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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5. 미스핏츠 (이수) / 스모키향 가득한 독특한 햄버거 전문점 by Ryunan

이수역에서 사당역 방향으로 골목을 따라 걸어가는 길목에 있는 햄버거 전문점 '미스핏츠(MISFITS)'
이수 쪽에 거주하는 친구가 괜찮은 가게라고 추천해줘서 한 번 같이 가 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게가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았는데, 확실히 동네주민이 아니면 발견하기 힘든 위치에 있더군요.


가게 내부가 그리 넓지는 않고, 분위기도 약간 어둑어둑한 느낌이더군요.
사진에 흑칠판 안쪽은 음식 만드는 주방입니다.


테이블 뒤로 사람들의 방문 후기가 적혀 있는 포스트잇이 쭉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판매하는 메뉴는 햄버거지만, 그 외에 맥주 메뉴도 꽤 본격적으로 잘 갖춰놓은 곳입니다.


메뉴판에 써 있는 미스핏츠 이용 설명서 및 영업 시간.
평일에는 24시까지, 그리고 주말에는 22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영업 시간이 꽤 긴 편입니다.
월요일은 정기휴무, 그리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재료준비 시간으로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주 메뉴인 버거 가격은 최소 8,500원부터 최대 10,000원까지. 가격대는 타 수제버거 전문점과 엇비슷.
여기서 감자튀김 or 웨지감자 or 양파링과 탄산음료 하나가 붙는 세트메뉴는 버거 단품 가격에서 4,000원 추가.
음식 가격대는 서래마을의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와 비슷하거나 그것보다 약간 낮은 편.


소스, 식기류, 티슈 등을 가져올 수 있는 셀프 바가 출입문 옆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왼쪽의 코카콜라 박스 안에는 해바라기씨가 담겨 있는데,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향초.


기본 식기류 세팅.


셀프 바에 있는 해바라기씨를 케첩과 함께 담아왔습니다.
해바라기 씨는 껍질을 벗겨낸 뒤 그 속살을 먹으면 되는데, 실제 속살은 양이 얼마 되지 않더군요.
그냥 맥주 마실 때 가벼운 안주거나 음식 나오기 전에 입이 심심하지 말라고 먹는거지 배 채우는 용도는 아닙니다.


맥주도 몇 종류 구비되어 있는데 최근 유명해진 대동강 페일에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저 맥주를 만든 더부스 쪽이 최근 구설수에 크게 올라 불매운동이 생긴 상태라고 하는데,
제가 방문했을 땐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나기 전이라... 같이 간 친구는 맥주 한 잔 하겠다고 대동강 페일에일 주문.


대동강 페일에일.


전용잔이 같이 나와 잔에 담아낸 모습. 한 모금 맛보라고 줘서 마셔보았는데,
향 좋고 진한 에일맥주의 맛. '대동강' 이라 해서 꽤 궁금했었는데, 생각보다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처음에 '대동강' 이라고 해서, 저는 북한의 그 대동강 맥주를 생각했었는데, 그것과는 다른 맛이겠지요.
일단 이 맥주는 에일 맥주인데, 북한의 오리지널 대동강 맥주는 에일 맥주가 아닐테니...

. . . . . .

대동강 맥주는 호기심도 있지만, 진지하게 한 번 마셔보고 싶은 맥주 중 하나입니다.
실제 사람들에게 평이 꽤 좋은 편이기도 하고, 예전 방송에 나왔던 에피소드 중에
북한의 김정은이 남한 맥주는 맛없다...! 라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었으니, 대체 그 맛이 어떨지 상당히 궁금...


저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탄산음료는 선택받은 자들의 지적인 음료, 닥터 페퍼로.


꽤 오래 기다린 끝에(메뉴판에 주문시 조리하므로 오래 걸린다는 양해 문구가 써 있습니다) 버거가 도착했는데,
특이하게도 쟁반 위에 버거와 감자튀김이 담기고 그 위에 투명한 뚜껑이 덮여진 채 서빙되었습니다.
버거 안에 훈연향이 들어가 특유의 향이 음식에 배게 만드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모래시계가 같이 나오는데, 사진에 있는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지면 뚜껑을 열어도 된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훈연향을 햄버거에 전체적으로 배게 하는 방법은 처음 보는데, 꽤 흥미로운 방법이더군요.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지면 천천히 뚜껑을 열고 훈연향이 배어든 버거를 즐기면 됩니다.
특유의 훈연향이 햄버거 전체에 배어들게 되어서, 되게 독특한 풍미가 느껴지는데, 이거 좋아할 사람은 좋아할 듯.
다만 향을 별로 즐기지 않는 분들에게는 조금 별로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같이 간 친구가 시킨 페리 치킨버거 단품. 피클 약간과 함께 제공됩니다.


제가 시킨 가게 대표메뉴인 '미스핏츠(8,500원, 감자튀김 + 탄산음료 포함된 세트는 4,000원 추가)'
패티, 양상추, 피클, 토마토, 바베큐소스, 양파, 아메리칸 치즈로 구성된 가장 기본적인 버거로
피클 약간, 그리고 감자튀김이 같이 제공됩니다. 감자튀김 양은 패스트푸드 감자튀김 1인분보다 약간 많은 편.


치즈를 패티 위에 살짝 녹였는데, 그냥 한 장 올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풍성해 보이는군요.
빵도 일반적인 패스트푸드의 공장제 햄버거빵이 아닌 고급스런(표현의 한계;;) 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감자튀김은 파파이스나 맘스터치의 케이준 프렌치프라이와 비슷한 컨셉의 제품.
실제로 맛도 거의 유사한 편이긴 하나, 파파이스에서 제공되는 것에 비해 아주 약간 두터운 것이 특징.


오이피클은 총 세 조각이 작은 종지에 담겨 제공됩니다.


보통 이런 류의 버거는 들고 먹기 버거워서 칼로 잘라먹거나 혹은 내용물을 분해해서 먹거나 하는데,
이 곳의 버거는 살짝 빵의 위아래 부분을 누르니 아슬아슬하게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사이즈가 되더군요.
버거 안에 들어간 내용물이야 일반적인 버거에 들어가는 것과 구성이 동일하니 더 설명할 건 없고,
가게만의 특별한 개성이라면 역시 바베큐 소스, 그리고 버거에 전체적으로 스며든 훈연향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훈제 바베큐 같은 음식의 풍미와 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맛있게 즐길 수 있겠다... 싶은 버거였습니다.


계산할 때 계산대를 보니 입가심하라고 별사탕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식사 전 해바라기씨라든가 디저트로 별사탕 등... 다른 가게에선 보기 힘든 아기자기함이 좋았던 곳.
이수의 골목에 숨어있는 맥주와 함께 즐기는 훈연향 가득한 햄버거 전문점 '미스핏츠' 였습니다.

. . . . . .


※ 미스핏츠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7번 또는 9번출구 하차, 사당역 방향, 약도 참조

2017. 6. 5 // by RYUNAN


덧글

  • 2017/06/07 07:24 # 삭제

    이수역 멀어서 갈 일 없는데 ㅠㅠㅠ맛있어보여요 !들고 먹을 수 있는 수제버거라는것도 좋네요
  • Ryunan 2017/06/11 17:36 #

    네, 일단 스모키향이 느껴진다는 것이 굉장히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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