가기로 했다.

이 점포는 아이스크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과자 선물세트도 같이 판매하는 곳인데
하필(?) 여기서 로이스 초콜릿와 시로이 코이비토를 전부 취급하기 때문에 계산대에 구매줄이 꽤 길었다...ㅡㅡ;;


시로이 코이비토 소프트 아이스크림(340엔)
시로이 코이비토 소프트아이스 전용 컵 위에 떠 먹을 수 있는 스푼과 함께 담아줬다.
컵 위에 아이스크림을 듬뿍 올려주기 때문에 콘 아이스크림에 비해 양이 꽤 많다고 느껴졌다.


맛은 순백의 우유 아이스크림에 시로이 코이비토 특유의 화이트 초콜릿맛이 더해진 맛.
단맛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할 정도로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
거기에 과자에 샌드된 화이트 초콜릿의 달콤한 맛이 더해져서... 정말 고급스러운 맛이다.

좀 더 여유있게 앉아서 편안히 즐기고 싶었는데 자리가 썩 편한 자리가 아니고 시간이 많지 않은 게 못내 아쉬웠다.
공항 면세구역에 들어온 뒤 시간적인 여유가 좀 있다면, 이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면세구역에서 한국 가져갈 과자 쇼핑도 좀 한 뒤, 슬슬 탑승시간이 가까워져서 셔틀트레인 탑승.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셔틀 트레인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인천공항과 은근히 운영 방식이 비슷한 것 같다.


김포공항으로 돌아갈 제주항공 여객기가 대기 중.


어짜피 좌석은 지정되어 있고, 짐이 그리 많은 편도 아니어서 굳이 미리 서 있을 필요는 없었다.
처음에는 좌석 다 지정되어 있는데 왜 다들 저렇게 빨리 타려고 줄을 서는거지? 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좌석 지정과 무관하게 선반 위에 짐을 좀 더 빠르고 편하게 올려놓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번 돌아올 때마다 거치는 과정이라 익숙하긴 하지만
그와 별개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는 발걸음만큼은 여전히 썩 가볍지 않다.


2015년 10월, 나리타 이후로 처음 타 보는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 직전 한 컷.


돌아올 땐 창가 쪽 자리를 선택했다. 한국에 도착 후 굳이 일찍 나갈 필요가 없어서였다.
처음 일본에 도착해서 어떻게든 하루카를 빨리 잡아타기 위해 미친듯이 뛰었던 걸 생각하면
왜 그렇게 목숨을 걸고 뛰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또 어떻게 내가 그 열차를 잡을 수 있었던 건지 대단하기도 하고...


제주항공의 모든 기내식은 유료 서비스. 좌석마다 기내식 전용 메뉴 책자를 구비해놓고 있다.


치맥세트(...) 아니 맥주 두 캔에 닭다리 스낵이 붙는 거니 치맥이라고 해도 되긴 하지만 어...;;
여튼 단품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처음 보는 2인기준 가벼운 세트메뉴들이 있었다.


SPC와 제휴를 맺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파스쿠찌 커피, 파리바게뜨 샌드위치도 주문 가능한 듯.


작년 10월, 나리타에서 제주항공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올 때 내 옆자리에 앉았던 어떤 아주머니와
가족으로 보이는 어린애 둘, 총 세 명이 컵라면을 주문해서 먹었었는데 냄새 때문에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냄새가 막 불쾌해서 힘들었다기보다는 기내에서 풍기는 라면 냄새를 맡으니 너무 먹고 싶어서(...)

. . . . . .


활주로 앞으로 이동한 뒤 방향을 틀어 이륙 준비.


거대한 굉음과 함께 비행기는 칸사이 공항을 떠나 하늘로 날아올랐다.
여러 대의 비행기가 정박해 있는 제1터미널 뒤로 멀리 피치 항공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제2터미널의 모습이 보인다.

자세히 보면 저 멀리 피치 항공의 항공기 두 대가 정박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보니 가까울 줄 알았던 1,2터미널은 서로 꽤 떨어져 있다. 그러니 셔틀버스를 타도 시간이 꽤 걸리지...;;


안녕, 칸사이... 이번 여행도 어김없이 즐겁게 해 줘서 고마워...!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또 찾아올께.


날씨가 굉장히 좋아 한국으로 돌아오는 도중 구름 사이로 서서히 지는 석양을 담아낼 수 있었다.
해가 지는 방향인 왼쪽 창가 좌석에 앉은 게 다행인 것 같다.


한국 상공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져서 하늘은 어두워졌고, 비행기 아래의 도시는 밤의 불빛을 밝히고 있었다.


약 한 시간 50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
여름을 제외하고 일본에 있다 한국에 돌아오면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확실히 한국이 좀 더 쌀쌀하다.


갈 때는 최대한 빨리 나가기 위해 수하물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돌아올 땐 위탁수하물을 신청.
기내 반입 가능한 사이즈의 캐리어백으로 하나 챙겨갔는데 가방 사이즈 때문인지 내부를 아무리 꽉 채워도
제주항공의 수하물 제한 무게인 15kg을 넘진 않았다. 한 13.5kg 정도 나왔나... 이 정도면 뭐 무난무난했다.


김포공항으로 도착할 때 늘 보게 되는 대형 부채 장식은
이번에 도착했을 땐 주변공사로 인해 쳐 놓은 천막 때문에 그리 잘 보이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는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Arrival ' 라는 전광판 모니터를 보고 한국에 온 걸 느끼게 되는데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이 부채 그림을 봐야 한국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가장 마지막 절차인 세관신고서를 낸 뒤 출구로 빠져나가면서
모든 여행 일정이 끝났다.


2016년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처음에 예정 없이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2박 3일의 칸사이 여행.

이번 3일간의 여행은 생전 처음으로 내가 일정을 짜고 음식점을 찾아가는 것에 하나도 관여하지 않고
같이 다녔던 지인이 계획대로 짠 일정을 동행인의 입장에 서서 그대로 따라다니기만 했던 여행이었다.
솔직한 심정을 말하면 어떻게 여행 계획을 짜야되나 고민하지 않고 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어 너무 편했다(...)

이번 여행의 전체적인 플랜을 계획한 E君 역시 개인 취미로 일본을 자주 왔다갔다하는 입장이라
그는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숨은 명소라거나 혹은 정말 가도 괜찮은 좋은 가게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었고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귀중한 깨달음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쌓는 데 있어 E君의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자주 왔다갔다 했던 칸사이여서 이제 뭐 새로울 게 있나 싶은 생각도 예전에 가졌지만,
여전히 가 보지 못한 곳은 많이 남아있고 지금도 난 여행을 하면서 미숙한 부분이 많아 더 경험을 쌓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이번 여행을 기획하고 나를 불러준 여행의 동행인이었던 E君, 그리고 A君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덕택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빈말이 아닌 진심으로 특별하고 또 행복한 꿈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듀, 2박 3일의 꿈 같은 기억,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오사카(^^;;)!!!

긴 여행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完 =

. . . . . .




= 1일차 =

(8) 2시간의 행복을... 야키니쿠 파티, 아부리야(あぶりや) 우메다 점.

= 2일차 =


= 3일차 =

(24-完) 2박 3일의 꿈 같은 기억, 일본 시가, 효고, 그리고... 오사카(^^;;)

// 2017. 2. 1



덧글

  • 다루루 2017/02/02 06:30 #

    EPOS... 그 분은 도대체 정체가...
    칸사이 공항 2터미널 옆에 국제선 청사가 오픈한 게 바로 얼마전이라던데 사진에도 살짝 공사중인 모습이 보이는 거 같네요.
    고생하셨습니다.
  • Ryunan 2017/02/04 01:32 #

    고생은요 무슨... 재미있게 놀다 온 건데...ㅎㅎ
  • 이지군 2017/02/02 09:21 #

    짧지만 함께한 시간 내내 즐거웠구요, 특별한 경험들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여행기를 이렇게 잘 남겨주셔서 오래 추억할 수 있게 되어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Ryunan 2017/02/04 01:32 #

    이번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거 말고는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저야말로 엄청난 선물을 받았지요...
  • 2017/02/02 14: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2/04 01: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지겹네요 2017/02/05 19:27 # 삭제

    맨날 똑같은 곳만 다녀서 지겹지 않아요 ? 1년에 오사카를 2번씩 류난님 거의 일본 관광청 직원 해도 되겠어요
  • 한우고기 2017/02/06 22:58 #

    이번 여행기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3월에 오사카를 가이드(?)역으로 가는거라 예전 여행기부터 쭉 훑어봤답니다.
    2박 3일의 일정이라 JR간사이패스로 히메지성을 갔다오고, 2,3일차는 오사카쪽에 있을 계획이네요.
    오사카쪽에만 짱박히는건 2012년 이후로 처음이라 걱정이 많이 되는데
    항상 여행기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관광객의 인파가 정말로 걱정이 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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