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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3. (18) 세나도 광장의 성 바울 성당(St. Paul's Cathedral) 유적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by Ryunan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

(18) 세나도 광장의 성 바울 성당(St. Paul's Cathedral)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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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 마카오특별행정구(中國的中華人民共和國澳門特別行政區)의 관문, 타이파 선착장에 도착.
공항과 마찬가지로 이 곳도 몇몇 사람들이 나가는 출구 앞에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홍콩이 아닌 마카오로 넘어왔다 - 라는 것을 가장 크게 실감할 수 있는 건
공공시설물 등의 안내 표지판에서 느낄 수 있는데, 광동어와 영어, 두 가지가 적혀 있는 홍콩과 달리
1999년까지 포르투갈령이었던 마카오에는 포르투갈어가 영어보다 더 우선시되어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다.
금연 구역이라는 뜻인데, 벌금이 MOP$600... MOP$는 마카오의 화폐 단위인 '파타카' 를 뜻한다.

마카오의 공식 화폐단위인 파타카(MOP$)는 홍콩 달러와 별개 화폐로 환율 또한 약간 다르게 적용받는데
고정환율로 1.03파타카 = 1홍콩달러라고 보면 된다. 다만 편의성을 위해 홍콩 달러도 1:1로 같은 화폐 취급하기 때문에
굳이 마카오 파타카를 갖고 있지 않아도 마카오의 웬만한 곳은 다 홍콩 달러 사용이 가능하다.
마카오 방문이 일정에 껴 있다고 하여 굳이 파타카를 환전하지 않아도 여행을 하는 데 지장은 전혀 없다.
(다만 마카오 파타카를 홍콩으로 가져가 쓰는 건 불가능하다.)


어제 비가 온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인지, 오늘 마카오의 날씨는 매우 맑음!
밖으로 나오니 여행사 푯말을 들고 남성 가이드 한 분께서 우리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 곳의 가이드는 나와 동갑내기였던 가이드였는데, 되게 밝고 설명 잘 하는 분이였다.


어쨌든 반나절 동안 우리에게 마카오 이곳저곳을 안내해 줄 가이드와 함께 버스 승차장으로 이동했다.
선착장 밖으로 나와 큰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버스 승차장이 나온다.


사진에 보이는 두 번째 갈색 버스가 반나절 동안 우리가 타고 다닐 버스.
홍콩에서는 유치원 버스 같은 작은 버스를 타고 다녔지만, 이 곳에서는 큰 관광 버스를 타고 다니게 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 맞은편으로 지나가는 버스에 그려진 캐릭터가...?!
마카오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니까 음...


마카오는 홍콩보다 도시 규모가 더 작다. 서울의 구 한 개 정도 크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정도의 규모인데,
시내에 철도 교통이 없기 때문에 이 곳에서 이동할 땐 버스, 아니면 택시가 주요 교통 수단이다.
다만 택시나 버스 모두 홍콩과 달리 이 곳은 영어가 잘 통하지 않고 광동어 혹은 포르투갈어가 아니면
대화가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관광객이 꽤 이용하기 어렵다고... 그리고 호텔이나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 버스로
이동하는 경우가 꽤 많다 하는데, 호텔을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무료 셔틀 버스 승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마카오에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2019년 개통을 목표로 LRT라는 경전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현재 선로와 역사는 거의 모습을 다 갖추어놓은 상태라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또한 중국 본토의 주하이(珠海)와 홍콩을 잇는 약 30km 정도의 강주아오 대교가 한창 공사중이라
이 다리가 완성되면 배를 타지 않고 버스를 통해 홍콩에서 마카오로 들어오는 것이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한다.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창 밖의 풍경을 한 컷.


홍콩과 달리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영향 때문인가 중국이라기보다는 유럽 같은 느낌이 강하다.
바닥의 타일부터 시작하여 포르투갈령 시절 있었던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정취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곳은 포르투갈인들의 묘지... 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던 것 같다.


버스는 어느 주거 밀집지역 한가운데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가이드는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마카오 주거지역의 풍경을 보며 천천히 이동할 것이라 했다.


에어컨 실외기가 달려있고 이불 빨래가 바깥에 그대로 널려 있는 다소 난잡한 분위기의 건물들과 상점가.
홍콩과 비슷한 듯 하면서 또 약간은 다른 것 같기도 한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마카오의 주택가.
마카오의 인구밀도는 17,310명/km²으로 홍콩의 약 3배 정도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다고 한다.


처음 홍콩이나 마카오에 온 한국인들은 이런 건물을 보고 '어떻게 이런 데서 살지?' 란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카오는 국민소득이 연 8만 달러가 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지역으로
실업률 또한 2% 수준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물론 대부분의 소득이 카지노에서 나오는 것이지만...


내가 광둥어와 포르투갈어를 읽지 못하지만, 길거리에 쓰레기 무단투기하면
600파타카의 벌금을 매긴다는 뜻이란 건 알 것 같다. 벌금의 액수는 홍콩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다.
600파타카라면 한국 돈으로 대략 86,000원 정도 되니... 홍콩에 비하면 이 정도면 저렴한...건가...;;


오래 된 고풍스러운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성벽.


성벽은 물론 바닥의 인도까지 옛날에 만들어진 모습이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


이런 식의 돌로 만들어진 길이 포르투갈식의 건축 양식이라는 이야기를 가이드를 통해 들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중국의 색채를 많이 찾은것과 달리, 마카오는 중국에 반환되었음에도 불구
아직 포르투갈 시대의 색채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많았다. 물론 그 옛날 흔적이 남아있는 건축물들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여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때문에, 이런 길거리의 분위기를 바꿀 일은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작게나마 공원이 형성되어 있었고, 마카오 현지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돌로 만들어진 차도 위에 택시 한 대가 서 있다. 택시 번호판도 홍콩의 그것과 다른 모양.


택시가 서 있던 곳 바로 뒷편에 오래 된 벽 하나가 우뚝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래 건물이었던 흔적이 부분부분 남아있지만, 현재는 다 사라지고 외벽 하나만 덜렁 남아있는 건축물.
뒤에서 보면 그냥 무너지다 만 폐허의 외벽 정도로 보이지만, 이 건축물은 마카오에서 제일 유명한 건축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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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세나도 광장(Senado Square)의 성 바울 성당(St. Paul's Cathedral) 유적이다.


성 바울 성당(St. Paul's Cathedral)의 유적.

성 바울 성당은 마카오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상징으로 건물 정면의 외벽만 남아 우뚝 솟아있는 성당 유적지이다.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정교한 조각이 남아 있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성당은
17세기 초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들이 설계, 1637년부터 20여년간 종교박해를 피해 도망온 일본인들이 건축했다고 한다.
건축 당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835년 발생한 화재로 건물은 정면의 외벽과 계단, 일부 벽과 지하실만 남고 모두 불타 소실되었다.
건물 정면에는 천사와 꽃에 둘러싸인 성모 마리아, 포르투갈 범선, 머리 일곱 달린 용, 중국식으로 묘사된 사자 등
성서 속 이야기가 조각되어 있으며, 건물 외벽에 남은 정교한 건물의 조각은 7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66259&cid=42864&categoryId=50859 )


한때 아시아 최고 규모의 성당이었지만, 지금은 화재로 모두 소실되고 이 외벽 하나만 남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7년에 걸쳐 조각된 건물 외벽의 조각들이 화재에도 전부 온전히 살아남았다는 것.


이렇게 건물 입구만 보면 온전히 살아 있는 건물처럼 보이지만, 이 기둥 뒤엔 터만 남아있다.


건물 외벽에 남아있는 조각을 보면 성모 마리아상과 예수상 등의 서양 조각상과 별개로
동양 신화 속 동물인 해태상 등 동양적인 조각들이 같이 새겨져있는 다소 신기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광둥어, 포르투갈어, 그리고 영어의 세 개 국어로 적혀 있는 성 바울 성당 유적에 대한 설명.
한글 설명 표기는 따로 없었고, 성당에 대한 이야기는 가이드가 직접 설명을 해 주었다.


성 바울 성당 앞에는 성당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외벽을 배경으로 하여 저마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성 바울 성당 유적 바로 앞에서 바라본 세나도 광장 근처의 거리와 건물들.
저 멀리 횃불처럼 보이는 화려한 건물은 마카오 화려한 건물의 상징이기도 한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성 바울 성당 앞의 건물들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유럽풍의 분위기가 남아있는 주택가와 함께...


관광객을 위한 상점가가 쭉 이어져 있다.
이 곳에서 마카오를 대표하는 길거리음식인 육포와 에그타르트, 그리고 호두쿠키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호두쿠키 및 에그타르트, 육포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다음 편에서 본격적으로 다룰 계획.


성당 터에서 상점가로 가려면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하는데, 계단 옆에 넓게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성당 유적 앞의 계단.


그리고 계단 아래에서 성당 유적 쪽을 바라보며 우리 가족들도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자, 성당 유적도 마음껏 감상했으니 이제 또 다른 즐거움인 마카오의 먹을거리를 찾아 떠나볼까?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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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위치 : 마카오 성 바울 성당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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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 2일차 =

(18) 세나도 광장의 성 바울 성당(St. Paul's Cathedral)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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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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