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두번째이야기' 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인당 일정 금액을 내면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제공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매장이 늘어났는데, 이수역에 있는 지점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수점의 경우 고기 주문시 두 가지를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삼겹살 + 목살 + 우삼겹 세 종류 제공으로 인당 11,000원.
두 번째는 삼겹살 + 목살 + 우삼겹의 세 종류에 항정살 + 갈매기살이 추가되어 인당 12,000원.
저희는 1,000원 추가에 항정살과 갈매기살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끌려 두 번째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원래 점심엔 점심특선으로 별도의 단품식사메뉴를 중점적으로 팔고 있는 시간대지만, 저희는 점심부터 고기를...

이 외에 SNS에 매장 사진을 찍어 홍보를 하면 음료수 한 캔이 서비스로 나온다고 합니다.

칠성사이다 1.25L 한 병(가격 3,000원)


이 반합, 아이디어는 좋은데 불판 위에 올려놓아도 잘 익지 않아 생각보다 효율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불판 가운데에 된장찌개 뚝배기를 올려놓는다 발상은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늘 생각 중...
다만 이런 된장찌개도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기름이 찌개 안으로 들어가 나중에 다 먹을 때 즈음엔
국물에 기름기가 엄청 많아진다는 건데... 뭐 그 문제만 아니면 꽤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양배추는 꽤 많이 가져와서 고기랑 같이 먹었습니다.

이걸 다 구워먹은 뒤에는 주방 쪽에 있는 정육 코너로 가서 접시를 주고 원하는 고기를 가져오면 됩니다.
고기는 자기가 직접 가져오는 게 아니라 주방에 있는 직원에게 '이 부위를 달라' 요청하면 꺼내줍니다.

진짜 좀 심한 곳으로 가면 삼겹살이라고 나온 게 비계덩어리밖에 없어 못 먹을 정도였는데...




실제로 두껍게 썬 삼겹살은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그리 효율적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편.
그래서 저는 아주 두꺼운 삼겹살보다는 조금 얇게 썬 쪽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익기도 잘 익고 굽기도 편하기 때문에...

익는 속도가 빨라 없어지는 것도 그렇고 또 고기가 얇아 부담없이 먹기에 괜찮거든요.

그렇다고 막 싫어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일부러 찾아먹는다거나 하진 않는 정도.

접시를 주방 쪽으로 가져가서 '어떤어떤 부위 주세요' 라고 요청하면 저렇게 담아 내 줍니다.

양배추는 그냥 소스 부은 생양배추와 같이 즐기는 게 제일 나은 것 같았습니다.
괜찮겠거니 하고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별로여서 남기지 않고 억지로 먹느니라 좀 고생.


일행들 모두 다섯 종류의 고기들 중에서 제일 만족스런 고기였다는 평을 얻었고...

고기 많이 먹곤 합니다. 그냥 고기만 먹는 것보다 이렇게 먹는 게 느끼함을 줄여서 더 많이 먹을 수 있기도 하고...


사진에 찍힌 조각은 기름이 좀 많은 것 같군요. 그래도 대체적으로 불만은 따로 없었습니다.


일단 탄수화물 같은 게 들어가지 않다 보니 막 배가 더부룩해지거나 과하게 부르거나 하는 느낌은 없지만,
계속 먹다보면 좀 느끼해져서 그만 먹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막상 많이 먹게되지는 못하게 되더라고요.


막 고기의 품질에 대해 엄청 민감하지 않으면서도 구워먹는 고기를 매우 좋아하는 혈기왕성한 분들이라면
맘 맞는 사람들과 같이 가서 즐기기에 그럭저럭 괜찮았던 곳입니다. 이런 류의 가게들의 다른 체인에 비해
비교적 나오는 고기의 질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완벽하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질은 보장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저희는 점심시간대에 가서 한산하긴 했지만, 사람 몰리는 저녁시간대에 가면 좀 많이 시끄러울 수도 있고
테이블이 꽤 촘촘하게 붙어있어 정신없거나 불편한 점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면 그런 점에 대해 불편을 호소한 분들이 꽤 있었던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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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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