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
(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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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짧은 텀을 두고 다시 여행을 다녀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짧은 텀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은 지난 2015년 1월, 오마이여행을 통해 다녀오게 된
1박 2일의 오사카(http://ryunan9903.egloos.com/4377696)
그리고 겨우 1주일만에 다시 떠난 2박 3일의 첫 오키나와 여행(http://ryunan9903.egloos.com/4379303)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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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녀오게 된 국가는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 약칭 '홍콩!'
사실 홍콩 여행은 처음이 아니다. 세계금융위기에서 시작되어 환율이 미쳐 날뛰었던 지난 2009년 1월,
그 때 무엇에 씌었는지 꼭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학생 때 없는 돈 모아 혼자 다녀왔던 홍콩.
그 이후로 8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는 내 해외여행 중 유일하게 '일본이 아닌 다른 국가' 다.
그 때는 여행 짬도 없었고,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라 여행 사전 준비를 제대로 할 리 없었고
또 막상 도착해서도 실수 연발로 제대로 된 여행을 즐길 수 없었다.
게다가 가장 큰 대형 사고였던 '여행 중 카메라 고장' 으로 결국 여행 중반 이후부터는 사진도 찍지 못한 채
'아 빨리 집에 가고싶다' 라는 완전한 현자타임이 온 채 절망적인 분위기로 여행을 즐겼(?)고,
이 때문에 블로그에 쓴 홍콩 여행기도 카메라를 망가뜨리게 된 시점에서 끊겨버리고 말았다. 그 뒤는 사진도 없다.
그 이후로 홍콩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너무 남아 이 곳은 언젠가 꼭 다시 갈 곳으로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진 채, 일본에 빠져 열심히 일본만 들락날락하던 때...
부모님께서 환갑이 되셨고, 환갑 기념으로 한 번 가족 여행을 해 보자는 제안이 나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문득 머릿속에서 잠시 잊혀졌던... 실패한 여행으로 남었던 홍콩이 다시 떠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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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시 한 번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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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외로 가는 첫 가족여행이자, 예전에 한 번 망친 홍콩 여행의 리밴지(?)는 시작되었다.
다만, 어른들을 모시고 3박 4일간의 자유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내가 도저히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별로 내키진 않지만 패키지 여행을 선택했고, 나는 N모 여행사의 3박 4일 패키지 상품을 가족 수에 맞춰 예약했다.
사실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을 선택했을 테지만,
어른들을 모시고 3박 4일의 일정, 것도 일본이 아닌 생소한 타 국가의 일정을 짜는 건 위험 요소가 너무 커서
이번 여행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봉사도 있다... 라고 생각하며 패키지를 예약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패키지는 장점과 단점이 너무 명확할 정도로 뚜렷하게 드러나는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고, 관광지를 찾아다닐 때마다 그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해당 관광지를 단순히 눈으로만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 설명을 통한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자유여행에 비해 이동이라든가 호텔 등의 준비를 덜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 자유가 심할 정도로 속박된다는 것과 짧은 시간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느라 겉핥기식의 관광이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원하지 않는 쇼핑과 추가 요금이 들어간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동시에 갖고 있다.
패키지의 선택은 자유.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이라 좋다, 나쁘다 함부로 권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여행기에서는 패키지 관광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가급적 다루지 않으려 하니 이를 양해 바라며,
평소 다니던 내 다른 여행기처럼 즐겨주시면 감사드리겠다. 뭐... 3일차는 자유관광도 했으니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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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철도 역에서 내려 여객터미널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


패키지 여행은 다르다. 항공사 카운터로 가기 전 여행사 카운터를 먼저 찾은 뒤, 거기서 인원 확인을 하고
항공권 예약 확인증을 받은 뒤 그것을 갖고 항공사 카운터로 가서 티켓 발권을 해야 한다.

여행사 카운터에 가서 예약 확인을 받은 뒤, 부모님 두 분은 항공사 카운터에 발권을 받으러 가시고
그 사이 막간을 이용해 나는 한 층 아래로 내려와 4일간 사용할 포켓 와이파이를 찾으러 갔다.
인천공항 포켓 와이파이 대여 & 반납장소는 도착 카운터 7번 출구 근처에 있다.

예전 2009년 여행을 갔을 땐 핸드폰도 피처폰이었고, 모바일 기기를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아
여행을 다니는 시간동안 인터넷은 조금도 사용할 수 없었다. 그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뭐... 많이 좋아졌다.

공교롭게도 지난 키타큐슈 여행을 다녀올 때 이용했던 항공사와 동일하다.
패키지 상품이 3박 4일 동일한 일정으로 대한항공 편이 있고 진에어 편 두 가지가 있는데,
같은 일정의 상품으로 대한항공을 이용할 경우 가격이 인당 15만원이 올라간다. 고민하다가 그냥 진에어로...;;
여행 경비를 내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라 사실 더 좋은 거 해드려야 하는데, 어른들께 죄송합니다.

공항에 약 1시간 50분 전에 도착했지만, 항공사 카운터에서 너무 오래 기다려서 시간이 좀 아슬아슬했다.
역시 셀프체크인을 이용해야 되는 건가... 이 땐 셀프 체크인에 대한 생각을 미처 못 했다.


평소대로라면 담배도 좀 사고 했을텐데, 홍콩으로 들어갈 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담배 구입이 사실상 불가능.
일본은 면세로 들여올 수 있는 담배가 최대 2보루까지인데, 홍콩에서는 면세담배 규정이 인당 19개피다.
19갑이 아니라 '19개피'가 맞으며 이는 뜯지 않은 1갑을 반입할 경우 면세 범위를 1개피 초과하게 된다는 뜻이다.
19개피를 초과하는 담배를 들일 경우 1개피당 2HK$(한화 약 300원)정도의 세금이 부과되는데,
그나마 이건 자진신고를 할 경우지 만일 세관에서 걸릴 경우 벌금 2,000HK$와 함께 관세의 5배가 추가 부과된다.
예를 들어 1보루의 담배를 몰래 들였다가 세관에 걸릴 경우 내게 될 세금은
1보루(200개피)에서 19개피를 뺀 181개피 담배 세금(181x2 = 362HK$)의 다섯 배의 관세(362 x 5 = 1,810HK$)
거기에 2,000HK$의 벌금이 추가 부과되니 총 3,810HK$(약 56만원)의 벌금 폭탄이 떨어지게 된다.
홍콩 여행 갈 때 홍콩에서 한국으로 되돌아올 때 사는 거면 모를까, 절대로 홍콩 나갈 때 담배를 사진 말 것.


최대 25% 할인을 해 준다는 것이 끌리는데, 항상 이 앞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게 만들어준다.
결국 딱 한 번을 제외한 전부 다 고민만 하다 지나가곤 했지만...

저가항공이라든가 비인기 노선일수록 이런 구석 자리로 탑승구 안내를 많이 받곤 하는데, 뭐 익숙하다.

한창 안희정 충남지사가 TV에 많이 나왔는데, 문재인 후보로 확정이 되고 난 뒤 신기할 정도로 쏙 들어갔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번 대선의 최종 승자는 누군지 모르는 상태인데, 과연 누가 되었을까...



일단 인천에서의 날씨는 꽤 좋은 편인데, 이 좋은 날씨가 홍콩에서도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고 탔는데, 역시 이번에도 지난 번 키타큐슈를 갈 때 탔던 것과 동일한 보잉737.
그동안 매번 갔던 일본을 가는 거야 1~2시간의 단거리 노선이니 별 문제가 없었지만
홍콩은 거의 4시간 가까운 거리를 운행하는 것이라 오래 앉아있으니 조금 몸이 불편한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저렴하게 가는 거니 불만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편하게 가려면 돈 더 내고 대한항공 탔겠지...

홍콩 노선만 그런 건지 아니면 진에어에서 운영하는 중,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해주는 최소한의 서비스인지
기내식 서비스가 있었다. 물론 기내식의 퀄리티는 메이저 항공사의 그것과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연두색의 밀(Meal) 박스 한 개, 그리고 생수가 제공된다.

메이저 항공도 아니고 저가 항공에서 제공하는 기내식이라니... 이 안에는 어떤 음식이 들어 있을까?

양은 한 끼 식사로는 많이 부족하고, 그냥 성인 남성 기준으로 가벼운 간식거리 정도의 양.
이것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면 컵라면 한 개 정도 유료로 추가해서 같이 먹으면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대단한 기내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 나오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라는 생각을 하며 고맙게 받을 수 있었다.


주먹밥이긴 하지만, 한 입에 넣기엔 크기가 좀 크므로 이렇게 포크로 떠서 먹는다. 불편은 따로 없었다.
그 외에 확대 사진은 따로 없지만 같이 나온 떡갈비를 반찬삼아 밥을 먹으면 된다.

나야 뭐 음식 가리는 거 없으니 별 불만없이 다 먹을 수 있었지만, 손 안 대고 물리는 분들도 분명 있을 듯.
양이 많지는 않은데, 앞서 말했듯 기내 서비스로 나오는 컵라면 하나 곁들이면 식사대용으로 꽤 괜찮을지도?

보틀에 담아 온 물은 기내에서 요청한 것이 아닌 면세구역 내 식수대에서 담아온 물이다.
기내에 물 반입이 가능한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알기론 면세구역 내에서 식수대를 통해 받은, 혹은 카페 등지에서 구입한 액체류인데
뚜껑이 확실히 닫혀서 쏟아지는 염려가 없는 것이라면 기내로 들이는데 큰 문제 없는걸로 알고 있다.
이 규정에 대해서는 혹시나 확실히 알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다.

좀 피곤하다 싶으면 한숨 자거나 혹은 책을 읽는다든가 핸드폰에 담아온 동영상을 본다든가 하면 된다.
나야 핸드폰에 이것저것 담아오긴 했지만, 그걸 준비하지 않은 부모님 두 분은 식사를 한 뒤 바로 주무시기 시작.

영어로도 같이 표시가 되어있기 때문에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진에어 기내에 비치되어있는 잡지에 입국 신고서 작성 요령이 나와있으니 그걸 따르면 된다.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1화를 봤을 때의 솔직한 소감은 음... '뭐 이런 B급 애니메이션이 다 있어...'
...라는 조금 취향에 안 맞는단 생각을 했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들게 된 기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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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칸나는 매우 귀여운 것 같아요...!!!'
결국 완결까지 아빠미소를 지으며 매우 흐뭇하게 다 봤다는 후문(...) 아 정말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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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기예보를 사전에 확인했을 때 홍콩 도착 당일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다.
그래도 일기예보가 비껴나가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는데, 이렇게 그 바램을 무참히 깨 버릴 줄은...ㅠㅠ
최근의 징크스라고 해야 할까, 작년 5월 토야마 여행 이후로 여행을 가면 꼭 한 번 비를 만나는 징크스가 생겼다.

포켓 와이파이가 일본에서 썼던 것에 비해 꽤 크고 무거운데, 보조배터리 겸용 모델이라고 한다.



홍콩의 언어는 기본적으로 광동어, 그리고 97년까지 영국령이었던 것 때문에 영어도 같이 사용하고 있다.
97년 중국에 반환된 이후로 표준 중국어도 꾸준히 보급하고 있다곤 하지만, 주 언어는 아직까진 광동어라고...

홍콩 국제공항도 인천 못지않게 어마어마하게 광범위한 규모를 자랑하는 큰 공항이다.

도착하는 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괜히 괜찮은 걸까... 하며 마음이 좀 무거워졌다.

타 항공사로 환승할 수 있는 환승 게이트, 그리고 입국심사장으로 가기 위해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내려가서 인천국제공항과 마찬가지로 셔틀 트레인을 타야 한다.
특이한 것은 여기서 마카오로 바로 갈 수 있는 페리도 탈 수 있는데, 마카오 가는 페리를 환승할 경우
홍콩으로의 입국 심사를 따로 거치지 않고 바로 마카오로 가는 페리를 갈아탈 수 있다고 한다.

스크린도어 밖이 보이지 않게끔 스크린도어에는 전부 스티커가 래핑되어 있었다.

두 정거장을 이동해 종점까지 가야 입국심사장으로 갈 수 있다.
설령 실수로 중간 W1 승강장에서 내렸다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뒤에 오는 후속 열차를 타면 된다.

잠깐 동안의 이동이고, 또 이용 승객이 많은지라 의자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서서 가는 열차.

그리고 마카오로 가는 페리를 탈 수 있는 페리 선착장과 연결된다.


다행히 입국심사장엔 줄이 별로 없었고 오래 기다리지 않고 별 무리없이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제 수하물 찾는 곳에서 짐만 찾아갖고 밖으로 나가면 본격적인 홍콩 여행이 시작된다.

여기서 생긴 문제가... 제대로 나와야 할 우리 비행기편의 짐이 상당히 늦어졌다는 것인데...
처음에는 그냥 약간 늦어지는 것이겠거니... 라고 생각했는데, 지연 문구만 뜨면서 짐이 계속 안 나오는 것이었다.
우리보다 나중에 도착한 비행기편의 짐도 다 제대로 들어오는데, 우리 비행기 짐만 30분이 넘게 안 나와서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왜 아무런 안내도 없이 짐이 안 나오는 거지? 라고 엄청 신경쓰이게 걱정이 들었는데,
이 곳에서 기다린 지 30분이 더 지나서야 겨우 우리가 탄 비행기편의 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짐 기다리면서 부모님과 같이 농담으로 '얘들이 짐 가져오다가 활주로에 엎은 거 아냐?' 라는 말을 했었는데,
진짜 나온 캐리어백을 보니 캐리어백 겉표면이 꽤 많이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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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진짜 엎은거냐...;;;
다행히 캐리어백은 겉에만 좀 젖어있고 내부에 있는 물건은 아무런 피해 없이 전무 무사했다.

이 벌금은 외국인, 내국인 구별하지 않고 가차없이 무겁게 벌금을 물리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당장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내는 벌금이 5,000 HK$(한화 약 73만원)...
한국과 액수가 비교도 되지 않으니 홍콩에서는 공공규칙 잘 지키자. 비단 홍콩이 아니라 어느 외국을 가든
그 나라의 법을 지켜야 하는 건 당연한 거지만, 여긴 우리나라랑 비교도 되지 않게 벌금이 세다.

이제 저 문을 나가면 지난 2009년 1월 이후로 8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홍콩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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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가이드는 도착 후 A홀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인천국제공항 여행사 카운터 직원에게 들었는데,
A홀 앞에서 어렵지 않게 여행사 이름을 쓴 종이를 든 가이드를 발견했다.
도착할 때가 되었는데 사람들이 안 나와서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상당히 걱정했다고 했다.
짐 나오는 게 매우 늦어져서 다같이 나오지 못했다고 하니 가이드는 그제서야 이해를 하면서 안심.
이번 3박 4일의 여행을 함께 할 일행은 세 팀, 우리 가족을 포함하여 총 9명의 관광객이 같이 움직이게 되었다.

현재 홍콩의 관문인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은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함께
전세계 최고의 공항 1,2,3위를 엎치락뒤치락하며 다투고 있는 세계적으로 매우 크고 시설 좋은 공항이다.

모든 여행객이 다 모이고 난 뒤, 여기서부터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철도와 달리 홍콩 국제공항의 공항철도 접근성은 압도적이라 할 정도로 매우 가깝다.
도착 로비로 나온 뒤 공항철도 타는 승강장까지 가는 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다.

공항이 있는 란터우 섬에서 홍콩 중심가까지 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편리하고 또 비싼(...!) 교통수단이다.

홍콩국제공항 역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정차하는 정차역은 칭이, 카오룽, 홍콩(센트럴) 역 단 세 곳.
요금은 홍콩 국제공항에서 홍콩역까지 편도로 1인 100HK$(약 15,000원)
다만 여럿이 이용할 땐 할인이 적용되어 2인 이용시 170HK$, 4인 이용시 250HK$에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4인이 동시에 열차를 이용한다면 인당 62.5HK$(약 9,400원)에 열차를 탈 수 있으니 이 정도면 꽤 괜찮지 않을까...
요금은 현금으로 티켓을 구입하거나, 혹은 홍콩의 교통카드인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공항버스는 홍콩 중심가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정도로 철도보다 훨씬 느리긴 하지만 요금이 훨씬 저렴하고
또 홍콩역 말고 다른 홍콩의 여러 지역으로도 환승 없이 한 번에 이어주니 이 쪽이 더 편리할 수도 있다.
사실 제일 저렴하게 홍콩 국제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홍콩 국제공항역 말고
E23번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약 5.1km 떨어져 있는) 뚱충 역까지 이동한 뒤 거기서 전철을 갈아타는 법.
E23번 버스 요금은 18HK$인데, 이 경우 까오룽 반도로 들어가기 전 뚱충의 옹핑 빌리지와 포린사원 관광을
미리 마친 뒤 까오룽 반도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이렇게 시내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한다.
다만 짐이 많이 있다면 별로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만 참고하면 될 듯.
홍콩 국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노선 검색은
http://www.nwstbus.com.hk/ 이 사이트를 참고하면 좋을 듯. 다만 크롬에서 열어 번역을 하는 걸 권한다.



나중에 다녀보며 알게 된 것인데, 이 기화병가 매장은 진짜 홍콩 어디를 가든 다 있어서 찾기 정말 쉽다.
특히 공항 면세구역 내에도 엄청 매장이 많기 때문에 당장 먹을 게 아니라면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구매해도 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홍콩 여행이 시작된다.
지난 2009년 1월 이후... 8년만에 다시 찾은 홍콩. 8년의 시간동안 홍콩은 얼마나 많이 변했을까?
홍콩에 대한 기대 반, 그리고 패키지 여행이 괜찮을지에 대한 우려 반으로 버스에 올랐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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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위치 : 홍콩국제공항(香港國際機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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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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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9 // by RYUNAN
덧글
그나저나 칸나는 귀엽지요
저도 아버지 환갑 가족여행을 갔었는데 훗카이도로 패키지로 갔다온적이있네요.
그게 편하긴 하더군요.
홍콩은 자유여행으로 어른들 모시고 가기 좀 힘든 게 있어서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아예 탑승구에서 물병을 나눠주던데, 혹은 면세품 봉투로 담아주는 서비스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2. 737 기종에서 수하물은 하나씩 수작업으로 내리기 때문에 당연히 비 맞습니다 (...)
2. 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엔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