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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4. (31) 홍콩에 온 사람들은 반드시 사 간다는 마성의 제니쿠키, 제니 베이커리(Jenny Bakery)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by Ryunan

==== 2017 홍콩·마카오 가족여행 ====

(31) 홍콩에 온 사람들은 반드시 사 간다는 마성의 제니쿠키,

제니 베이커리(Jenny Bak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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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핑 빌리지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뚱충역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왔다.
뚱충역 버스 정류장에는 이렇게 MTR 역 안내가 되어 있어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뚱충역으로 이동하는 중 옹핑360 로프웨이 타는 정류장을 발견해서 한 컷.
역시 지금은 사람이 없지만, 나중에 다시 재개통하게 되면 이 곳도 엄청난 인파로 북적이게 될 것이다.


역으로 가기 위해선 중간에 길을 두 번 건너야 하는데, 뭔가 이렇게 공사중인 건물이 있었다.


MTR 뚱충선 뚱충역(東涌站) 앞.


역 바로 왼편에는 '시티게이트' 라는 대형 아울렛 쇼핑몰이 있다.
쇼핑몰 안엔 커다란 푸드 코트가 있어 여기서 식사를 할 수도 있었지만, 우린 시내로 가서 식사하기로 했다.


뚱충역 옹핑360 방면 출입구. 우리나라 지하철 지상 출입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


MTR 타는 곳 안내엔 뚱충선과 함께 디즈니선(迪士尼綫) 타는 곳 안내도 같이 표기되어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로 가는 디즈니선은 뚱충역 바로 다음역인 서니베이역(欣澳站)에서 환승할 수 있는데,
디즈니선 노선 자체가 서니베이역과 디즈니랜드 역의 두 역만 왔다갔다하는 셔틀 성격의 노선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꽤 가깝게 갈 수 있다는 것만을 알려주기 위한 안내인 것 같았다. 뚱충역은 관광객도 많이 다니니까...


뚱충역 승강장의 역명판.
홍콩 MTR의 승강장 역명판은 저렇게 벽에 해당 역명의 한자와 영어표기만을 적어놓은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
개중의 몇몇 역은 디자인적인 요소로 역명의 한자표기를 붓글씨처럼 표현해놓은 곳도 있긴 하지만,
기본 디자인은 위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통일되어 있다. 개통 초창기의 서울 9호선 역명판과 비슷비슷하다.


세 정거장을 이동하여 라이킹역(茘景站)에 도착, 여기서 췬완선(荃灣綫)으로 갈아탔다.
췬완선은 1982년 개통, 췬완역에서 출발하여 바다를 건너 홍콩 섬의 중심가인 센트럴까지 가는 노선으로
까우룽 반도의 몽콕, 침사추이역, 홍콩 섬의 애드미럴티, 센트럴역까지 운행하는 관광객들에게 꽤 중요한 노선 중 하나다.


라이킹역 역명판. 정사각형 모양의 타일 모양이 지어진 지 꽤 된 노선이라는 걸 알게 해 준다.


라이킹 역에서 9정거장, 홍콩 관광객들에게 매우 익숙한 그 곳, 침사추이역(尖沙咀站)에 도착했다.


스타 페리를 탈 수 있고, 거대한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헤리티지1881을 비롯한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곳,
또 각종 명품관들과 쇼핑몰이 여기저기 들어서있는 번화가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침사추이역은
까우룽 반도 최대 중심가라는 명성만큼이나 역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MTR의 출구 번호는 우리나라처럼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알파벳을 사용한다.
1번 출구, 2번 출구가 아닌 A번 출구, B번 출구... 이런 식으로 출구 번호가 매겨진다.


침사추이 역 개찰구. 역 규모 치고 개찰구가 다소 적게 보이지만, 이런 개찰구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다.


서울지하철 일부 및 부산지하철에서 사용하고 있는 삼발이 개찰구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보다는 부산 쪽 개찰구와 좀 더 닮아있다고 보면 되려나... 오른쪽의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왼쪽의 모니터에 이용 금액과 함께 카드 잔액이 뜨고 삼발이를 밀어 통과하면 된다.


우리가 나갈 출구는 D1번 출구.
출구 표시가 저렇게 크게 되어있기 때문에 출구를 찾기 어렵진 않다. 다만 출구가 워낙 많을 뿐이지...


큰길가가 아닌 약간 외진 골목에 위치해 있는 침사추이역 D1번 출구.


골목을 나와 큰 길 쪽으로 이동했다.


침사추이 지역엔 두 개의 MTR 역이 있는데, 하나는 내가 방금 전까지 이용했던
췬완선의 침사추이역, 그리고 서철선(西鐵綫)의 이스트 침사추이역(尖東站)이 있다.
침사추이역과 이스트 침사추이역은 서로 약간 떨어져있어 직접적으로 환승할 수 있는 환승 통로가 없기 때문에
개찰구 밖으로 나와 다시 역으로 들어가 환승할 수 있는 간접환승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환승통로 개통 전의 1,9호선 노량진역, 그리고 현재 1,4,공항철도와 경의선의 서울역 환승 시스템이라 보면 될 듯.


우리는 침사추이역 근처에 있는 어느 쇼핑센터 건물로 들어왔다.
1층에 니콘, 삼성 등 카메라를 취급하는 매장과 함께 사설 환전소가 이곳저곳 들어와있는 이 곳은
깨끗한 시설이 갖추어진 대형 쇼핑몰이 아닌, 천장의 파이프와 배선이 그대로 드러난 낡은 상가 건물이다.


그리고 이 쇼핑몰 2층에 홍콩에서 제일 유명한 쿠키를 파는 가게, '제니 베이커리(Jenny Bakery)' 가 있다.
상가 1층에 사진과 같이 제니 베이커리를 알리는 간판이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라 그런지, 저렇게 제니 베이커리를 알리는 푯말을 들고
서 있는 직원? 아니면 아르바이트? 하시는 아주머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튼 제니 베이커리는 저 아주머니가 서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바로 올라가면 되는데,
현재 저 계단이 공사중인지 출입을 할 수 없게 막혀 있어 왼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야만 접근할 수 있다.


'제니쿠키는 2층 42호에 있습니다' - 한국어 안내 문구도 붙어 있다.


2층에서 꽤 재미있는 경험을 했는데, 계단을 올라오자마자 그 곳에 서 있던 여직원 두 명이 우리에게 다가와
쿠키 시식을 해 보라면서 우리 가족들에게 한 개씩 쿠키를 건넨 뒤 '이쪽입니다' 라는 안내를 해 주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니베이커리 본점과 별개로 2층에 꽤 비슷하고 깔끔한 쿠키 전문점이 하나 더 있었는데,
이 곳을 올라오는 관광객들에게 시식을 하나 건네주고 호객을 하면서 마치 자신들의 가게가 제니베이커리인 것처럼
잘 모르는 관광객들을 속여 자기네 가게로 유도하는(?) 일종의 호객행위였던 것이다.
다행히 제니쿠키 매장을 사전에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속지 않고 바로 사진에 보이는 가게를 발견했지만,
사전 정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영락없이 그 직원들 안내를 따라 잘못 갈 수도 있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와 별개로 그 직원들이 시식으로 건네주었던 쿠키도 꽤 맛있었다만(...)
어쨌든 쿠키가 맛있으니... 거기서 사도 뭐 크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을까 싶기도...


제니 베이커리 입구의 메뉴판.
각 제품마다 고유의 제품 번호가 있어 안에 들어가 제품 번호와 함께 갯수를 얘기하면 바로 바로 담아준다.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에게 제일 인기가 있는 쿠키는 네 종류의 쿠키가 들어간 2번과 3번의 4 mix butter cookie.
2번 작은 사이즈의 중량은 320g, 그리고 3번 큰 사이즈의 중량은 640g이니 정확히 양이 두 배라고 보면 된다.


제니 베이커리 간판.


매장은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며 바닥에 깔려 있는 화살표 방향을 따라 줄을 서면 된다.
우리가 갔을 땐 운 좋게도 줄이 하나도 없어 바로 구입할 수 있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계단 아래로 내려가 가게 바깥까지 쿠키를 사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선다고 하니... 잘 믿기지가 않는다.


'주문시 구입갯수와 금액을 확인해달라', 그리고 '반품 환불이 불가능하다' 는 한글 안내 문구.
지금은 좀 여유가 있지만, 사람이 많이 몰릴 땐 주문, 계산이 엄청 바쁘니 원활한 판매가 되게 도와달라는 뜻.


계산대 앞에도 상품명과 가격이 적힌 메뉴판이 붙어 있다.
우리는 여기서 4 mix butter cookie 작은 통 4개를 주문했다. 한 통 가격은 70HK$(약 1만원)
같은 중량과 내용물인데 큰 통으로 두 통을 주문하는 게 20HK$ 더 싸긴 하지만, 선물용 소포장이 필요해서...


가게 뒤에는 쿠키통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아주머니들이 계산 및 포장을 해 주고 있었다.
특히 오른쪽 계산해주는 아주머니는 아주 짧은 영어가 되긴 했는데, 목소리가 어찌나 쩌렁쩌렁하던지...ㅋㅋ
일본에서 물건을 계산할 때 느끼는 사근사근한 친절함과는 다른 방향의 호탕함, 호쾌함이 느껴졌다.


제니 베이커리 매장은 윗 사진에 보이는 건물에 위치해 있다.
침사추이 역 D1번 혹은 이스트 침사추이역 N5번 출구와 가깝게 위치해있으니 찾아갈 때 참고하길 바란다.

구글지도 제니베이커리 침사추이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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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계속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한국에 돌아온 뒤에야 제니 베이커리의 쿠키를 맛볼 수 있었다.
테디베어가 그려진 수채화 일러스트의 쿠키 깡통이 꽤 아기자기하고 예뻤던 제니쿠키 통.
쿠키 종류에 따라 깡통에 그려진 일러스트도 제각각인데, 사진은 4 mix butter cookie가 들어간 가장 일반적인 제품.


깡통 안에는 수직으로 차곡차곡 채워넣은 네 종류의 쿠키가 빈틈없이 가득 들어있었다.
쿠키는 폭신폭신한 식감의 커피, 폭신폭신한 식감의 버터, 일반 초코칩, 일반 버터 - 이렇게 네 종류가 있는데,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커피향이 느껴지는 버터쿠키(사진의 왼쪽 아래)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퍽퍽하지 않고 잘 부스러질 정도로 보드라운 쿠키는 매우 진한 버터향과 포근한 단맛이 아주 고급스러워서
왜 사람들이 제니쿠키를 '마약쿠키' 라고 칭송하여 부르는지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다.

제니쿠키는 매우 부드러워 부서지기 쉽기 때문에 한국에 가져올 때 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기내에 반입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비행기를 탈 때 손에 직접 들고 가져오는 것이 좋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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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위치 : 침사추이 제니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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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 8년만의 재방문,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中國人民共和國香港特別行政區)

= 2일차 =

(25) 마카오에서 눈이 너무 높아져버린 채 우리 호텔로...ㅠㅠ

= 3일차 =

(31) 홍콩에 온 사람들은 반드시 사 간다는 마성의 제니쿠키, 제니 베이커리(Jenny Bak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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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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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양이씨 2017/06/05 21:39 #

    제니쿠키는 따로 온라인으로 구매대행 요청해서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아 진짜 커피없이도 그냥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쿠키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헤헤.
  • Ryunan 2017/06/06 11:58 #

    네, 전혀 퍽퍽하지 않은 그 부드러움이 일품이죠.
  • 라비안로즈 2017/06/06 02:32 #

    제니쿠키라... ㅎㅎ 언젠간 먹어보고 싶네요 .. 언제쯤 가련지
  • Ryunan 2017/06/06 11:58 #

    국내에서도 구매대행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긴 한데, 가격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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