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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29. (24) 로프웨이 타고 들어가는 호텔, 화려함의 끝판왕 윈 팰리스 호텔(Wynn Palace Hotel)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by Ryunan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

(24) 로프웨이 타고 들어가는 호텔,

화려함의 끝판왕 윈 팰리스 호텔(Wynn Palac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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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가 져서 밤이 깊어졌고 마카오에서 머무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본래 일정에 없었는데, 가이드는 우리가 홍콩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며
차를 타고 우리를 어느 호텔 앞으로 데려갔다. 그 호텔은 마카오 '윈 팰리스 호텔(Wynn Palace Hotel)'
마카오에서 본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수많은 럭셔리 호텔 중에서도 가장 우리의 시선을 잡아끈 윈 팰리스 호텔은
거대하고 화려한 규모와 외관도 외관이었지만, 우리의 시선을 잡아끌 수밖에 없는 두 가지 요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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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는 때마침 시간에 맞춰 연주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맞춰 펼쳐졌던 호텔 앞 분수의 분수쇼.


그리고 다른 하나는 호텔 바로 앞을 지나고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로프웨이였다.
게다가 이 호텔 앞의 로프웨이는 건물에 들어가는 입구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가이드가 설명해주기를 - 윈 팰리스 호텔의 로비로 들어가기 위해 이 '로프웨이'를 탄다고 한다.
로프웨이는 호텔 앞의 거대한 분수 전경을 반 바퀴 돈 뒤 건물 안의 로비로 연결되어 안으로 들어간다고...
즉 호텔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분수 앞에 있는 이 로프웨이를 타야 하는 것인데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타는 로프웨이라니... 생전 듣도보도 못한 거라 다들 눈이 휘둥그레해질 수밖에 없었다.


본래 이 호텔에 들어가는 것이 마카오 패키지 여행의 일정표에 나온 것이 아니었지만,
우리를 담당한 마카오 가이드는 일정을 바꾸고 시간을 쪼개서라도 이 곳을 꼭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여
호텔을 데려오게 되었고,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로프웨이를 타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보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처음 체험하는 패키지 여행의 현실에 대한 실망감도 다소 섞여있었던 차에 배려해준 가이드의 일정 조정에
다들 되게 감동(?)할 수밖에 없었고, 나조차도 이 가이드는 정말 잘 만났다... 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우리 가족을 태운 로프웨이는 천천히 승강장을 떠나 호텔 안으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중간중간에 진행방향이 90도로 꺾이는 구간이 나오는데,
진행방향이 꺾이는 기둥마다 이렇게 금빛으로 도색된 용이 불쑥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로프웨이 안에서 바라본 금빛 용의 모습.


우리를 태운 로프웨이는 윈 팰리스 호텔의 측면을 비추며 서서히 호텔 로비로 이동 중.
여기서 호텔 로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방향을 한 번 더 90도로 꺾을 예정이다.


좀 전까지 운명 교향곡에 맞춰 화려한 분수쇼가 펼쳐졌던 호텔 앞의 분수는 거짓말처럼 다시 조용해졌다.
지상에서 볼 땐 몰랐는데, 이 분수... 엄청나게 넓었구나... 이 정도로 넓게 펼쳐진 줄은 몰랐는데...


로프웨이를 타고 호텔 건물 앞을 지나면서 내려다본 지상 발코니의 야외 수영장.
비치 파라솔과 함께 물이 담겨있는 풀 내부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마침내 우리를 태운 로프웨이는 호텔 로비 앞에 무사히 도착했다.


로비에서 우리를 내려준 로프웨이는 다시 반 바퀴를 돌아 처음 로프웨이를 탔던 지상으로 이동한다.
모든 일행이 전부 다 이 곳에 내린 것을 확인한 가이드는 로비 안으로 들어가 우리를 안내해주기 시작했다.
이 호텔 역시 투숙객이 아닌 외부 방문객 - 그러니까 관광객들이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놓은 듯.


출구(出口)라 써 있는 푯말 뒤에 있는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지상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양 옆엔 거울과 함께 거대한 꽃 장식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믿기 힘들겠지만... 저 양 옆에 설치되어 있는 화려한 꽃 장식은 조화가 아닌 전부 '생화' 였다(...)


아니 저 곳 뿐만 아니라 이 호텔 내부에 장식된 모든 꽃들이 전부 생화였다.
이 호텔에 장식된 꽃들이 전부 생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일행 모두 너나할 것 없이 정말 생화가 맞는지 확인해보고,
저 장식된 꽃들이 조화가 아닌 생화가 맞다는 게 확인된 뒤 전부 다 경악(...) 나조차도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생화로 이루어진 화려한 꽃장식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것.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랫층의 로비로 내려와서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해 준 이것의 정체는...


꽃(생화)로 만든 천천히 빙글빙글 도는 실내 관람차 장식이었다...!!
가이드는 우리에게 로프웨이 체험과 함께 이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다들 어안이 벙벙해져서 전부 생화 꽃으로 만들어진 이 실내 관람차를 보며 놀라움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다들 엄청난 탄성을 지르며 넋이 나간 사람처럼 이 화려한 관람차를 계속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꽃으로 장식된 화려한 관람차에는 원숭이, 판다, 호랑이 등의 각종 동물 인형이 자리잡고 있었다.


관람차 주변의 마치 구절판을 보는 것 같은(?) 저 장식들도 전부 생화로 만들어진 것들.


실제로 그리 강한 향은 아니었지만, 실내에서 은은하게 꽃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저렇게 장식해놓은 생화가 오래 갈 수는 없을 것이고, 그러면 주기적으로 시든 꽃을 새로운 것으로 갈아준다는 건데
진짜 이렇게 화려한 것이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조금 속어로 말하자면 '돈X랄' 이라는 생각까지도 들었지만,
물론 이런 투자를 통해 투숙객이 아니어도 관광객들이 계속 몰려오고, 그만큼 유명세를 타게 되는 것이라고 본다.
애초에 이 호텔의 컨셉은 화려함과 사치, 그를 위해선 얼마든지 이런 투자를 할 수 있는 거니까...


윈 팰리스 호텔에도 당연히 카지노가 있다.
이 곳은 VIP들이 드나드는 카지노 복도라는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다.
비록 우리는 이 곳의 카지노에서 마음껏 돈을 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VIP들만이 드나드는 카지노 복도를 걸으며
마음만큼은 윈 팰리스 호텔에 투숙하는 최고급 부호의 기분을 느껴보라는 배려 중 하나였다.


VIP 카지노 안으로 들어가는 복도 안의 화장실에 들어가보았다.


세면대부터 시작해서 변기의 칸막이까지... 온통 대리석에 금 도금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화장실(...)
대체 이 화장실 뭐냐... 일개 화장실 주제에(?) 우리 집보다 몇 배는 더 화려하잖아...
진짜 VIP들의 삶은 이런 거구나... 라는 걸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화장실조차도 압도적인 화려함을 자랑하는 곳이다.


윈 팰리스 호텔 입구도 마찬가지로 두 마리의 사자상이 지키고 있었다.
지난 번 마카오 타워에서도 본 것이지만, 두 마리 사자상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참 재미있다.
지구를 지배하는 남자, 그리고 그 남자를 지배하는 여자.


짧다면 짧은 마카오의 반나절 일정을 마무리하는 '윈 팰리스 호텔'
거대한 분수에서 펼쳐지는 쇼, 그리고 로프웨이를 타고 들어가는 호텔 입구, 생화로 장식된 거대 관람차까지...
'동양의 라스베가스'로 불리는 마카오의 화려함과 사치스러움의 극치를 느낄 수 있었던 신비한 체험이었고
이 곳에서의 화려함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부모님은 '눈이 너무 높아져버렸다' 하면서 황홀해하셨고...


언젠가는 이런 곳에 묵게 될 날도 오겠지...
나의 첫 마카오의 마지막은 윈 팰리스 호텔과 함께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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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마카오 윈 팰리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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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 2일차 =

(24) 로프웨이 타고 들어가는 호텔, 화려함의 끝판왕 윈 팰리스 호텔(Wynn Palac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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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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