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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4.18. (29) 흔들흔들 꿈의 다리, 코코노에유메 오오츠리하시(九重夢大吊橋) /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by Ryunan

(29) 흔들흔들 꿈의 다리, 코코노에유메 오오츠리하시(九重夢大吊橋)

2017 일본 북큐슈(日本 北九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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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아소산을 내려올 때부터 시작되었던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아직 하늘은 흐리고 계속 내렸던 비로 인해 땅은 완전히 젖어있었지만,
그래도 비는 서서히 잦아들고 있었고 이 곳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완전히 그친 걸 볼 수 있었다.

오늘의 숙소로 이동하기 전,
마지막 목적지는 '꿈의 다리' 라고도 불리는 코코노에유메 오오츠리하시(九重夢大吊橋).
토리텐을 먹었던 쵸자바루 헬스센터에서 북쪽으로 약 5km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다.

하늘의 산책길, 코코노에유메 오오츠리하시(九重夢大吊橋)

큐슈 나루코 강의 계곡 해발 777m 지점에 지어져 있는 거대한 현수교는
길이 390m, 높이 173m 규모의 일본 내의 인도 전용 현수교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다리로
아찔하게 높은 위치에 세워진 현수교를 건너면서 산 근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절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당연하겠지만(?) 현수교를 들어가기 위해선 입구에서 입장권을 발권해야 한다.


입장권은 성인 500엔.
개장 시간은 11월~6월까지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7~10월은 오후 6시까지 개장.
폐장하기 30분 전까지만 표를 판매한다고 한다

 30인 이상 단체관람시 할인이 되긴 하나 할인폭은 50엔으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적은 편.


비가 온다 하더라도 다리 위에선 우산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이는 현수교 위에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우산을 들고다닐 경우 안전사고의 큰 위험이 있기 때문인데,
따라 비가 올 경우 150엔을 내고 우비를 따로 구매한 후에 현수교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진짜 여기 도착하자마자 비가 그친 건 천만다행...
비가 조금 더 왔어도 우리도 우비 쓰고 들어갔어야만 했을 것이다.


입장권 두 장을 발권. 특이하게도 입장권에 그려진 그림이 서로 다르다.
하나는 파란 하늘의 여름의 풍경, 그리고 다른 하나는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겨울의 풍경.


코코노에유메 오오츠리하시의 마스코트인 미야(ミヤ)쨩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오늘 현재까지 이 다리를 방문한 총 방문객은 10,006,032명.
매일 입장권이 판매된 수량을 파악해서 총 방문객 수를 갱신해나가는 것 같다.


저 앞에 서 있는 짙은 남색 옷을 입은 직원에게 표를 제시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우리가 들어가기 전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전부 우비를 입고 나오고 있었다.


표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눈 앞에 다리가 있는 것을 발견.


일본 제일의 인도 현수교, 꿈의 다리 코코노에유메 오오츠리하시(九重夢大吊橋).


현수교는 매우 튼튼해보이는 와이어로 연결이 되어 있다. 적어도 무너지거나 할 일은 없겠지...
작년 쿠마모토 지진이라는 대재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다리는 끄떡없이 지진을 버텨낼 수 있었다.


현수교 입구. 폭은 사람만이 상, 하행으로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좁다.


현수교를 건널 때의 안전사고 주의사항이 입구에 붙어 있다.
현수교 내에서의 우산 사용 금지(바람이 심하게 불어 우산을 잘못 들면 날아갈 수 있다)를 시작으로
흡연이라든가 애완동물의 입장, 그리고 다리 위에서 달리는 행위 등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니 주의할 것.


다리의 길이는 총 390m.


어느 정도 다리를 걸어가다보면 다리의 폭이 조금 더 좁아지면서
짙은 갈색의 아스팔트 바닥 대신 하수구 뚜껑같이 바닥이 뚫려있는 길로 바뀌는 구간을 만날 수 있다.


비는 그쳤지만, 좀 전까지 계속 비가 내렸음을 알려주듯 난간 손잡이는 빗물에 젖어 있다.


바닥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저 곳에 서 있으면 정말... 엄청 아찔한 기분이 든다.


여기서 발판이 꺼지거나 떨어질 일이 절대로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런 곳에 서 있으면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면서 온 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실제로 떨어질 일 없지만, 마치 떨어질 때 어떻게 추락할지 자꾸 그 상황을 상상하게 되는 건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심리인 것일까...


게다가 양쪽 난간 사이로도 계속 거센 바람이 들어오고 있고
바람이 불 때마다 현수교가 조금씩 흔들흔들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스릴감은 더욱 올라간다...
이게 사진으로 보면 '뭐 별로 대단한 거 아닌데 뭘 호들갑이야' 처럼 보이겠지만,
실제 다리 위에 올라가면 느껴지는 기분이 정말 다르다니까...;; 다리가 후들후들거린다.


다리 중앙에 무언가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뭐라 써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볼까?
대략 전 세계에 있는 유명 건축물 혹은 시설들의 높이와 이 다리 높이와의 차이점을 표현한 것 같다.


고지라(...)는 왜 여기 있냐...


다리에 대한 대략적인 안내. 2006년에 완공되었으니 약 1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리 너머로는 넓게 펼쳐진 산의 풍경이 펼쳐진다. 산 사이로 계곡 하나가 흐르고 있다.


아직 계절이 바뀌지 않아 산은 겨울의 색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아 우중충한 느낌.
어쩌면 날씨가 흐려서 더욱 우중충하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저 멀리... 좀 전에 우리가 건너왔을 때 불길 때문에 엄청 고생했던(...) 산 태운 흔적을 볼 수 있었다.


현수교 옆을 흐르고 있는 두 줄기의 폭포.
각각의 이름은 '오다키'와 '메다키' - 숫폭포와 암폭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폭포 아래로는 계곡이 흐르고 있는 모습을 다시 한 번.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 그리고 앞으로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을 것 같은 곳.


대자연 위에 우뚝 서 있는 다리, 코코노에유메 오오츠리하시는 그렇게 그 자리에 서서
이 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산 속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었다.


물론 그 자연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대가로 흔들거리는 아찔함과 공포감을 주는 건 덤이긴 하지만(^^;;)
흔들흔들 아찔한 기분을 즐기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역시 오래 서 있기 조금 힘들다는 생각.


자연의 풍경의 아름다움과 아찔함을 동시에 느끼며 걸어가다보니 어느새 다리 반대편에 도착했다.
여기서 더 앞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는 모르겠으나, 내가 갔을 땐 문 닫을 때가 되었는지
더 이상 앞으로 가는 걸 직원이 막고 있었고 우리는 여기서 다시 다리를 타고 처음 왔던 장소로 되돌아가야 했다.


반대편에서 바라본 현수교의 모습.


실제 가까이에서 보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의 다리에 압도당할 수밖에 없다.
마치 무슨 일이 생겨도 절대로 다리가 잘못되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매우 튼튼한 다리였다.


한 번 건넜던 현수교를 다시 되돌아 처음 왔던 곳으로 도착하니
어느새 시간은 거의 5시에 가까워져 있었다. 슬슬 직원들도 일을 마무리하고 폐장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좀 전에 발권받은 입장권 뒷면에 기념 스탬프를 찍어가기로 했다.

매번 이런 스탬프를 볼 때마다 찍을 만한 것이 없어
스탬프만을 모을 수 있는 수첩같은 걸 마련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며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 게 없으면 가장 스탬프 찍어 기념으로 가져가기 좋은 건 역시 입장권이 무난하지 않을까...


'코코노에유메 오오츠리하시(九重夢大吊橋)'
대자연을 좀 더 가까이서 내려다보며 느낄 수 있는 멋진 현수교로 계속 이 자리에 남아줄 수 있기를 바라며
3일차, 오늘의 모든 관광을 마무리한다. 이제 오늘의 숙소로 이동하자...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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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이번에는 키타큐슈 공항입니다.
(2) 코쿠라 외곽의 비즈니스 호텔, 선스카이 호텔 코쿠라
(3) 탄가시장 명물, 탄가우동과 따끈따끈 오뎅
(4) 바삭한 빵 안에는 연유가 듬뿍, 시로야 명물 사니빵
(5) 큐슈 철도의 성지,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6) 큐슈 철도의 성지, 큐슈철도기념관(九州鉄道記念館), 두 번째
(7) 바닷가 앞에서 추억만들기, 모지코레트로(門司港レトロ)
(8) 수제맥주와 구운 카레, 모지코 맥주공방(門司港 地ビール工房)
(9) 칸몬 철도터널을 넘어 혼슈 땅, 시모노세키(下関)로
(10) 사랑의 탑, 시모노세키 카이쿄 유메 타워(海峡ゆめタワー)
(11) 다시 큐슈(九州)로 되돌아가자
(12) 노스텔지아와의 첫 만남, 라운드 원 코쿠라점(ラウンドワン小倉店)

= 2일차 =

(13) 선스카이 호텔 코쿠라의 아침 식사
(14) 코쿠라 성 (小倉城)
(15) 야사카 신사(八坂神社)에서 만난 고양이
(16) 코쿠라 성 정원(小倉城庭園) 오가사와라 회관
(17) 쿠마모토 랭킹 1위 라멘, 고쿠테이(黒亭)
(18) 지진의 상흔이 남아있는 그 곳, 쿠마모토성(熊本城)
(19) 쿠마몬의 천국, 사쿠라노바바죠사이엔(桜の馬場 城彩苑)
(20) 쿠마몬의 모든 것, 쿠마몬 스퀘어(くまモンスクエア)
(21) 훌륭한 돈까스! 쿠마모토 명물 카츠레츠테이(勝烈亭)
(22) 리듬게임에서 전전전세(前前前世)를! 라운드 원 쿠마모토점(ラウンドワン熊本店)

= 3일차 =

(23) 토요코인 호텔 쿠마모토 에키마에의 아침 식사
(24) 쿠마모토역(熊本駅)을 탐방하다
(25) 코쿠라(小倉)느와르가 아니라 오구라(小倉)느와르! 코메다 커피 쿠마모토점
(26) 화산활동으로 분화구를 볼 수 없었던 아소산(阿蘇山)
(27) 복구 중인 아소신사(阿蘇神社), 그리고 해발 1,018m 위의 고속도로 쵸자바루(長者原)
(28) 몸이 따뜻해지는 오이타 명물 토리텐 정식, 쵸자바루 헬스센터(長者原ヘルスセンタ)의 식당
(29) 흔들흔들 꿈의 다리, 코코노에유메 오오츠리하시(九重夢大吊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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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8 // by RYUNAN


덧글

  • muhyang 2017/04/18 23:53 #

    그러고 보면 예전 소래포구 앞 수인선 협궤철교를 넘다 바람에 날려갈 뻔한 적이 있었죠.
    우산은 아니고, 외투가 좀 품이 있었습니다.
  • Ryunan 2017/04/19 23:30 #

    얼마나 바람이 셌으면... 큰일날뻔하셨네요...
    소래포구는 예전에 한 번 갔지만, 그 때 협궤철교 쪽이 공사중이라 들어가지 못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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