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길 일부러 찾게 된 계기가 지방에서 올라온 동생 본가가 김해 쪽에 있는데, 김해 율하 지역에
카미우동에서 배워 나온 사람이 차렸다는 '유타우동'이라는 우동집이 있고 또 자주 이용한다 해서
거기의 원조격...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그 뿌리가 된 서울의 카미우동을 한 번 맛보여주고 싶어서 찾게 되었습니다.
저도 꽤 오래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네요.

가게에서 음료수라든가 주류는 따로 팔지 않는데, 식사 손님만 받는다는 의미일 듯...






여러 가지 종류를 한꺼번에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튀김은 셋 다 각각 다른 것으로 주문.
일단 첫 번째는 우동 메뉴에 2500원을 추가하면 주문할 수 있는 카라아게(닭튀김)

특이하게도 튀김 재료로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당근튀김이 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맛.

튀김을 찍어먹는 소금이 같이 나오는데, 간장도 좋지만 소금에 살짝 찍어 재료의 맛을 느끼는 것도 괜찮아요.
개인적으로 세 가지 튀김 중에서 오징어다리가 제일 마음에 들었고, 덴뿌라(모듬야채+새우)는 무난,
그리고 닭튀김은 사람에 따라 취향이 확연히 갈릴 것 같은 맛. 첫 방문 땐 안전하게 오징어다리나 야채를 추천합니다.



모 지인은 우동 면발이 예전 초창기에 비해 떨어졌다고도 하지만, 여전히 저에겐 마음에 드는 면발.

게다가 튀김 추가 요금이 최소 2500원부터 시작하고 양도 꽤 되기 때문에 부담도 적고요.


김해 율하의 유타우동과 서울 홍대 카미우동, 두 군데에서 먹었던 우동과 튀김의 구성과 맛
모든 게 거의 100% 똑같았다고 합니다. 조금 차이가 있다면 가케우동의 멸치육수 맛이 서울 쪽이 좀 더 강했다고...
. . . . . .

워낙 간판들이 자주 바뀌는 지역이라 몇 달만에 와도 새로운 가게들의 간판이 막 발견되는데,
이 동생은 지방에 살다보니 홍대를 거의 몇 년만에 다시 찾은 거라 완전히 바뀐 모습에 문화충격을 많이 받던...



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컨셉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뭔가 외국에서 한국 음식 전문점을 하면서 한국식으로 매장을 어색하게 꾸며놓은 모습을 보는 기분.

오픈 초창기 땐 카페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엄청 서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매장 1층은 음료 제조와 함께 공식상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매장으로 운영하는 듯.


그것에 대한 방문후기 및 포스팅은 나중에 다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날은 날이 꽤 추웠지만 여름철에는 바깥의 의자에도 앉아서 즐길 수 있는 듯.

이 날은 2층에 단체 예약이 잡혔는지 2층 이용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양해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오이토리의 좁고 복잡함을 원치 않으시면 아오이하나 쪽으로 와서 쾌적하게 구매하셔도 좋을 듯.

사진으로만 봤을 땐 좀 퍽퍽할 거 같은데, 그래도 실제로 먹으면 맛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기 들어가기 위해 줄 서있는 거 보고 저희 일행들 모두 엄청 놀랐어요. 저기가 뭔데 저렇게 줄 서있냐! 하면서...
나중에 찾아보니 그래도 이 지역에서는 꽤 괜찮은 쇠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곳인 듯.


여기 커피 가격이 약간 있지만, 바리스타들도 되게 분위기있어보였고 가게 분위기도 커피도 좋았는데
아쉽게도 지금 가게 이름이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위치가 어딘지는 아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기억해놔야겠어요.
. . . . . .

내용물이 개방된 빵 위에는 블랙 올리브와 함께 피자처럼 치즈가 올라가 있고, 안에 카레가 들어있는데
다른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가게만의 독창적인 맛이 느껴져 정말 맛있게 먹었던 제품이었어요.
. . . . . .

2017. 4. 30 // by RYUNAN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