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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7. (26) 화산활동으로 분화구를 볼 수 없었던 아소산(阿蘇山) /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by Ryunan

(26) 화산활동으로 분화구를 볼 수 없었던 아소산(阿蘇山)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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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다 커피를 나와 아소산(阿蘇山)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차가 멈춰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고양이 한 마리가 산책을 나와 도로 위에 한가롭게 자리를 잡고 계시었다...ㅡㅡ;;


계속 빵빵대며 소리를 내도 고양이는 별로 관심없다는 듯 도로 밖으로 도망가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는데, 결국 맞은편 흰 차의 운전기사가 밖으로 나와 고양이를 내보내고서야 운행이 재개.
도로에 나와있던 고양이 때문에 생긴 짧은 시간동안의 교통 정체(?) 였다.

이런 작은 해프닝 같은 교통 정체는 겪고 나면 짜증보다는 약간 유쾌한 기분이 들곤 한다.


아소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곳곳에 도로 하나를 막아놓고 공사하고 있는 구간이 많았다.
왕복 2차선 도로 중 한 차선을 차단시켜놓은 채로 차로 하나만 뚫어놓은 뒤 그 쪽으로 상, 하행 차량의 흐름을
전부 유도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었는데, 처음 올라갈 땐 이런 공사가 많은 의미를 잘 몰랐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것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도로의 복구 공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실제 아소산 올라가는 도로를 보면 곳곳에 아스팔트를 새로 덧댄 모습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새로 바른 아스팔트는 딱 지진으로 인해 도로가 금 가고 갈라진 모양대로 덧대어 있었다.


아소산(阿蘇山) 정상 부근의 아소 화산 박물관에 도착.
이 곳은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멀리서 아소산 정상의 모습을 가장 좋은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위치라 한다.


박물관 앞 도로. 산 정상 부근이라 굉장히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는 느낌.


저 멀리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는 곳이 아소 산 정상 분화구.
아소산은 활화산이기 때문에 지금도 꾸준히 화산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매우 위험한 산이라고도 한다.
실제로 작년 쿠마모토 지진이 났을 때 화산활동이 활발해져 화산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도 있었다고...


산 근처는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다. 이 넓은 평원은 쿠사센리(草千里)라고 한다.
아쉽게도 아직 3월 초여서 녹색 초원의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그래도 산등성이에 곳곳에 지난 겨울 내리고 녹지 않은 눈이 조금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쿠사센리의 평원을 걷는 사람들.


화산의 영향인지, 쿠사센리 평원 근처의 흙은 전부 이렇게 검은 흙이었다.
날씨가 꽤 흐렸는데, 우리가 도착하기 전 비가 조금 와서 그런건가 흙이 좀 젖어 있는 상태였다.


쿠사센리(草千里)를 걸을 때의 주의사항을 써 놓은 푯말.
지금은 동절기라 보이지 않는 듯 하지만 말과 소를 방목하는 방목지이기 때문에 규정을 지켜주는 게 필요.


뒤돌아 바라보는 아소 화산 박물관.
우리는 저 화산박물관 뒷편의 언덕길을 통해 이 곳으로 올라왔다. 


드문드문 눈이 아직 녹지 않은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치 작년 5월, 토야마에 왔을 때 멀리 산 정상에 눈이 남아있었던 것처럼 이 곳도 조금씩 눈이 남아있다.
물론 그 때 무로도에 올라갔을 땐 눈이 하나도 녹지 않아 분위기는 완전히 한겨울이긴 했지만...


물웅덩이로 추정되는 곳. 겨울철이라 비가 오지 않아 가물은 것일까...
여름에는 쿠사센리의 이런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저 멀리 아직 물이 많이 고여있는 호수도 있다. 다만 저기까지 걸어갈 엄두는 도저히 나지 않았다.


그래도 조금 더 가까이 가서 한 컷.


눈으로 보기엔 그리 멀어보이지 않는 거리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어
저 앞까지 가려면 엄청 높은 언덕 아래로 내려가야 하고 한참을 걸어야 한다. 게다가 길도 험한 편이다.


여전히 흰 연기를 쉬지 않고 내뿜는 아소산 분화구.


평원의 길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 언덕을 오르거나 내려갈 땐 이런 길로 다녀야 했다.
자칫 미끄러지거나 하지 않을까 조심조심 언덕을 내려왔다.


산 정상이라 아래에 있었을 때와 다르게 꽤 쌀쌀했던 쿠사센리(草千里)의 평원.


넓게 펼쳐진 평원을 배경으로 좁지만 길이 깔끔하게 잘 닦여있기 때문에
이 곳은 바이크를 타고 단체로 올라와 라이딩을 즐기는 바이크 동호회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왔을 때도 몇 명의 바이크 동호회가 단체로 바이크를 타고 쿠사센리 정상을 찾아왔는데
주차장 한 쪽에 가지런히 바이크를 대 놓고 쿠사센리를 구경, 다시 바이크를 타고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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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센리(草千里)의 평원을 떠나 차를 타고 좀 더 아소산(阿蘇山) 가까이에 접근.
아소산 분화구로 올라가는 로프웨이 타는 곳까지 왔다. 차로 아소산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한계점.


좀 더 가까이에서 본 아소산 분화구는 여전히 엄청나게 많은 흰 연기를 내뿜고 있다.
저 많은 연기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를 정도로 쉬지 않고 연기를 내뿜고 있었는데,
계속 보고있자니 좀 불길한 기분이 들 정도로 분화구 안에선 활발하게 화산 활동이 일어나고 있었다.

조금만 더 다가가면 눈 앞에 분화구가 보일 것 같은데... 진짜 손만 내밀면 바로 잡힐 것 같이 가까운 곳까지 왔다.


분화구로 가기 위해선 로프웨이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로프웨이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매표소에 도착하긴 했는데...


아...... 계속 연기를 내뿜고 있어 좀 불길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역시 예상대로였어...
현재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라, 분화구 근처로 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로프웨이는 운행 중지 상태였다. 즉 분화구 근처로 가서 볼 수 있는 방법이 전부 차단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지진 이후로 화산활동이 활발해져서 근처까지 올라가지 못하는 말이 많아진 것 같긴 한데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걸 각오하고 온 것이지만 그래도 막상 올라가지 못하니 힘이 빠지는 기분.


여기까지 왔는데 이 앞에서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언젠가 다음에 다시 여길 찾아온다 하더라도
그 때도 지금 같은 화산활동은 하지 않을을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기 때문에 안타까움은 더...
이 곳에 올라와서 분화구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순전히 운에 맡겨야 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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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웨이는 운행하지 않지만 아래의 기념품 상점가는 성업 중이라 아쉬운 대로 구경이나 좀 하고 가기로...
다만 로프웨이가 다니지 않아 그런지 이 곳을 찾은 관광객도 적은 편이라 분위기는 다소 썰렁했다.


여기도 쿠마몬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쿠마몬의 토마토 카레는 무슨 맛일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표정...^^


후... 진짜 많이 아쉽다.
이번 여행에서 크게 기대하고 있었던 것 중 하나여서 그런지 더더욱...
아쉬운 대로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를 보면서 이런 곳이구나... 라는 것을 간접적으로밖에 느낄 수 없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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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웨이 타는 곳 옆에 세워져 있는 아소산 사원.
목조 건물로 지어진 사원은 육안으로 봐도 확연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지붕의 기와는 여러 장 떨어져 있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를 정도로 불안불안한 모습.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봤을 땐 멀쩡한 건물이었는데, 이렇게 된 걸 보니
이 사원 건물이 훼손된 것도 아마 작년 지진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 중.
곳곳을 끈으로 묶어놓아 무너지지 않게 지탱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다.



사원 바로 뒤에는 아소산 신사가 있다. 앞의 사원에 비해 신사 건물은 피해가 적은 편.
신사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가능했고 적게나마 참배를 하러 온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출입이 통제되어 들어갈 수 없는 길.
조금만 더 올라갈 수 있다면 좀 더 가까이에서 화산을 볼 수 있을텐데...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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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이번에는 키타큐슈 공항입니다.
(2) 코쿠라 외곽의 비즈니스 호텔, 선스카이 호텔 코쿠라
(3) 탄가시장 명물, 탄가우동과 따끈따끈 오뎅
(4) 바삭한 빵 안에는 연유가 듬뿍, 시로야 명물 사니빵
(5) 큐슈 철도의 성지,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6) 큐슈 철도의 성지,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두 번째
(7) 바닷가 앞에서 추억만들기, 모지코레트로(門司港レトロ)
(8) 수제맥주와 구운 카레, 모지코 맥주공방(門司港 地ビール工房)
(9) 칸몬 철도터널을 넘어 혼슈 땅, 시모노세키(下関)로
(10) 사랑의 탑, 시모노세키 카이쿄 유메 타워(海峡ゆめタワー)
(11) 다시 큐슈(九州)로 되돌아가자
(12) 노스텔지아와의 첫 만남, 라운드 원 코쿠라점(ラウンドワン小倉店)

= 2일차 =

(13) 선스카이 호텔 코쿠라의 아침 식사
(14) 코쿠라 성 (小倉城)
(15) 야사카 신사(八坂神社)에서 만난 고양이
(16) 코쿠라 성 정원(小倉城庭園) 오가사와라 회관
(17) 쿠마모토 랭킹 1위 라멘, 고쿠테이(黒亭)
(18) 지진의 상흔이 남아있는 그 곳, 쿠마모토성(熊本城)
(19) 쿠마몬의 천국, 사쿠라노바바죠사이엔(桜の馬場 城彩苑)
(20) 쿠마몬의 모든 것, 쿠마몬 스퀘어(くまモンスクエア)
(21) 훌륭한 돈까스! 쿠마모토 명물 카츠레츠테이(勝烈亭)
(22) 리듬게임에서 전전전세(前前前世)를! 라운드 원 쿠마모토점(ラウンドワン熊本店)

= 3일차 =

(23) 토요코인 호텔 쿠마모토 에키마에의 아침 식사
(24) 쿠마모토역(熊本駅)을 탐방하다
(25) 코쿠라(小倉)느와르가 아니라 오구라(小倉)느와르! 코메다 커피 쿠마모토점
(26) 화산활동으로 분화구를 볼 수 없었던 아소산(阿蘇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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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7 // by RYUNAN


덧글

  • asdf 2017/04/17 18:16 # 삭제

    많이 아쉬운 마음이 드셨을 듯 하네요... 그나저나 저거 보면서 느낀게
    역시 인간은 거대한 자연 앞에선 무기력한 존재라는 것을...
  • Ryunan 2017/04/19 23:28 #

    정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인간은 자연과 공존하면서 자연을 개발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지요...
  • 검은장미 2017/04/17 22:08 #

    고양이 귀엽네
  • Ryunan 2017/04/19 23:28 #

    진짜 막 빵빵거리고 해도 시크하게 무시하고 그냥 저 자리에 있더라고 ㅋㅋ
  • 2017/04/17 23:2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4/19 23: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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