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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5. 마복림할머니 막내아들네 (신당동) / 비 오는 날엔 신당동 즉석떡볶이를 먹겠어요 by Ryunan

엄청 옛날 이야기이긴 하지만, DJ.DOC의 '허리케인 박'에서도 등장한 즉석 떡볶이 거리로 유명한 '신당동'
특별히 대단한 건 아니지만, 가끔 이 신당동의 즉석떡볶이가 생각날 때가 있어 한 번씩 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가게는 신당동 떡볶이집에서 가장 유명한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의 막내아들네 가게.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집의 거의 옆에 붙어있고, 사실상 가족이 하는 곳이라 같은 매장이라 봐도 될 듯.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집 방문 후기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ryunan9903.egloos.com/4361178)

참고로 '떡볶이 소스는 며느리도 몰라!' 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신당동 떡볶이의 소스를 개발해 낸
마복림 할머니는 지난 2011년 12월 별세하였습니다. 그 떡볶이 소스의 비밀은 가족들에게 전수되어
지금 마복림 떡볶이집에 가면 '며느리도 몰라' 아래에 '이젠 며느리도 알아요!' 라는 문구가 추가되었지요.


떡볶이 메뉴는 2인부터 5인까지 기본 구성이 각각 따로 있고 여기에 사리를 추가하는 형태.
3인에서 4인으로 넘어가는 가격이 좀 높아지는데, 이는 라면이라든가 만두가 기본 하나에서 둘로 추가되기 때문.
개인적으로는 4인 기준 방문이 가장 무난하게 먹기 괜찮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장 이용시 주의사항 몇 가지. 매장이 넓고 또 가스불이 있기 때문에 서로 지켜주는 것이 중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비 오는 날의 즉석 떡볶이라... 좀 더 운치있는 듯한 기분이군요 ㅎㅎ
매장이 꽤 넓기 때문에 빈 자리도 비교적 여유있게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렇게 시끄럽지도 않았고요.


찬물이 담겨있는 주전자. 추가 물은 셀프로 직접 떠다마시면 됩니다.


신당동 떡볶이집의 특징이라면, 단무지가 이렇게 소포장되어 나온다는 점인데,
위생적이라는 장점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단무지 역시 쌓여있어 먹을 만큼 가져오면 됩니다.
다만 포장되어있다고 해서 막 몰래 싸가거나 하진 마세요.


소포장 단무지는 한 팩에 총 일곱 개가 들어있습니다. 안의 국물은 전부 다 제거했습니다.


기본 4인 떡볶이 도착.

4인 기본에 추가사리를 별도로 하지 않았을 때 사진과 같이 나옵니다.
미리 손님 수에 맞춰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리에 앉으면 번개같은 속도(?)로 금방 서빙됩니다.


같이 간 일행 중 야끼만두를 매우 좋아하는 분이 계십니다. 저도 떡볶이에 들어가는 야끼만두 좋아해요.
이상하게 안에 당면 말고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튀김만두인데 떡볶이 국물 머금으면 꽤 맛있지요.
한때 며느리도 모른다는 그 문제의 떡볶이 소스가 냄비 중앙에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조금씩 소스를 국물에 풀어주면서 열심히 끓이는 중.


조금씩 재료들을 섞어주면서 떡볶이 소스가 국물, 그리고 재료들에 잘 배어들도록 계속 끓여주면 됩니다.
절묘하게 넘치지 않을 정도로 냄비에 떡볶이가 가득 차는데, 4인이 먹기에 딱 적당한 양.


이 정도로 다 끓어올랐다 싶으면 먼저 익은 라면이라든가 계란 등을 시작으로 건져먹으면 됩니다.
계란은 인원수에 맞춰 나오므로 하나씩 먹으면 되고 나머지는 뭐... 적당히 눈치껏.
별도로 떡볶이를 뜨는 국자가 따로 나오고 또 개인 접시가 서빙되므로 원하는 만큼 담아먹으면 됩니다.


분식집에서 파는 것처럼 맵거나 찐득찐득 단맛이 많은 떡볶이가 아닌,
야채 넣고 끓여낸 전골이나 찌개 한 냄비를 즐기는 것 같은 얼큰한 국물맛이 있는 즉석떡볶이 스타일.
뭔가 엄청 대단한 비밀이 있는 게 아닌 그냥 잘 만든 즉석떡볶이 전골을 즐기는 친숙하고 익숙한 맛.
일반 분식집 떡볶이에 비해 단맛이나 매운맛이 적고 떡볶이 이외의 사리도 다양해서 부담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매운 건 아니지만 뜨거운 냄비 앞에서 계속 앉아있다보니 먹다보면 금방 땀이 나기도 해요.


다 먹고 국물만 남았을 때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면 약간 모자란 아쉬움도 채워줄 수 있습니다.


볶음밥은 4인 방문 기준으로 인당 하나씩 시키는것보다 2개 정도만 시켜서 볶아먹는 게 양이 딱 맞더군요.
남은 국물을 어느 정도 건져낸 뒤에 그 위에 밥과 김가루 등을 넣어서 비벼주는데, 생각해보면
볶음밥이라기보다는 비빔밥 쪽에 좀 더 가까운 비주얼. 살짝 더 끓여서 조금 눌어붙었다 싶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배가 부른 것과 별개로 볶음밥으로도 만들어서 한 번 먹어줘야 잘 먹었다... 라는 기분을 받게 되는데,
이는 마치 고깃집에 가서 고기 먹고 냉면을 먹거나 혹은 중화요리 코스에 가서 후식 전 식사를 먹는것과
비슷한 이치가 아닐까 싶군요. 여튼 예상가는 맛이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맛있는 볶음밥이었습니다.


신당동 즉석떡볶이 집은 어쩌다 한 번 생각날때,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가기 괜찮은 곳입니다.
여기 와서 무조건 꼭 먹어야 한다! 라는 것은 아니지만, 신당동에는 이런 떡볶이 골목이 조성되어 있고
이런 분위기에서 즉석떡볶이를 즐길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 . . . .


지인 형님의 여동생분이 하시는 고려대의 카페 '블랑슈가' 를 한 번 방문했습니다.
주인께서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 판매하는 카페인데, 꽤 독창적인 가게만의 케이크 종류가 다양하고
또 가격도 프랜차이즈 케이크 전문점, 혹은 카페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여러가지로 좋은 점수를 얻고 있는 곳.


이번에 봄 한정으로 '쑥 케이크' 라는 아주 독특한 케이크를 개발해냈길래 한 번 주문해보았는데,
쑥이 들어간 시폰 사이에 생크림을 채워넣은 제품이더군요. 뭐라고 해야 하나...
굉장히 폭신폭신하고 달콤한 쑥버무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쑥 향도 꽤 진한 편인데,
쑥 특유의 쓴맛은 사라지고 향만 남은 채 달콤함이 첨가된... 되게 특이하면서 마음에 드는 케이크였습니다.

뭐랄까... 예전에 먹었던 흑임자 케이크처럼 젊은 사람도 그렇지만 어르신 입맛을 고려한 듯한 케이크.


녹차 크림치즈 케이크는 속에 가득 채워넣은 크림치즈에 녹차를 가미한 제품으로
크림치즈의 꾸덕꾸덕함과 고소한 맛에 녹차의 향이 들어간 제품으로 역시 가게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제품.
다음에 한 번 집안 행사나 이벤트가 있을 때 여기서 케이크를 주문해보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

. . . . . .


※ 마복림할머니 막내아들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 6호선 신당역 8번출구(6호선쪽) 신당동 떡볶이타운 내

2017. 5. 5 // by RYUNAN


덧글

  • 다루루 2017/05/05 13:51 #

    그러고보면 저는 신당동 가서 떡볶이를 먹어본 적이 없네요. 외식 자체를 그렇게 많이 하지 않긴 하지만...
  • Ryunan 2017/05/08 20:05 #

    사실 막 일부러 찾아가서 먹는 정도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한 번 정도 찾아갈 만 합니다.
  • 디케이드 2017/05/05 17:05 # 삭제

    떡볶이 후에 마무리로 밥이라 처음보네요. 무도에 나온 짜장떡볶이 이후로 분식집은 못가봤는데 참고해놨다 가봐야겠습니다.
  • Ryunan 2017/05/08 20:06 #

    넵, 다만 떡볶이는 2인부터 판매를 하니 혼자 2인분을 다 드시는 거 아니면...
  • 알렉세이 2017/05/07 16:25 #

    폭신한 쑥케이크라니 신기합니다
  • Ryunan 2017/05/08 20:06 #

    직접 개발해 낸 봄 한정 케이크인데, 저도 꽤 신기하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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