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리스 팝스(Molly`s POPS)' 라는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수제 아이스크림 바를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이 곳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다는 지인분의 말을 들어 방문해 보았는데요...
먹고 나온 뒤에 지금 글 쓰면서 확인해보니 수요미식회 방송에도 소개된 집이더군요...ㅡㅡ;;

왼쪽의 꼬막집은 몰리스 팝스와는 관계없는 다른 주점이고, 오른쪽의 사진 붙어있는 입간판이 몰리스 팝스.
잘 보면 아이스크림 아래에 '와사비맛, 인절미맛' 과 함께... '맥주맛' 이라는 게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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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맛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입니다...
게다가 옆에 19금 딱지도 붙어있는 걸 보니... 이건 어쩔 수 없이 먹어볼 수밖에 없겠군요...

테이블은 넓다기보다는 그냥 아이스크림을 안에서 먹고갈 수 있다는 것 정도에 의의를 둬야 할 듯.
아이스크림이 메인이긴 하지만, 일단 커피도 팔고 있어 카페...처럼 운영하긴 해요.

아이스크림마다 해당 아이스크림의 맛이 푯말처럼 꽂혀있기 때문에 어떤 맛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긴 하지만, 위장도 한계가 있고 지갑도 한계가 있으니 가장 궁금한 맥주맛으로...

입에 들어가서 좀 지나니 맥주향과 함께 알콜 기운이 올라오는 신기한 느낌이 나더군요.
알콜 도수가 높은 건 아닌데, 단맛과 함께 확실히 맥주맛이 느껴지고 알콜이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
'하, 되게 신기한 맛이네...' 라고 생각하면서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습니다. 알콜 도수가 좀 있기 때문에
저야 뭐 이런 걸 먹어도 전혀 변화는 없지만, 진짜 알콜에 심하게 약한 사람은 이것만으로도 취할 수 있겠다는 느낌.
아이스크림의 단맛에 맥주맛이라니 되게 이상할 것 같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분명 있을 수 있는데,
상당히 특이하고 재미있는 맛이긴 하지만,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한 번 정도 드셔보셔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아요.

아이스크림도 괜찮았고, 가게 안에 진열된 인형들 등의 소품이 아기자기했던 몰리스 팝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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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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