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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5. (9) 칸몬 철도터널을 넘어 혼슈 땅, 시모노세키(下関)로 /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by Ryunan

(9) 칸몬 철도터널을 넘어 혼슈 땅, 시모노세키(下関)로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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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를 먹고 나오니 어느새 노을이 지면서 날이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얼마 있지 않은 사람들도 조금씩 빠져나가기 시작하고
상점가들이라든가 근처의 가게들은 불을 밝히기 시작.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밤이 찾아올 것이다.


모지코역으로 가는 도중에 발견한 간판이 좀 귀여워서 한 컷.
처음에 저 수염 난 아저씨 얼굴을 보고 '어, 프링글스?' 라는 생각을 약 1초 정도 해 보았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모지코 레트로 건축물은 낮에 볼 때와 불을 밝혀놓은 밤에 볼 때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낮의 모습보다는 살짝 어둠에 잠긴 채 불을 밝혀놓은 밤의 풍경을 더 좋아한다.


지금은 공사 때문에 가림막으로 완전히 가려놓은 JR 모지코역.
내년 3월까지 공사를 한다고 하니, 내년 이맘 때 즈음 다시 오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겠지...


좀 전에는 역 구경을 하러, 하지만 이번에는 열차를 타기 위해 역 안으로 들어간다.
퇴근길인지 아니면 출장을 마치고 복귀하는 건지, 서류가방을 든 비즈니스맨 한 명이 걸어가고 있다.


모지코역을 기준으로 한 노선도 및 요금표.


열차를 따로 이용하지 않아도 모지코 역 안으로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모지코 역 안으로 들어가는 입장권 요금은 성인 기준 160엔이다. 어린이는 그 반값.
노선도에 그려진 빨간 색 라인이 카고시마 본선. 두 정거장 뒤의 모지역에서 혼슈로 가는 열차 환승이 가능하다.
여기선 키타큐슈 중심가인 코쿠라역과도 매우 가까워서 코쿠라역까지의 거리는 단 세 정거장. 280엔이다.


티켓 자동발매기. 시모노세키까지는 세 정거장, 요금은 280엔.
착오하는 손님들을 위해서인지 '코쿠라 - 하카타 간 신칸센은 JR니시니혼 구간' 이라는 걸 명시해놓고 있다.


이번엔 개찰을 한 뒤 플랫홈 안으로 들어왔다. 어느새 밖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보통열차 한 대가 대기하고 있는 어두침침한 모지코 역 플랫홈,
그리고 유일하게 빛을 내고 있는 모지코역의 역명판. 특이하게도 이 역은 역명판이 보통 역과 달리
90도 꺾인 채 매달려 있다. 열차 안에서는 역명판의 정면을 볼 수 없게끔...


반대쪽에도 열차 한 대가 대기중.
어떤 열차가 먼저 출발하는 열차인지는 개찰구 앞에 있는 전광판에 나와 있기 때문에
먼저 출발하는 열차를 아무거나 잡아타면 된다. 이 곳에서 출발하는 모든 일반열차는 전부 모지역에 선다.


모지코에서 출발하는 280엔짜리 티켓.
여기서 시모노세키를 가든 코쿠라를 가든 거리가 비슷해서 요금은 280엔으로 동일하다.
다만 코쿠라까지는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는데, 혼슈로 들어가기 위해선 모지 역에서 반드시 갈아타야 한다.


열차 내부.


일반 전동차임에도 불구하고 롱시트 좌석이 아닌 2 x 2 배열의 특급열차 같은 좌석을 사용하고 있다.
의자 위에 머리 받침이 달려있어 앉았을 때의 착석감은 생각 이상으로 꽤 좋은 편.

사실 열차를 탄 것은 맥주를 마셔서 내가 운전을 당장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긴 하지만,
L君고 그렇고 나도 그렇고 철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짧은 구간이지만 큐슈의 철도를 한 번 이용해보자!
그리고 철도를 통해 칸몬 터널을 지나 혼슈로도 한 번 가보자! 라는 의견이 맞았기 때문이다.


모지(門司) 역에 도착. 모지역은 JR큐슈 재래선 역명판의 디자인을 따라가고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는 노선이 산요 본선과 카고시마 본선으로 분기되기 때문에 역명도 둘로 나뉘어져 있다.
시모노세키 방면은 혼슈 본토로 가는 산요 본선, 그리고 코모리에 방면은 모지코로 가는 카고시마 본선.


우리는 이 역에 내려서 4번 플랫홈으로 이동, 시모노세키로 가는 일반 열차로 갈아탔다.
열차간 환승 연계가 그리 나쁘지 않게 되어 있어 열차를 내린 후 바로 이동하니 한 대가 마친 대기중이었다.


이 쪽은 일반 전철과 동일한 롱 시트. 모지코역에서 탄 열차보다는 승객이 좀 더 많은 편.
열차는 모지역을 출발하여 중간에 한 번 전력 변환때문에 불이 한 번 꺼진 후 칸몬 터널 안으로 들어간다.
칸몬 터널은 얼핏 그냥 평범한 터널은 지나는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큐슈와 혼슈 사이의 바다를 건너는 해저 터널이다.

참고로 칸몬 터널을 지나는 동안엔 핸드폰 전파가 전혀 터지지 않으니 핸드폰 사용할 때 주의하는 게 좋을 듯.
포켓 와이파이를 잡아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던 도중 터널 안으로 들어오니 와이파이 신호도 전혀 안 잡혔다.


어딘가...  굉장히 정겨운 JR니시니혼(서일본)의 파란 색 역명판...
단 한 정거장 간격이고 거리가 그리 짧지도 않지만 뭔가 상당히 먼 곳으로 이동한 듯한 느낌이 드는 곳.

JR니시니혼과 JR큐슈의 경계선에 위치한 시모노세키(下関) 역에 도착했다.


시모노세키 역에 도착한 열차는 바로 코쿠라로 행선지를 바꾼 뒤 방향을 바꿔 되돌아갈 준비를 한다.


시모노세키 역은 시모노세키 시의 중심가이기도 하고 또 이 열차의 종착역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내린다.
산요 신칸센이 서는 역은 시모노세키 역이 아닌 여기서 두 정거장 떨어진 신시모노세키 역이다.


시모노세키 역에서 큐슈 방면으로 가기 위해선 7번과 8번 플랫홈에서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니시니혼 구간의 다른 지역은 역 이름이 다 표기되어 있지만, JR 관할구간이 큐슈로 넘어가는 모지 방면은
그냥 '큐슈 방면' 이라고만 간단히 쓰여 있는것이 특징이다.


6월 17일 운행을 시작하는 특급 침대열차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미즈카제' 에 대한 광고.
과거 오사카 - 삿포로간을 운행했던 침대열차 '트와일라잇 익스프레스' 명칭이 다시 부활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물론 그것보다 더 화려한 특급 침대열차로 부활한다는데, 그만큼 가격도 더 비싸겠지.


시모노세키의 중심에 있는 역이지만, 열차 배차간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막 오사카나 도쿄 같은 대도시의 열차 시각표처럼 빽빽하게 열차가 자주 들어오지는 않는다.


시모노세키 역에서의 큐슈 방면 열차시각표. 대략 한 시간에 3~4대 정도의 열차가 큐슈로 간다고 보면 된다.
열차에 따라 7번 플랫홈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있고 8번 플랫홈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있으니 체크.
그리고 대부분 열차는 세 정거장 떨어진 코쿠라역까지만 가지만 간혹 하카타역까지 가는 열차도 있다.


일본 혼슈 땅 최남단,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 에 무사히 도착.
현재 시각은 오후 8시 정도.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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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이번에는 키타큐슈 공항입니다.
(2) 코쿠라 외곽의 비즈니스 호텔, 선스카이 호텔 코쿠라
(3) 탄가시장 명물, 탄가우동과 따끈따끈 오뎅
(4) 바삭한 빵 안에는 연유가 듬뿍, 시로야 명물 사니빵
(5) 큐슈 철도의 성지,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6) 큐슈 철도의 성지,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두 번째
(7) 바닷가 앞에서 추억만들기, 모지코레트로(門司港レトロ)
(8) 수제맥주와 구운 카레, 모지코 맥주공방(門司港 地ビール工房)
(9) 칸몬 철도터널을 넘어 혼슈 땅, 시모노세키(下関)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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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5 // by RYUNAN


덧글

  • Hyth 2017/04/05 22:18 #

    모지코역 공사 종료까지 어느새 1년도 안남았군요;;
    공사 들어갈 때만 해도 5년반이나 걸린다는 거에 놀랐는데 어느새 1년도 안남았단 거에 시간이 참 빠르단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 Ryunan 2017/04/05 23:15 #

    내년에는 좀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그 히메지 성 천수각도 오랜 시간 보수를 끝내고 지금 천수각이 다시 멋지게 재등장한 걸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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