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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0. 비가오면 in 홍대 (서교동) / 되게 한국적인 느낌의(?) 깔끔한 냉우동 by Ryunan

주말에 홍대에서 친구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뭐 먹으러 갈까 정해지지가 않은 상태.
근처 좀 돌아다니다가 진짜 갈만한 데 없으면 그냥 무난무난하게 부탄츄나 가자... 라고 결정을 했는데,
우연히 간판이 꽤 독특하게 생긴 우동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비가오면 in 홍대'


은근히 간판이 틈새라면의 그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2011년부터 이어져 온 가게라고 하는데, 예전에 홍대에서 이런 가게를 본 적은 없었는데...
아마 다른 가게를 하다가 간판을 바꾸거나 혹은 업종전환, 그게 아니면 위치를 옮기거나 한 게 아닐까 싶은...


이걸 보니 다른 곳에서 우동집을 하다 홍대로 최근에 이사를 온 것 같더군요.
뭔가 되게 자신있게 이렇게 홍보하는 걸 보니, 그 자신감의 근원이 뭔지 꽤 궁금해서 한 번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거의 여름 수준으로 덥고 햇살도 뜨거워서 아무 곳이나 시원한 데 빨리 들어가려는 것도 있었고요.


낮 시간대라 손님이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내부 공간이 넓진 안에도 테이블 간격은 여유있는 편.
가게 안쪽의 주방은 오픈형 주방이고 직원 서있는 부분에 반찬 가져오는 셀프 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홍대의 가게에서는 이제 빠지지 않는 원피스 피규어를 비롯해서(...)
저도 가지고 있는 맥도날드 해피밀 선물 피너츠(Peanuts) 피규어도 한 쪽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가게 메뉴판. 우동을 중심으로 하여 면 요리 몇 가지가 기본, 그리고 사이드로 주먹밥과 만두 등이 있습니다.
면류 가격은 4,500원부터 7천원까지 - 홍대 물가를 생각하면 비교적 나쁘지 않은 편.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해당되는 점심시간대엔 우동 가격에 1,000원을 더해 주먹밥을 세트로 먹을 수 있습니다.
주먹밥 가격 정가가 2,000원이니 점심시간에 주먹밥과 같이 주문하면 1,000원(짜장 500원)이 할인되는 셈입니다.


테이블 위의 식기류.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김치, 두 가지가 제공되는데 일반적인 분식집의 김치 맛과 비슷한 정도.
이 밖에 셀프 바에 파라든가 텐카츠(튀김가루) 등이 있는데, 이건 자유롭게 취향에 맞춰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동이 나오기 전, 주먹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제가 선택한 주먹밥은 쇠고기 주먹밥.
정가로 따로 주문하면 2,000원인데, 점심시간 면요리와 함께 세트로 주문시 1,00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크기가 생각보다 꽤 큰 편인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삼각김밥의 약 1.5~1.7배 정도 되는 크기라 보면 될 듯.


깨와 섞은 뭉쳐진 밥 속에는 다진 쇠고기가 가득, 그리고 위에 김을 듬뿍 뿌려 마무리한지라
다른 반찬없이 그냥 이것만으로도 나쁘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밥과 퍽퍽한 쇠고기라
그냥 이것만 먹으면 약간 퍽퍽한 듯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우동국물과 같이 먹는 쪽이 좀 더 좋습니다.


같이 간 친구가 주문한 매운어묵우동(7,000원) 보통 양.


사진과 같이 여러 종류의 어묵이 꽂힌 꼬치 한 개가 통쨰로 들어가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동의 양이 꽤 많은 편인데, 이보다 더 많이 즐기고 싶으면 1,000원 추가로 곱배기가 가능.
국물을 조금 얻어먹어보았는데 얼큰하고 따끈한 국물맛이라 여름보단 겨울철에 더 먹기 괜찮을 것 같더군요.
그리고 또 역시 얼큰한 국물맛 때문인가... 일본식 우동이라기보다는 되게 한국적인 느낌의 국물 맛이었습니다.


가게 주인이 자신있게 추천해주신 냉우동(6,000원) - 가게의 대표메뉴라고도 합니다.


가쓰오부시 국물을 살얼음이 낄 정도로 얼린 뒤 우동면 위에 붓고 그 위에 파와 김가루 등을 뿌려 마무리.
그릇 한 쪽에 와사비를 묻혀놓았는데, 취향에 따라 양 조절해서 국물에 풀어 먹으면 됩니다.
파의 양이 적당하긴 하지만 좀 부족하다 싶으면 셀프 바에 있는 파를 좀 더 덜어다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사이즈를 주문해도 양이 되게 많은 편이니, 정말 양 많은 분 아님 곱배기는 시키지 마세요.
국물에 살얼음이 엄청 많이 껴서 약간 국물이 부족하다 싶은 느낌이 비빌 때 들긴 하는데,
그래도 먹다보면 국물에 낀 얼음이 서서히 녹아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면은 되게 굵은 일반적인 우동면이라기보다는 메밀국수 면에 가까울 정도로 얇은 면을 쓰는데요,
가쓰오부시 국물에 말아먹는 우동이라... 면만 메밀국수면이 아닐 뿐이지 냉모밀을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깔끔하고 가쓰오부시 향을 느낄 수 있는 달짝지근함, 그리고 살얼음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뒷맛...인데
김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가 그런 깔끔한 맛을 좀 방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김가루를 비롯한 건더기가 많이 섞여서 그런가 국물이 약간 탁해진 듯한 느낌이 있는데,
김가루를 주먹밥도 그렇고 우동에도 엄청 많이 뿌려서 낸지라...
음식 낼 때 김가루의 양을 좀 더... 아니 아주 많이 줄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개인적으론 김가루 양은 좀 더 많이 줄여야 국물이 탁해지거나 맛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어요.


뭐 이러니저러니해도 남김없이 깔끔하게 잘 먹어치우긴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본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고 점심시간대 주먹밥과 같이하면 진짜 제대로 배가 찰 듯.
앞서 말했듯이 곱배기는 정말 양 많은 분 아니면 한 번 생각해보시고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게 분위기도 그렇고, 접객이라든가 음식 등, 특출나기보다는 뒤끝없고 깔끔한 맛이 기억에 남았던 가게.
국물도 묘하게 일본풍이라기보다는 일본의 음식을 가져와 한국풍으로 재해석한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다만 우동 위에 뿌리는 김가루 양은 다음에 혹시라도 또 오게 되면 적게 넣어달라 미리 요청해야 할 것 같았어요.


'비가오면' 이 가게 이름이라서, 간판에 그려진 그림도 비광(光) 이군요...
처음엔 위에 달만 보고 팔광(光)인 줄 알았는데, 우산 그림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 . . . . .

※ 비가오면 in 홍대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공항,경의선 홍대입구역 하차, 서교초등학교 근처

2017. 5. 20 // by RYUNAN


덧글

  • 니크 2017/05/21 15:25 # 삭제 답글

    일산에도 있는곳인데 비가오면 500원인가 1000원 DC해주는데 홍대는 아닌가보네요
  • Ryunan 2017/05/21 18:29 #

    어 홍대 쪽도 비 오는 날에 DC해준다는 거 붙어있는 걸 본 것 같습니다. 제가 찍지 못했지만...
  • 2017/05/22 15:20 # 삭제 답글

    간판 되게웃기네요 ㅋㅋ저도 들어보지 못한 곳인듯
  • Ryunan 2017/05/23 19:15 #

    네, 그래서 꽂힌 것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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